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동물을 이용한 해부실험에 대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식과 해부실험 실태 및 태도에 대해 조사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한국과학교육학회지에 실렸던 연구논문 ‘동물 해부실험에 대한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인식’(이선경 외, 1996)의 연구결과 중 학생들의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와 현재 동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약 20년이 지난 현재 학생들의 해부실험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알고자 함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시대와 교육과정의 변천에 따른 해부실험 관련 수업 실태를 알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크게 네 가지로 선정하였다. 1) 1996년에 조사된 인식과 실태 조사(이선경 외, 1996) 결과와 현재 중학교 2학년의 인식과 실태 조사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는가? 2) 최근 중․고등학생이 동물 해부실험을 해 봤는가, 그 경로는 무엇인가? 3) 동물 해부실험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4) 생명 윤리교육 실태는 어떠한가? 본 연구 대상은 서울특별시 소재의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4개교, 경기도 소재의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4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총 2411명으로 하였다. 중학교에서는 2학년과 3학년 각각 3개 반 씩,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에서 3개 반 씩 표집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기존 논문과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학교급, 학년, 성비, 재학 중인 학교의 소재지 등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설문 조사를 실시한 학급은 학교에서 무선 표집하였다. 조사 결과는 ...
이 연구는 동물을 이용한 해부실험에 대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식과 해부실험 실태 및 태도에 대해 조사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한국과학교육학회지에 실렸던 연구논문 ‘동물 해부실험에 대한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인식’(이선경 외, 1996)의 연구결과 중 학생들의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와 현재 동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약 20년이 지난 현재 학생들의 해부실험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알고자 함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시대와 교육과정의 변천에 따른 해부실험 관련 수업 실태를 알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크게 네 가지로 선정하였다. 1) 1996년에 조사된 인식과 실태 조사(이선경 외, 1996) 결과와 현재 중학교 2학년의 인식과 실태 조사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는가? 2) 최근 중․고등학생이 동물 해부실험을 해 봤는가, 그 경로는 무엇인가? 3) 동물 해부실험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4) 생명 윤리교육 실태는 어떠한가? 본 연구 대상은 서울특별시 소재의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4개교, 경기도 소재의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4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총 2411명으로 하였다. 중학교에서는 2학년과 3학년 각각 3개 반 씩,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에서 3개 반 씩 표집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기존 논문과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학교급, 학년, 성비, 재학 중인 학교의 소재지 등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설문 조사를 실시한 학급은 학교에서 무선 표집하였다. 조사 결과는 빈도분석, 교차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서울시 소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과거 1996년도에 95.3%의 학생들이 동물 해부실험 경험을 해 본 것에 비해 8%의 학생들만 해봤을 정도로 서울시 소재 중학교 정규수업 중에는 동물 해부실험이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해 본 학생들 중 그 횟수는 주로 1년에 1~2회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1996년에 해부실험에 주로 사용된 것은 ‘붕어 등 물고기’, ‘조개나 오징어’, ‘닭이나 병아리’, ‘개구리’ 등이었던 것이 최근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생명윤리의식이 높아지고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동물 해부실험내용이 대부분 삭제됨에 따라 ‘돼지 심장’이나 ‘소 눈’과 같은 기관 해부실험 비율이 좀 더 높아졌다는 차이를 보였다. 동물 해부실험 시 1996년이나 지금이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의 비율이 더 많았고 동물 해부실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지만, 1996년에 비해 ‘가능하면 동물 해부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거나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크게 증가하였다. 둘째, 조사대상을 중2부터 고1까지, 조사 지역을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로 넓힌 결과 정규 수업시간에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한 학생의 수가 증가하였다. 학교 단위로 비교해봤을 때 한 학교에서 해부실험 경험자가 90%내외로 나오기도 했다. 또한 정규 수업 외의 시간에 해부실험을 경험한 학생들도 꽤 많았다. 학년 별로 그 경험 경로는 차이가 있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외부 경로를 통한 동물 해부실험 경험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규 수업 외의 시간에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해보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목적이 다양해지다 보니 해부실험에 사용하는 동물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졌다. 셋째, 동물 해부실험의 필요성에 대해 1,053명(47%)의 학생들이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는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욱 그러했다. 반면에 꽤 높은 비율의 학생들이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전체 중에 7.2%의 낮은 비율이지만 이 학생들은 동물 해부실험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한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면 해부실험을 하는 것이 좋다’는 문항에 1,269명(58.4%)의 학생이 답을 했는데, 이는 생명윤리적인 관점이 동물 해부실험을 판단하는 데에 관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넷째, 생명윤리교육이 날로 중요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학생이 1,657명(75.9%)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해부경험은 있는데 생명윤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이 80%내외였다. 