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로마제국 치하 유대-팔레스타인에서 활동했던 나사렛 예수라는 한 역사적 인물이 십자가 처형이라는 형벌로 죽음에 이르게 된 동인을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논자가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게 된 계기는 예수의 정치적 성향과 태도에 대한 논자개인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정치성 문제는 논자개인의 관심여부를 떠나 오늘날 그리스도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오늘날 불의한 국가권력이나 억압적인 정치사회적 환경에 대해 과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은 그리스도신앙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내용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논자가 이 주제와 관련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예수는 폭력의 희생자였다. 즉 그는 본디오 빌라도로 상징되는 로마제국이라는 정치권력과 그 추종세력이었던 예수당시 유대성전체제를 장악한 대제사장과 바리사이파, 그리고 산헤드린 등과 같은 유대의 종교권력이 서로 공모, 결탁해 희생된 폭력의 희생자였다.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십자가의 종교이다. 십자가는 고난의 상징이자 구원의 표상이다. 그러나 예수당시 십자가형은 로마제국이 정치범들을 처형하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었다. 로마제국은 이러한 십자가형을 페르시아에서 수입하여 이를 공개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그들의 새디즘적인 잔인성을 충족시키고 한편으로는 식민지 민중들의 반란과 저항의지를 분쇄하는 공포정치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십자가형은 로마제국이 가졌던 초월적이고 본질적인 악의 표현이며, 인간이 지닌 잔인성과 수성 등 악마적인 특성을 드러내는 처형의 양태임을 보여줄 따름이다. 또한 로마제국은 압도적인 그들의 군사적 힘과 무력을 앞세워 당시의 세계를 정복하고, 그들의 제국신학을 통해 자신들의 지배와 통치가 신의 뜻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진정한 평화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전하고, 나아가 그들의 지배권 뿐 만이 아니라, 세계정복과 영구주권을 공표하였다. 그리고 후견인-수혜자 관계라는 로마제국의 특수한 권력관계는 로마제국 지배질서를 피라미드식 수직적 사회관계로 통합시켜 황제의 권위와 보호아래 하나로 결속된 거대한 망상조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유대성전체제 또한 이러한 로마제국의 가부장적인 ...
이 논문은 로마제국 치하 유대-팔레스타인에서 활동했던 나사렛 예수라는 한 역사적 인물이 십자가 처형이라는 형벌로 죽음에 이르게 된 동인을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논자가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게 된 계기는 예수의 정치적 성향과 태도에 대한 논자개인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정치성 문제는 논자개인의 관심여부를 떠나 오늘날 그리스도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오늘날 불의한 국가권력이나 억압적인 정치사회적 환경에 대해 과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은 그리스도신앙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내용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논자가 이 주제와 관련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예수는 폭력의 희생자였다. 즉 그는 본디오 빌라도로 상징되는 로마제국이라는 정치권력과 그 추종세력이었던 예수당시 유대성전체제를 장악한 대제사장과 바리사이파, 그리고 산헤드린 등과 같은 유대의 종교권력이 서로 공모, 결탁해 희생된 폭력의 희생자였다.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십자가의 종교이다. 십자가는 고난의 상징이자 구원의 표상이다. 그러나 예수당시 십자가형은 로마제국이 정치범들을 처형하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었다. 로마제국은 이러한 십자가형을 페르시아에서 수입하여 이를 공개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그들의 새디즘적인 잔인성을 충족시키고 한편으로는 식민지 민중들의 반란과 저항의지를 분쇄하는 공포정치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십자가형은 로마제국이 가졌던 초월적이고 본질적인 악의 표현이며, 인간이 지닌 잔인성과 수성 등 악마적인 특성을 드러내는 처형의 양태임을 보여줄 따름이다. 또한 로마제국은 압도적인 그들의 군사적 힘과 무력을 앞세워 당시의 세계를 정복하고, 그들의 제국신학을 통해 자신들의 지배와 통치가 신의 뜻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진정한 평화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전하고, 나아가 그들의 지배권 뿐 만이 아니라, 세계정복과 영구주권을 공표하였다. 그리고 후견인-수혜자 관계라는 로마제국의 특수한 권력관계는 로마제국 지배질서를 피라미드식 수직적 사회관계로 통합시켜 황제의 권위와 보호아래 하나로 결속된 거대한 망상조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유대성전체제 또한 이러한 로마제국의 가부장적인 계층구조를 자신들의 권위에 연결시키고자 하였으며, 그 권력의 중심부에 있었던 대제사장과 종교권력자들은 이를 이용해 부와 권력을 독점하였는데, 이것이 유대민중들을 수탈하고 압제하는 주요요인이 되었다. 예수 죽음의 정치사회학적 동인을 이해함에 있어서 예수의 적대자들이 예수를 어떻게 이해하였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운데 하나이다. 예수는 그 적대자들의 눈에 율법을 파괴한 자였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 로마제국의 식민통치하 유대사회에서 정치적 문제로 확장되어 예수는 신성을 모독한 자로까지 정죄되었다. 그리하여 예수가 압제와 수탈과 불의의 온상으로 변해버린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민중은 그를 다윗의 자손으로 추앙하고 칭송했지만 곧 유대인의 왕이라는 혐의로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즉 예수의 적대자들이 자신들의 권력기반으로 삼았던 성전체제에 대한 비판과 멸망을 선포한 예수를 로마의 유대지배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간주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가 행한 모든 이적은 악한 영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로써 예수는 거짓 예언자로 매도되었다. 