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김정한 소설의 인물 유형 분석에 대한 연구이다. 김정한은 1930년대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1980년대까지 50여년 간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한 작가이다. 김정한은 리얼리즘 문학, 농민 문학, 민중 문학에 관심을 가진 작가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 의식과 저항 정신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본 연구는 작가 김정한이 절필기 없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창작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작가의식을 바탕으로 각 시기별로 등장인물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전체 작품 속에서 인물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여 김정한 소설의 내용적 연속성을 확립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김정한의 작품 활동 시기를 크게 세 시기로 보고 일제시대,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1960년대 이후로 구분하였다. 인물 결합 구도를 바탕으로 하여 각 시기를 구분한 이유는 각각의 시기별로 인물 간의 갈등 관계나 인물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김정한의 작품에는 주로 농촌 지역에서 가해자(지주)와 피해자(농민)의 갈등을 주요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 중 토지를 소유한 가해자(지주)는 경작권을 내세우며 피해자(농민)을 억압한다. 그리고 가해자를 돕는 조력자(마름)가 등장해 직접적으로 피해자인 농민을 착취하려고 하는데 피해자는 결국 그 착취를 ...
이 논문은 김정한 소설의 인물 유형 분석에 대한 연구이다. 김정한은 1930년대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1980년대까지 50여년 간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한 작가이다. 김정한은 리얼리즘 문학, 농민 문학, 민중 문학에 관심을 가진 작가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 의식과 저항 정신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본 연구는 작가 김정한이 절필기 없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창작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작가의식을 바탕으로 각 시기별로 등장인물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전체 작품 속에서 인물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여 김정한 소설의 내용적 연속성을 확립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김정한의 작품 활동 시기를 크게 세 시기로 보고 일제시대,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1960년대 이후로 구분하였다. 인물 결합 구도를 바탕으로 하여 각 시기를 구분한 이유는 각각의 시기별로 인물 간의 갈등 관계나 인물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김정한의 작품에는 주로 농촌 지역에서 가해자(지주)와 피해자(농민)의 갈등을 주요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 중 토지를 소유한 가해자(지주)는 경작권을 내세우며 피해자(농민)을 억압한다. 그리고 가해자를 돕는 조력자(마름)가 등장해 직접적으로 피해자인 농민을 착취하려고 하는데 피해자는 결국 그 착취를 벗어나기 위해 저항의 한 방법으로 폭력성을 드러낸다.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작품에는 가해자-피해자의 인물 갈등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대신 등장인물 내적 갈등이 주로 나타나거나 인물 간의 갈등이 없이 사건이 전개된다. 그것은 작가 스스로 이 시기에 내적으로 많은 이념적 갈등을 겪게 되고 민중의 현실적 삶과 세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작품에는 다시 가해자-피해자의 결합 구도가 중점적으로 나타났다. 일제 시대 작품과 차이점은 먼저 배경이 농촌을 벗어나 도시나 도시 변두리 지역인 작품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또 가해자가 국가나 보이지 않는 실체로 제시되어 피해자들이 가해자에게 직접적으로 대항하지 못하게 되어 저항의 행동성이 만이 약화되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인물 결합 구도를 바탕으로 김정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인물 결합 구도를 통해서 보면 지식인,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의 모습이 각 시기별로 변화함을 알 수 있다. 일제시대 작품에 드러나는 지식인층은 지배층을 대변하여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는 인물이 대부분이다. 또 여성과 어린이는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서 작품 내에서 부수적 인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방이 되면서 사회의 혼란과 이념적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의 힘이 필요했다. 특히, 이 시기 지식인층은 당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계층이므로 다른 시기의 지식인들보다 작품 내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졌다. 여성과 어린이 역시 사회의 혼란을 벗어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했으므로 작품의 중심인물로 등장했다. 1960년대 이후 작품은 앞의 인물 유형이 혼재해서 나타났지만 지식인층은 사회의 상층 계층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물로 많이 그려졌으며 여성과 어린이는 나약한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인물 유형의 변화는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작가의 주제 의식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 이 논문의 인물 분석을 통해서 보면 작가 김정한은 항상 억압 받는 민중의 입장에서 저항의식을 표출해왔음을 알 수 있다. 해방 이후와 한국전쟁 직후까지의 작품은 다른 시기 작품과는 저항의 표출 방법에서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작가의 관심은 민중의 삶에 놓여 있었다. 끝으로 이 논문을 통해서 김정한의 작품이 어느 시기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성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김정한의 작품이 앞으로 더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되고 해석되어지기를 바란다.
