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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분석의 창시자 에릭 번(Eric Berne)은 인간의 마음의 구조를 세 가지 자아 상태로 구분하고, 그 구조에 따른 기능을 다섯 가지로 세분하는 성격이론을 제시하여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앞장을 선다. 정신분석 성격이론은 정신의 내적인 분석에 집중하는 반면, 그의 교류분석은 개인이 지금까지 살아온 행동패턴, 사고방식, 느낌이나 태도 등을 검토하고 평가하여 바람직한 자기변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교류를 분석함으로써 인간관계 개선에 실효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는 의사소통유형을 상보, 이면, 교차교류의 3가지로 구분하고, 이러한 의사소통의 유형에 대한 진단으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해결과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론은 이미 유명한 편이다. 이런 이론에 기대어 갱년기 우울증의 극복을 시도하고자 한다. 갱년기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달리 삶의 무의미와 관련되고 있다. ...

교류분석의 창시자 에릭 번(Eric Berne)은 인간의 마음의 구조를 세 가지 자아 상태로 구분하고, 그 구조에 따른 기능을 다섯 가지로 세분하는 성격이론을 제시하여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앞장을 선다. 정신분석 성격이론은 정신의 내적인 분석에 집중하는 반면, 그의 교류분석은 개인이 지금까지 살아온 행동패턴, 사고방식, 느낌이나 태도 등을 검토하고 평가하여 바람직한 자기변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자신과 타인에 대한 교류를 분석함으로써 인간관계 개선에 실효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는 의사소통유형을 상보, 이면, 교차교류의 3가지로 구분하고, 이러한 의사소통의 유형에 대한 진단으로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해결과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론은 이미 유명한 편이다. 이런 이론에 기대어 갱년기 우울증의 극복을 시도하고자 한다. 갱년기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달리 삶의 무의미와 관련되고 있다. 삶의 의미는 중년기에 이르러 특이하게 느껴지는 감정이다. 그러니까 개인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시점에서 인생의 중년기에 이르러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갱년기 우울증상은 환자로 하여금 밖으로 향한 그의 시선을 안으로 돌리도록 강요한다. 그러나 환자에게는 이러한 의미가 처음부터 인식되지 못한 채 그는 증상의 포로가 되어 오직 증상의 불쾌감에 허덕이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갱년기의 우울증이 개선되거나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면 예상하지 못할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고란 대개 단순한 생활의 어려움이 아니라 자칫하면 생명을 스스로 끊는 심각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자살에서 그에 따른 예를 볼 수 있다. 자살자들에게서는 대개 정신질병이 관련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우울증으로 80%를 점유한다는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이런 점은 일반적인 우울증은 여러 정신질병 중에서 자살률을 가장 높게 점유하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갱년기의 우울증은 이러한 위험성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본 연구는 이런 갱년기의 우울증을 교류분석의 이론으로 극복이 가능한지를 시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