이처럼 예수가 십자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이면에는 적대자들의 오해와 불안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본 연구는 로마식민통치하 1세기 유대민중의 저항운동들을 저항과 무저항, 폭력과 비폭력의 관점에서 유형별로 구분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즉 그 저항과 무저항의 유형가운데에는 필로의 조카였던 알렉산더처럼 반역적인 배반자들도 있었고, 폭력적인 저항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있었는가하면 비폭력적이고 순교적 저항을 택한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 당시에는 로마제국과 헤롯 왕가의 폭력과 억압이 극심한데다, 기근과 가뭄, 지진과 전염병까지 겹쳐 민중들은 고향을 떠나 방랑자와 거지가 되거나 일부는 로마와 유대권력에 대항하는 운동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대교 내의 개혁운동에는 쿰란공동체를 비롯해, 저항적인 투사들, 예언운동 등이 있었다. 세금을 낼 수 없었던 가난한 농민들, 빚진 자들, 그리고 자연적인 재해와 전염병 등으로 가족과 토지를 잃고 조상대대로 살아왔던 땅에서 그 뿌리가 뽑힌 사람들은 도적이나 강도가 되거나 폭력적, 비폭력적 저항운동에 가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저항운동의 지도자들은 스스로 메시아를 자처하기도 했고, 왕을 자처하는 자들도 있었다. 또한 당시의 대제사장을 비롯한 종교귀족들이 신정통치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 누구도 그들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폭력을 앞세운 급진세력의 저항운동도 신정정적인 이념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나 이 또한 진정한 의미의 신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예수의 신정운동은 진정한 의미의 신정운동이었다. 예수의 신정운동은 로마의 폭력통치와 종교귀족들의 사이비 신정의 종식을 의미했다. 예수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유대의 왕”임을 자인했기 때문에(막15:2;눅23:3) 그가 비록 로마정권 대신에 유대를 통치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유대 권력자들의 의심을 사게 된 것이다. 논자가 이 연구를 통해 본 예수는 그 다양한 저항의 스펙트럼 가운데 철저한 비폭력저항을 선택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악에 대한 대응방법으로써 수동적인 태도와 폭력, 이 둘 다를 거절하셨고 특히 폭력을 비판하고 경멸했다. 왜냐하면 폭력은 최종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라 또 다른 폭력을 부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예수의 저항은 보통사람들이 따라 실천하기에는 불가능한 것같이 보였다. 그러나 예수는 그 실현을 믿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운동은 처음에 유대사회에서는 실패했으나 헬라사회에서는 환영을 받고 온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는 폭력의 희생자였을 뿐만 아니라, 폭력의 진정한 극복자였다. 또한 예수는 당대의 식민지배자들과 불화했고 자기시대의 기득권과도 충돌하였다. 뿐만 아니라 예수는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으며 하느님만이 가지고 있는 용서에 대한 권한을 스스로 행사하기도 했다. 또 죄인이 의인보다 먼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선포함으로써 유대교의 전통적인 교리를 무력화시켰다. 그리하여 이러한 예수의 말과 행동은 적대자들에게 결국 그 사회에서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판결되어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복음서의 수난사에서는 겟세마네에서 골고다에 이르는 예수의 최후 죽음과정에 어떤 형태로도 하느님의 개입은 없다. 그는 하느님 없는 현실에서 철저히 패배당하는 약자로 서술되었을 뿐이다.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막15:34)하는 예수의 탄식어린 비명은 그가 철저히 버림받은 자라는 사실을 잘 나타낸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예수의 죽음은 이 세상의 죄악을 대속하기위한 희생 제물로 하느님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한 구속사적인 사건일변도로 옹호되어왔다. 즉 하느님은 인간의 죄 때문에 화가 났고, 그 죄가 하느님에 대한 모욕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합당한 속죄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하느님은 자비를 베풀어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 우리 대신에 고통을 받고 대신 죽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에게 있어서 예수의 십자가는 구원을 이루기 위한 하느님의 지혜로 상징화되어 나타난다. 바울에게 십자가는 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부과된 죽음이라는 저주의 사슬을 풀고 해방에 이르게 하는 구원의 표식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속사적이고 호교론적인 설명만으로는 예수의 죽음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사건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구조적인 악들이 결집되고 응결된 형태로 저질러진 사건인 동시에 그것을 온 세상에 폭로한 사건이다. 따라서 예수의 십자가 처형사건은 예수가 역사와 단절되거나 역사바깥에서 조종하고 심판하는 메시아-하느님이 아니라 불의가 판치는 바로 이 역사 한복판에서 인간을 구원하는 구원자임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의 죽음은 대리적 보상 혹은 대리적 속죄의 신학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희생과 대속 그리고 고난의 신학으로 인한 혼란은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신약성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희생을 언급할 때마다 거기에 반드시 대속과 고난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희생제사(sacrifice)라는 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분명해진다. ‘sacrifice'는 라틴어 ’sacrum facere'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거룩하게’(sacrum) ‘만든다’(facere) 라는 뜻이다. 