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南丁 최정균崔正均(1924~2001)은 충익공忠翼公 만육晩六의 19대손으로 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나 일제의 식민통치로 교육을 통제받던 시대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서당을 운영한 아버지로부터 일찍이 한학과 서예를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서예와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그는 원불교와의 깊은 인연으로 18세에 소태산대종사 밑에서 종교적 정서와 성품을 길렀다. 불법연구회를 거쳐 유일학림을 졸업하고 다시 원광대학에 입학하여 교학의 연구와 더불어 교직을 취득하였다.
이후 남정은 교육자이자 서예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원광 중?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17년간 재직하며 학생들의 서예와 한문, 문학 교육을 맡았다. 또한 당시 한국서단의 중추적 인물인 소전 손재형을 스승으로 사사하며 본격적으로 서예가로서의 서력을 쌓았다.
그는 소전의 서풍을 익혀 중견작가로 성장하였고, 법고창신法古創新에 근거한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많은 서화작품을 남겼다. 그리고 예술계에서 서예가 진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예학과의 창립에도 힘쓴 결과 끝내 세계 최초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 서예과의 창설을 이루어냈다. 이후 학과의 초석을 닦기 위하여 학과의 교수를 추천하고 교과과정을 확립하는 등 학과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초대학과장으로 재직하며 학과의 학생들을 위하여 교육적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남정의 서예교육관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수신修身이다. 서예인으로서의 선비적 마음가짐과 행실을 바르게 갈고닦아야 함을 평소 행동으로 실천하며 면려勉勵하였다.
둘째는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이다. 학문적 수양의 깊이에 따라 작품에 나타나는 고결한 품격이 다름에 대하여 서예의 기본이 되는 한학과 이론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하였다. 이는 기초를 튼튼히 다진 이후에 독자적인 작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서예인이라면 타인의 서풍을 ?기 보다는 자기계발을 통해 실기능력을 발전시켜야 함이다. 스승 소전이 타계한 후 남정의 말년작품을 보면 안진경顔眞卿과 황정견黃庭堅, 미불米?의 필치가 작품 속에 한 대 어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
남정南丁 최정균崔正均(1924~2001)은 충익공忠翼公 만육晩六의 19대손으로 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나 일제의 식민통치로 교육을 통제받던 시대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서당을 운영한 아버지로부터 일찍이 한학과 서예를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서예와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그는 원불교와의 깊은 인연으로 18세에 소태산대종사 밑에서 종교적 정서와 성품을 길렀다. 불법연구회를 거쳐 유일학림을 졸업하고 다시 원광대학에 입학하여 교학의 연구와 더불어 교직을 취득하였다.
이후 남정은 교육자이자 서예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원광 중?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17년간 재직하며 학생들의 서예와 한문, 문학 교육을 맡았다. 또한 당시 한국서단의 중추적 인물인 소전 손재형을 스승으로 사사하며 본격적으로 서예가로서의 서력을 쌓았다.
그는 소전의 서풍을 익혀 중견작가로 성장하였고, 법고창신法古創新에 근거한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많은 서화작품을 남겼다. 그리고 예술계에서 서예가 진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예학과의 창립에도 힘쓴 결과 끝내 세계 최초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 서예과의 창설을 이루어냈다. 이후 학과의 초석을 닦기 위하여 학과의 교수를 추천하고 교과과정을 확립하는 등 학과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초대학과장으로 재직하며 학과의 학생들을 위하여 교육적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남정의 서예교육관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수신修身이다. 서예인으로서의 선비적 마음가짐과 행실을 바르게 갈고닦아야 함을 평소 행동으로 실천하며 면려勉勵하였다.
둘째는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이다. 학문적 수양의 깊이에 따라 작품에 나타나는 고결한 품격이 다름에 대하여 서예의 기본이 되는 한학과 이론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하였다. 이는 기초를 튼튼히 다진 이후에 독자적인 작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서예인이라면 타인의 서풍을 ?기 보다는 자기계발을 통해 실기능력을 발전시켜야 함이다. 스승 소전이 타계한 후 남정의 말년작품을 보면 안진경顔眞卿과 황정견黃庭堅, 미불米?의 필치가 작품 속에 한 대 어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고법 속에서 창작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위와 같이 남정은 진정으로 서예의 선비정신을 견지堅持한 서예인이며, 서예의 교육적 토대와 서예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교육자이다.
