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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생활협동조합이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정착하면서 성공적인 요인을 분석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지난 2008년 미국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경제 모순은 전 세계의 금융과 자본주의 자체의 문제를 유발시켰다. 협동조합은 시장 안에서 존재하지만 시장체제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모순을 완화하고 착취적 노동을 극복하는 대안적 경제 조직인 것이다. 본 연구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고 시장주의 경제의 대안으로서 생협운동에 주목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자원동원론 관점, 신사회운동론 관점 그리고 문화・사회적 관점을 중심으로 생협이 사회운동으로서 핵심 요인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생협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요인을 재구성하여 21명의 생협 종사자의 심층면접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목적 및 가치 측면에서 생협의 정착요인으로는 연대성과 정체성을 들 수 있다. 생협의 연대성은 조합원간의 강한연대를 조직하여 협동조합이 집단적인 힘과 상호책임을 통해 협동조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대성은 협동조합이 지역에서 뿌리 내릴 수 있는 핵심적인 가치로서 조합원의 결속을 다지고 생협이 운동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시장경제에서 생존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그러나 이종 협동조합간이 연대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개별법에 의해 설치된 협동조합의 성격 및 사업 내용이 서로 상이함에 따른 정체성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 협동조합 원칙 중 지역사회기여는 생협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도시와 농촌의 연대를 통한 지역 생태환경조성과 친환경 급식운동과 문화 및 육아공동체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생협의 친환경 물품의 유통은 일반 시장 체계의 변화를 유도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의 일반화를 꾀하는 한편 저렴한 물품 공급을 유도하여 지역 물가 안정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협동조합의 존재의 의미가 되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생협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명확한 목표 설정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운동성을 추구하지만 시장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선적으로 경제적 성장을 중요시 하여 많은 갈등을 유발하는 것을 나타났다.
생협은 개인주의적 사고를 다양한 마을모임을 통해 연대적 가치를 생산하는 공동체주의적 사고를 중요하게 표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생협은 매장과 마을모임을 통해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여 주민의 다양한 문제와 욕구를 이끌어 내어 정책에 포함시킴으로써 생협이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환경단체 및 생활단체로 변모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조합원의 구성 및 역할과 민주적 운영, 사회경제 네트워크로 분석하였다. 생협의 조직 운영은 조합원의 참여를 통한 민주적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의 생협의 대한 참여의 결여는 생협의 민주적 운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생협운동에 대한 무관심과 단순히 이익만을 고려하는 단순한 소비자로 전락하여 것으로 파악되었다. 생협은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공동체적 목적을 실천하고 일정 부분 시장의 실패를 줄임으로써 사회적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나타났다. 그러나 친환경 농산물 및 ...
저자 | 김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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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영남대학교 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박사 |
학과 | 사회 사회학 |
지도교수 | 허창덕 |
발행연도 | 2014 |
키워드 | 협동조합 생협 자원동원론 신사회운동론 프레임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3481941&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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