희생 제사에서 동물은 거룩해져서 하느님에게 거룩한 선물로 바쳐지거나, 거룩한 음식이 되어 제물을 바친 사람에게 되돌아간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제물을 바쳐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희생제사의 핵심이 되는 동물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 동물이 제사를 드리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형벌로 죽어야 마땅하나 하느님이 도살된 동물을 대리적 보상이나 대리적 속죄로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피의 희생 제사를 고난 또는 대속과 혼동해서도 안 되고 대속적 고난으로 축약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예수의 죽음을 희생으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만, 대속과 고난은 희생의 핵심이 아니다. 자살테러가 실천적 이슬람 신학으로서 나쁜 것과 마찬가지로, 대리적 속죄는 이론적 그리스도교 신학으로서 나쁘다. 예수는 우리의 죄 때문에, 또는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죽었지만,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은 것으로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의 희생과 고난을 혼동하고, 예수의 희생을 예수의 고난과 대속과 결합시켜 이해함으로써, 예수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이런 신학은 하느님에 대한 신성모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신학은 오랜 역사를 통해 십자가에 처형된 역사의 예수를 탈정치화 시켜 순수한 종교적 인물로 환원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탈정치화 된 예수는 단지 종교적인 인물로서 로마제국과는 상관이 없게 되었고, 예수가 활동했던 상황, 즉 고대 팔레스타인과 로마제국 자체도 탈정치화 되었다. 이러한 서구신학의 영향으로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회를 본질적으로 인간과 세상의 총체적 해방을 위한 하느님 나라운동(movement)로 이해하기 보다는, 영적 구원을 위한 기관(institution), 혹은 조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또 내세지향적인 개인구원에 치중함으로써,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적 의무에 대한 인식이 빈약한 실정이다. 이러한 신앙적 경향은 결국 하느님은 악을 미워하신다고 고백하면서도 사회적 모순과 구조 악에 대한 무관심 한 채 내면적 유혹과의 싸움에만 몰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 처형이라는 로마인들이 반란자들을 위협하기 위한 방식에 따라 처형되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탈정치화 된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재고를 요구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탈정치적 관점에서의 예수이해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작은 노력 가운데 하나이다. 예수가 직면했던 상황은 종교로만 축소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라 매우 정치적인 상황으로서,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의 의미는 통치자들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갱신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었으며, 예수는 모든 압제받는 자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선사했다. 예수는 단순히 정치적인 영역에서의 압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 영역에 나타나는 부조리와 모순을 극복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참다운 자유와 축복가운데 살아가기를 염원하였고 그것을 위해 투쟁하다 마침내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으로 로마제국이 ‘반로마 국가법’에게만 적용했던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했다. 그리하여 예수가 생전에 벌였던 하느님나라 운동은 철저하게 실패로 끝났고 예수가 죽은 뒤 40여년 뒤, 예루살렘성전은 예수의 예언대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놓이지 않은” 폐허가 되고 유대 국가는 멸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었을 때 그를 따랐던 제자들은 그들의 신앙을 버리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을 생생하게 지켰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심화시켜나갔다. 그들은 처음에는 십자가형의 위험과 공포를 피해 달아났지만 결국에는 예수의 부활에 관해 말하기에 이르렀다. 성서의 부활이야기는 예수에게 일어난 단 하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이 예수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그 죽었던 예수가 자기들 사이에서 여전히 죽지 않고 살아서 계속 힘을 불어넣고 있는 생생한 경험을 어떻게 설명할까하는 고민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바울은 예수의 부활을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고”(고후15:20)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킨”(고후15:27) 사건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스도신앙은 하느님과 연대하고자하는 사람의 의식이자 실천이다. 우리가 예수를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라고 고백함은 선이 악을 이기리라는 믿음이다. 