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중 여성영웅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아울러 양국 문학전반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 속에 내포된 모순과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여성영웅소설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여성영웅’의 형상화를 통해서 드러내고자 했던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지만 각자의 문화적 독자성을 띤 한국과 중국에서 ‘여성영웅’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다를 것이며 그 인식을 기저로 창작된 소설 또한 특수성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러한 문제의식을 양국 여성영웅소설의 여성의식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 여성의식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하여 보여 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한국문학과 ...
본 연구는 한·중 여성영웅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아울러 양국 문학전반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 속에 내포된 모순과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여성영웅소설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여성영웅’의 형상화를 통해서 드러내고자 했던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지만 각자의 문화적 독자성을 띤 한국과 중국에서 ‘여성영웅’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다를 것이며 그 인식을 기저로 창작된 소설 또한 특수성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러한 문제의식을 양국 여성영웅소설의 여성의식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 여성의식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하여 보여 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한국문학과 중국문학의 비교연구는 비교문학적 방법으로 접근시켜야 할 것이다. 즉 평행연구 이론으로 서로 다른 민족 문학의 작품을 비교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함으로써 유익한 결론을 도출해낸다. 또한 한·중 소설을 비교함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유형 대비를 방법론으로 선정하였다. 왜냐하면 동일 문화권을 형성하는 한국과 중국에서 소설이 보이는 움직임의 방향을 탐색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고 이를 통해 개별 작품 단위가 아니라 유형론적인 측면에서 보편성의 흔적과 이질성을 밝힘으로써 보편적 전체로서의 공통성과 개별성을 찾는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형에 따른 여성의식의 표출양상에 기초하여 양국 소설의 여성의식을 비교하였다. 먼저 공통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여성영웅소설의 여주인공들의 외모는 기타 고전소설 속 여성의 외모와는 별개의 역할을 한다. 즉 여성성을 표상으로 하는 여성의 미로 여성영웅의 성격과 특징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둘째, 양국 소설에서 모두 여성공동체 유대감의식을 찾을 수 있다. 셋째, 한·중 여성영웅형설에 등장한 여주인공은 당대사회를 지배하는 음양론에 기반한 남녀 역할론과 여성 윤리관을 인정하지 않고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남성들과 똑같이 공적영역에서 영웅성을 발휘한다. 비록 영웅성을 발휘하는 방식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차이점은 또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결혼에 대한 의식에 있어서 양국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다. 보조형, 협동형에 속하는 여성영웅들은 양국 모두 결혼관에 있어서 전통적 여성들과 별 차이가 없다. 즉 여성영웅일지라도 일단 남성과 결혼하면 영웅성을 버리고 여성성으로 돌아간다. 차이라면 한국의 여성영웅들은 남복 사실이 들키면서 어쩔 수 없이 혼인하게 되지만 중국의 보조형, 협동형 여성영웅들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의적으로 혼인한다는 점이다. 대체형 여성영웅은 그 차이점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는데 한국은 혼인을 거부하는 양상으로 드러나는 반면 중국은 혼인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둘째, 양국의 공적영역 진출 방식이 다르다. 한국의 여성영웅소설 속, 여주인공들은 ‘남장’이란 장치를 통해 생물학적 성을 사회학적 성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공적영역에 진출하는데 반해 중국의 여성영웅소설 속 여주인공들은 애초부터 남장을 하지 않고 공적영역에서 영웅적 활약을 발휘한다. 하지만 중국의 여성영웅들은 남성과의 동일성을 거부하면서 ‘여성의 차이’를 주장하고 있다. 즉 여주인공들은 성별역할에 있어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여성에게 주어진 전통적인 역할을 거부하지 않는다. 셋째, 한국의 여성영웅은 입신양명을 통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전쟁을 완화시키고 백성을 전쟁의 도탄으로부터 구출함으로써 忠을 실현한다. 즉 개인의 이념을 사회적 이념과 합치시켰다. 반면 중국의 여성영웅소설일 경우 충의 실현을 계기로 열을 강조하거나 효를 강조한다. 즉 사회나 국가를 위한 ‘충’보다도 개인적 행복이나 원한을 더 중시하는 자유의식을 드러냈다.
