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예술 장르간의 상호관계 속에서 문학과 영상의 긴밀한 관계를 고찰하고 소설 《완득이》의 영화화에 나타난 표현방식과 그 의미를 연구하고자 한다. 최근 영상문학의 부상으로 문학의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출판매체와 영상매체의 상보적 관계를 강조하면서 각 매체를 최상으로 사용할 줄 아는 능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학 작품의 영상화에 나타난 다양한 의미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완득이》는 김려령의 작품으로 국제결혼과 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다문화 사회의 서사 유형과 전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하나의 문학작품이 매체가 다른 여러 분야에서 꾸준하게 변용되고 있는 까닭은 그 작품이 수용자에게 매력적인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려령의 소설 《완득이》는 연극,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각색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향후에도 같은 매체 혹은 다른 매체에서 또 다시 각색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학 작품이 다양한 매체에 의해 변용되는 현상을 탐구하는 것은 문학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향후 진행될 문학작품의 각색 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의 문제의식은 동일한 작품의 같은 제재를 다루었는데도 전환된 매체에서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어느 게 잘된 작품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각각의 매체는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야기를 하는 예술로서의 영화와 문학은 서사예술이라는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매체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가 지닌 매체의 특성 중에서 원작소설과 각색물의 서사 구조의 비교와 표현 방식 비교를 통해 나 타나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논문에서는 소설과 영화의 매체 전이에 나타나는 ‘담론’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이야기(story)는 물론 그것을 표현하는 담론(discourse)도 달라진다. 이는 소설과 영화의 전달 매체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 ‘언어’를 전달 매체로 하는 소설과 ‘시청각’ 즉 영상과 소리를 전달 매체로 하는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즉 담론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각각의 독창적인 담론은 소설과 영화의 미학적 특징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며 서술 방법의 차이에 따라 감상의 차이도 요구한다. 소설과 각색 영화가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영화가 갖는 대중성과 상업성 때문이다. 스크린으로 다수의 대중을 만나는 영화는 동시에 대중들의 욕구를 반영하게 된다. 이런 점 때문에 영화에는 소설에는 나오지 않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변형되며, 비중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사건이 축소, 확장되며,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각색된 영상물에서 새롭게 첨가되거나 삽입된 이야기는 대개가 움직임을 최대한 드러내는 장면들이며 매체의 전환에 따른 이야기의 변형은 ‘대중성의 강화’라는 공통된 경향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문학은 영화의 내용을 이루는 시나리오 역할을 해 왔고, 영화는 대중성을 강화해 문학이 다시 대중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소설과 영화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매체는 긍정적인 유비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소설이 언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영화는 그대로의 사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달한다. 소설은 언어, 즉 문장을 사용하는 예술이다. 소설은 이러한 언어를 통해 이미지를 형성한다. 따라서 소설의 이미지는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독자의 지각에 따라 생성되는 이미지다. 반면 영화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실제하는 물질들에 담아 이미지를 생성하며 그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편집, 조명, 음향, ...
이 논문은 예술 장르간의 상호관계 속에서 문학과 영상의 긴밀한 관계를 고찰하고 소설 《완득이》의 영화화에 나타난 표현방식과 그 의미를 연구하고자 한다. 최근 영상문학의 부상으로 문학의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출판매체와 영상매체의 상보적 관계를 강조하면서 각 매체를 최상으로 사용할 줄 아는 능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학 작품의 영상화에 나타난 다양한 의미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완득이》는 김려령의 작품으로 국제결혼과 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다문화 사회의 서사 유형과 전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하나의 문학작품이 매체가 다른 여러 분야에서 꾸준하게 변용되고 있는 까닭은 그 작품이 수용자에게 매력적인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려령의 소설 《완득이》는 연극,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각색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향후에도 같은 매체 혹은 다른 매체에서 또 다시 각색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학 작품이 다양한 매체에 의해 변용되는 현상을 탐구하는 것은 문학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향후 진행될 문학작품의 각색 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의 문제의식은 동일한 작품의 같은 제재를 다루었는데도 전환된 매체에서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어느 게 잘된 작품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각각의 매체는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야기를 하는 예술로서의 영화와 문학은 서사예술이라는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매체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가 지닌 매체의 특성 중에서 원작소설과 각색물의 서사 구조의 비교와 표현 방식 비교를 통해 나 타나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논문에서는 소설과 영화의 매체 전이에 나타나는 ‘담론’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이야기(story)는 물론 그것을 표현하는 담론(discourse)도 달라진다. 