인간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모든 질병, 고통, 불행, 좌절, 공포, 압박, 불의, 그리고 죄로부터 궁극적으로 해방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그리스도 신앙은 이 믿음이 하느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그것은 바로 예수가 그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라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 믿음이란 예수의 실천을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구현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 논문은 로마제국 치하 유대-팔레스타인에서 활동했던 나사렛 예수라는 한 역사적 인물이 십자가 처형이라는 형벌로 죽음에 이르게 된 동인을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논자가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게 된 계기는 예수의 정치적 성향과 태도에 대한 논자개인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정치성 문제는 논자개인의 관심여부를 떠나 오늘날 그리스도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오늘날 불의한 국가권력이나 억압적인 정치사회적 환경에 대해 과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은 그리스도신앙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내용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논자가 이 주제와 관련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예수는 폭력의 희생자였다. 즉 그는 본디오 빌라도로 상징되는 로마제국이라는 정치권력과 그 추종세력이었던 예수당시 유대성전체제를 장악한 대제사장과 바리사이파, 그리고 산헤드린 등과 같은 유대의 종교권력이 서로 공모, 결탁해 희생된 폭력의 희생자였다.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십자가의 종교이다. 십자가는 고난의 상징이자 구원의 표상이다. 그러나 예수당시 십자가형은 로마제국이 정치범들을 처형하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었다. 로마제국은 이러한 십자가형을 페르시아에서 수입하여 이를 공개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그들의 새디즘적인 잔인성을 충족시키고 한편으로는 식민지 민중들의 반란과 저항의지를 분쇄하는 공포정치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십자가형은 로마제국이 가졌던 초월적이고 본질적인 악의 표현이며, 인간이 지닌 잔인성과 수성 등 악마적인 특성을 드러내는 처형의 양태임을 보여줄 따름이다. 또한 로마제국은 압도적인 그들의 군사적 힘과 무력을 앞세워 당시의 세계를 정복하고, 그들의 제국신학을 통해 자신들의 지배와 통치가 신의 뜻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진정한 평화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전하고, 나아가 그들의 지배권 뿐 만이 아니라, 세계정복과 영구주권을 공표하였다. 그리고 후견인-수혜자 관계라는 로마제국의 특수한 권력관계는 로마제국 지배질서를 피라미드식 수직적 사회관계로 통합시켜 황제의 권위와 보호아래 하나로 결속된 거대한 망상조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유대성전체제 또한 이러한 로마제국의 가부장적인 계층구조를 자신들의 권위에 연결시키고자 하였으며, 그 권력의 중심부에 있었던 대제사장과 종교권력자들은 이를 이용해 부와 권력을 독점하였는데, 이것이 유대민중들을 수탈하고 압제하는 주요요인이 되었다. 예수 죽음의 정치사회학적 동인을 이해함에 있어서 예수의 적대자들이 예수를 어떻게 이해하였는가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운데 하나이다. 예수는 그 적대자들의 눈에 율법을 파괴한 자였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 로마제국의 식민통치하 유대사회에서 정치적 문제로 확장되어 예수는 신성을 모독한 자로까지 정죄되었다. 그리하여 예수가 압제와 수탈과 불의의 온상으로 변해버린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민중은 그를 다윗의 자손으로 추앙하고 칭송했지만 곧 유대인의 왕이라는 혐의로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즉 예수의 적대자들이 자신들의 권력기반으로 삼았던 성전체제에 대한 비판과 멸망을 선포한 예수를 로마의 유대지배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간주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가 행한 모든 이적은 악한 영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로써 예수는 거짓 예언자로 매도되었다. 이처럼 예수가 십자가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이면에는 적대자들의 오해와 불안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본 연구는 로마식민통치하 1세기 유대민중의 저항운동들을 저항과 무저항, 폭력과 비폭력의 관점에서 유형별로 구분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즉 그 저항과 무저항의 유형가운데에는 필로의 조카였던 알렉산더처럼 반역적인 배반자들도 있었고, 폭력적인 저항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있었는가하면 비폭력적이고 순교적 저항을 택한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 당시에는 로마제국과 헤롯 왕가의 폭력과 억압이 극심한데다, 기근과 가뭄, 지진과 전염병까지 겹쳐 민중들은 고향을 떠나 방랑자와 거지가 되거나 일부는 로마와 유대권력에 대항하는 운동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유대교 내의 개혁운동에는 쿰란공동체를 비롯해, 저항적인 투사들, 예언운동 등이 있었다. 세금을 낼 수 없었던 가난한 농민들, 빚진 자들, 그리고 자연적인 재해와 전염병 등으로 가족과 토지를 잃고 조상대대로 살아왔던 땅에서 그 뿌리가 뽑힌 사람들은 도적이나 강도가 되거나 폭력적, 비폭력적 저항운동에 가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저항운동의 지도자들은 스스로 메시아를 자처하기도 했고, 왕을 자처하는 자들도 있었다. 또한 당시의 대제사장을 비롯한 종교귀족들이 신정통치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 누구도 그들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폭력을 앞세운 급진세력의 저항운동도 신정정적인 이념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나 이 또한 진정한 의미의 신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예수의 신정운동은 진정한 의미의 신정운동이었다. 예수의 신정운동은 로마의 폭력통치와 종교귀족들의 사이비 신정의 종식을 의미했다. 예수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유대의 왕”임을 자인했기 때문에(막15:2;눅23:3) 그가 비록 로마정권 대신에 유대를 통치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유대 권력자들의 의심을 사게 된 것이다. 논자가 이 연구를 통해 본 예수는 그 다양한 저항의 스펙트럼 가운데 철저한 비폭력저항을 선택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악에 대한 대응방법으로써 수동적인 태도와 폭력, 이 둘 다를 거절하셨고 특히 폭력을 비판하고 경멸했다. 