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의 동기와 목적 예수의 선포와 지상사역의 중심주제는 하나님의 나라다. 이는 마가복음을 비롯한 공관복음서 모두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함으로써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음을 볼 때, 그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먼저 구약성서와 초기유대교 문헌을 통해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의 나라 개념과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이 공관복음 특별히 가장 먼저 기록되어 마태와 누가에 영향을 준 마가복음을 살펴봄으로써,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의 의미와 신학적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2. 연구의 전개와 방법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최근 학자들의 연구사를 간단히 살펴보았고, 신약성서 이전의 문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참고를 위하여 구약과 초기 유대교 문헌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와 공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를 개괄적으로 살펴본 후 공관복음 중 특별히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를 위해 연구의 범위를 마가복음으로 제한하였다. 마가가 복음서를 기록한 동기와 목적 그리고 당시 마가공동체의 상황을 알아보고 마가복음에 14번 등장하는 하나님의 나라 각각 구절에 나타난 관련 본문을 해석하고 연구하여, 이를 통해 마가의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신학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3.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의 3 가지 신학적 의미 첫째,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의 선포는 그 자체가 ‘참 복음’이자 복음의 ‘내용’이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예수께서는 갈릴리에서 많은 말씀을 했는데, 마가는 그 많은 말씀들의 내용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하였다. 요한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으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천국)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 복음의 내용은 곧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그 성격에서 새로운 것이었다. 즉 예수께서는 새로운 사실을 선포하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격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것은 유대인의 개념처럼 육적이며 현세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이며 영원한 나라이다. 그것은 유대인이 메시아 왕국의 시민 자격으로 간주하는 아브라함의 혈통이나 율법준수와는 전연 다른 분야였다. 혈통과 율법을 초월하여 믿음으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 그 믿음을 위해서는 회개가 앞서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 복음이다.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곧 복음의 내용이다. 예수께서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는 임박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 그리고 아직 존재하는 옛 세계 안에서 이미 시작하였다. 둘째, 마가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메시아라는 정체성과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비유’를 통하여 그 가르침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마가복음에 나오는 이른바 ‘메시아 비밀’은, 마가복음 편집과정 뿐 아니라 그 배후의 역사적 정황까지 짚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이며, 예수께서 자신의 정체를 다른 사람에게 노출하길 원치 않는 장면은 마가복음에서 일관되게 탐지된다. 이는 통상적으로 예수의 겸손한 처신을 시사하거나 예수께서 자신의 정체를 서서히 드러내길 원한 증거로 인식되어 왔지만, 필자는 오히려 브레데(W. Wrede)의 주장에 동의한다. 즉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애써 숨긴 것은 군중들이 모르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계몽장치인 것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독특하게도 ‘인자’라고 칭한 것도 이러한 비유 언어이다. 예수가 가져온 하나님의 나라는 숨겨진 나라이며, 그것의 현존의 표식들은 누구나 보며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유들이다.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는 비유를 통해서 선포되어 진다. 예수의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의 초대언어이다. 마지막으로,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까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라는 선교적 위임명령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갈릴리 공동체는 원래 율법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유대인 중심의 정체성을 그 특징으로 가지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살아가고 있는 땅은 거룩하고, 이방인들이 살아가는 땅은 부정한 곳이라고 여겼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이방인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으며, 많은 이방인들의 마을을 다니면서 이방인들을 만나던 모습을 소개해 주고 있다. 필자는 마가복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방인 선교의 관점에 입각하여 예수에 관한 전승을 수집하고 편집하였다는 사실을 통해 이 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
4. 제언 본 주제를 연구함에 있어서 필자는 연구범위를 마가복음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로 제한하였다. 마가복음 이외에 나머지 공관복음을 보다 깊이 비교하여 마가복음이 마태와 누가에게 미친 영향들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요한과 ...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 이해
