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단편소설의 사회의식 연구 :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를 중심으로 Study on Social Consciousness Shown in Park Wan Seo's Short Stories : Focusing on『Teaching a Sense of Shame』원문보기
본 논문은 박완서 단편소설집『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에 수록된 단편소설을 통해 시대적 상황과 관련하여 작가의 현실인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목적을 둔다. 여기서는 1970년대 냉전구조와 한국전쟁과 197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허위의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Ⅱ장에서는 1970년대 냉전구조와 한국전쟁에 관하여 살펴본다.「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부처님 근처」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에게 있어 반공이데올로기가 개인적인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한국전쟁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온 반공이데올로기는 한국사회에서 국가의 지배이데올로기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정신까지 침투한다. 반공이데올로기는 작가가 작고하기 전에 쓴 글 속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할 만큼 박완서 소설에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는 전쟁으로 인한 윤리의식파괴에 대해서 말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생활 기반의 파괴는 절대적인 빈궁으로 이어졌고 당시 여성들은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성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해갔다. 이는 전쟁이 주는 폭력성이 기존의 가치체계를 붕괴시키며 윤리의식마저 파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부처님 근처」,「카메라와 워커」,「겨울나들이」는 전쟁으로 인한 가족상실과 정신적 ...
본 논문은 박완서 단편소설집『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에 수록된 단편소설을 통해 시대적 상황과 관련하여 작가의 현실인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목적을 둔다. 여기서는 1970년대 냉전구조와 한국전쟁과 197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허위의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Ⅱ장에서는 1970년대 냉전구조와 한국전쟁에 관하여 살펴본다.「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부처님 근처」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에게 있어 반공이데올로기가 개인적인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한국전쟁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온 반공이데올로기는 한국사회에서 국가의 지배이데올로기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정신까지 침투한다. 반공이데올로기는 작가가 작고하기 전에 쓴 글 속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할 만큼 박완서 소설에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는 전쟁으로 인한 윤리의식파괴에 대해서 말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생활 기반의 파괴는 절대적인 빈궁으로 이어졌고 당시 여성들은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성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해갔다. 이는 전쟁이 주는 폭력성이 기존의 가치체계를 붕괴시키며 윤리의식마저 파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부처님 근처」,「카메라와 워커」,「겨울나들이」는 전쟁으로 인한 가족상실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해서 살펴본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등 경제적인 기반을 잃게 하고 기본적인 생존마저도 위협했다. 전쟁으로 인해 생긴 가족의 죽음은 남은 자들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아 일상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하는 고통을 겪게 된다.
Ⅲ장에서는 197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허위의식에 관하여 살펴본다.「세모(歲暮)」,「주말농장」,「재수굿」,「맏사위」,「어느 시시한 사내 이야기」는 급격한 산업화를 이룩한 한국사회의 변동 속에서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물신숭배주의에 대해 비판한다. 1970년대는 급속한 사회변동을 겪으면서 물질적인 가치가 정신적인 가치 위에 군림하게 된다. 여기서는 산업화로 인한 부의 증대가 중산층 삶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가를 잘 보여준다.「도둑맞은 가난」,「저렇게 많이!」,「서글픈 순방」,「이별의 김포공항」은 중산층 삶에 주목하여 그들의 허위의식과 속물성을 비판한다. 한국사회는 서구와는 달리 급속한 경제발달을 겪으면서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며 돈으로 못하는 것이 없다는 그릇된 생각을 낳게 된다. 여기서는 중산층의 붕괴되는 삶을 보여주며 허영에 찬 중산층의 삶을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어떤 나들이」,「지렁이 울음소리」,「닮은 방들」은 도시중산층 여성의 소외된 삶을 살펴본다. 고착화된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주부들의 삶은 가부장 사회의 억압 속에서 길들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완서의 초기소설에서 여성들은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자아를 찾고자 하지만 결국 가부장제 사회에 길들여진 모습만을 보여줄 뿐 자유를 추구하거나 주체적 자아를 찾으려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 외「연인들」에서는 유신정권 속 국가 권력의 폭력성과 횡포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다이아몬드」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연마하는 것을 통해 사람이 살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이치일 뿐이라며 이치를 얻었으니 허망한 삶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박완서의 첫 소설집인『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에 나타난 소설의 주제는 1970년대 당대의 사회적인 문제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1970년대 단편소설을 연구하는 것은 박완서 소설 전체에서 말하고 있는 작가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본 논문은 박완서 단편소설집『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에 수록된 단편소설을 통해 시대적 상황과 관련하여 작가의 현실인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에 목적을 둔다. 여기서는 1970년대 냉전구조와 한국전쟁과 197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허위의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Ⅱ장에서는 1970년대 냉전구조와 한국전쟁에 관하여 살펴본다.「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부처님 근처」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에게 있어 반공이데올로기가 개인적인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한국전쟁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온 반공이데올로기는 한국사회에서 국가의 지배이데올로기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정신까지 침투한다. 반공이데올로기는 작가가 작고하기 전에 쓴 글 속에서도 계속해서 이야기할 만큼 박완서 소설에서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는 전쟁으로 인한 윤리의식파괴에 대해서 말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생활 기반의 파괴는 절대적인 빈궁으로 이어졌고 당시 여성들은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성을 팔면서 생계를 유지해갔다. 이는 전쟁이 주는 폭력성이 기존의 가치체계를 붕괴시키며 윤리의식마저 파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부처님 근처」,「카메라와 워커」,「겨울나들이」는 전쟁으로 인한 가족상실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해서 살펴본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등 경제적인 기반을 잃게 하고 기본적인 생존마저도 위협했다. 전쟁으로 인해 생긴 가족의 죽음은 남은 자들에게 정신적 트라우마로 남아 일상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하는 고통을 겪게 된다.
