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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나 자신이 맏아들의 죽음을 겪고 난 이후 극심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맏아들을 애도하고 나 자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기록이다. 본 연구를 통해 자녀를 잃은 개인의 경험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원하든 원하지 않던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사람들에게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며, 직접적인 관련경험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상실의 대리 경험을 하게하고 상실과 애도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있다.
본 연구는 새로운 질적 연구방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문화기술지라는 연구방법을 통해 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문화기술지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사회문화적 맥락과 관련지어 논의함으로써 개인적 ...

본 연구는 나 자신이 맏아들의 죽음을 겪고 난 이후 극심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며 맏아들을 애도하고 나 자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기록이다. 본 연구를 통해 자녀를 잃은 개인의 경험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원하든 원하지 않던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사람들에게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며, 직접적인 관련경험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상실의 대리 경험을 하게하고 상실과 애도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있다.
본 연구는 새로운 질적 연구방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문화기술지라는 연구방법을 통해 나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문화기술지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사회문화적 맥락과 관련지어 논의함으로써 개인적 내러티브를 학문적 내러티브로 확장시킨 것이다.
본 연구는 꽃봉오리가 꽃을 막 피우기 직전의 아름다운 모습처럼,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시절인 10대말의 맏아들을 보내면서 겪게 되는 상실의 다양한 형태와 애도의 극복 과정에 있다.
나는 상실로 인한 병적 애도과정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았다. 또한 소중한 맏아들의 흔적에 대한 의미 있는 애도과정을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삶속에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아들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주로 글쓰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흔히 찾아오는 경험이지만, 자녀의 죽음은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경험은 아니다. 맏아들의 죽음은 부모나 가까운 친척의 죽음과는 감히 비교 할 수도 없었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극심한 아픔과 고통이 이전의 삶과는 다른 삶의 의미와 자세를 갖게 하였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애도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또한 치유의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더불어 자녀를 잃고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자녀를 잃고 상실감과 비탄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주고, 그들에게 충분한 애도를 통한 힘과 삶의 새로운 의미를 갖게 하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 주제어: 죽음, 자녀 상실, 사별, 슬픔, 애도, 자문화기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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