왜냐하면 폭력은 최종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라 또 다른 폭력을 부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예수의 저항은 보통사람들이 따라 실천하기에는 불가능한 것같이 보였다. 그러나 예수는 그 실현을 믿었다. 그리고 이러한 예수운동은 처음에 유대사회에서는 실패했으나 헬라사회에서는 환영을 받고 온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는 폭력의 희생자였을 뿐만 아니라, 폭력의 진정한 극복자였다. 또한 예수는 당대의 식민지배자들과 불화했고 자기시대의 기득권과도 충돌하였다. 뿐만 아니라 예수는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으며 하느님만이 가지고 있는 용서에 대한 권한을 스스로 행사하기도 했다. 또 죄인이 의인보다 먼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선포함으로써 유대교의 전통적인 교리를 무력화시켰다. 그리하여 이러한 예수의 말과 행동은 적대자들에게 결국 그 사회에서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판결되어 십자가형에 처해졌다. 복음서의 수난사에서는 겟세마네에서 골고다에 이르는 예수의 최후 죽음과정에 어떤 형태로도 하느님의 개입은 없다. 그는 하느님 없는 현실에서 철저히 패배당하는 약자로 서술되었을 뿐이다.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왜 나를 버리셨습니까?“(막15:34)하는 예수의 탄식어린 비명은 그가 철저히 버림받은 자라는 사실을 잘 나타낸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예수의 죽음은 이 세상의 죄악을 대속하기위한 희생 제물로 하느님이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 한 구속사적인 사건일변도로 옹호되어왔다. 즉 하느님은 인간의 죄 때문에 화가 났고, 그 죄가 하느님에 대한 모욕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합당한 속죄 자체가 불가능했기에 하느님은 자비를 베풀어 자신의 독생자를 보내 우리 대신에 고통을 받고 대신 죽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에게 있어서 예수의 십자가는 구원을 이루기 위한 하느님의 지혜로 상징화되어 나타난다. 바울에게 십자가는 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부과된 죽음이라는 저주의 사슬을 풀고 해방에 이르게 하는 구원의 표식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속사적이고 호교론적인 설명만으로는 예수의 죽음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사건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구조적인 악들이 결집되고 응결된 형태로 저질러진 사건인 동시에 그것을 온 세상에 폭로한 사건이다. 따라서 예수의 십자가 처형사건은 예수가 역사와 단절되거나 역사바깥에서 조종하고 심판하는 메시아-하느님이 아니라 불의가 판치는 바로 이 역사 한복판에서 인간을 구원하는 구원자임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의 죽음은 대리적 보상 혹은 대리적 속죄의 신학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희생과 대속 그리고 고난의 신학으로 인한 혼란은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신약성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희생을 언급할 때마다 거기에 반드시 대속과 고난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희생제사(sacrifice)라는 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분명해진다. ‘sacrifice'는 라틴어 ’sacrum facere'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거룩하게’(sacrum) ‘만든다’(facere) 라는 뜻이다. 희생 제사에서 동물은 거룩해져서 하느님에게 거룩한 선물로 바쳐지거나, 거룩한 음식이 되어 제물을 바친 사람에게 되돌아간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제물을 바쳐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희생제사의 핵심이 되는 동물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 동물이 제사를 드리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형벌로 죽어야 마땅하나 하느님이 도살된 동물을 대리적 보상이나 대리적 속죄로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피의 희생 제사를 고난 또는 대속과 혼동해서도 안 되고 대속적 고난으로 축약해서도 안 된다. 따라서 예수의 죽음을 희생으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만, 대속과 고난은 희생의 핵심이 아니다. 자살테러가 실천적 이슬람 신학으로서 나쁜 것과 마찬가지로, 대리적 속죄는 이론적 그리스도교 신학으로서 나쁘다. 예수는 우리의 죄 때문에, 또는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죽었지만,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은 것으로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의 희생과 고난을 혼동하고, 예수의 희생을 예수의 고난과 대속과 결합시켜 이해함으로써, 예수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이런 신학은 하느님에 대한 신성모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신학은 오랜 역사를 통해 십자가에 처형된 역사의 예수를 탈정치화 시켜 순수한 종교적 인물로 환원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탈정치화 된 예수는 단지 종교적인 인물로서 로마제국과는 상관이 없게 되었고, 예수가 활동했던 상황, 즉 고대 팔레스타인과 로마제국 자체도 탈정치화 되었다. 이러한 서구신학의 영향으로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회를 본질적으로 인간과 세상의 총체적 해방을 위한 하느님 나라운동(movement)로 이해하기 보다는, 영적 구원을 위한 기관(institution), 혹은 조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농후하다. 또 내세지향적인 개인구원에 치중함으로써,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적 의무에 대한 인식이 빈약한 실정이다. 이러한 신앙적 경향은 결국 하느님은 악을 미워하신다고 고백하면서도 사회적 모순과 구조 악에 대한 무관심 한 채 내면적 유혹과의 싸움에만 몰두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 처형이라는 로마인들이 반란자들을 위협하기 위한 방식에 따라 처형되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탈정치화 된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재고를 요구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탈정치적 관점에서의 예수이해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작은 노력 가운데 하나이다. 