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회는 장차 성인으로 성장하여 가족과 사회를 발전시킬 아동들의 교육에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교육 체계는 매우 정교하고 철저한 단계를 거치도록 구안되었다. 15, 16세기에 학동들의 교육용 교재로 사용되었던 초학 교재들의 내용은 대부분 성리학적 사고와 세계관을 기를 수 있는 옛 선인들의 문장을 중심으로 편찬되어 있었다. 그것은 동아시아의 교육적 전통이 원래 인성교육 중심인데다가, 조선조의 건국이 성리학이란 이념을 토대로 한 점에 기인한 것이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성리학적 틀 안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게 되었다. 흔히 실학으로 일컬어지는 일련의 시도들은 기존 사회구조의 모순과 비합리성을 지적하고 사회, 경제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시하였는데, 교육에 대해서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조선시대의 초학 교재는 19세기에 들어오면서 매우 방대하면서도 다양한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실학자들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의 교류를 통해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인식할 수 있었고, 기존의 초학 교재들의 장점을 적절히 수용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형식과 내용, 그리고 민족적인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통해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켰다. 또한 교재의 제작 및 교육활동에 중인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교육적 ...
조선사회는 장차 성인으로 성장하여 가족과 사회를 발전시킬 아동들의 교육에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교육 체계는 매우 정교하고 철저한 단계를 거치도록 구안되었다. 15, 16세기에 학동들의 교육용 교재로 사용되었던 초학 교재들의 내용은 대부분 성리학적 사고와 세계관을 기를 수 있는 옛 선인들의 문장을 중심으로 편찬되어 있었다. 그것은 동아시아의 교육적 전통이 원래 인성교육 중심인데다가, 조선조의 건국이 성리학이란 이념을 토대로 한 점에 기인한 것이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성리학적 틀 안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게 되었다. 흔히 실학으로 일컬어지는 일련의 시도들은 기존 사회구조의 모순과 비합리성을 지적하고 사회, 경제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시하였는데, 교육에 대해서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조선시대의 초학 교재는 19세기에 들어오면서 매우 방대하면서도 다양한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실학자들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의 교류를 통해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인식할 수 있었고, 기존의 초학 교재들의 장점을 적절히 수용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형식과 내용, 그리고 민족적인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통해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켰다. 또한 교재의 제작 및 교육활동에 중인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교육적 인프라가 풍부해진 점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초학교재의 양적 증가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며 교재에 대한 체제의 변화, 교수-학습 방법의 적용, 전통의 계승,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대처 등 다양한 발전적 형태를 보인다. 이것은 다양한 계층과 인물들에 의해 아동의 교육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기인한 면도 있을 것이다. 19세기 초학교재의 분석을 통해 나타난 아동교육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인성과 발달단계 등을 고려하여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즉 교육활동의 지향점에 있어서 교육자에서 학습자로 전이되는 과정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교재의 제작에 있어서도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적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둘째, 전통적으로 중요시하여 왔던 주입식, 암송 위주의 학습과 과거시험을 위한 단계적 학습만을 고수했던 데에서 벗어나 아동에게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와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또한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존 초학교재의 장점을 적절히 수용하여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 학습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아동들에게 자주적인 역사관과 세계관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을 수록하였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내용을 통해 민족정신을 함양하고자 노력하였다. 넷째, 단순 암기에 그치지 않고 내용을 심화시켜 수준에 따라 학습량과 범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몽유어(正蒙類語)?, ?몽어유훈(蒙語類訓)?처럼 기초학습 교재, 심화 학습 교재로 특화된 교재가 출현하였는데, 특히 ?몽어유훈?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아동 교재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교육자에게 필요한 지도서의 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형식적 발전은 19세기에 이루어졌던 다양한 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방법적인 시도의 결과물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성리학적 가치관을 부정하지 않고 그 정신을 수용하되 새로운 시대에 알맞게 서양의 과학기술과 문화, 지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교재 안에 수록하여 국제적 정세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였다. 특히 19세기 초학교재의 특징 가운데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가며 교육의 혁신과 아동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였던 자주적인 움직임이 한 시대 이전에 있었다는 사실은 한국 교육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조선사회는 장차 성인으로 성장하여 가족과 사회를 발전시킬 아동들의 교육에 지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교육 체계는 매우 정교하고 철저한 단계를 거치도록 구안되었다. 15, 16세기에 학동들의 교육용 교재로 사용되었던 초학 교재들의 내용은 대부분 성리학적 사고와 세계관을 기를 수 있는 옛 선인들의 문장을 중심으로 편찬되어 있었다. 그것은 동아시아의 교육적 전통이 원래 인성교육 중심인데다가, 조선조의 건국이 성리학이란 이념을 토대로 한 점에 기인한 것이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성리학적 틀 안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게 되었다. 흔히 실학으로 일컬어지는 일련의 시도들은 기존 사회구조의 모순과 비합리성을 지적하고 사회, 경제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시하였는데, 교육에 대해서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조선시대의 초학 교재는 19세기에 들어오면서 매우 방대하면서도 다양한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실학자들은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의 교류를 통해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인식할 수 있었고, 기존의 초학 교재들의 장점을 적절히 수용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과감히 탈피하여 새로운 형식과 내용, 그리고 민족적인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재를 통해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켰다. 또한 교재의 제작 및 교육활동에 중인층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여 교육적 인프라가 풍부해진 점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초학교재의 양적 증가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며 교재에 대한 체제의 변화, 교수-학습 방법의 적용, 전통의 계승,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이해와 대처 등 다양한 발전적 형태를 보인다. 이것은 다양한 계층과 인물들에 의해 아동의 교육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기인한 면도 있을 것이다. 19세기 초학교재의 분석을 통해 나타난 아동교육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인성과 발달단계 등을 고려하여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즉 교육활동의 지향점에 있어서 교육자에서 학습자로 전이되는 과정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교재의 제작에 있어서도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적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둘째, 전통적으로 중요시하여 왔던 주입식, 암송 위주의 학습과 과거시험을 위한 단계적 학습만을 고수했던 데에서 벗어나 아동에게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와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또한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존 초학교재의 장점을 적절히 수용하여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 학습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아동들에게 자주적인 역사관과 세계관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을 수록하였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내용을 통해 민족정신을 함양하고자 노력하였다. 