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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중반에 새로운 미술양식으로 부각되며 등장한 풍속화는 소재의 근대성과 표현기법의 사실성을 인정받아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회화로 손꼽히고 있다. 시대적 증거로 평가받는 풍속화는 그림의 내용을 사료로 활용할 수 있고, 그림의 외적 요인인 중인화원의 의식, 국왕의 후원, 화원제도의 변천 등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 많아 비교적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고, 다른 문화요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성과들이 축적되어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결과가 사상적 배경, 화원제도, 문인화가, 중인화원, 풍속화의 내용 등과 같이 분절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리 역사에 이렇다 할 문화상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하였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풍속을 나타낸 그림을 중심으로 자비대령화원제도, 중인화가, 사회비판의식과 같은 외적 요소와 서민풍속내용, 사실적 표현기법과 같은 내적 요소를 총체적으로 정리해 실제 역사수업의 자료로 활용해보고자 하였다. 현장의 역사교육 중 꾸준히 비판을 받아오는 것은 바로 문화사 수업으로, 교사가 역사교과서에 서술되어있는 대로 나열된 문화재를 단순 암기하게 하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교사와 학생이 수업의 기본 자료로 삼고 있는 역사교과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로 단원이 분류되어 있고, 맨 마지막에 위치하는 문화사에는 맥락 없이 당대의 문화요소들만 일방적으로 나열되어 있어 이러한 교과서를 바탕으로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암기식으로 수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화사 교육의 문제는 교사 스스로도 인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양하게 제시하였으나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대안이 마련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문화를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신문화사적 접근방법을 활용하여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문화요소 풍속화로 근대로 나아가려는 18세기 조선의 상(象)을 가르치는 방법을 제안해 보았다. 18세기 풍속화는 국왕 정조의 후원을 받아 성장한 중인화원이 중인계층의 의식을 담아 변화하는 ...

18세기 중반에 새로운 미술양식으로 부각되며 등장한 풍속화는 소재의 근대성과 표현기법의 사실성을 인정받아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회화로 손꼽히고 있다. 시대적 증거로 평가받는 풍속화는 그림의 내용을 사료로 활용할 수 있고, 그림의 외적 요인인 중인화원의 의식, 국왕의 후원, 화원제도의 변천 등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 많아 비교적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고, 다른 문화요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성과들이 축적되어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결과가 사상적 배경, 화원제도, 문인화가, 중인화원, 풍속화의 내용 등과 같이 분절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리 역사에 이렇다 할 문화상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하였다. 그리하여 본 논문에서는 풍속을 나타낸 그림을 중심으로 자비대령화원제도, 중인화가, 사회비판의식과 같은 외적 요소와 서민풍속내용, 사실적 표현기법과 같은 내적 요소를 총체적으로 정리해 실제 역사수업의 자료로 활용해보고자 하였다. 현장의 역사교육 중 꾸준히 비판을 받아오는 것은 바로 문화사 수업으로, 교사가 역사교과서에 서술되어있는 대로 나열된 문화재를 단순 암기하게 하는 것에 문제가 있었다. 교사와 학생이 수업의 기본 자료로 삼고 있는 역사교과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로 단원이 분류되어 있고, 맨 마지막에 위치하는 문화사에는 맥락 없이 당대의 문화요소들만 일방적으로 나열되어 있어 이러한 교과서를 바탕으로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암기식으로 수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화사 교육의 문제는 교사 스스로도 인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양하게 제시하였으나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대안이 마련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문화를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신문화사적 접근방법을 활용하여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문화요소 풍속화로 근대로 나아가려는 18세기 조선의 상(象)을 가르치는 방법을 제안해 보았다. 18세기 풍속화는 국왕 정조의 후원을 받아 성장한 중인화원이 중인계층의 의식을 담아 변화하는 민(民)의 생활상을 그린 그림이고, 이것은 조선후기에 유행하고 있었으므로 풍속화의 유행이라는 문화현상으로 국왕, 중인, 서민의 삶과 문화를 총체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비록 조선후기에 국한된 사례이긴 하나 아무쪼록 새롭게 제시된 수업방안이 문화사 교육의 변화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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