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a> 연작은 사진작품이 중심인 논자의 작업이며, 사진과 설치가 결합된 <Foresta - quasi a due>(2013)와 <Foresta - reverse>(2014)를 포함한다. 본 논문은 특정한 빛의 환경을 갖고 있는 어두운 숲이 주요 소재인 <Foresta> 연작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빛과 시간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숲이 인간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임을 일깨워준 문학적 경험은 숲에서 사진 작업들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기형도, 헤르만 헤세(Herman Hesse)의 문학 작품들은 논자가 숲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실험들의 영감을 주었다. 한국 전역과 여러 대륙의 숲을 여행하고 경험하면서 논자는 특정한 색감과 ...
<Foresta> 연작은 사진작품이 중심인 논자의 작업이며, 사진과 설치가 결합된 <Foresta - quasi a due>(2013)와 <Foresta - reverse>(2014)를 포함한다. 본 논문은 특정한 빛의 환경을 갖고 있는 어두운 숲이 주요 소재인 <Foresta> 연작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빛과 시간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숲이 인간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임을 일깨워준 문학적 경험은 숲에서 사진 작업들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기형도, 헤르만 헤세(Herman Hesse)의 문학 작품들은 논자가 숲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실험들의 영감을 주었다. 한국 전역과 여러 대륙의 숲을 여행하고 경험하면서 논자는 특정한 색감과 콘트라스트, 계조 등을 구상하게 되었다. 어두운 숲에서 미세하게 산란하는 빛들을 사진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셔터를 열어 놓고 삼각대 뒤에서 직접 뛰어다니며 다수의 약한 빛을 쏘는 고유한 촬영 방식이 필요했다. 움직이며 빛을 쏘는 이 행위는 <Foresta - quasi a due>와 <Foresta - reverse>의 근간이 되는 요소이며 빛과 시간에 대한 질문들로 이어졌다. 3차원인 공간을 2차원인 면으로 변환하는 사진의 원리는 그리스 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다. 과학의 발전으로 빛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해진 이후에도 사진이 공간의 단면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Foresta> 연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Foresta - reverse>의 사진들은 숲의 한 면과 그 이면을 정반대의 방향에서 같은 거리와 화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과 영상 프로젝션이 결합된 <Foresta - reverse>의 설치 작업은 빛과 시간에 대한 선행 연구를 거쳐서 완성되었다. 빛과 소리는 19세기 이후 기록이 가능해지면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빛과 소리가 기록되어 사진과 음악이 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순서이다. 빛은 광량이 같다면 빛의 배열이 달라져도 원칙적으로 같은 결과물의 사진이 되지만 소리는 음량이 같더라도 배열이 달라지면 완전히 다른 음악으로 기록된다. 이는 사진과 동영상이 결합된 설치 작업 <Foresta - quasi a due>와, 연주곡 <quasi a due>가 맺는 관계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Foresta> 연작은 사진 매체에 대한 고민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다른 매체들과의 결합이 시도되었던 <Foresta - reverse>와 <Foresta - quasi a due> 역시 사진과 관련된 빛과 시간에 대한 연구의 과정들이다. 현대 예술은 물론 사진학이라는 학문 분야로서도 다양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진이 획득할 새로운 성찰을 앞으로도 기대하는 바이다.
<Foresta> 연작은 사진작품이 중심인 논자의 작업이며, 사진과 설치가 결합된 <Foresta - quasi a due>(2013)와 <Foresta - reverse>(2014)를 포함한다. 본 논문은 특정한 빛의 환경을 갖고 있는 어두운 숲이 주요 소재인 <Foresta> 연작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촉발된 빛과 시간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숲이 인간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임을 일깨워준 문학적 경험은 숲에서 사진 작업들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기형도, 헤르만 헤세(Herman Hesse)의 문학 작품들은 논자가 숲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실험들의 영감을 주었다. 한국 전역과 여러 대륙의 숲을 여행하고 경험하면서 논자는 특정한 색감과 콘트라스트, 계조 등을 구상하게 되었다. 어두운 숲에서 미세하게 산란하는 빛들을 사진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셔터를 열어 놓고 삼각대 뒤에서 직접 뛰어다니며 다수의 약한 빛을 쏘는 고유한 촬영 방식이 필요했다. 움직이며 빛을 쏘는 이 행위는 <Foresta - quasi a due>와 <Foresta - reverse>의 근간이 되는 요소이며 빛과 시간에 대한 질문들로 이어졌다. 3차원인 공간을 2차원인 면으로 변환하는 사진의 원리는 그리스 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다. 과학의 발전으로 빛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해진 이후에도 사진이 공간의 단면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Foresta> 연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Foresta - reverse>의 사진들은 숲의 한 면과 그 이면을 정반대의 방향에서 같은 거리와 화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과 영상 프로젝션이 결합된 <Foresta - reverse>의 설치 작업은 빛과 시간에 대한 선행 연구를 거쳐서 완성되었다. 빛과 소리는 19세기 이후 기록이 가능해지면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빛과 소리가 기록되어 사진과 음악이 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순서이다. 빛은 광량이 같다면 빛의 배열이 달라져도 원칙적으로 같은 결과물의 사진이 되지만 소리는 음량이 같더라도 배열이 달라지면 완전히 다른 음악으로 기록된다. 이는 사진과 동영상이 결합된 설치 작업 <Foresta - quasi a due>와, 연주곡 <quasi a due>가 맺는 관계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Foresta> 연작은 사진 매체에 대한 고민과 실험의 결과물이다. 다른 매체들과의 결합이 시도되었던 <Foresta - reverse>와 <Foresta - quasi a due> 역시 사진과 관련된 빛과 시간에 대한 연구의 과정들이다. 현대 예술은 물론 사진학이라는 학문 분야로서도 다양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진이 획득할 새로운 성찰을 앞으로도 기대하는 바이다.