넷째, 단순 암기에 그치지 않고 내용을 심화시켜 수준에 따라 학습량과 범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몽유어(正蒙類語)?, ?몽어유훈(蒙語類訓)?처럼 기초학습 교재, 심화 학습 교재로 특화된 교재가 출현하였는데, 특히 ?몽어유훈?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아동 교재가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교육자에게 필요한 지도서의 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형식적 발전은 19세기에 이루어졌던 다양한 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방법적인 시도의 결과물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성리학적 가치관을 부정하지 않고 그 정신을 수용하되 새로운 시대에 알맞게 서양의 과학기술과 문화, 지리 등의 다양한 요소를 교재 안에 수록하여 국제적 정세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였다. 특히 19세기 초학교재의 특징 가운데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가며 교육의 혁신과 아동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였던 자주적인 움직임이 한 시대 이전에 있었다는 사실은 한국 교육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Joseon society put forth much effort in educating children who would grow up to nurture their families and society. The educational system that had been established over a long period was designed to go through very sophisticated and complete steps. The contents of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for ...
Joseon society put forth much effort in educating children who would grow up to nurture their families and society. The educational system that had been established over a long period was designed to go through very sophisticated and complete steps. The contents of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for educating school-aged children during the 15th and 16th centuries were compiled mainly of sentences of old virtuous men, which enabled them to cultivate mostly a neo-Confucian thinking and world view. This was because the educational tradition of east Asia was basically focused on personality education, and the foundation of the Joseon Dynasty was based on the concept of neo-Confucianism. Beginning in the 19th century, there appeared a new wave of change within the neo-Confucian framework. A series of trials commonly called Silhak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pointed out the absurdity and irrationality of the existing social structure, and proposed a framework for a new recognition focusing on social and economic aspects; then, it eventually asked for a new change in education. The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during the Joseon period became very extensive and came to obtain diverse results by the entry to the 19th century. Silhak scholars were able to perceive a desired direction by the consumers of education through interchanges with people of various classes in society. Also, they brought about a new approach to education through new forms and contents and subject materials with which learners might feel national pride while in part accepting the strengths of existing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ppropriately and in part avoiding some of them. In addition, it is noteworthy that the educational infrastructure became richer through the participation of people of various classes including the middle class in the preparation of materials and educational activities. Such a phenomenon did not simply end up with a quantitative increase of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but it also showed a variety of advanced forms such as the change of the system regarding educational materials, the application of teaching-learning methods, the inheritance of tradition, and an understanding and coping with a changing world. This may have been caused partly during the course of thinking seriously about the views on children's education by people of diverse classes and of providing relevant solutions. The characteristics of the views on child education shown through an analysis of the 19th century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include the following. First, educational activities began to be performed in consideration of children’s personalities and development stages. That is, in light of the goal of educational activities, it is possible to discover a transitional course from an educator to a learner; therefore, in terms also of preparing educational materials, there was an effort to pursue educational efficiency tailored to the level of children. Second, whereas educational materials maintained a cramming style and memorization-oriented learning, which had been valued traditionally as well as only phased learning for high official examinations, those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overcame aspects of the past by containing subject materials and contents that were of help in children’s real lives. Furthermore, in order that children might form good personalities and views,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ccepted the strengths of existing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ppropriately so that a balanced learning activity that was not particularly focused could be realized. Third, they contained contents that might implant independent historic and world views in children. They tried to enhance a national spirit through contents that might enhance historic and cultural pride while coping with changes in international politics. Fourth, they are made in a way that learners are able to control the volume and scope of their leaning according to their level by intensifying contents without ending up with simple memorization. Specific educational materials for use as basic learning materials and intensified learning materials appeared such as “Jeongmongyueo (正蒙類語)” and “Mongeoyuhun (蒙語類訓)”. In particular, “Mongeoyuhun” was composed as an excellent children’s teaching material, and it features the characteristic of a necessary guidance book for educators. Such a formal advancement may be a product of the change in the recognition of diverse types of education and methodological attempts conducted during the 19th century. Fifth, while accepting the neo-Confucian spirit without denying the neo-Confucian views, the teaching materials were made so as not to lag behind international politics and trends by containing various factors attuned to the new era, such as scientific technology, culture, and geography of the West. Specifically, from amo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19th century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bove all the fact that there emerged an independent movement that made diverse attempts and efforts for the reformation of education and the positive development of children while cultivating international insights is very meaningful in Korean education history.
