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텍스트에서 의미를 찾는데 있어서 더욱 객관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텍스트 자체의 구조가 지니고 있는 신뢰할 만한 의미의 결과물들을 얻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이 논문이 도입하고 있는 캄펜 방법론에 있어서 중요한 근간을 이루고 있는 '평행법'은 고대 근동의 전통 문헌과 히브리 시의 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기록 기술이다. 무어교수와 루흐트 교수가 발전시킨 캄펜 방법론은 여타의 구조분석과 차별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텍스트의 심층이나 내용에 대한 주관적 주제적 틀을 범주화시켜서 그것을 일반화시키는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가장 작은 단위인 ...
국 문 초 록
이 논문은 텍스트에서 의미를 찾는데 있어서 더욱 객관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텍스트 자체의 구조가 지니고 있는 신뢰할 만한 의미의 결과물들을 얻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이 논문이 도입하고 있는 캄펜 방법론에 있어서 중요한 근간을 이루고 있는 '평행법'은 고대 근동의 전통 문헌과 히브리 시의 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기록 기술이다. 무어교수와 루흐트 교수가 발전시킨 캄펜 방법론은 여타의 구조분석과 차별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텍스트의 심층이나 내용에 대한 주관적 주제적 틀을 범주화시켜서 그것을 일반화시키는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콜론(행)으로부터 시작하여 벌스(절), 스트로피(연), 칸티클(장), 서브칸토(속편), 칸토(편)의 거시적 단위로 향하는 상향식 분석을 통해 의미와 내용의 단위를 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서 독자는 텍스트의 단위와 범위를 경계지으면서 텍스트 안의 구조 단위들 간의 상호 유기적인 연결성을 포착할 수 있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텍스트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 이러한 캄펜 방법론을 통해 예레미야11-12장에 대한 표층 구조분석의 연구 결과들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칸토Ⅰ∼Ⅲ은 언약에 근거한 심판과 하나님의 긍휼에 기초한 회복과 구원의 서정을 보여준다. 구약의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단순한 도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양상을 갖고 있다. 심판과 구원은 단지 유다 백성들에게 국한 된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모든 민족들에 대한 것이고, 땅위의 모든 인간들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삶의 지표로서의 언약은 여호와의 백성이 지녀야 할 삶의 정체성인 것이다. 유다 백성들과 모든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의 구원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은 오직 언약 순종의 길이었다. 둘째, 칸티클Ⅰ.A.ⅰ(11:1-5)과 칸티클Ⅰ.A.ⅱ(11:6-10), 그리고 칸티클Ⅰ.B.ⅰ(11:11-14)의 내용은 유기적 결속 관계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 서브칸토 Ⅰ. A(11:1-10)는 두 개의 구조 단위, 즉 칸티클Ⅰ.A.ⅰ(11:1-5)과 칸티클Ⅰ.A.ⅱ(11:6-10)로 구분 될 수 있는데, 칸티클Ⅰ.A.ⅰ은 심판의 근거로서의 언약을 제시하고 있고, 칸티클Ⅰ.A.ⅱ는 심판의 실행적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이어지는 칸티클Ⅰ.B.ⅰ(11:11-14)은 언약을 깨뜨린 유다 백성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칸티클Ⅰ.B.ⅰ은 인클루지온 구조를 이루면서 여호와의 강한 심판 의지와 그 심판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처음 칸티클부터 연이은 세 개의 칸티클은 심판의 근거에서 심판의 실행, 그리고 심판의 의지를 담고 있는 내용상의 흐름을 보여준다. 셋째, 예레미야 12장 10절에서 여호와의 포도원과 땅을 황폐하게 만든 '많은 목자'는 유다 백성들의 정치 혹은 종교 지도자들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칸티클 Ⅲ.A.ⅱ는 여호와의 포도원과 땅을 황폐한 광야로 만든 주체가 누구인지와 그 결과, 그리고 그에 대한 심판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당시 아나돗 사람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였고 그의 모든 것을 이 땅에서 기억되지 못하게 할 만큼 부패하고 타락해 있었다. 이들의 부패와 악은 극에 달했던 시대였으므로 이들이 일반 백성들과 여호와의 땅에서 행했던 죄악들의 참상은 매우 혹독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많은 목자들'은 유다 백성들의 정치 혹은 종교 지도자들로 보는 것이 더 설득적이다. 넷째, 예레미야 12장 13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 속에서 여호와께서 구원과 회복의 길을 열어주시는 대상은 유다 백성을 포함한 이방 민족들 전체를 의미한다. 특히 15절에서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대상은 '이방 민족들'이다. 그들을 유다 백성들로만 국한시켜 보는 것은 본문의 어휘적 표현들에 의해 지지를 받지 못한다. 여기에 이방 민족들 모두를 향한 보편적인 은총으로서의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여호와께서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시는 기회는 단지 유다 백성들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구원의 길은 모든 이방 민족들에게도 열려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보편적 은총이다. 다섯째, 예레미야12장 13절에서 17절까지의 단락의 핵심은 유다 백성들과 이방 민족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의 긍휼'에 있다. 칸티클 Ⅲ.Bⅰ은 유다와 이방 민족들에 대한 차별 없는 '심판과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표층 구조분석 결과 '여호와의 긍휼'이 중심적인 초점에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호와께서 심판으로부터 스스로 뜻을 돌이키시고 세상 모든 백성들을 향해 불쌍히 여기심으로써 세상 모든 백성들에게 새로운 회복의 길을 제시하신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 대한 차별 없는 '하나님의 긍휼'이 구원의 초석이다.