본 연구는 한·중 여성영웅소설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아울러 양국 문학전반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 속에 내포된 모순과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여성영웅소설을 바르게 이해하고자 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여성영웅’의 형상화를 통해서 드러내고자 했던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지만 각자의 문화적 독자성을 띤 한국과 중국에서 ‘여성영웅’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다를 것이며 그 인식을 기저로 창작된 소설 또한 특수성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그러한 문제의식을 양국 여성영웅소설의 여성의식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고 여성의식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하여 보여 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한국문학과 중국문학의 비교연구는 비교문학적 방법으로 접근시켜야 할 것이다. 즉 평행연구 이론으로 서로 다른 민족 문학의 작품을 비교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함으로써 유익한 결론을 도출해낸다. 또한 한·중 소설을 비교함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유형 대비를 방법론으로 선정하였다. 왜냐하면 동일 문화권을 형성하는 한국과 중국에서 소설이 보이는 움직임의 방향을 탐색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고 이를 통해 개별 작품 단위가 아니라 유형론적인 측면에서 보편성의 흔적과 이질성을 밝힘으로써 보편적 전체로서의 공통성과 개별성을 찾는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형에 따른 여성의식의 표출양상에 기초하여 양국 소설의 여성의식을 비교하였다. 먼저 공통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여성영웅소설의 여주인공들의 외모는 기타 고전소설 속 여성의 외모와는 별개의 역할을 한다. 즉 여성성을 표상으로 하는 여성의 미로 여성영웅의 성격과 특징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둘째, 양국 소설에서 모두 여성공동체 유대감의식을 찾을 수 있다. 셋째, 한·중 여성영웅형설에 등장한 여주인공은 당대사회를 지배하는 음양론에 기반한 남녀 역할론과 여성 윤리관을 인정하지 않고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남성들과 똑같이 공적영역에서 영웅성을 발휘한다. 비록 영웅성을 발휘하는 방식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차이점은 또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결혼에 대한 의식에 있어서 양국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다. 보조형, 협동형에 속하는 여성영웅들은 양국 모두 결혼관에 있어서 전통적 여성들과 별 차이가 없다. 즉 여성영웅일지라도 일단 남성과 결혼하면 영웅성을 버리고 여성성으로 돌아간다. 차이라면 한국의 여성영웅들은 남복 사실이 들키면서 어쩔 수 없이 혼인하게 되지만 중국의 보조형, 협동형 여성영웅들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의적으로 혼인한다는 점이다. 대체형 여성영웅은 그 차이점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는데 한국은 혼인을 거부하는 양상으로 드러나는 반면 중국은 혼인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둘째, 양국의 공적영역 진출 방식이 다르다. 한국의 여성영웅소설 속, 여주인공들은 ‘남장’이란 장치를 통해 생물학적 성을 사회학적 성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공적영역에 진출하는데 반해 중국의 여성영웅소설 속 여주인공들은 애초부터 남장을 하지 않고 공적영역에서 영웅적 활약을 발휘한다. 하지만 중국의 여성영웅들은 남성과의 동일성을 거부하면서 ‘여성의 차이’를 주장하고 있다. 즉 여주인공들은 성별역할에 있어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여성에게 주어진 전통적인 역할을 거부하지 않는다. 셋째, 한국의 여성영웅은 입신양명을 통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전쟁을 완화시키고 백성을 전쟁의 도탄으로부터 구출함으로써 忠을 실현한다. 즉 개인의 이념을 사회적 이념과 합치시켰다. 반면 중국의 여성영웅소설일 경우 충의 실현을 계기로 열을 강조하거나 효를 강조한다. 즉 사회나 국가를 위한 ‘충’보다도 개인적 행복이나 원한을 더 중시하는 자유의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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