예수가 직면했던 상황은 종교로만 축소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라 매우 정치적인 상황으로서,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의 의미는 통치자들에 대한 심판과 이스라엘의 갱신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었으며, 예수는 모든 압제받는 자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선사했다. 예수는 단순히 정치적인 영역에서의 압제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 영역에 나타나는 부조리와 모순을 극복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참다운 자유와 축복가운데 살아가기를 염원하였고 그것을 위해 투쟁하다 마침내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으로 로마제국이 ‘반로마 국가법’에게만 적용했던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했다. 그리하여 예수가 생전에 벌였던 하느님나라 운동은 철저하게 실패로 끝났고 예수가 죽은 뒤 40여년 뒤, 예루살렘성전은 예수의 예언대로 “돌 하나도 돌 위에 놓이지 않은” 폐허가 되고 유대 국가는 멸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되었을 때 그를 따랐던 제자들은 그들의 신앙을 버리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을 생생하게 지켰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심화시켜나갔다. 그들은 처음에는 십자가형의 위험과 공포를 피해 달아났지만 결국에는 예수의 부활에 관해 말하기에 이르렀다. 성서의 부활이야기는 예수에게 일어난 단 하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이 예수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그 죽었던 예수가 자기들 사이에서 여전히 죽지 않고 살아서 계속 힘을 불어넣고 있는 생생한 경험을 어떻게 설명할까하는 고민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바울은 예수의 부활을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고”(고후15:20)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킨”(고후15:27) 사건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스도신앙은 하느님과 연대하고자하는 사람의 의식이자 실천이다. 우리가 예수를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라고 고백함은 선이 악을 이기리라는 믿음이다. 인간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모든 질병, 고통, 불행, 좌절, 공포, 압박, 불의, 그리고 죄로부터 궁극적으로 해방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그리스도 신앙은 이 믿음이 하느님의 사랑에 근거하고, 그것은 바로 예수가 그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라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 믿음이란 예수의 실천을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구현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This dissertation is to establish the substantial veracity related to the demise of a historical figure called 'Nazareth Jesus'. That is to exam- ine, in the sociological perspective, what drove a Jewish youth Jesus from Nazareth to be crucified to death in Judea under the rule of the Roman Empire i...
This dissertation is to establish the substantial veracity related to the demise of a historical figure called 'Nazareth Jesus'. That is to exam- ine, in the sociological perspective, what drove a Jewish youth Jesus from Nazareth to be crucified to death in Judea under the rule of the Roman Empire in the first century. Analyzing the agents of the historical Jesus' death implicates illuminating evidential materials regarding Jesus's end, in and out of the Biblical statements, amidst the relations among modern disciplines including sociology. Today, it is a historically undoubted fact that Jesus was executed crucified. Numerous theories concerning the agents leading Him to the nailed execution hasn't still come to the conclusion that could arouse public reponses. This is because the event took place amongst the complicated circumstances covering religious and political domains. And it is also due to the fact that the New Testament Gospels were all documented in the heart of the ground where the recorders saw interest groups conflicting over their own advantages, and in the multilateral setting by which the 1st century's Christian Church was surrounded. Jesus was discordant with the dominant circles. He clashed against the political powers, criticized the religious systems of the age, and dismissed the conventional and patriarchal codes. And He lived His times in His own religious conviction, disseminating His thoughts to His followers. Consequently, He couldn't avoid the severe persecution and the harsh criticism from His adversaries and the rulers. Those hostile to Him called