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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皇國臣民 敎化를 위한 ‘身體’論 : 國語讀本, 體操, 唱歌, 戰時歌謠를 중심으로
Physical theory for education of nation in Japanese colonialera focused on Japanese readerbook, Phisical Education, Music, Wartime Songs 원문보기


유철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일본근현대문학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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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일합방 이후부터 패전에 이르기까지 일제가 조선인 교화를 위해 어떤 교육정책을 펼쳤는지, 학교교육의 교과목(일본어, 체조, 창가)을 통한 아동의 교화와 전시가요(군가 및 엔카)를 통한 성인의 교화로 분류하여 고찰함으로써, 일제가 펼친 식민지 교화방식의 구체적인 실상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근대 서구의 신체철학을 바탕으로 변형된 일본의 신체이론을 당시 조선인 교화를 위한 교육과정에 어떻게 결부하였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조선인 아동들의 ‘몸’이 일제에 어떻게 장악되어 갔는지 그 과정을 고찰하고자 한다.
당시 일제는 조기교육을 통해서 조선인 아동들의 知?德?體 뿐만 아니라 心身까지 장악하여 근대국민 교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을 시도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양상을 다음과 같이 전개하여 고찰해보았다.
제2장에서는 일본어, 체육, 음악, 전시가요라는 각기 다른 성격의 텍스트에서 ‘신체’라는 공통된 주제를 도출해내고 그들간의 상관성을 고찰함으로써 근대 일본이 당시의 조선인 교육에 서양식 신체이론을 어떻게 반영시켰는지 시대적 양상과 근대화과정을 살펴보았다.
근대화 이전의 일본은 조선, 중국과 마찬가지로 한학 중심의 유교적인 전통사상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정신과 신체’를 철저하게 이원화하여 교육시키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발생한 페리사건은 일본으로 하여금 서구세력에 대한 위기의식은 물론 새로운 문명에 대한 동경심을 불러일으켰고, 근대국민국가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천황을 필두로 하여 내걸고 대대적인 변혁을 꾀하도록 하였다. 그 과정에서 일본은 서구문명을 이해와 수용에 필요한 지식교육의 정책 및 제도의 정비에 앞서, 서구열강의 국력과 그들의 신체적 우월성을 극복하기 위한 자국의 부국강병과 자국민의 신체강화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이후 일본은 부국강병한 근대국민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학교교육에 체육을 도입하게 되는데, 이는 일본이 ‘정신과 신체’를 비로소 하나로 인식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근대 일본이 국민에게 제시한 신체론은 인간의 공격적인 성향을 완화시키기 위한 서구의 신체교육과는 달리, ‘서구세력 타도’라는 목적의식이 반영된 신체론이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일본 스스로가 발전시키고자 한 공격적인 신체론은 일본인에게만 한정되었고, 조선인에게는 자신들에게 향할 공격적인 성향을 억제시키고 일제에 복종적이고 순종하는 신체를 만들기 위해 분리된 ‘정신과 신체’를 각인시켰음을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제3장에서는 일제강점기동안 총 56권이 편찬된 당시 필수과목이자 가장 많은 수업시수를 배정받은 일본어 교과서(??國語讀本??)를 분석함으로써 일제가 종교적이고 군사교육적인 관점에서 조선인 아동들의 신체를 어떻게 교화시켰는지를 고찰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일제가 일본어교과서를 통해서 드러낸 신체이론의 전개방식과 정의는 ‘지적, 정서적, 종교적 측면을 통한 심신의 장악’이었다. 즉, 당시의 일본어교과서는 천황을 현인신이라는 절대자로 조선인에게 각인 시키고 국가신도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국체를 확고히 다지며 이를 아동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한 교화서 역할을 하였다.
군사교육 측면에서도 처음에는 일본인에 대한 교육과 상반된 양상을 띠고 있었으나, 전쟁이 발발하고 상황이 급변하자 조선인에 아동들에게도 황국신민양성이라는 동일한 취지를 내포하게 되었다. 강점 초기 조선인에게는 병식체조와 같은 교련을 교육시킨다는 것 자체가 일제에 대한 반격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엄두조차 내지 못했었다. 그러나 <만주사변> 이후 편찬된 교과서의 내용을 보면 기본적으로 천황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대폭 증가되어 있다. 이 시기부터 조선인의 모든 일상은 천황과 직결되었고, 군사교육 역시 징병제와 총동원령에 발맞추어 교육에 적극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일제강점 초기에는 천황을 신적으로 숭배하는 역할론을 부여했다면, 강점 후기에 들어서는 황국신민화를 통한 심신을 단련하여 ‘황군’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아동들에게 서사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4장에서는 당시 교과목 중 유일하게 교과서가 존재하지 않았던 체육교육의 실상을 분석하기 위해 일제강점기에 조선에서 공포된 ?體操敎授要目?을 검토하고 여기에 기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필수 교과목이었던 ??國語讀本??에서 신체활동과 관련된 단원을 발췌 분석함으로써 일제가 조선인에게 실시한 체육교육의 실상을 고찰해 보았다.
