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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은 동양의학에서 가장 오래된 임상 처방서로서 외감병(外感病)의 초기 상태인 태양병(太陽病)에서부터 병의 정도가 表에서 裏로 깊어버린 궐음병(厥陰病)까지 우리 몸에 나타난 다양한 증상과 치료법들이 360여개가 넘는 條文의 형식으로 구성된 풍부한 임상서이다. 《상한론》은 병의 임상적 치료원칙 단계를 육경병 변증(六經病辯證) 체계에 기초하여 병의 부위, 특성 및 변화를 관찰하고 치료를 논하였다. 이것을 다시 삼양삼음(三陽三陰)으로 나누고 태양, 양병, 소양, 태음, 소음, 궐음의 순으로 병의 정도를 분류하여 진단과 치료를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상한론 1조의 태양병 증상과 2조의 ...

《상한론》은 동양의학에서 가장 오래된 임상 처방서로서 외감병(外感病)의 초기 상태인 태양병(太陽病)에서부터 병의 정도가 表에서 裏로 깊어버린 궐음병(厥陰病)까지 우리 몸에 나타난 다양한 증상과 치료법들이 360여개가 넘는 條文의 형식으로 구성된 풍부한 임상서이다. 《상한론》은 병의 임상적 치료원칙 단계를 육경병 변증(六經病辯證) 체계에 기초하여 병의 부위, 특성 및 변화를 관찰하고 치료를 논하였다. 이것을 다시 삼양삼음(三陽三陰)으로 나누고 태양, 양병, 소양, 태음, 소음, 궐음의 순으로 병의 정도를 분류하여 진단과 치료를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상한론 1조의 태양병 증상과 2조의 계지탕 증상인 태양중풍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9조의 계지탕 처방의 약물적 구성과 약물의 본초에 대해서 순환 구조적, 해부생리학적으로 연구 분석하고자 한다. ｢1조｣ 太陽之爲病 其脈浮 頭項强痛而惡寒 1조의 태양병은 병의 시작 단계를 설명하고 있으며 경락(經絡)이나 장부(腸腑)에 나타나는 질병이 아니라 외부 육기(六氣)적 기후중 한사(寒邪)에 의해 인체의 특정한 부위로 기능적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날씨가 추워 체온이 떨어지면 체표의 모세혈관의 폐색과 수의근이 수축되면서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맥박이 크게 뛰는 脈浮와 뇌로 올라가는 동맥인 경부동맥에서 혈액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다면 뇌의 허혈성 통증과 목 주위의 근육과 조직이 뻣뻣해지는 두항강통(頭項强痛) 증상을 태양병(太陽病)이라 하였다. ｢2조｣ 太陽病 發熱 汗出 惡風 脈緩者 名爲中風 2조의 태양중풍(太陽中風)은 태양병이 지속되거나 미병(微病)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며 몸에서 발열이 나타나는 것은 1조의 오한(惡寒)으로 체표의 체온이 떨어져 항온성(恒溫性)을 유지키 위한 몸의 자연적인 반응이다. 한출(汗出)은 발열과 연관되어 해열시키는 기전이며 이러한 땀이 나는 과정에 수분이 마르면서 약간의 바람도 싫어하게 된다. 맥완(脈緩)은 당연히 땀구멍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혈관의 압력이 줄어드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한론은 이러한 증상을 태양중풍으로 설명하고 있어 오늘날의 뇌병변 질환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9조｣ 太陽病 頭痛 發熱 汗出 惡風者 桂枝湯主之. 5가지 생약물(계지, 작약, 생강, 감초, 대추)로 조합이 이루어진 계지탕은 각각의 고유한 약성(氣味論)과 오미(五味)을 이용하여 차가운 기운에 나타난 증상을 치료 하였으며 생리학적으로 계지와 생강은 辛溫(맵고 따뜻함)한 작용으로 혈관의 확장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체표로 들어온 寒(차가운 기운)을 땀과 함께 내보내며(發汗解表),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살균하는 역할도 한다. 작약은 酸味(신맛)의 작용으로 혈관에서 수렴적 작용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 시키며 지나치게 땀이 發汗되는 것을 조정한다. 대추와 감초는 甘味(단맛)으로 영양적 측면에서 포도당 공급을 하게 되며 감초로 다른 약의 작용을 조정하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조성된 계지탕의 약력(藥力)을 돕기 위해 복용후의 따뜻한 죽을 먹는 것과 이불을 덮어 땀을 유도하는 보온과 절식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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