김승옥을 가리켜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말을 한다. 김승옥은 「생명연습」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그의 나이 25세에 사상계에 「서울, 1964년 겨울」로 제10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60년대 문학의 기수’인 김승옥의 영화계로의 전신은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부족과 우수 인력난에 허덕이는 한국 영화계에 큰 힘이 되었다.
김수용의 영화 <안개>는 김승옥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하는 각색영화이다. 「무진기행」은 총 세 번 영화화 되지만, 그 중 <안개>는 원작의 훼손을 최소화한 작품이다. 또 <안개>는 당시 한국영화를 외면한 지식인층 및 멜로영화만을 주로 감상하던 ‘고무신 관객’에게 까지 두루 사랑을 받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에 주목하여 두 작품의 매체 차이와 「무진기행」이 어떻게 <안개>로 영화화되었는지 살펴보고, 동이점에 대해 고찰하였다.
「무진기행」과 <안개>를 비교ㆍ분석하기 전에 소설과 영화의 매체의 특성을 살펴보았는데 먼저 서술의 시간성과 ...
김승옥을 가리켜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말을 한다. 김승옥은 「생명연습」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그의 나이 25세에 사상계에 「서울, 1964년 겨울」로 제10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60년대 문학의 기수’인 김승옥의 영화계로의 전신은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부족과 우수 인력난에 허덕이는 한국 영화계에 큰 힘이 되었다.
김수용의 영화 <안개>는 김승옥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하는 각색영화이다. 「무진기행」은 총 세 번 영화화 되지만, 그 중 <안개>는 원작의 훼손을 최소화한 작품이다. 또 <안개>는 당시 한국영화를 외면한 지식인층 및 멜로영화만을 주로 감상하던 ‘고무신 관객’에게 까지 두루 사랑을 받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에 주목하여 두 작품의 매체 차이와 「무진기행」이 어떻게 <안개>로 영화화되었는지 살펴보고, 동이점에 대해 고찰하였다.
「무진기행」과 <안개>를 비교ㆍ분석하기 전에 소설과 영화의 매체의 특성을 살펴보았는데 먼저 서술의 시간성과 서술자의 특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소설은 문자언어를 매체로 하여 선조성을 띤다. 영화는 영상언어를 매체로 동시성을 띤다. 소설은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읽기를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영사기의 속도에 맞춰 영상을 봐야만 하므로 내용 전달에서 소설과는 다른 표현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특징을 지닌다. 두 번째로 표현 형식과 표현 방법에 대해 고찰하였다. 특히 영상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미장센, 촬영, 몽타주, 음향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미장센은 프레임 안 배우의 위치, 공간에 대한 분석, 배우가 카메라를 바라보는 방향, 인물 간의 거리에 대해 고찰하였다. 촬영은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인 쇼트와 앵글의 쓰임에 대해 고찰하였다. 몽타주는 인위적 풍경 만들기, 몽타주가 배우의 심리까지 표현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실험, 벽돌 쌓기 몽타주에 관해 고찰하였다. 음향은 음향효과, 대사, 음악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안개>는 25개의 시퀀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84개의 신과 441개의 쇼트가 결합하였으며 상영시간은 80분이다. 특이점은 소설과는 달리 시퀀스 1이 추가되어 윤이 서울에서 받고 있는 물질적 혜택과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있다. 「무진기행」의 <안개>로 영화화를 시간과 공간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시간은 윤, 하인숙, 아내, 박, 조한수의 과거 시간과 현재 시간을 구분하여 그들의 삶을 소설과 영화로 비교ㆍ분석하였다. 공간은 서울과 무진의 과거 배경과 현재 배경을 고찰하였다. 특히 소설에는 직접 배경이 되지 않은 서울의 윤의 사무실과 윤의 처가에 대해 고찰하였다.
「무진기행」과 <안개>의 비교ㆍ분석 결과 공통점은 ‘안개’이다. ‘안개’는 등장인물의 판단력을 흐려지게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안개’는 외지인인 하인숙과 서울에서 온 윤을 묶어주는 소재이며, 두 사람을 급속도로 친해지게 만들어 준다. 차이점으로는 무진 행 버스에서 윤의 상태는 소설에서는 반수면 상태이며, 영화에서는 잠들어 있지 않다. 또 소설에서 골방은 윤이 전쟁을 피해 숨어 있었던 부끄러운 장소이며 미쳐가는 장소이다. 영화에서 골방은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아늑한 곳으로 표현되고 있다.
