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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의 정신분석적 독해 - ‘사랑’이라는 인간의 운명적 ‘증상’
A Study of 〈MuJinKiHaeng〉 on Psychoanalysis -"Love", as a "Symptom" of the Human-

한국현대문학연구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no.31, 2010년, pp.337 - 380  

이은애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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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에 대한 정신 분석적 독해를 목표로 한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에 대한 연구는 다각도로 전개되어 왔는데, 본고는 포괄적으로는 그러한 연구의 축적에 바탕을 두되, 실제 작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는 전적으로 정신분석학이라는 한정된 방법론에 입각해서 〈무진기행〉을 해석해 나갈 것이다. 이와 같은 정신 분석적 입장에서 〈무진기행〉을 분석해 나가는 작업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무진기행〉은 작가 김승옥의 언어에 대한 자의식을 잘 드러내 주는 작품이다. 그의 소설 작업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생명연습〉에는 두 부류의 인간 유형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상징계(the Symbolic)의 질서에 무난히 내입하여 ‘살아남은’ 상징계에 위치하는 자들이며, 다른 하나는 상징계로의 편입에 실패하여 자살하는 상상계(the Imaginary)의 인물들이다.

살아남은 자들은 상징계의 진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었지만, 그 대가로 언어 속에 갇혀 언어로 사물을 표상해야 하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감당해야 한다. 왜냐하면 상징계는 언어로 작동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김승옥은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기호와 언어가 실재하는 ‘사물(das Ding, la chose, thing)’을 표상하지 못하고 오히려 인간을 억압하는 수단이 된다고 인식하게 되며 이러한 언어 자체의 자율적 법칙에 대한 통찰은 그대로 그의 소설 〈무진기행〉에 연결되어 형상화 된다. 〈무진기행〉에는 언어의 한계로 말미암아 온전하게 표상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위와 같은 자의식 및 안타까움이 잘 스며있다.

둘째, 〈무진기행〉의 ‘무진’이라는 공간을 상징계, 상상계, 실재(the real)의 경계에 위치한 환상의 공간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안개’로 상징화 되는 무진이라는 공간이 가져다주는 이미지 및 기능을 라캉(Lacan)의 상상계, 상징계, 실재의 이론적 틀을 빌어 분석해 나가고자 한다.

셋째, 소설 〈무진기행〉은 남, 녀의 사랑의 비대칭성과 남, 녀 주체의 사랑의 향유방식의 어긋남을 잘 드러내며 보여주는 텍스트이다. 본고는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윤희중과 하인숙의 만남 및 관계 즉, 무진에서의 그들의 하룻밤의 정사를 포함한 사랑의 관계를 라캉의 성이론(성차) 공식을 이용하여 해명해 내고 나아가 남, 여의 ‘성관계는 없다’는 그의 명제에 대한 통찰을 숙고해 보고자 한다.

넷째, 〈무진기행〉 속에 등장하는 남,여 주인공의 사랑의 행위에 대한 불완전성을, 라캉이 체계화한 불어의 고유한 의미의 함축인 ‘주이상스(jouissance)’라는 개념의 측면에서 점검하고 분석하여, 완전히 산화되지 못한 ‘주이상스’에의 열망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으로 회귀되어 돌아오는 메카니즘을 정신분석적으로 해독해 보고자 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se 〈MuJinKiHaeng〉 in a psychoanalytic way. There have been various different studies on this novel and they will be acknowledged, however this study will focus on the psychoanalysis way of reading. Firstly the novel, 〈MuJinKiHaeng〉, shows the identity of wri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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