Ⅲ장에서는 197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허위의식에 관하여 살펴본다.「세모(歲暮)」,「주말농장」,「재수굿」,「맏사위」,「어느 시시한 사내 이야기」는 급격한 산업화를 이룩한 한국사회의 변동 속에서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물신숭배주의에 대해 비판한다. 1970년대는 급속한 사회변동을 겪으면서 물질적인 가치가 정신적인 가치 위에 군림하게 된다. 여기서는 산업화로 인한 부의 증대가 중산층 삶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가를 잘 보여준다.「도둑맞은 가난」,「저렇게 많이!」,「서글픈 순방」,「이별의 김포공항」은 중산층 삶에 주목하여 그들의 허위의식과 속물성을 비판한다. 한국사회는 서구와는 달리 급속한 경제발달을 겪으면서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며 돈으로 못하는 것이 없다는 그릇된 생각을 낳게 된다. 여기서는 중산층의 붕괴되는 삶을 보여주며 허영에 찬 중산층의 삶을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어떤 나들이」,「지렁이 울음소리」,「닮은 방들」은 도시중산층 여성의 소외된 삶을 살펴본다. 고착화된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주부들의 삶은 가부장 사회의 억압 속에서 길들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완서의 초기소설에서 여성들은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자아를 찾고자 하지만 결국 가부장제 사회에 길들여진 모습만을 보여줄 뿐 자유를 추구하거나 주체적 자아를 찾으려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 외「연인들」에서는 유신정권 속 국가 권력의 폭력성과 횡포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다이아몬드」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연마하는 것을 통해 사람이 살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이치일 뿐이라며 이치를 얻었으니 허망한 삶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박완서의 첫 소설집인『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에 나타난 소설의 주제는 1970년대 당대의 사회적인 문제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1970년대 단편소설을 연구하는 것은 박완서 소설 전체에서 말하고 있는 작가의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how the author's sense of reality concerning the times is demonstrated in short stories included in the collection of short stories, Teaching a Sense of Shame. We analyze how the Cold War and Korean War of 1970s, and the materialism and empty formalities are portrayed in t...
This paper aims to examine how the author's sense of reality concerning the times is demonstrated in short stories included in the collection of short stories, Teaching a Sense of Shame. We analyze how the Cold War and Korean War of 1970s, and the materialism and empty formalities are portrayed in the works.
In sectionⅡ, this paper looks into the Cold War rivalry and the Korean War of 70s.「The Most Heaviest Dentures in the World」and「Near Buddha」are two works illustrating what influence the anticommunism ideology had to the individual's life. The anticommunism ideology, which continued since the Korean War until 1970s, had played a significant role as a dominant philosophy of the nation and further penetrated the social spirit. It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eatures in Park Wan Seo's literature quality, that she continued to mention it even in the last writing she worked on. 「Teaching a Sense of Shame」depicts the destruction of ethics caused by the war. The devastation of the foundation for living led to an absolute poverty, and women of the time who had no ability to maintain the living had no choice but to be involved into prostitution to support their households. This reveals how the violence of the war had ruined the existent value system and sense of ethincs. Lastly,「Near Buddha」, 「A Camera and a Walker」, and「Winter Picnic」looks into loss of family and psychological trauma generated by the war. The damage caused by the war demolished the foundation for living and threatened the most basic needs for life. Loss of family members remained as mental trauma to the bereaved, and prevented them from returning to their daily lives.