Him 'an ordination offender,' 'a desecrator,' 'a dissenter against the Roman Empire,' 'the haunted,' and 'a misleading prophet.' These denunciations are weighed as true on one hand and as false on the other hand. You could put it either way because His life and His teachings were too subversive and seditious to be accepted in the social order of the day, as well as absolutely truth-seeking. Inevitably, His sayings and doings were destined to collide with Temple hierarchy. Denouncing Him as 'an ordination offender,' 'the haunted,' or 'a misleading prophet,' however, was just a scheme out of ignorance from those indulged in improper power and worldly riches. Instead, He practiced God's justice and He was a true Israelite prophet. When the first century's Roman Empire held control over Israel, the land was inhabited with people of all classes in different footings as for their political and spiritual coping attitude toward the colonial domination of the Roman Empire. This study classified these different types of Israelites' coping stands into resistance and nonresistance, or violence and nonviolence, and put His political confrontation against the Roman power into the "Thorough Nonviolent Resistance" category. Shedding this sort of light on Jesus's image signifies that the viewpoint lays the cornerstone to discern the right facts and platforms of the New Testament and the Gospels proclaimed by today's Christianity, from the wrong. Korean Church still has only a poor grasp of Jesus's death in the level of conventional Heilsgeschichte understanding. By afresh construing what lies in Jesus's demise and rediscovering what He really is, we are trying to unfold the true picture of Jesus traditionally confined within the old image and the outmoded dogma. Nowadays, Christians' religious language has lost its actual value to our contemporaries. The language among Korean Christians has failed to become a gospel, or 'a happy news.' The failure is mainly caused by the fact that we do not see anew the religious language passed down to us, in the view of modern outlook, but just blindly appeal for and cling onto the conventional interpretation and traditional doctrine. Therefore, the correct path to a resonating language for our contemporary followers is supposed to lead to the redemption out of their own experience. It is easily understandable without asking that our Church and Christians should take the initiative and set examples in putting His teachings into right practice. The faith in Christ equals the devotional sense and the rigorous fulfillment of believers acting up to Christian principles in close connection with the Lord. And the faith has been expressed in religious language by devout Christians and has handed down to us as such. In this respect, the religious language necessarily needs review. It is also true of reillumination of Jesus's end. New attempts to interpret the Bible and proper belief should be presented to approach the concrete substance of the tragic death, further to enhance our contemporaries' lives and inspire right practice. This thesis is one of the responses to meet these needs of the times as a theologian.
This dissertation is to establish the substantial veracity related to the demise of a historical figure called 'Nazareth Jesus'. That is to exam- ine, in the sociological perspective, what drove a Jewish youth Jesus from Nazareth to be crucified to death in Judea under the rule of the Roman Empire in the first century. Analyzing the agents of the historical Jesus' death implicates illuminating evidential materials regarding Jesus's end, in and out of the Biblical statements, amidst the relations among modern disciplines including sociology. Today, it is a historically undoubted fact that Jesus was executed crucified. Numerous theories concerning the agents leading Him to the nailed execution hasn't still come to the conclusion that could arouse public reponses. This is because the event took place amongst the complicated circumstances