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도로 발전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교환가치가 철학이 된 사회로서, 자본의 권력은 개인의 일상과 무의식까지 점령하며 자리한다. 권력은 더 이상, 억압과 제도의 형상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게, 그리고 은밀하게 작용하는 방식으로 자본의 힘을 확장한다. 이 미시적이며 비가시적인 권력은 환상의 방식으로 개인의 무의식을 조종한다. 따라서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개인은 자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동일시하며,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존재까지 교환가치화한다. 후기자본주의사회의 만연한 자본의 논리는 개인을 무력화되고 허무...
우리는 고도로 발전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교환가치가 철학이 된 사회로서, 자본의 권력은 개인의 일상과 무의식까지 점령하며 자리한다. 권력은 더 이상, 억압과 제도의 형상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게, 그리고 은밀하게 작용하는 방식으로 자본의 힘을 확장한다. 이 미시적이며 비가시적인 권력은 환상의 방식으로 개인의 무의식을 조종한다. 따라서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개인은 자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동일시하며,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존재까지 교환가치화한다. 후기자본주의사회의 만연한 자본의 논리는 개인을 무력화되고 허무적인 존재로 만들지만, 동시에 이것은 사회체계를 해체론적으로 이해함으로써 현실의 안과 밖을 넘나들게 한다. 환상이라는 장치를 통한 넘나듦은 자본의 권력이 펼치는 환상이 지니는 허상을 드러내고, 자본과 동일시하려는 욕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자본의 권력이 만들어낸 환상은 넘나듦이라는 이면을 만들며, 자본의 권력이 전복되는 틈새를 제공한다. 이 새로운 환상은 자본의 권력이 막아놓은 유대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삶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도전적인 서사가 된다. 본고에서 연구하는 박민규, 한강, 황정은의 소설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살고 있는 청년, 여성, 그리고 자본에서 소외된 하위주체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들은 자본의 권력이 주도하는 욕망에 매몰되지 않고, 타자의 욕망과 접속하여 환상의 표현을 통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타자와의 유대의 소망은 무력감과 허무함으로 개인을 유폐되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교환가치화된 존재로서의 욕망으로부터 탈주하게 한다. 따라서 위 소설들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설의 환상성이 가지는 도전적 힘을 의미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민규 소설에 등장하는 청년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권력이 원하는 주체로 훈육된 인물이다. 그러나 청년의 성장은 그 훈육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고통스러워하는 타자의 얼굴과 접속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세계로의 변화에 대한 소망을 가지면서 청년은 성장한다. 이러한 성장은 날카로운 현실인식을 동반하며, 교환가치화된 사회를 전복하는 환상의 모습으로 탈주한다. 타자와 접속하며 욕망을 생성하는 방식은, 자신의 성장을 넘어 유대의 소망을 펼치는 환상으로 드러난다. 무의식의 특이성까지 해방시키는 집합적 연대를 꿈꾸는 환상 통해 각각 후기자본주의 사회로부터 긍정적 탈주를 실현하고 있다. 한강의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은 남성 중심의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남성과 존재론적으로 차이가 지니는 인물이다. 여성의 환상은 타자의 욕망과 접속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의 무의식적 욕망을 응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응시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얽힌 유기적 관계, 기관화된 삶을 단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여성의 특징적 과정이다. 이것은 사유의 촉발로 이어지고, 생태적 상상력으로 확장되면서 그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순수존재로의 열망과 연결된다. 그리고 나아가 예술행위로서의 환상의 공간에서는, 타자의 욕망과 접속하면서 상호신체성을 통한 유대의 열망을 갖게 된다. 황정은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철저하게 자본에서 소외된 하위주체들이다. 교환가치가 없는 이들은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보이지 않는다. 후기자본주의사회는 부재의 존재라는 역설을 만든다. 존재의 역설을 가진 이들에게 현실과 환상은 구분되지 않으며, 일상과 병존한다. 이 혼종의 공간과 하위주체들은 자본의 논리에서 소외됨과 동시에 벗어나 있다. 