The series of the is a photograph work by the writer combining photographs and installation including the (2013) and (2014). This research aims to study the notions of light and time prompted in the process of working on the series which takes a dark forest of an environment of specific light cond...
The series of the is a photograph work by the writer combining photographs and installation including the (2013) and (2014). This research aims to study the notions of light and time prompted in the process of working on the series which takes a dark forest of an environment of specific light conditions as a subject matter. The literary experience arousing the forest as a space to meet the human nature became a driving force to plan and proceed the practice of photograph in the forest. Especially the literary works by Hyungdo Ki and Herman Hesse inspired the writer in performing a wide range of experiments conducted in the forest. Traveling and experiencing different forests of Korean and other continents, the writer designed specific color senses, contrasts and tones. The unique photographing method of emitting the large amount of low light running behind the tripod as leaving the shutter open was required in order to realize minutely scattering lights in the dark forest. This act of moving and shooting light is a basic element of the and , leading to the questions as to the light and time. The principle of photography which is transforming the three-dimensional space as two-dimensional space has been continued from the Greek period. The fact that a photograph is one aspect of a space has not been changed since it became possible to record light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ce. The which basically is an extension of the series is a work of photographing one side of the forest and completely the opposite side of it in the same distance and angle. The , the photograph work combined with the video projection, was completed after the preliminary research as to the light and time. The light and sound had a huge influence on the society in general as documentation became possible since 19th century. The most prominent difference when the light and sound become the photograph and music is the order. If the amount of light is the same, the photograph produces the same result despite different arrangement of light whereas the music with the same volume becomes completely different sound when the arrangement changes. This is the critical elemen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hich is a combination of photograph and video installation, and the music . A series of an outcome of the concern and experiment regarding the medium of photography. The and attempted to work with different media are also drawn from the processes of researching the light and time in relation to the photography. Through this research, it is expected to see the new examination that the photography with a great diversity of potentiality will acquire not only as a contemporary art but also as a theory of photography.
The series of the is a photograph work by the writer combining photographs and installation including the (2013) and (2014). This research aims to study the notions of light and time prompted in the process of working on the series which takes a dark forest of an environment of specific light conditions as a subject matter. The literary experience arousing the forest as a space to meet the human nature became a driving force to plan and proceed the practice of photograph in the forest. Especially the literary works by Hyungdo Ki and Herman Hesse inspired the writer in performing a wide range of experiments conducted in the forest. Traveling and experiencing different forests of Korean and other continents, the writer designed specific color senses, contrasts and tones. The unique photographing method of emitting the large amount of low light running behind the tripod as leaving the shutter open was required in order to realize minutely scattering lights in the dark forest. This act of moving and shooting light is a basic element of the and , leading to the questions as to the light and time. The principle of photography which is transforming the three-dimensional space as two-dimensional space has been continued from the Greek period. The fact that a photograph is one aspect of a space has not been changed since it became possible to record light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ce. The which basically is an extension of the series is a work of photographing one side of the forest and completely the opposite side of it in the same distance and angle. The , the photograph work combined with the video projection, was completed after the preliminary research as to the light and time. The light and sound had a huge influence on the society in general as documentation became possible since 19th century. The most prominent difference when the light and sound become the photograph and music is the order. If the amount of light is the same, the photograph produces the same result despite different arrangement of light whereas the music with the same volume becomes completely different sound when the arrangement changes. This is the critical elemen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hich is a combination of photograph and video installation, and the music . A series of an outcome of the concern and experiment regarding the medium of photography. The and attempted to work with different media are also drawn from the processes of researching the light and time in relation to the photography. Through this research, it is expected to see the new examination that the photography with a great diversity of potentiality will acquire not only as a contemporary art but also as a theory of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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