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문학교육과 ‘선악’의 문제를 소설에 형상화된 ‘악’의 상상력의 문학교육적 가치라는 관점에서 고찰한 글이다. 본 논문에서 논의한 ‘악’은 현실의 부정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악’의 상상력이 구현된 작품을 통해 문학교육의 핵심적 가치인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문학 속 ‘악’의 상상력의 교육적 가치를 연구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문학 교과서 제재 선정에서 비극, 죽음, 우울의 정서 등 부정성을 담은 작품이 외면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문학은 인간이 추구하는 진선미(眞善美)의 문제를 다루며, 문학교육에서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를 배우는 것은 문학만의 고유한 가치로 전인 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문학교육에서 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본고는 문학을 통해 현실을 이해하며 심미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를 수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숙고된 ‘악’의 상상력을 제안하였다. 소설 속 ‘악’의 모습은 운명적 악, 사회적 악, ...
본고는 문학교육과 ‘선악’의 문제를 소설에 형상화된 ‘악’의 상상력의 문학교육적 가치라는 관점에서 고찰한 글이다. 본 논문에서 논의한 ‘악’은 현실의 부정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악’의 상상력이 구현된 작품을 통해 문학교육의 핵심적 가치인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문학 속 ‘악’의 상상력의 교육적 가치를 연구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문학 교과서 제재 선정에서 비극, 죽음, 우울의 정서 등 부정성을 담은 작품이 외면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문학은 인간이 추구하는 진선미(眞善美)의 문제를 다루며, 문학교육에서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를 배우는 것은 문학만의 고유한 가치로 전인 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문학교육에서 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본고는 문학을 통해 현실을 이해하며 심미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를 수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숙고된 ‘악’의 상상력을 제안하였다. 소설 속 ‘악’의 모습은 운명적 악, 사회적 악, 도덕적 악으로 나누어 보았다. 그리고 ‘악’의 형상화의 예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의 제재 추천이라는 의미에서 제7차 교육과정의 18종 문학 교과서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14종 문학 교과서를 검토한 후, 수록되지 않은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하였다. 운명적 ‘악’을 그린 작품으로는 재해로 인한 소년의 죽음을 다룬 최인훈의 <7월의 아이들>과 아버지의 질병을 소재로 한 현덕의 <남생이>를 들었다. 사회적 ‘악’을 다룬 작품으로는 전쟁을 소재로 한 이호철의 <나상(裸像)>과 궁핍의 문제를 다룬 김승옥의 <염소는 힘이 세다>를 들었다. 도덕적 ‘악’을 다룬 작품으로는 송영의 <투계>, 황순원의 <왕모래>,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을 들었다. 소설 속의 ‘악’이 실제 ‘악’과 다른 것은 그것이 언어로 된 질서라는 점, 현실의 부정성을 미적인 형상화를 통해 가공한 허구라는 점, 긍정이며 부정인 ‘어둠’이라는 점으로 나누어 그 성격을 설명했다. 상상의 세계는 진리에 위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현실에 대한 앎을 준다. 소설이 미적 가상인 ‘악’을 통해 독자에게 심미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은 그것이 미적 지각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인간과 삶, 세계를 성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악’의 상상력의 문학교육적 가치를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인식적 가치는 현실에 대한 이해와 내면의 어둠에 대한 이해로 나누어 설명했다. 소설 읽기는 ‘악’과 고통의 간접적이면서 절실한 경험이다. 구체로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개별적인 ‘악’에 대한 반응의 결과인 소설은 고통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반응을 유도한다. 그 반응은 ‘악’에 대한 분별일 수도 있고, ‘선’에 대한 회의일 수도 있고, ‘악’의 극복에 대한 소망, 고통에 대한 태도의 상상일 수도 있다. 그것은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서서 세상사의 복잡한 양상과 그에 반응하는 인간 내면의 심연에 대한 이해일 수도 있다. 이처럼 ‘악’과 고통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상상만으로도 윤리적인 것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그것을 넘어설 수 있다.
본고는 문학교육과 ‘선악’의 문제를 소설에 형상화된 ‘악’의 상상력의 문학교육적 가치라는 관점에서 고찰한 글이다. 본 논문에서 논의한 ‘악’은 현실의 부정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악’의 상상력이 구현된 작품을 통해 문학교육의 핵심적 가치인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문학 속 ‘악’의 상상력의 교육적 가치를 연구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문학 교과서 제재 선정에서 비극, 죽음, 우울의 정서 등 부정성을 담은 작품이 외면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문학은 인간이 추구하는 진선미(眞善美)의 문제를 다루며, 문학교육에서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를 배우는 것은 문학만의 고유한 가치로 전인 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문학교육에서 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본고는 문학을 통해 현실을 이해하며 심미적이고 윤리적인 가치를 수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숙고된 ‘악’의 상상력을 제안하였다. 소설 속 ‘악’의 모습은 운명적 악, 사회적 악, 도덕적 악으로 나누어 보았다. 그리고 ‘악’의 형상화의 예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의 제재 추천이라는 의미에서 제7차 교육과정의 18종 문학 교과서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14종 문학 교과서를 검토한 후, 수록되지 않은 작품들을 위주로 선별하였다. 운명적 ‘악’을 그린 작품으로는 재해로 인한 소년의 죽음을 다룬 최인훈의 <7월의 아이들>과 아버지의 질병을 소재로 한 현덕의 <남생이>를 들었다. 사회적 ‘악’을 다룬 작품으로는 전쟁을 소재로 한 이호철의 <나상(裸像)>과 궁핍의 문제를 다룬 김승옥의 <염소는 힘이 세다>를 들었다. 도덕적 ‘악’을 다룬 작품으로는 송영의 <투계>, 황순원의 <왕모래>,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을 들었다. 소설 속의 ‘악’이 실제 ‘악’과 다른 것은 그것이 언어로 된 질서라는 점, 현실의 부정성을 미적인 형상화를 통해 가공한 허구라는 점, 긍정이며 부정인 ‘어둠’이라는 점으로 나누어 그 성격을 설명했다. 상상의 세계는 진리에 위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현실에 대한 앎을 준다. 소설이 미적 가상인 ‘악’을 통해 독자에게 심미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은 그것이 미적 지각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인간과 삶, 세계를 성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악’의 상상력의 문학교육적 가치를 인식적, 심미적, 윤리적 가치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인식적 가치는 현실에 대한 이해와 내면의 어둠에 대한 이해로 나누어 설명했다. 소설 읽기는 ‘악’과 고통의 간접적이면서 절실한 경험이다. 구체로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개별적인 ‘악’에 대한 반응의 결과인 소설은 고통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의 반응을 유도한다. 그 반응은 ‘악’에 대한 분별일 수도 있고, ‘선’에 대한 회의일 수도 있고, ‘악’의 극복에 대한 소망, 고통에 대한 태도의 상상일 수도 있다. 그것은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서서 세상사의 복잡한 양상과 그에 반응하는 인간 내면의 심연에 대한 이해일 수도 있다. 이처럼 ‘악’과 고통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상상만으로도 윤리적인 것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그것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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