그 결과 ??國語讀本??에 나타난 조선인 아동의 신체육성교육은 조선총독부에서 발포한 <조선교육령>과 ?교수요목?에 의거하여 편찬 및 실시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다만 체육교육의 근본적인 목표 면에서는 조선인과 일본인에게 적용한 신체이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제Ⅰ∼Ⅲ기의 교과서에서는 기초적인 체육과 미약하게나마 ‘유희’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며 ‘정신과 신체’를 철저하게 분리하여 온화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도록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후기에 편찬된 제Ⅳ∼Ⅴ기에 나타난 체육은 기존의 체육교육과 달리 황군양성을 위한 기초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조선인 아동들에게 군대체육을 가르치고 있었다. 특히 전시체제기에 접어든 이후에는 조선아동을 미래의 병사로 양성하기 위해, 놀이문화와 어우러진 신체교육의 대부분을 교련과 같은 군사교육으로 대체하였음을 밝힐 수 있었다.
제5장에서는 일제강점기동안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 창가교과서 총 21권의 편찬과정과 그 배경 그리고 수록된 노래들을 분석함으로써 ‘음(音)’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일제가 조선인 아동들의 신체를 어떻게 통제하였는지 고찰하였다.
일제는 강점초기만하더라도 조선인에게 창가교육을 실시해야할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시기별로 개정되는 <조선교육령>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1920년대에 들어 창가가 정식교과목으로 인정은 받게 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본인적인 사고와 사상을 주입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1930년대에 접어들자 ‘전쟁’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되면서 지금까지 소외과목으로 분류되어온 창가교육은 황국신민화정책과 병력동원을 위한 주요수단으로 개편되었다. 이를 통해 창가교육은 핵심교과목으로 급부상하게 되었고 기존의 심화교과목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조선인 아동들이 군부대와 군인들을 영웅시하고 찬양하도록 교화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었다.
특히 필수과목이었던 일본어교과서의 韻文을 창가로 만든 <讀本唱歌>는, 일본어 수업에서 이론적으로 충분히 습득한 ‘전쟁영웅’과 ‘전투’에 대한 내용에 음과 선율을 덧붙여 창가교과서에는 수록되지 않은 수많은 ‘군가’로 재창조하여 노래하게 하여 황국신민을 위해 불수의적으로 반응하는 신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것은 당시 창가교육의 목적이 ‘천황의 사람이 되는 것’임을 재차 강조하고 새롭게 전쟁영웅들을 추앙하는 군가로 재편성함으로써 조선인 아동들의 사상과 신체를 장악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할 수 있다.
제6장에서는 지금까지 학교교육을 바탕으로 조선인 아동들의 신체를 세뇌한 신체론에 대해 살펴보았다면, 이들의 양육을 담당하는 후방인(성인)을 일제가 전시가요(군가?엔카)를 통해 황국신민다운 심신으로 일제가 어떻게 단련시키고 교화시켰는지 고찰하였다.
??日本軍歌大全集??과 ??日本演歌大全集??에 수록된 약 800여곡 중 두 텍스트에 동시에 수록되어있는 곡을 선정하여 그 내용을 분석해본 결과, 군가와 엔카라는 장르의 차이를 불문하고 같은 전시가요이자 유행가로 널리 전파되어 후방인들의 몸과 마음을 장악하고 있었다. 여기에 수록된 전시가요의 가사를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혹은 아내) 그리고 미래의 병사가 될 어린이 등 후방인 각자에게 ...

주제어

#일제강점기 황국신민교화 신체론 국어독본 체조 창가 전시가요 유행가 보통학교 소국민 식민지교육 국민교화 천황 군사교육 전시기능 아동교육 일본어교과서 군가 엔카 

학위논문 정보

저자 유철
학위수여기관 전남대학교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일어일문학과 일본근현대문학
지도교수 김순전
발행연도 2015
총페이지 328
키워드 일제강점기 황국신민교화 신체론 국어독본 체조 창가 전시가요 유행가 보통학교 소국민 식민지교육 국민교화 천황 군사교육 전시기능 아동교육 일본어교과서 군가 엔카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3837637&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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