남정南丁 최정균崔正均(1924~2001)은 충익공忠翼公 만육晩六의 19대손으로 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나 일제의 식민통치로 교육을 통제받던 시대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서당을 운영한 아버지로부터 일찍이 한학과 서예를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서예와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그는 원불교와의 깊은 인연으로 18세에 소태산대종사 밑에서 종교적 정서와 성품을 길렀다. 불법연구회를 거쳐 유일학림을 졸업하고 다시 원광대학에 입학하여 교학의 연구와 더불어 교직을 취득하였다.
이후 남정은 교육자이자 서예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원광 중?고등학교의 국어교사로 17년간 재직하며 학생들의 서예와 한문, 문학 교육을 맡았다. 또한 당시 한국서단의 중추적 인물인 소전 손재형을 스승으로 사사하며 본격적으로 서예가로서의 서력을 쌓았다.
그는 소전의 서풍을 익혀 중견작가로 성장하였고, 법고창신法古創新에 근거한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많은 서화작품을 남겼다. 그리고 예술계에서 서예가 진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예학과의 창립에도 힘쓴 결과 끝내 세계 최초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에 서예과의 창설을 이루어냈다. 이후 학과의 초석을 닦기 위하여 학과의 교수를 추천하고 교과과정을 확립하는 등 학과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초대학과장으로 재직하며 학과의 학생들을 위하여 교육적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남정의 서예교육관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수신修身이다. 서예인으로서의 선비적 마음가짐과 행실을 바르게 갈고닦아야 함을 평소 행동으로 실천하며 면려勉勵하였다.
둘째는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이다. 학문적 수양의 깊이에 따라 작품에 나타나는 고결한 품격이 다름에 대하여 서예의 기본이 되는 한학과 이론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하였다. 이는 기초를 튼튼히 다진 이후에 독자적인 작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서예인이라면 타인의 서풍을 ?기 보다는 자기계발을 통해 실기능력을 발전시켜야 함이다. 스승 소전이 타계한 후 남정의 말년작품을 보면 안진경顔眞卿과 황정견黃庭堅, 미불米?의 필치가 작품 속에 한 대 어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고법 속에서 창작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위와 같이 남정은 진정으로 서예의 선비정신을 견지堅持한 서예인이며, 서예의 교육적 토대와 서예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교육자이다.
Namjeong Choi, Jeong Gyoon (1924-2001) who is 19th descendant of Choongikgong Manyuk was born in Imsil-gun, Jeonbuk and spent his childhood under the times of Japanese colonial rule that controlled education. He early started to learn Chinese literature and calligraphy from his father who operated S...
Namjeong Choi, Jeong Gyoon (1924-2001) who is 19th descendant of Choongikgong Manyuk was born in Imsil-gun, Jeonbuk and spent his childhood under the times of Japanese colonial rule that controlled education. He early started to learn Chinese literature and calligraphy from his father who operated Seodang (ancient private village school) and particularly he had talent for calligraphy and paintings.
He cultivated religious emotion and character under Sotaesan Daejongsa at the age of 18 motivated by deep connection with Won-Buddhism. After entering Wonkwang University again after having graduated from Yooil Haklim through buddhism study society, he acquired teaching profession while researching on teaching and scholarship.
Afterwards, Namjeong had taken up a career as educator and calligrapher. While working as Korean language teacher of Wonkwang secondary school for 17 years, he undertook calligraphy, Chinese literature and literature education for the students. In addition, while studying under Sojeon Son, Jae Hyeong who was key character of Korean calligraphy circle at that time, he extensively accumulated a career as calligrapher.