In section Ⅲ, this paper examines the materialism and vanities of 1970s.「The End of the Year(歲暮)」,「Weekend Farm」,「Jaesu Shaman Ritual」,「The Husband of the Firstborn Daughter」, and「A Story of a Petty Man」criticizes the fetishism of Korean society which went through a dramatic industralization. Undergoing the sudden change in 1970s, the materialistic value begins to dominate the spiritual value. The transformation of the middle class life caused by the increase in wealth after the industralization is well depicted in these works.「Stolen Poverty」,「That Much!」,「A Sorrowful Visit」, and「Gimpo Airport of Farewell」focus on lives of the middle class and disapprove their vanity and materialism. Unlike western nations, the Korean society experienced a rapid economic development and grew to harbor a wrong belief that the money makes everything possible. The ruined life of the middle class in the fictions chastises their world full of arrogance. Finally,「Some Picnic」,「The Cry of a Worm」, and「Similar Rooms」look into the alienated existence of urban middle class women. The housewives living within the patriarchal society seem to be tamed to the pressure of the fixed patriarchal system. Women in early fictions of Park Wan Seo attempt to find their identities against the social pressure, but eventually yield to the system and do not show any effort to pursue freedom or independence.
「Couples」demonstrates the violence and tyranny of the national power during the Yushin regime, and「Diamond」, through the metaphor of polishing the diamond, tells that what a human acquires in life is just a trivial logic, and that no life is futile because one has learned the logic.
The theme of Park Wan Seo's first collection of stories, Teaching a Sense of Shame. is closely related to social issues of the 1970s. Study on fictions of 70s is significant for it contributes to analyzing the general consciousness of the overall works of the author.
This paper aims to examine how the author's sense of reality concerning the times is demonstrated in short stories included in the collection of short stories, Teaching a Sense of Shame. We analyze how the Cold War and Korean War of 1970s, and the materialism and empty formalities are portrayed in the works.
In sectionⅡ, this paper looks into the Cold War rivalry and the Korean War of 70s.「The Most Heaviest Dentures in the World」and「Near Buddha」are two works illustrating what influence the anticommunism ideology had to the individual's life. The anticommunism ideology, which continued since the Korean War until 1970s, had played a significant role as a dominant philosophy of the nation and further penetrated the social spirit. It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eatures in Park Wan Seo's literature quality, that she continued to mention it even in the last writing she worked on. 「Teaching a Sense of Shame」depicts the destruction of ethics caused by the war. The devastation of the foundation for living led to an absolute poverty, and women of the time who had no ability to maintain the living had no choice but to be involved into prostitution to support their households. This reveals how the violence of the war had ruined the existent value system and sense of ethincs. Lastly,「Near Buddha」, 「A Camera and a Walker」, and「Winter Picnic」looks into loss of family and psychological trauma generated by the war. The damage caused by the war demolished the foundation for living and threatened the most basic needs for life. Loss of family members remained as mental trauma to the bereaved, and prevented them from returning to their daily lives.
In section Ⅲ, this paper examines the materialism and vanities of 1970s.「The End of the Year(歲暮)」,「Weekend Farm」,「Jaesu Shaman Ritual」,「The Husband of the Firstborn Daughter」, and「A Story of a Petty Man」criticizes the fetishism of Korean society which went through a dramatic industralization. Undergoing the sudden change in 1970s, the materialistic value begins to dominate the spiritual value. The transformation of the middle class life caused by the increase in wealth after the industralization is well depicted in these works.「Stolen Poverty」,「That Much!」,「A Sorrowful Visit」, and「Gimpo Airport of Farewell」focus on lives of the middle class and disapprove their vanity and materialism. Unlike western nations, the Korean society experienced a rapid economic development and grew to harbor a wrong belief that the money makes everything possible. The ruined life of the middle class in the fictions chastises their world full of arrogance. Finally,「Some Picnic」,「The Cry of a Worm」, and「Similar Rooms」look into the alienated existence of urban middle class women. The housewives living within the patriarchal society seem to be tamed to the pressure of the fixed patriarchal system. Women in early fictions of Park Wan Seo attempt to find their identities against the social pressure, but eventually yield to the system and do not show any effort to pursue freedom or independence.
「Couples」demonstrates the violence and tyranny of the national power during the Yushin regime, and「Diamond」, through the metaphor of polishing the diamond, tells that what a human acquires in life is just a trivial logic, and that no life is futile because one has learned the logic.
The theme of Park Wan Seo's first collection of stories, Teaching a Sense of Shame. is closely related to social issues of the 1970s. Study on fictions of 70s is significant for it contributes to analyzing the general consciousness of the overall works of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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