이는 소설과 영화의 전달 매체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 ‘언어’를 전달 매체로 하는 소설과 ‘시청각’ 즉 영상과 소리를 전달 매체로 하는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즉 담론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각각의 독창적인 담론은 소설과 영화의 미학적 특징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며 서술 방법의 차이에 따라 감상의 차이도 요구한다. 소설과 각색 영화가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영화가 갖는 대중성과 상업성 때문이다. 스크린으로 다수의 대중을 만나는 영화는 동시에 대중들의 욕구를 반영하게 된다. 이런 점 때문에 영화에는 소설에는 나오지 않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변형되며, 비중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사건이 축소, 확장되며,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각색된 영상물에서 새롭게 첨가되거나 삽입된 이야기는 대개가 움직임을 최대한 드러내는 장면들이며 매체의 전환에 따른 이야기의 변형은 ‘대중성의 강화’라는 공통된 경향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문학은 영화의 내용을 이루는 시나리오 역할을 해 왔고, 영화는 대중성을 강화해 문학이 다시 대중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소설과 영화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매체는 긍정적인 유비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소설이 언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영화는 그대로의 사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달한다. 소설은 언어, 즉 문장을 사용하는 예술이다. 소설은 이러한 언어를 통해 이미지를 형성한다. 따라서 소설의 이미지는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독자의 지각에 따라 생성되는 이미지다. 반면 영화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실제하는 물질들에 담아 이미지를 생성하며 그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편집, 조명, 음향, 미장센은 물론 그것들을 담아내는 카메라 역시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관객에게 보여지는 이미지, 즉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영화가 가시적으로 재현되는 시각적 영상 기호를 사용하는 반면 소설은 추상적인 개념인 동시에 기록적인 문자 기호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일인칭 서술’의 소설을 영화라는 미디어의 법칙에 따라 문학 작품의 내용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하는 문제는 매체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다. 소설이나 희곡을 영화화하는 것은 순수한 시나리오를 쓰는 것보다 더 많은 기술과 독창성을 요하기 때문에 문학 작품이 좋은 것일수록 각색하기는 더 어렵고, 유명한 작품일수록 관객의 호응을 얻어내기란 더욱 어렵다. 영화 <완득이>는 원작에 충실한 동시에 추가적인 장면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효과로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소설 《완득이》를 영화화한 영화 <완득이>는 사회 소외 계층을 바라보는 일관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비교적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하였다. 특히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이주민의 고단한 삶을 그리면서 이주노동자나 이주여성의 재현에 있어서 선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그려냈다. 둘째, 인물의 변경과 강화가 이루 어진 영화에서 담임 동주와 완득의 대립구도로 희극성을 강화하였으며 새로운 인물 호정을 등장시켜 담임 동주와의 연애담을 강화하여 대중성을 강화하였다. 마지막으로 시점의 변형을 통한 새로운 시각은 점프 컷을 활용한 편집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하였으며, 완득의 자기 고백적인 내레이션은 외부 세계로부터 소외된 완득이의 내적 의식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들어 완득이의 고독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시각화하였다. 또한 슬로우 모션으로 시공간을 확장시키고 애니메이션 효과로 사춘기 청소년이 이성에 눈을 뜨는 장면을 만화적 상상력으로 보여줘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상으로 이야기를 하는 예술로서의 영화와 문학은 서사예술이라는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매체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가 지닌 매체의 특성 중에서 원작소설과 각색물의 서사 구조의 비교와 표현 방식 비교를 통해 나타나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소설과 영화의 미학을 드러내는 방법은 다르다. 따라서 소설과 영화를 감상할 때 각 장르에 대한 담론의 이해는 필수적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 즉 담론에 따라 다른 느낌과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상물이 이러한 담론의 차이로 전혀 새로운 영화가 보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한 후 감상한다면 소설, 영화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은 예술 장르간의 상호관계 속에서 문학과 영상의 긴밀한 관계를 고찰하고 소설 《완득이》의 영화화에 나타난 표현방식과 그 의미를 연구하고자 한다. 최근 영상문학의 부상으로 문학의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출판매체와 영상매체의 상보적 관계를 강조하면서 각 매체를 최상으로 사용할 줄 아는 능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문학 작품의 영상화에 나타난 다양한 의미에 대하여 살펴볼 것이다. 