이들은 환상을 통해 교환가치화된 관계가 아닌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간적 관계를 회복한다. 특히 현실 뿐만 아니라, 환상에서 일어나는 대화는 서로에게 응답하며 유대하는 공동체를 소망하게 한다. 본고는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설의 환상성이 어떻게 긍정적인 탈주의 욕망을 생성하고, 자본의 권력을 전복하는 유대의 소망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고도로 발전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교환가치가 철학이 된 사회로서, 자본의 권력은 개인의 일상과 무의식까지 점령하며 자리한다. 권력은 더 이상, 억압과 제도의 형상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게, 그리고 은밀하게 작용하는 방식으로 자본의 힘을 확장한다. 이 미시적이며 비가시적인 권력은 환상의 방식으로 개인의 무의식을 조종한다. 따라서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개인은 자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동일시하며,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존재까지 교환가치화한다. 후기자본주의사회의 만연한 자본의 논리는 개인을 무력화되고 허무적인 존재로 만들지만, 동시에 이것은 사회체계를 해체론적으로 이해함으로써 현실의 안과 밖을 넘나들게 한다. 환상이라는 장치를 통한 넘나듦은 자본의 권력이 펼치는 환상이 지니는 허상을 드러내고, 자본과 동일시하려는 욕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자본의 권력이 만들어낸 환상은 넘나듦이라는 이면을 만들며, 자본의 권력이 전복되는 틈새를 제공한다. 이 새로운 환상은 자본의 권력이 막아놓은 유대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삶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도전적인 서사가 된다. 본고에서 연구하는 박민규, 한강, 황정은의 소설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살고 있는 청년, 여성, 그리고 자본에서 소외된 하위주체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들은 자본의 권력이 주도하는 욕망에 매몰되지 않고, 타자의 욕망과 접속하여 환상의 표현을 통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즉 타자와의 유대의 소망은 무력감과 허무함으로 개인을 유폐되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교환가치화된 존재로서의 욕망으로부터 탈주하게 한다. 따라서 위 소설들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설의 환상성이 가지는 도전적 힘을 의미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민규 소설에 등장하는 청년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권력이 원하는 주체로 훈육된 인물이다. 그러나 청년의 성장은 그 훈육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고통스러워하는 타자의 얼굴과 접속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세계로의 변화에 대한 소망을 가지면서 청년은 성장한다. 이러한 성장은 날카로운 현실인식을 동반하며, 교환가치화된 사회를 전복하는 환상의 모습으로 탈주한다. 타자와 접속하며 욕망을 생성하는 방식은, 자신의 성장을 넘어 유대의 소망을 펼치는 환상으로 드러난다. 무의식의 특이성까지 해방시키는 집합적 연대를 꿈꾸는 환상 통해 각각 후기자본주의 사회로부터 긍정적 탈주를 실현하고 있다. 한강의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은 남성 중심의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남성과 존재론적으로 차이가 지니는 인물이다. 여성의 환상은 타자의 욕망과 접속하는 방식이 아닌, 자신의 무의식적 욕망을 응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응시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얽힌 유기적 관계, 기관화된 삶을 단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여성의 특징적 과정이다. 이것은 사유의 촉발로 이어지고, 생태적 상상력으로 확장되면서 그 무엇에도 걸리지 않는 순수존재로의 열망과 연결된다. 그리고 나아가 예술행위로서의 환상의 공간에서는, 타자의 욕망과 접속하면서 상호신체성을 통한 유대의 열망을 갖게 된다. 황정은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철저하게 자본에서 소외된 하위주체들이다. 교환가치가 없는 이들은 후기자본주의사회에서 보이지 않는다. 후기자본주의사회는 부재의 존재라는 역설을 만든다. 존재의 역설을 가진 이들에게 현실과 환상은 구분되지 않으며, 일상과 병존한다. 이 혼종의 공간과 하위주체들은 자본의 논리에서 소외됨과 동시에 벗어나 있다. 이들은 환상을 통해 교환가치화된 관계가 아닌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간적 관계를 회복한다. 특히 현실 뿐만 아니라, 환상에서 일어나는 대화는 서로에게 응답하며 유대하는 공동체를 소망하게 한다. 본고는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설의 환상성이 어떻게 긍정적인 탈주의 욕망을 생성하고, 자본의 권력을 전복하는 유대의 소망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제어
#"후기자본주의 환상 박민규 한강 황정은 탈주 욕망 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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