He grew to be a writer of medium standing by mastering calligraphy style of Sojeon and through constant self development based on Beobgochangshin (creating new ones by modeling after old ones), he left behind a lot of calligraphy works. And as a result of exerting his effort of trying to establish calligraphy department in order to provide a foundation upon which calligraphy could be really acknowledged in artistic circle, he finally achieved establishment of calligraphy department in College of Fine Arts, Wonkwang University for the first time in the world. Afterwards, in order to fortify its foundation, he provided a base of department including recommendation of department professors and curriculum set-up and while holding office as first term dean, he provided educational system for the department students.
Calligraphy educational view of Namjeong like this could be summarized in three categories.
First is moral training. He encouraged students to cultivate classic scholar styled state of mind in a right way as calligrapher by practicing it through his ordinary behavior.
Second is Moonjahwang-Seogwongi (noble dignity through literary fragrance). Regarding fundamentals of calligraphy that noble dignity varies depending on depth of scholastic cultivation, he emphasized that students should not be negligent in practicing Chinese literature and its theory. This means that after solidly laying foundation, students should be engaged in independent works.
Third is Beobgochangshin (creating new ones by modeling after old ones). A calligrapher is required to develop practical skill through self development rather than following calligraphy style of others. When observing late works of Namjeong after Sojeon was passed away, it could be confirmed that calligraphy styles of Ern, Jin Gyeong, Hwnag, Jeong Gyeon and Mi Geon are harmonized in the works together. He further emphasized that answer of creation should be found in classic literature.
Namjeong was a calligrapher who really maintained classic scholar spirit of calligraphy and also an educator who presented educational foundation and calligraphers’ course of career.
Namjeong Choi, Jeong Gyoon (1924-2001) who is 19th descendant of Choongikgong Manyuk was born in Imsil-gun, Jeonbuk and spent his childhood under the times of Japanese colonial rule that controlled education. He early started to learn Chinese literature and calligraphy from his father who operated Seodang (ancient private village school) and particularly he had talent for calligraphy and paintings.
He cultivated religious emotion and character under Sotaesan Daejongsa at the age of 18 motivated by deep connection with Won-Buddhism. After entering Wonkwang University again after having graduated from Yooil Haklim through buddhism study society, he acquired teaching profession while researching on teaching and scholarship.
Afterwards, Namjeong had taken up a career as educator and calligrapher. While working as Korean language teacher of Wonkwang secondary school for 17 years, he undertook calligraphy, Chinese literature and literature education for the students. In addition, while studying under Sojeon Son, Jae Hyeong who was key character of Korean calligraphy circle at that time, he extensively accumulated a career as calligrapher.
He grew to be a writer of medium standing by mastering calligraphy style of Sojeon and through constant self development based on Beobgochangshin (creating new ones by modeling after old ones), he left behind a lot of calligraphy works. And as a result of exerting his effort of trying to establish calligraphy department in order to provide a foundation upon which calligraphy could be really acknowledged in artistic circle, he finally achieved establishment of calligraphy department in College of Fine Arts, Wonkwang University for the first time in the world. Afterwards, in order to fortify its foundation, he provided a base of department including recommendation of department professors and curriculum set-up and while holding office as first term dean, he provided educational system for the department students.
Calligraphy educational view of Namjeong like this could be summarized in three categories.
First is moral training. He encouraged students to cultivate classic scholar styled state of mind in a right way as calligrapher by practicing it through his ordinary behavior.
Second is Moonjahwang-Seogwongi (noble dignity through literary fragrance). Regarding fundamentals of calligraphy that noble dignity varies depending on depth of scholastic cultivation, he emphasized that students should not be negligent in practicing Chinese literature and its theory. This means that after solidly laying foundation, students should be engaged in independent works.
Third is Beobgochangshin (creating new ones by modeling after old ones). A calligrapher is required to develop practical skill through self development rather than following calligraphy style of others. When observing late works of Namjeong after Sojeon was passed away, it could be confirmed that calligraphy styles of Ern, Jin Gyeong, Hwnag, Jeong Gyeon and Mi Geon are harmonized in the works together. He further emphasized that answer of creation should be found in classic literature.
Namjeong was a calligrapher who really maintained classic scholar spirit of calligraphy and also an educator who presented educational foundation and calligraphers’ course of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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