국 문 초 록
이 논문은 텍스트에서 의미를 찾는데 있어서 더욱 객관적인 연구 방법을 통해 텍스트 자체의 구조가 지니고 있는 신뢰할 만한 의미의 결과물들을 얻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한다. 이 논문이 도입하고 있는 캄펜 방법론에 있어서 중요한 근간을 이루고 있는 '평행법'은 고대 근동의 전통 문헌과 히브리 시의 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기록 기술이다. 무어교수와 루흐트 교수가 발전시킨 캄펜 방법론은 여타의 구조분석과 차별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텍스트의 심층이나 내용에 대한 주관적 주제적 틀을 범주화시켜서 그것을 일반화시키는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콜론(행)으로부터 시작하여 벌스(절), 스트로피(연), 칸티클(장), 서브칸토(속편), 칸토(편)의 거시적 단위로 향하는 상향식 분석을 통해 의미와 내용의 단위를 구성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서 독자는 텍스트의 단위와 범위를 경계지으면서 텍스트 안의 구조 단위들 간의 상호 유기적인 연결성을 포착할 수 있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텍스트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 이러한 캄펜 방법론을 통해 예레미야11-12장에 대한 표층 구조분석의 연구 결과들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칸토Ⅰ∼Ⅲ은 언약에 근거한 심판과 하나님의 긍휼에 기초한 회복과 구원의 서정을 보여준다. 구약의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단순한 도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양상을 갖고 있다. 심판과 구원은 단지 유다 백성들에게 국한 된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모든 민족들에 대한 것이고, 땅위의 모든 인간들에 대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삶의 지표로서의 언약은 여호와의 백성이 지녀야 할 삶의 정체성인 것이다. 유다 백성들과 모든 이방 민족들이 하나님의 구원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은 오직 언약 순종의 길이었다. 둘째, 칸티클Ⅰ.A.ⅰ(11:1-5)과 칸티클Ⅰ.A.ⅱ(11:6-10), 그리고 칸티클Ⅰ.B.ⅰ(11:11-14)의 내용은 유기적 결속 관계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 서브칸토 Ⅰ. A(11:1-10)는 두 개의 구조 단위, 즉 칸티클Ⅰ.A.ⅰ(11:1-5)과 칸티클Ⅰ.A.ⅱ(11:6-10)로 구분 될 수 있는데, 칸티클Ⅰ.A.ⅰ은 심판의 근거로서의 언약을 제시하고 있고, 칸티클Ⅰ.A.ⅱ는 심판의 실행적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이어지는 칸티클Ⅰ.B.ⅰ(11:11-14)은 언약을 깨뜨린 유다 백성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칸티클Ⅰ.B.ⅰ은 인클루지온 구조를 이루면서 여호와의 강한 심판 의지와 그 심판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처음 칸티클부터 연이은 세 개의 칸티클은 심판의 근거에서 심판의 실행, 그리고 심판의 의지를 담고 있는 내용상의 흐름을 보여준다. 셋째, 예레미야 12장 10절에서 여호와의 포도원과 땅을 황폐하게 만든 '많은 목자'는 유다 백성들의 정치 혹은 종교 지도자들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칸티클 Ⅲ.A.ⅱ는 여호와의 포도원과 땅을 황폐한 광야로 만든 주체가 누구인지와 그 결과, 그리고 그에 대한 심판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당시 아나돗 사람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였고 그의 모든 것을 이 땅에서 기억되지 못하게 할 만큼 부패하고 타락해 있었다. 이들의 부패와 악은 극에 달했던 시대였으므로 이들이 일반 백성들과 여호와의 땅에서 행했던 죄악들의 참상은 매우 혹독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많은 목자들'은 유다 백성들의 정치 혹은 종교 지도자들로 보는 것이 더 설득적이다. 넷째, 예레미야 12장 13절에서 17절까지의 말씀 속에서 여호와께서 구원과 회복의 길을 열어주시는 대상은 유다 백성을 포함한 이방 민족들 전체를 의미한다. 특히 15절에서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대상은 '이방 민족들'이다. 그들을 유다 백성들로만 국한시켜 보는 것은 본문의 어휘적 표현들에 의해 지지를 받지 못한다. 여기에 이방 민족들 모두를 향한 보편적인 은총으로서의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여호와께서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시는 기회는 단지 유다 백성들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구원의 길은 모든 이방 민족들에게도 열려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보편적 은총이다. 다섯째, 예레미야12장 13절에서 17절까지의 단락의 핵심은 유다 백성들과 이방 민족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여호와의 긍휼'에 있다. 칸티클 Ⅲ.Bⅰ은 유다와 이방 민족들에 대한 차별 없는 '심판과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표층 구조분석 결과 '여호와의 긍휼'이 중심적인 초점에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호와께서 심판으로부터 스스로 뜻을 돌이키시고 세상 모든 백성들을 향해 불쌍히 여기심으로써 세상 모든 백성들에게 새로운 회복의 길을 제시하신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 대한 차별 없는 '하나님의 긍휼'이 구원의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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