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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이론을 중심으로 공론장의 담화 내적인 측면과 담화 외적인 측면을 관찰함으로써 소셜 미디어의 대화가 공론장 조건을 충족시키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을 수용한 선행연구를 살펴보고 이들 연구들이 어떻게 분석됐는지를 살펴보았다. 하버마스의 이론의 현실적용이 어렵다는 선행연구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론적 수준에서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은 여전히 유효하다. 본 연구에서는 하버마스의 개념에 충실한 숙의민주주의의 공론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담화 내적인 측면과 외적인 측면이 동시에 관찰해야할 것을 제시하였다. 우선 담화 내적인 차원, 즉 공론장의 질적 차원을 살펴보기 위하여 하버마스의 타당성 주장(...

본 연구의 목적은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이론을 중심으로 공론장의 담화 내적인 측면과 담화 외적인 측면을 관찰함으로써 소셜 미디어의 대화가 공론장 조건을 충족시키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을 수용한 선행연구를 살펴보고 이들 연구들이 어떻게 분석됐는지를 살펴보았다. 하버마스의 이론의 현실적용이 어렵다는 선행연구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론적 수준에서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은 여전히 유효하다. 본 연구에서는 하버마스의 개념에 충실한 숙의민주주의의 공론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담화 내적인 측면과 외적인 측면이 동시에 관찰해야할 것을 제시하였다. 우선 담화 내적인 차원, 즉 공론장의 질적 차원을 살펴보기 위하여 하버마스의 타당성 주장(validity claims)을 기준으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상호이해성과 규범성을 나타내는 담화 외적인 차원을 살펴보기 위해 시민성(civility)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으며 하위차원으로 이견에의 노출, 숙의적 관용도, 존중도와 같은 항목을 설정하였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 총선기간 동안 특정 이슈에 대한 트위터 대화를 내용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트위터에서의 대화의 80% 이상이 타당성 주장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견의 충돌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숙의적 관용도는 낮고 존중도의 경우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입장차를 타당성 주장과 시민성의 항목들로 교차분석한 결과 입장 차에 따라 다른 정치적 대화가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같은 여당지지입장이라도 최초 발화자의 입장에 따라 다른 논점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여당비판 입장에서 숙의적 관용도와 존중도가 낮게 나온 비율이 여당지지입장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의도적이거나 혹은 의도적인 의사소통왜곡이 벌어졌을 수도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공론장 연구에서 담화 내적인 차원 분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이론과 방법론을 정교화 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whether the conversations in social media follows the criteria of public sphere based on Habermasian concepts. On the basis of Habermasian concepts of communicative actions and his contributions to the contemporary deliberative democracy, this study suggest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whether the conversations in social media follows the criteria of public sphere based on Habermasian concepts. On the basis of Habermasian concepts of communicative actions and his contributions to the contemporary deliberative democracy, this study suggested that both of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spects of public sphere should be considered for the meaningful results of the research. From the literature review, we examined how previous studies applied Habermasian concepts of public sphere and found that both internal and external dimensions of discourse should be examined. This study examined an internal dimension as validity claims borrowed from Habermas’ communicative actions and an external dimension as civility from deliberative democracy theory. Civility consists of stances, deliberative toleration level, respectfulness. We analyzed messages from Twitter known as the symbol of mobile democracy in recent years. We conducted content analysis on three issues that had happened during 2012 general election period in South Korea. The results showed that almost 80% of tweets satisfied the criteria of validity claims, the exposure to cross-cutting opinion almost never happened, and the deliberative toleration level was also low while respectfulness was high in general. Moreover, results from conducting cross tabulation on stances by other dimensions gave provided another interpretation to this study. First, the result implies that the importance of speaker’s original stances. Second, from cross tabulation results which showed the lower toleration and respectfulness found in supporting positions for the ruling party, we could expect possible communication distortions from social media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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