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가 심화되면서 우리는 자본의 권력과 상품의 논리가 지배하는 물신주의적 가치에 매몰되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과 권력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면서, 자본과 권력의 외곽으로 밀려나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 즉 다양한 타자들이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타자들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생, 여성, 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파산자, 사형수, 장애인 등으로 확대되어 나타난다. 1990년대 이후의 한국 소설들은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으로 후퇴하거나 상업주의에 입각해 유희적 감각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으며,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되고 있었다. 그러나 공지영의 리얼리즘 소설들은 고통 받는 타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억압적인 삶을 표현하여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려고 노력하였다. 리얼리즘은 환경과 인물의 갈등 양상을 통해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하면서 더 발전된 사회에 대한 소망을 드러낸다. 페미니즘 문학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적 가족제도 하에서 고통 받고 억압당하는 여성의 삶을 사회 구조의 모순으로 파악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고 조화로운 세계를 소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얼리즘 소설이 다양화되어 나타난 양상으로 볼 수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
자본주의 사회가 심화되면서 우리는 자본의 권력과 상품의 논리가 지배하는 물신주의적 가치에 매몰되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과 권력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면서, 자본과 권력의 외곽으로 밀려나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 즉 다양한 타자들이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타자들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생, 여성, 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파산자, 사형수, 장애인 등으로 확대되어 나타난다. 1990년대 이후의 한국 소설들은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으로 후퇴하거나 상업주의에 입각해 유희적 감각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으며,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되고 있었다. 그러나 공지영의 리얼리즘 소설들은 고통 받는 타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억압적인 삶을 표현하여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려고 노력하였다. 리얼리즘은 환경과 인물의 갈등 양상을 통해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하면서 더 발전된 사회에 대한 소망을 드러낸다. 페미니즘 문학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적 가족제도 하에서 고통 받고 억압당하는 여성의 삶을 사회 구조의 모순으로 파악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고 조화로운 세계를 소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얼리즘 소설이 다양화되어 나타난 양상으로 볼 수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근대 철학의 자아중심성을 비판하고 타자의 의미와 가치를 재검토하고자 하는 타자 윤리가 대두되었다. 타자 윤리학의 대표적 논자인 레비나스는 서양 철학의 자아중심의 윤리가 타자성의 윤리로 전환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레비나스가 강조하는 타자에 대한 윤리는 물신주의가 팽배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후기자본주의 시대에 개인을 예속화하는 권력의 그물망은 푸코에 의해 논의되었다. 권력은 감시장치나 성적 욕망의 장치를 통해 보다 미세한 그물망을 형성한다. 다시 말하면 통치권력은 미시권력을 만들어내고 복종시키면서, 이를 통해 개인을 표준화시키고 노예화시키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남성의 가부장적 가치관과 질서에 자아를 상실한 중산층 여성의 자아 각성과 여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급진적 페미니즘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와 같이, 여성을 억압하는 출산과 육아, 가사노동의 문제, 모성 이데올로기 등과 같은 가부장제적 남성 중심 세계의 폭력성을 비판하고 그에 저항하는 여성의 자아각성과 정체성 회복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착한 여자』에서는 여성의 자아 각성과 여성성(모성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여성의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모성성에 대한 긍정과 여성과 남성이 조화로운 세계를 꿈꾸는 『착한 여자』는 페미니즘의 제3의 물결인 에코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와 일치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한 사형수의 이야기를 통해 사형제도라는 법 제도의 모순을 지적하고 있으며,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법을 뛰어넘는 윤리의 영역, 즉 용서와 사랑이라는 인간적인 가치의 회복을 염원하는 소설이다. 사형수와 여교수의 사랑은 타자에게 공감하고 그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을 강조하는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와 일맥상통하고 있는 부분이다. 『도가니』는 권력구조의 부정부패와 연결고리를 폭로하면서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으로부터 억압당하고 인권마저 유린당하는 장애인의 이야기이다. 