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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춤에 내재된 민족정서와 실체비교를 통한 전승가치 인식에 관한 연구 원래 무(巫)의식으로서의 살풀이는 액을 푸는 방법론으로써 떠도는 한(恨)의 영혼과 접신하여 마음을 달래는 과정이거나 귀신을 유혹하여 드러낼 수 있는 제의식을 수행하는 목적의 과정에서 창안된 춤이다. 그런데 이러한 의식무가 기방으로 유입되면서 기녀들이 연희하고자 하는 춤의 표현은 영혼이나 귀신을 유혹하고자 하는 본분이 탈각되는 대신 예와 도의 동작으로 변형되고 여인의 담백한 미와 움직임을 담아내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 백색 한복과 다양한 수건의 활용을 통하여 현재의 류파별 살풀이춤이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논자는 무(巫)의식 절차에서 나타나는 악(樂), 가(歌), 무(舞)의 상징성과 그와 연계되어 살풀이춤에 용해되어온 한민족의 정서를 고찰하고자 하는 본질연구를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살풀이춤은 원초적으로 무(巫)의식적 생성과정에서 귀신과의 접신을 꾀하거나, 한(恨)의 영혼을 유혹하기 위한 방편으로 태동된 춤이다. 하지만 이후 기방무라 는 형태적 변화를 거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으면서 한국춤의 대표성을 띠는 춤 으로 정형화되었다. 2. 류파별 1대 무용가들의 살풀이춤 ...

살풀이춤에 내재된 민족정서와 실체비교를 통한 전승가치 인식에 관한 연구 원래 무(巫)의식으로서의 살풀이는 액을 푸는 방법론으로써 떠도는 한(恨)의 영혼과 접신하여 마음을 달래는 과정이거나 귀신을 유혹하여 드러낼 수 있는 제의식을 수행하는 목적의 과정에서 창안된 춤이다. 그런데 이러한 의식무가 기방으로 유입되면서 기녀들이 연희하고자 하는 춤의 표현은 영혼이나 귀신을 유혹하고자 하는 본분이 탈각되는 대신 예와 도의 동작으로 변형되고 여인의 담백한 미와 움직임을 담아내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 백색 한복과 다양한 수건의 활용을 통하여 현재의 류파별 살풀이춤이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논자는 무(巫)의식 절차에서 나타나는 악(樂), 가(歌), 무(舞)의 상징성과 그와 연계되어 살풀이춤에 용해되어온 한민족의 정서를 고찰하고자 하는 본질연구를 시도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살풀이춤은 원초적으로 무(巫)의식적 생성과정에서 귀신과의 접신을 꾀하거나, 한(恨)의 영혼을 유혹하기 위한 방편으로 태동된 춤이다. 하지만 이후 기방무라 는 형태적 변화를 거쳐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으면서 한국춤의 대표성을 띠는 춤 으로 정형화되었다. 2. 류파별 1대 무용가들의 살풀이춤 영상 분석의 결과, 무속성향의 도살풀이를 제외 한 나머지 살풀이춤들은 1900년대 신무용기의 극장무대화라는 양식적 변화를 거 치면서 다양한 류파별, 지역별 춤으로 정착된 기방무의 연희성을 띠고 있는 것 으로 인식되었다. 3. 살풀이춤의 안무구성은 S자, 원형, 곡선, 사선, 태극문양 등의 형태를 보이면서도 좌우, 상하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어 음양오행이라는 동양적 사상에 입각하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구성은 음악 장단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지만 주동작은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특이성을 내재하고 있다. 4. 백색의 자주 깃 고름으로 상징되는 한복은 정갈하면서도 순수한 여성성을 강조 하나 남자 복식에서는 모자를 쓰는 것이 특이하다. 그리고 전통춤의 무대화가 이루어지면서 복식의 색상이나 형태가 다변화되었고 이에 따라 춤의 변화된 움 직임의 표출미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로 무(巫)의식적 의미는 거 의 소멸되면서도 여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드레스같이 짧은 페치코트를 안에 입 히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상체와 하체동작을 연결시킴으로써 드러나 는 한국 고유의 태극선이나 음양오행의 균형미가 묻혀진다는 아쉬움을 야기시키 고 있다. 5. 본고에서 살풀이춤의 본질과 근원을 연구하고자 하는 의미는 우리춤의 전통성의 맥을 이으면서 보호, 육성할 수 있는 전승가치를 찾아내고자 함이었다. 하지만 과거 살풀이춤은 전통춤의 기본 백서로서 승무와 함께 그 가치성이 중요시되었 으나 계보형성과정에서 이수자와 비이수자, 문화재 지정과 미지정의 가치관 논 란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시급히 해결하여야 할 당면의 과제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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