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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인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속하여 자아개념에 정체성을 느낀다. 또 사회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관계의 형성과 가족이 아닌 애착의 상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화로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들고 가정에서 이루어져야할 관계 맺기의 훈련과 기본적인 애착형성의 실패로 많은 학생들이 불완전한 자아개념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안정되지 못한 애착의 형성으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결핍들은 사회생활의 시작점인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인 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에 속하여 자아개념에 정체성을 느낀다. 또 사회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관계의 형성과 가족이 아닌 애착의 상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화로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들고 가정에서 이루어져야할 관계 맺기의 훈련과 기본적인 애착형성의 실패로 많은 학생들이 불완전한 자아개념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안정되지 못한 애착의 형성으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이러한 결핍들은 사회생활의 시작점인 학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현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지역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었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이 학생들의 결핍된 정체성을 확립하고 불안정한 애착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또래간의 책 읽어주기 활동이 학생들의 자아개념의 형성과 또래 애착의 증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가설을 세워 검증하였다. 최인수(2000)의 자아개념 질문지와 옥정(1998)의 또래애착 질문지를 사용하여 유의수준을 p<0.05로 설정하고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전 동질성 분석과 사후 차이 분석은 독립표본 t검증을 사용하였으며, 사전-사후 차이 분석은 대응표본 t검증을 사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첫째, 실험집단의 자아개념은 향상되었고 모든 하위변수(신체적 자아, 도덕적 자아, 성격적 자아, 가정적 자아, 사회적 자아, 자아평가)에서 실험 전 보다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다. 둘째, 실험집단의 또래애착은 향상되었고 하위변수 중 상호신뢰, 의사소통의 질이 향상되었다. 셋째, 통제집단의 자아개념이 향상되었고 하위변수 중 사회적 자아가 향상되었다. 넷째, 통제집단의 또래애착이 향상되었고 하위변수 중 상호신뢰가 향상되었다. 다섯째,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자아개념의 향상이 더 컸다. 여섯째,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또래애착의 향상이 더 컸다. 결론적으로 또래 간 책 읽어주기 활동은 책을 읽고 듣는 모든 학생의 자아개념과 또래애착의 향상에 도움을 주었고 책 읽어주기 활동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본 연구가 특정지역 학생 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연구를 일반화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6학년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여 다른 학교 급이나 학년에게는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지역, 다양한 학교 급 학생들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여 일반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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