covering religious and political domains. And it is also due to the fact that the New Testament Gospels were all documented in the heart of the ground where the recorders saw interest groups conflicting over their own advantages, and in the multilateral setting by which the 1st century's Christian Church was surrounded. Jesus was discordant with the dominant circles. He clashed against the political powers, criticized the religious systems of the age, and dismissed the conventional and patriarchal codes. And He lived His times in His own religious conviction, disseminating His thoughts to His followers. Consequently, He couldn't avoid the severe persecution and the harsh criticism from His adversaries and the rulers. Those hostile to Him called Him 'an ordination offender,' 'a desecrator,' 'a dissenter against the Roman Empire,' 'the haunted,' and 'a misleading prophet.' These denunciations are weighed as true on one hand and as false on the other hand. You could put it either way because His life and His teachings were too subversive and seditious to be accepted in the social order of the day, as well as absolutely truth-seeking. Inevitably, His sayings and doings were destined to collide with Temple hierarchy. Denouncing Him as 'an ordination offender,' 'the haunted,' or 'a misleading prophet,' however, was just a scheme out of ignorance from those indulged in improper power and worldly riches. Instead, He practiced God's justice and He was a true Israelite prophet. When the first century's Roman Empire held control over Israel, the land was inhabited with people of all classes in different footings as for their political and spiritual coping attitude toward the colonial domination of the Roman Empire. This study classified these different types of Israelites' coping stands into resistance and nonresistance, or violence and nonviolence, and put His political confrontation against the Roman power into the "Thorough Nonviolent Resistance" category. Shedding this sort of light on Jesus's image signifies that the viewpoint lays the cornerstone to discern the right facts and platforms of the New Testament and the Gospels proclaimed by today's Christianity, from the wrong. Korean Church still has only a poor grasp of Jesus's death in the level of conventional Heilsgeschichte understanding. By afresh construing what lies in Jesus's demise and rediscovering what He really is, we are trying to unfold the true picture of Jesus traditionally confined within the old image and the outmoded dogma. Nowadays, Christians' religious language has lost its actual value to our contemporaries. The language among Korean Christians has failed to become a gospel, or 'a happy news.' The failure is mainly caused by the fact that we do not see anew the religious language passed down to us, in the view of modern outlook, but just blindly appeal for and cling onto the conventional interpretation and traditional doctrine. Therefore, the correct path to a resonating language for our contemporary followers is supposed to lead to the redemption out of their own experience. It is easily understandable without asking that our Church and Christians should take the initiative and set examples in putting His teachings into right practice. The faith in Christ equals the devotional sense and the rigorous fulfillment of believers acting up to Christian principles in close connection with the Lord. And the faith has been expressed in religious language by devout Christians and has handed down to us as such. In this respect, the religious language necessarily needs review. It is also true of reillumination of Jesus's end. New attempts to interpret the Bible and proper belief should be presented to approach the concrete substance of the tragic death, further to enhance our contemporaries' lives and inspire right practice. This thesis is one of the responses to meet these needs of the times as a theolog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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