Joseon society put forth much effort in educating children who would grow up to nurture their families and society. The educational system that had been established over a long period was designed to go through very sophisticated and complete steps. The contents of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for educating school-aged children during the 15th and 16th centuries were compiled mainly of sentences of old virtuous men, which enabled them to cultivate mostly a neo-Confucian thinking and world view. This was because the educational tradition of east Asia was basically focused on personality education, and the foundation of the Joseon Dynasty was based on the concept of neo-Confucianism. Beginning in the 19th century, there appeared a new wave of change within the neo-Confucian framework. A series of trials commonly called Silhak (realist school of Confucianism) pointed out the absurdity and irrationality of the existing social structure, and proposed a framework for a new recognition focusing on social and economic aspects; then, it eventually asked for a new change in education. The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during the Joseon period became very extensive and came to obtain diverse results by the entry to the 19th century. Silhak scholars were able to perceive a desired direction by the consumers of education through interchanges with people of various classes in society. Also, they brought about a new approach to education through new forms and contents and subject materials with which learners might feel national pride while in part accepting the strengths of existing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ppropriately and in part avoiding some of them. In addition, it is noteworthy that the educational infrastructure became richer through the participation of people of various classes including the middle class in the preparation of materials and educational activities. Such a phenomenon did not simply end up with a quantitative increase of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but it also showed a variety of advanced forms such as the change of the system regarding educational materials, the application of teaching-learning methods, the inheritance of tradition, and an understanding and coping with a changing world. This may have been caused partly during the course of thinking seriously about the views on children's education by people of diverse classes and of providing relevant solutions. The characteristics of the views on child education shown through an analysis of the 19th century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include the following. First, educational activities began to be performed in consideration of children’s personalities and development stages. That is, in light of the goal of educational activities, it is possible to discover a transitional course from an educator to a learner; therefore, in terms also of preparing educational materials, there was an effort to pursue educational efficiency tailored to the level of children. Second, whereas educational materials maintained a cramming style and memorization-oriented learning, which had been valued traditionally as well as only phased learning for high official examinations, those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overcame aspects of the past by containing subject materials and contents that were of help in children’s real lives. Furthermore, in order that children might form good personalities and views,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ccepted the strengths of existing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ppropriately so that a balanced learning activity that was not particularly focused could be realized. Third, they contained contents that might implant independent historic and world views in children. They tried to enhance a national spirit through contents that might enhance historic and cultural pride while coping with changes in international politics. Fourth, they are made in a way that learners are able to control the volume and scope of their leaning according to their level by intensifying contents without ending up with simple memorization. Specific educational materials for use as basic learning materials and intensified learning materials appeared such as “Jeongmongyueo (正蒙類語)” and “Mongeoyuhun (蒙語類訓)”. In particular, “Mongeoyuhun” was composed as an excellent children’s teaching material, and it features the characteristic of a necessary guidance book for educators. Such a formal advancement may be a product of the change in the recognition of diverse types of education and methodological attempts conducted during the 19th century. Fifth, while accepting the neo-Confucian spirit without denying the neo-Confucian views, the teaching materials were made so as not to lag behind international politics and trends by containing various factors attuned to the new era, such as scientific technology, culture, and geography of the West. Specifically, from amo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19th century elementary teaching materials, above all the fact that there emerged an independent movement that made diverse attempts and efforts for the reformation of education and the positive development of children while cultivating international insights is very meaningful in Korean education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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