《완득이》는 김려령의 작품으로 국제결혼과 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다문화 사회의 서사 유형과 전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하나의 문학작품이 매체가 다른 여러 분야에서 꾸준하게 변용되고 있는 까닭은 그 작품이 수용자에게 매력적인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려령의 소설 《완득이》는 연극, 영화에 이어 뮤지컬로 각색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향후에도 같은 매체 혹은 다른 매체에서 또 다시 각색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학 작품이 다양한 매체에 의해 변용되는 현상을 탐구하는 것은 문학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향후 진행될 문학작품의 각색 과정에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의 문제의식은 동일한 작품의 같은 제재를 다루었는데도 전환된 매체에서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어느 게 잘된 작품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각각의 매체는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야기를 하는 예술로서의 영화와 문학은 서사예술이라는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매체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가 지닌 매체의 특성 중에서 원작소설과 각색물의 서사 구조의 비교와 표현 방식 비교를 통해 나 타나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논문에서는 소설과 영화의 매체 전이에 나타나는 ‘담론’의 변화에 주목하였다.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이야기(story)는 물론 그것을 표현하는 담론(discourse)도 달라진다. 이는 소설과 영화의 전달 매체의 차이로부터 발생한다. ‘언어’를 전달 매체로 하는 소설과 ‘시청각’ 즉 영상과 소리를 전달 매체로 하는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 즉 담론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각각의 독창적인 담론은 소설과 영화의 미학적 특징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며 서술 방법의 차이에 따라 감상의 차이도 요구한다. 소설과 각색 영화가 차이를 보이는 원인은 영화가 갖는 대중성과 상업성 때문이다. 스크린으로 다수의 대중을 만나는 영화는 동시에 대중들의 욕구를 반영하게 된다. 이런 점 때문에 영화에는 소설에는 나오지 않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변형되며, 비중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사건이 축소, 확장되며,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각색된 영상물에서 새롭게 첨가되거나 삽입된 이야기는 대개가 움직임을 최대한 드러내는 장면들이며 매체의 전환에 따른 이야기의 변형은 ‘대중성의 강화’라는 공통된 경향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문학은 영화의 내용을 이루는 시나리오 역할을 해 왔고, 영화는 대중성을 강화해 문학이 다시 대중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소설과 영화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매체는 긍정적인 유비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소설이 언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영화는 그대로의 사물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달한다. 소설은 언어, 즉 문장을 사용하는 예술이다. 소설은 이러한 언어를 통해 이미지를 형성한다. 따라서 소설의 이미지는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독자의 지각에 따라 생성되는 이미지다. 반면 영화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실제하는 물질들에 담아 이미지를 생성하며 그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편집, 조명, 음향, 미장센은 물론 그것들을 담아내는 카메라 역시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요소들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관객에게 보여지는 이미지, 즉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영화가 가시적으로 재현되는 시각적 영상 기호를 사용하는 반면 소설은 추상적인 개념인 동시에 기록적인 문자 기호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일인칭 서술’의 소설을 영화라는 미디어의 법칙에 따라 문학 작품의 내용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하는 문제는 매체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다. 소설이나 희곡을 영화화하는 것은 순수한 시나리오를 쓰는 것보다 더 많은 기술과 독창성을 요하기 때문에 문학 작품이 좋은 것일수록 각색하기는 더 어렵고, 유명한 작품일수록 관객의 호응을 얻어내기란 더욱 어렵다. 영화 <완득이>는 원작에 충실한 동시에 추가적인 장면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효과로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소설 《완득이》를 영화화한 영화 <완득이>는 사회 소외 계층을 바라보는 일관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비교적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하였다. 특히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이주민의 고단한 삶을 그리면서 이주노동자나 이주여성의 재현에 있어서 선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그려냈다. 둘째, 인물의 변경과 강화가 이루 어진 영화에서 담임 동주와 완득의 대립구도로 희극성을 강화하였으며 새로운 인물 호정을 등장시켜 담임 동주와의 연애담을 강화하여 대중성을 강화하였다. 마지막으로 시점의 변형을 통한 새로운 시각은 점프 컷을 활용한 편집으로 익살스럽게 표현하였으며, 완득의 자기 고백적인 내레이션은 외부 세계로부터 소외된 완득이의 내적 의식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들어 완득이의 고독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시각화하였다. 또한 슬로우 모션으로 시공간을 확장시키고 애니메이션 효과로 사춘기 청소년이 이성에 눈을 뜨는 장면을 만화적 상상력으로 보여줘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하였다. 이상으로 이야기를 하는 예술로서의 영화와 문학은 서사예술이라는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매체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차이를 지니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가 지닌 매체의 특성 중에서 원작소설과 각색물의 서사 구조의 비교와 표현 방식 비교를 통해 나타나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소설과 영화의 미학을 드러내는 방법은 다르다. 따라서 소설과 영화를 감상할 때 각 장르에 대한 담론의 이해는 필수적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 즉 담론에 따라 다른 느낌과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상물이 이러한 담론의 차이로 전혀 새로운 영화가 보여지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한 후 감상한다면 소설, 영화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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