본 연구는 「무진기행」과 <안개>를 통해 원작의 내용과 정신을 그대로 영화에 반영한다는 것은 다른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임을 확인하였을 뿐 아니라, 원작의 진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 각색뿐만 아니라 영상 매체의 활용이 중요함을 증명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김승옥을 가리켜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말을 한다. 김승옥은 「생명연습」으로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그의 나이 25세에 사상계에 「서울, 1964년 겨울」로 제10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60년대 문학의 기수’인 김승옥의 영화계로의 전신은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부족과 우수 인력난에 허덕이는 한국 영화계에 큰 힘이 되었다.
김수용의 영화 <안개>는 김승옥 소설 「무진기행」을 원작으로 하는 각색영화이다. 「무진기행」은 총 세 번 영화화 되지만, 그 중 <안개>는 원작의 훼손을 최소화한 작품이다. 또 <안개>는 당시 한국영화를 외면한 지식인층 및 멜로영화만을 주로 감상하던 ‘고무신 관객’에게 까지 두루 사랑을 받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에 주목하여 두 작품의 매체 차이와 「무진기행」이 어떻게 <안개>로 영화화되었는지 살펴보고, 동이점에 대해 고찰하였다.
「무진기행」과 <안개>를 비교ㆍ분석하기 전에 소설과 영화의 매체의 특성을 살펴보았는데 먼저 서술의 시간성과 서술자의 특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소설은 문자언어를 매체로 하여 선조성을 띤다. 영화는 영상언어를 매체로 동시성을 띤다. 소설은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읽기를 멈추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영사기의 속도에 맞춰 영상을 봐야만 하므로 내용 전달에서 소설과는 다른 표현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특징을 지닌다. 두 번째로 표현 형식과 표현 방법에 대해 고찰하였다. 특히 영상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 미장센, 촬영, 몽타주, 음향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미장센은 프레임 안 배우의 위치, 공간에 대한 분석, 배우가 카메라를 바라보는 방향, 인물 간의 거리에 대해 고찰하였다. 촬영은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인 쇼트와 앵글의 쓰임에 대해 고찰하였다. 몽타주는 인위적 풍경 만들기, 몽타주가 배우의 심리까지 표현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실험, 벽돌 쌓기 몽타주에 관해 고찰하였다. 음향은 음향효과, 대사, 음악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안개>는 25개의 시퀀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84개의 신과 441개의 쇼트가 결합하였으며 상영시간은 80분이다. 특이점은 소설과는 달리 시퀀스 1이 추가되어 윤이 서울에서 받고 있는 물질적 혜택과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있다. 「무진기행」의 <안개>로 영화화를 시간과 공간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시간은 윤, 하인숙, 아내, 박, 조한수의 과거 시간과 현재 시간을 구분하여 그들의 삶을 소설과 영화로 비교ㆍ분석하였다. 공간은 서울과 무진의 과거 배경과 현재 배경을 고찰하였다. 특히 소설에는 직접 배경이 되지 않은 서울의 윤의 사무실과 윤의 처가에 대해 고찰하였다.
「무진기행」과 <안개>의 비교ㆍ분석 결과 공통점은 ‘안개’이다. ‘안개’는 등장인물의 판단력을 흐려지게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안개’는 외지인인 하인숙과 서울에서 온 윤을 묶어주는 소재이며, 두 사람을 급속도로 친해지게 만들어 준다. 차이점으로는 무진 행 버스에서 윤의 상태는 소설에서는 반수면 상태이며, 영화에서는 잠들어 있지 않다. 또 소설에서 골방은 윤이 전쟁을 피해 숨어 있었던 부끄러운 장소이며 미쳐가는 장소이다. 영화에서 골방은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아늑한 곳으로 표현되고 있다.
본 연구는 「무진기행」과 <안개>를 통해 원작의 내용과 정신을 그대로 영화에 반영한다는 것은 다른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임을 확인하였을 뿐 아니라, 원작의 진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 각색뿐만 아니라 영상 매체의 활용이 중요함을 증명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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