1. 연구의 동기와 목적 예수의 선포와 지상사역의 중심주제는 하나님의 나라다. 이는 마가복음을 비롯한 공관복음서 모두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함으로써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음을 볼 때, 그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먼저 구약성서와 초기유대교 문헌을 통해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의 나라 개념과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이 공관복음 특별히 가장 먼저 기록되어 마태와 누가에 영향을 준 마가복음을 살펴봄으로써,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의 의미와 신학적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2. 연구의 전개와 방법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최근 학자들의 연구사를 간단히 살펴보았고, 신약성서 이전의 문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참고를 위하여 구약과 초기 유대교 문헌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와 공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를 개괄적으로 살펴본 후 공관복음 중 특별히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를 위해 연구의 범위를 마가복음으로 제한하였다. 마가가 복음서를 기록한 동기와 목적 그리고 당시 마가공동체의 상황을 알아보고 마가복음에 14번 등장하는 하나님의 나라 각각 구절에 나타난 관련 본문을 해석하고 연구하여, 이를 통해 마가의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신학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3.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의 3 가지 신학적 의미 첫째,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의 선포는 그 자체가 ‘참 복음’이자 복음의 ‘내용’이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예수께서는 갈릴리에서 많은 말씀을 했는데, 마가는 그 많은 말씀들의 내용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하였다. 요한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으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천국)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 복음의 내용은 곧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그 성격에서 새로운 것이었다. 즉 예수께서는 새로운 사실을 선포하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격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것은 유대인의 개념처럼 육적이며 현세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이며 영원한 나라이다. 그것은 유대인이 메시아 왕국의 시민 자격으로 간주하는 아브라함의 혈통이나 율법준수와는 전연 다른 분야였다. 혈통과 율법을 초월하여 믿음으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 그 믿음을 위해서는 회개가 앞서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 복음이다.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곧 복음의 내용이다. 예수께서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는 임박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 그리고 아직 존재하는 옛 세계 안에서 이미 시작하였다. 둘째, 마가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메시아라는 정체성과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비유’를 통하여 그 가르침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마가복음에 나오는 이른바 ‘메시아 비밀’은, 마가복음 편집과정 뿐 아니라 그 배후의 역사적 정황까지 짚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이며, 예수께서 자신의 정체를 다른 사람에게 노출하길 원치 않는 장면은 마가복음에서 일관되게 탐지된다. 이는 통상적으로 예수의 겸손한 처신을 시사하거나 예수께서 자신의 정체를 서서히 드러내길 원한 증거로 인식되어 왔지만, 필자는 오히려 브레데(W. Wrede)의 주장에 동의한다. 즉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애써 숨긴 것은 군중들이 모르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계몽장치인 것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독특하게도 ‘인자’라고 칭한 것도 이러한 비유 언어이다. 예수가 가져온 하나님의 나라는 숨겨진 나라이며, 그것의 현존의 표식들은 누구나 보며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유들이다.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는 비유를 통해서 선포되어 진다. 예수의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의 초대언어이다. 마지막으로,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까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라는 선교적 위임명령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갈릴리 공동체는 원래 율법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유대인 중심의 정체성을 그 특징으로 가지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살아가고 있는 땅은 거룩하고, 이방인들이 살아가는 땅은 부정한 곳이라고 여겼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이방인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으며, 많은 이방인들의 마을을 다니면서 이방인들을 만나던 모습을 소개해 주고 있다. 필자는 마가복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방인 선교의 관점에 입각하여 예수에 관한 전승을 수집하고 편집하였다는 사실을 통해 이 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
4. 제언 본 주제를 연구함에 있어서 필자는 연구범위를 마가복음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로 제한하였다. 마가복음 이외에 나머지 공관복음을 보다 깊이 비교하여 마가복음이 마태와 누가에게 미친 영향들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요한과 바울 그리고 나머지 신약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의 주제적 연관성을 미처 다루지 못한 것은 분량의 제한성과 논지의 집중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향후 기회가 되면 신약성서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나라의 다양성과 통일성 문제에 대해 연구해보기로 한다. 모쪼록, 본 논문이 이미 시작되었던 과거의 하나님의 나라 연구에 어떤 공헌이 되고, 미래의 하나님 나라 연구에도 일익을 담당하기를 희망한다.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 이해
