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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불리는 영자신문을 활용한 영어교육인 ENIE(English Newspaper In Education)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영어 읽기 및 듣기 능력 향상과 흥미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지식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 중에서 요구되는 것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하는 것이며 또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언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은 EFL의...

본 논문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불리는 영자신문을 활용한 영어교육인 ENIE(English Newspaper In Education)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영어 읽기 및 듣기 능력 향상과 흥미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지식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 중에서 요구되는 것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하는 것이며 또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언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은 EFL의 제한된 언어사용 환경과 교실환경에서의 교과서는 인위적이며 입시 제도를 반영한 시험을 위한 학습과 교육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영어를 실제로 사용할 기회가 적고 영어 자료를 교과서 이외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구나 현행 수학능력시험 자체도 듣기를 50% 반영하고 진정성 있는 자료를 더욱 더 추가하여 난이도 높은 지문을 제시하는 등 중등교육에서 진정성 있는 자료의 사용이 더욱 더 요구되는 추세이다.
영어 독해-듣기 학습에 있어서 영자신문의 사용은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스스로 더욱 더 영어를 학습하고자하는 동기를 부여해주며 영어 사용 국가의 문화에 쉽게 적응하도록 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진다. 또한 다양한 주제와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장문 및 복합문 해석을 위한 좋은 연습이 되는 등 다양하고 난이도 있는 지문을 담고 있는 수능시험에 대비하여 학습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다.
본 실험을 위해 총 42명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각각 21명씩의 실험군 및 대조군으로 나뉘어 참여하였다. 실험군 21명의 학생들은 수업 시간 중의 교사의 권유에 적극 반응하여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며 대조군 21명은 사전 테스트로서의 역할을 한 전국 3월 모의고사의 결과를 통하여 실험군 21명과의 점수를 비교하여 동일 능력 집단이라는 판단 하에 선정했다. 이 실험을 위해 실험군에게는 45분씩 총 30차시의 영자신문 강의를 15주 동안 시행하였으며 대조군에게는 90분씩 총 15차시의 전년도 모의고사 및 EBS교재 해설 강의를 역시 15주 동안 시행하였다. 실험 전 후에 실험군 21명은 영어 학습 자료 및 영어 학습, 영자신문의 활용 등에 관한 개인적 의견, 태도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본 실험은 사전 테스트로 상정한 3월 모의고사 직후에 설문지 작성 시간으로부터 시작하여 중간 테스트로 상정된 6월 모의고사, 사후 테스트로 상정된 9월 모의고사를 통해 최종 결과를 산출했다. 수업 자료는 이미 고2 시기부터 비중이 늘어난 실제적 자료의 사용으로 인해 난이도 높은 지문을 많이 접해왔고 난이도 있는 자료의 학습을 통해 긴 문장 지문의 독해력 및 청해력을 높이려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았으므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신문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The Korea Herald의 사설을 주로 사용하고 청해를 위한 소리파일은 The Korea Herald의 유료서비스 Herald Campus를 활용하였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틈틈이 다양한 활동 및 토의의 시간을 위해서 수업은 2차시 즉 90분을 하나의 단위로 읽기 전 활동, 읽기 활동, 읽기 후 활동으로 나뉘어 진행하였다.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읽기-듣기 활동에서 영자신문의 사용은 일반적인 교과서, 문제집, 방송교재를 활용한 학습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졌다. 영자신문의 기사들은 다양한 주제와 정보를 제시하여 다른 교재에 비해 학습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다. 수준 있는 지문의 독해 학습과 더불어 독해 전후 및 틈틈이 제시된 청취 파일은 학생들이 소리를 듣고 단어의 발음을 확인하면서 skimming을 할 수 있도록 하여 교재 내용에 대한 흥미를 더욱 더 높이고 발음 향상을 통한 듣기 능력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시사성 있는 내용을 다룸으로써 토의와 작문을 가능하게 하였고 이는 논술 등 다른 분야와 연계된 학습까지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실험 전후의 설문조사 및 사전, 중간, 사후 테스트 결과 모두 영자신문의 교육적 장점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내었으며 대다수의 학생들은 실험 이후에도 영자신문의 사용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보여주었다.
이 실험의 결과에 근거하여 실험자는 다음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영자신문 활용 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흥미와 희망을 고려한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둘째, 수업에서의 영자신문의 사용 보편화와 더 다양한 학습 활동을 위해서 독해 뿐 아니라 언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각종 교수 모델과 보조 학습 자료의 개발 및 배포가 필요하다.
셋째, 현재까지 영자신문은 독해 능력이 우수한 학습자들에게 흥미를 촉진시키는 좋은 자료가 되었지만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심리적 부담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들 학습자들을 고려한 다양한 자료의 개발 및 사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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