푸코가 제시한 권력의 그물망과 같이 이 소설에서도 상부구조라 할 수 있는 권력층이 그물망을 형성하여 그들끼리 연계되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핍박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권력층의 비리와 부정을 폭로하고 있다. 이 소설은 모순된 사회를 고발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진정한 가치인 윤리 회복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지영의 소설들은 현실의 균열과 모순을 파헤치고 있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 문제들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여 사람들이 소망하는 세계로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가 심화되면서 우리는 자본의 권력과 상품의 논리가 지배하는 물신주의적 가치에 매몰되어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과 권력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의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화되면서, 자본과 권력의 외곽으로 밀려나 주체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 즉 다양한 타자들이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타자들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생, 여성, 실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파산자, 사형수, 장애인 등으로 확대되어 나타난다. 1990년대 이후의 한국 소설들은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으로 후퇴하거나 상업주의에 입각해 유희적 감각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으며,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축소되고 있었다. 그러나 공지영의 리얼리즘 소설들은 고통 받는 타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억압적인 삶을 표현하여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려고 노력하였다. 리얼리즘은 환경과 인물의 갈등 양상을 통해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하면서 더 발전된 사회에 대한 소망을 드러낸다. 페미니즘 문학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적 가족제도 하에서 고통 받고 억압당하는 여성의 삶을 사회 구조의 모순으로 파악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고 조화로운 세계를 소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얼리즘 소설이 다양화되어 나타난 양상으로 볼 수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근대 철학의 자아중심성을 비판하고 타자의 의미와 가치를 재검토하고자 하는 타자 윤리가 대두되었다. 타자 윤리학의 대표적 논자인 레비나스는 서양 철학의 자아중심의 윤리가 타자성의 윤리로 전환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레비나스가 강조하는 타자에 대한 윤리는 물신주의가 팽배한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후기자본주의 시대에 개인을 예속화하는 권력의 그물망은 푸코에 의해 논의되었다. 권력은 감시장치나 성적 욕망의 장치를 통해 보다 미세한 그물망을 형성한다. 다시 말하면 통치권력은 미시권력을 만들어내고 복종시키면서, 이를 통해 개인을 표준화시키고 노예화시키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남성의 가부장적 가치관과 질서에 자아를 상실한 중산층 여성의 자아 각성과 여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자유주의 페미니즘과 급진적 페미니즘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와 같이, 여성을 억압하는 출산과 육아, 가사노동의 문제, 모성 이데올로기 등과 같은 가부장제적 남성 중심 세계의 폭력성을 비판하고 그에 저항하는 여성의 자아각성과 정체성 회복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착한 여자』에서는 여성의 자아 각성과 여성성(모성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주체적인 여성의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모성성에 대한 긍정과 여성과 남성이 조화로운 세계를 꿈꾸는 『착한 여자』는 페미니즘의 제3의 물결인 에코페미니즘이 지향하는 바와 일치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한 사형수의 이야기를 통해 사형제도라는 법 제도의 모순을 지적하고 있으며,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법을 뛰어넘는 윤리의 영역, 즉 용서와 사랑이라는 인간적인 가치의 회복을 염원하는 소설이다. 사형수와 여교수의 사랑은 타자에게 공감하고 그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을 강조하는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와 일맥상통하고 있는 부분이다. 『도가니』는 권력구조의 부정부패와 연결고리를 폭로하면서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으로부터 억압당하고 인권마저 유린당하는 장애인의 이야기이다. 푸코가 제시한 권력의 그물망과 같이 이 소설에서도 상부구조라 할 수 있는 권력층이 그물망을 형성하여 그들끼리 연계되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핍박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권력층의 비리와 부정을 폭로하고 있다. 이 소설은 모순된 사회를 고발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진정한 가치인 윤리 회복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지영의 소설들은 현실의 균열과 모순을 파헤치고 있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 문제들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여 사람들이 소망하는 세계로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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