1. 연구의 동기와 목적 예수의 선포와 지상사역의 중심주제는 하나님의 나라다. 이는 마가복음을 비롯한 공관복음서 모두에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함으로써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음을 볼 때, 그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먼저 구약성서와 초기유대교 문헌을 통해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의 나라 개념과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이 공관복음 특별히 가장 먼저 기록되어 마태와 누가에 영향을 준 마가복음을 살펴봄으로써,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의 의미와 신학적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2. 연구의 전개와 방법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최근 학자들의 연구사를 간단히 살펴보았고, 신약성서 이전의 문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참고를 위하여 구약과 초기 유대교 문헌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와 공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를 개괄적으로 살펴본 후 공관복음 중 특별히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를 위해 연구의 범위를 마가복음으로 제한하였다. 마가가 복음서를 기록한 동기와 목적 그리고 당시 마가공동체의 상황을 알아보고 마가복음에 14번 등장하는 하나님의 나라 각각 구절에 나타난 관련 본문을 해석하고 연구하여, 이를 통해 마가의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신학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3.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의 3 가지 신학적 의미 첫째,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의 선포는 그 자체가 ‘참 복음’이자 복음의 ‘내용’이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예수께서는 갈릴리에서 많은 말씀을 했는데, 마가는 그 많은 말씀들의 내용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하였다. 요한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으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천국)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 복음의 내용은 곧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그 성격에서 새로운 것이었다. 즉 예수께서는 새로운 사실을 선포하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격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것은 유대인의 개념처럼 육적이며 현세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이며 영원한 나라이다. 그것은 유대인이 메시아 왕국의 시민 자격으로 간주하는 아브라함의 혈통이나 율법준수와는 전연 다른 분야였다. 혈통과 율법을 초월하여 믿음으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고, 그 믿음을 위해서는 회개가 앞서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참 복음이다.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곧 복음의 내용이다. 예수께서 선포한 하나님의 나라는 임박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 그리고 아직 존재하는 옛 세계 안에서 이미 시작하였다. 둘째, 마가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메시아라는 정체성과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비유’를 통하여 그 가르침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마가복음에 나오는 이른바 ‘메시아 비밀’은, 마가복음 편집과정 뿐 아니라 그 배후의 역사적 정황까지 짚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이며, 예수께서 자신의 정체를 다른 사람에게 노출하길 원치 않는 장면은 마가복음에서 일관되게 탐지된다. 이는 통상적으로 예수의 겸손한 처신을 시사하거나 예수께서 자신의 정체를 서서히 드러내길 원한 증거로 인식되어 왔지만, 필자는 오히려 브레데(W. Wrede)의 주장에 동의한다. 즉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애써 숨긴 것은 군중들이 모르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계몽장치인 것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독특하게도 ‘인자’라고 칭한 것도 이러한 비유 언어이다. 예수가 가져온 하나님의 나라는 숨겨진 나라이며, 그것의 현존의 표식들은 누구나 보며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비유들이다. 예수의 하나님의 나라는 비유를 통해서 선포되어 진다. 예수의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의 초대언어이다. 마지막으로, 마가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까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라는 선교적 위임명령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갈릴리 공동체는 원래 율법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유대인 중심의 정체성을 그 특징으로 가지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살아가고 있는 땅은 거룩하고, 이방인들이 살아가는 땅은 부정한 곳이라고 여겼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이방인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으며, 많은 이방인들의 마을을 다니면서 이방인들을 만나던 모습을 소개해 주고 있다. 필자는 마가복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방인 선교의 관점에 입각하여 예수에 관한 전승을 수집하고 편집하였다는 사실을 통해 이 점을 확신할 수 있었다.
4. 제언 본 주제를 연구함에 있어서 필자는 연구범위를 마가복음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로 제한하였다. 마가복음 이외에 나머지 공관복음을 보다 깊이 비교하여 마가복음이 마태와 누가에게 미친 영향들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요한과 바울 그리고 나머지 신약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의 주제적 연관성을 미처 다루지 못한 것은 분량의 제한성과 논지의 집중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향후 기회가 되면 신약성서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나라의 다양성과 통일성 문제에 대해 연구해보기로 한다. 모쪼록, 본 논문이 이미 시작되었던 과거의 하나님의 나라 연구에 어떤 공헌이 되고, 미래의 하나님 나라 연구에도 일익을 담당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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