본 연구 내용의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물 해부실험과 생명윤리 교육의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현재 대다수의 학교 정규수업에서는 동물 해부실험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학교 정규수업이나 외부 기타 경로를 통해 학생들은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동물의 구조와 기능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되어 오고 있으나 실용화된 것은 아직 없는데, 국가기관 차원에서 수업 자료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면 셋째, 생명윤리 교육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동물 해부실험을 학교 정규수업에서 다루지 않더라도 생명윤리 교육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적인 정보 부족이나 효과적인 교육 방법의 부재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생명윤리를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이 연구는 동물을 이용한 해부실험에 대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식과 해부실험 실태 및 태도에 대해 조사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한국과학교육학회지에 실렸던 연구논문 ‘동물 해부실험에 대한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인식’(이선경 외, 1996)의 연구결과 중 학생들의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와 현재 동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약 20년이 지난 현재 학생들의 해부실험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알고자 함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시대와 교육과정의 변천에 따른 해부실험 관련 수업 실태를 알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크게 네 가지로 선정하였다. 1) 1996년에 조사된 인식과 실태 조사(이선경 외, 1996) 결과와 현재 중학교 2학년의 인식과 실태 조사 결과 사이에 차이가 있는가? 2) 최근 중․고등학생이 동물 해부실험을 해 봤는가, 그 경로는 무엇인가? 3) 동물 해부실험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4) 생명 윤리교육 실태는 어떠한가? 본 연구 대상은 서울특별시 소재의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4개교, 경기도 소재의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4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총 2411명으로 하였다. 중학교에서는 2학년과 3학년 각각 3개 반 씩,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에서 3개 반 씩 표집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기존 논문과의 비교가 가능하도록 학교급, 학년, 성비, 재학 중인 학교의 소재지 등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설문 조사를 실시한 학급은 학교에서 무선 표집하였다. 조사 결과는 빈도분석, 교차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서울시 소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과거 1996년도에 95.3%의 학생들이 동물 해부실험 경험을 해 본 것에 비해 8%의 학생들만 해봤을 정도로 서울시 소재 중학교 정규수업 중에는 동물 해부실험이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해 본 학생들 중 그 횟수는 주로 1년에 1~2회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 1996년에 해부실험에 주로 사용된 것은 ‘붕어 등 물고기’, ‘조개나 오징어’, ‘닭이나 병아리’, ‘개구리’ 등이었던 것이 최근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생명윤리의식이 높아지고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동물 해부실험내용이 대부분 삭제됨에 따라 ‘돼지 심장’이나 ‘소 눈’과 같은 기관 해부실험 비율이 좀 더 높아졌다는 차이를 보였다. 동물 해부실험 시 1996년이나 지금이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의 비율이 더 많았고 동물 해부실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지만, 1996년에 비해 ‘가능하면 동물 해부실험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거나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크게 증가하였다. 둘째, 조사대상을 중2부터 고1까지, 조사 지역을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로 넓힌 결과 정규 수업시간에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한 학생의 수가 증가하였다. 학교 단위로 비교해봤을 때 한 학교에서 해부실험 경험자가 90%내외로 나오기도 했다. 또한 정규 수업 외의 시간에 해부실험을 경험한 학생들도 꽤 많았다. 학년 별로 그 경험 경로는 차이가 있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외부 경로를 통한 동물 해부실험 경험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규 수업 외의 시간에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해보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목적이 다양해지다 보니 해부실험에 사용하는 동물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졌다. 셋째, 동물 해부실험의 필요성에 대해 1,053명(47%)의 학생들이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는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욱 그러했다. 반면에 꽤 높은 비율의 학생들이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전체 중에 7.2%의 낮은 비율이지만 이 학생들은 동물 해부실험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한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면 해부실험을 하는 것이 좋다’는 문항에 1,269명(58.4%)의 학생이 답을 했는데, 이는 생명윤리적인 관점이 동물 해부실험을 판단하는 데에 관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넷째, 생명윤리교육이 날로 중요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학생이 1,657명(75.9%)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해부경험은 있는데 생명윤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이 80%내외였다. 본 연구 내용의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물 해부실험과 생명윤리 교육의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현재 대다수의 학교 정규수업에서는 동물 해부실험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학교 정규수업이나 외부 기타 경로를 통해 학생들은 동물 해부실험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동물의 구조와 기능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는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되어 오고 있으나 실용화된 것은 아직 없는데, 국가기관 차원에서 수업 자료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면 셋째, 생명윤리 교육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동물 해부실험을 학교 정규수업에서 다루지 않더라도 생명윤리 교육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적인 정보 부족이나 효과적인 교육 방법의 부재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생명윤리를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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