이 논문은 김정한 소설의 인물 유형 분석에 대한 연구이다. 김정한은 1930년대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1980년대까지 50여년 간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한 작가이다. 김정한은 리얼리즘 문학, 농민 문학, 민중 문학에 관심을 가진 작가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 의식과 저항 정신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본 연구는 작가 김정한이 절필기 없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창작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작가의식을 바탕으로 각 시기별로 등장인물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전체 작품 속에서 인물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여 김정한 소설의 내용적 연속성을 확립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김정한의 작품 활동 시기를 크게 세 시기로 보고 일제시대,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1960년대 이후로 구분하였다. 인물 결합 구도를 바탕으로 하여 각 시기를 구분한 이유는 각각의 시기별로 인물 간의 갈등 관계나 인물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김정한의 작품에는 주로 농촌 지역에서 가해자(지주)와 피해자(농민)의 갈등을 주요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 중 토지를 소유한 가해자(지주)는 경작권을 내세우며 피해자(농민)을 억압한다. 그리고 가해자를 돕는 조력자(마름)가 등장해 직접적으로 피해자인 농민을 착취하려고 하는데 피해자는 결국 그 착취를 벗어나기 위해 저항의 한 방법으로 폭력성을 드러낸다.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작품에는 가해자-피해자의 인물 갈등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대신 등장인물 내적 갈등이 주로 나타나거나 인물 간의 갈등이 없이 사건이 전개된다. 그것은 작가 스스로 이 시기에 내적으로 많은 이념적 갈등을 겪게 되고 민중의 현실적 삶과 세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작품에는 다시 가해자-피해자의 결합 구도가 중점적으로 나타났다. 일제 시대 작품과 차이점은 먼저 배경이 농촌을 벗어나 도시나 도시 변두리 지역인 작품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또 가해자가 국가나 보이지 않는 실체로 제시되어 피해자들이 가해자에게 직접적으로 대항하지 못하게 되어 저항의 행동성이 만이 약화되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인물 결합 구도를 바탕으로 김정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인물 결합 구도를 통해서 보면 지식인,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어린이의 모습이 각 시기별로 변화함을 알 수 있다. 일제시대 작품에 드러나는 지식인층은 지배층을 대변하여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는 인물이 대부분이다. 또 여성과 어린이는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서 작품 내에서 부수적 인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방이 되면서 사회의 혼란과 이념적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의 힘이 필요했다. 특히, 이 시기 지식인층은 당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계층이므로 다른 시기의 지식인들보다 작품 내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졌다. 여성과 어린이 역시 사회의 혼란을 벗어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했으므로 작품의 중심인물로 등장했다. 1960년대 이후 작품은 앞의 인물 유형이 혼재해서 나타났지만 지식인층은 사회의 상층 계층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물로 많이 그려졌으며 여성과 어린이는 나약한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인물 유형의 변화는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작가의 주제 의식과도 많은 연관이 있다. 이 논문의 인물 분석을 통해서 보면 작가 김정한은 항상 억압 받는 민중의 입장에서 저항의식을 표출해왔음을 알 수 있다. 해방 이후와 한국전쟁 직후까지의 작품은 다른 시기 작품과는 저항의 표출 방법에서 차이가 있지만 여전히 작가의 관심은 민중의 삶에 놓여 있었다. 끝으로 이 논문을 통해서 김정한의 작품이 어느 시기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성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김정한의 작품이 앞으로 더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되고 해석되어지기를 바란다.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characters' types in Kim Jeong-Han's novels. Kim Jeong-Han began his writing works in the 1930s and wrote continuously up until the 1980s. Kim Jeong-Han, who showed a special interest in Realism, Peasant literature, and the literature about People, has been credited with...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characters' types in Kim Jeong-Han's novels. Kim Jeong-Han began his writing works in the 1930s and wrote continuously up until the 1980s. Kim Jeong-Han, who showed a special interest in Realism, Peasant literature, and the literature about People, has been credited with the spirit of resistance and battling against irrational system. The research analyzes characters' types during each period based on the writer’s consciousness considering that Kim Jeong-Han did not have the end of his writing career. The very objective of this writing is to establish the continuity in contents, which represents common people in each period of writing, by considering the changing aspects of character types in Kim Jeong-Han's novels. Kim Jeong-Han's writing can be sub-divided into three periods; Earily Novels(the period of Japanese occupancy), Middle Novels(the period from the liberation until the 1960s), and Late Novels(after the 1960s). The reason why the writing periods are sub-divided is that each period has distinct character types and conflicting relationships amongst characters. Earily Novels usually deal with the conflict between farmers(victims) and their landlords(offenders) in rural areas. The landlord oppresses the farmers by exerting the tenant right. The supervisor of the tenant farm emerges as a perpetrator's aide and he prepared to exploit the farmers. The farmers resort to violence as a protest against the ruling classes to overcome evil tyranny. Middle Novels rarely visualize the conflict between farmers(victims) and their landlords(offenders). Instead, they show an inner conflict as the plot of the novel unfolds with no remarkable conflict between the characters. The reason for this is that the writer himself experienced ideological conflict and started showing interest in common people's lives during this era, which comes through in his work. Late Novels reveal the combination structure between the victim-offender remarkably. The differences from these works to the works written during the Japanese occupancy are; that the setting expands from the rural area to city or the region around the city. The other is that the victim’s acts of resistance are weaker in that the offender is represented as a nation or an invisible substance. So far, the relationships amongst characters in Kim Jung-Han's novels have been dealt with based on the combination structure. According to the combination structure, the roles of the intellectual and the socially weak, which are women and children, are also developed and have changed in each period. In the works written during the Japanese occupancy, the intellectual, speaking for the ruling class, exerts the socially weak in society. Women and children perform collateral roles in the works and they could not be the primary tool in his novels to create conflict. Since the liberation, everyone needs to cooperate with each other so as to overcome social turmoil and ideological confrontations. The intellectuals are depicted positively because it is the intellectuals who can lead the nation in new directions at this period. Women and children also emerge as main characters because they are supposed to be loyal to their own roles to overcome social turmoil. In the works written since 1960s even though the character types so far were so intermingled, the intellectuals as part of ruling class are pictured as people who try to gratify their selfish interests and desires and women children are perceived as weak. The changing aspect of the character types is closely related to the spirit of the circumstances of time and the writer's awareness towards the subject. When it comes to the analysis of the characters, the writer Kim Jeong-Han had expressed resistance on behalf of the common people who are tenacious figures and do not surrender themselves to injustice. Although the works written during the period liberation to the Korean War are distinct from works other periods, the writer still took profound interest in the common people's lives. Finally, Kim Jeong-Han's works, as we have seen, can be said to be the reflection of the flow of time rather than a disconnection from it. Through this analysis, I expect that Kim Jeong-Han's works will be better understood and interpreted in a various light.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characters' types in Kim Jeong-Han's novels. Kim Jeong-Han began his writing works in the 1930s and wrote continuously up until the 1980s. Kim Jeong-Han, who showed a special interest in Realism, Peasant literature, and the literature about People, has been credited with the spirit of resistance and battling against irrational system. The research analyzes characters' types during each period based on the writer’s consciousness considering that Kim Jeong-Han did not have the end of his writing career. The very objective of this writing is to establish the continuity in contents, which represents common people in each period of writing, by considering the changing aspects of character types in Kim Jeong-Han's novels. Kim Jeong-Han's writing can be sub-divided into three periods; Earily Novels(the period of Japanese occupancy), Middle Novels(the period from the liberation until the 1960s), and Late Novels(after the 1960s). The reason why the writing periods are sub-divided is that each period has distinct character types and conflicting relationships amongst characters. Earily Novels usually deal with the conflict between farmers(victims) and their landlords(offenders) in rural areas. The landlord oppresses the farmers by exerting the tenant right. The supervisor of the tenant farm emerges as a perpetrator's aide and he prepared to exploit the farmers. The farmers resort to violence as a protest against the ruling classes to overcome evil tyranny. Middle Novels rarely visualize the conflict between farmers(victims) and their landlords(offenders). Instead, they show an inner conflict as the plot of the novel unfolds with no remarkable conflict between the characters. The reason for this is that the writer himself experienced ideological conflict and started showing interest in common people's lives during this era, which comes through in his work. Late Novels reveal the combination structure between the victim-offender remarkably. The differences from these works to the works written during the Japanese occupancy are; that the setting expands from the rural area to city or the region around the city. The other is that the victim’s acts of resistance are weaker in that the offender is represented as a nation or an invisible substance. So far, the relationships amongst characters in Kim Jung-Han's novels have been dealt with based on the combination structure. According to the combination structure, the roles of the intellectual and the socially weak, which are women and children, are also developed and have changed in each period. In the works written during the Japanese occupancy, the intellectual, speaking for the ruling class, exerts the socially weak in society. Women and children perform collateral roles in the works and they could not be the primary tool in his novels to create conflict. Since the liberation, everyone needs to cooperate with each other so as to overcome social turmoil and ideological confrontations. The intellectuals are depicted positively because it is the intellectuals who can lead the nation in new directions at this period. Women and children also emerge as main characters because they are supposed to be loyal to their own roles to overcome social turmoil. In the works written since 1960s even though the character types so far were so intermingled, the intellectuals as part of ruling class are pictured as people who try to gratify their selfish interests and desires and women children are perceived as weak. The changing aspect of the character types is closely related to the spirit of the circumstances of time and the writer's awareness towards the subject. When it comes to the analysis of the characters, the writer Kim Jeong-Han had expressed resistance on behalf of the common people who are tenacious figures and do not surrender themselves to injustice. Although the works written during the period liberation to the Korean War are distinct from works other periods, the writer still took profound interest in the common people's lives. Finally, Kim Jeong-Han's works, as we have seen, can be said to be the reflection of the flow of time rather than a disconnection from it. Through this analysis, I expect that Kim Jeong-Han's works will be better understood and interpreted in a various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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