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조선후기 연행사의 천주당 방문과 서양문물 체험 Joseon Emissaries’ Visit to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and Their Experience of Western Material Culture in the 18th Century원문보기
본 연구는 18세기에 청나라 사행을 다녀온 조선 연행사들이 북경의 천주당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체험한 서양문물이 무엇이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연행사들은 연행록에서 천주당에서 보고 겪은 서양문물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이 연행록을 토대로 조선 연행사들이 천주당에서 체험한 서양문화가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고 그것을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17세기 말 경 무렵부터 시작된 연행사들의 북경 천주당 방문을 통해서 조선은 서구의 근대 문명과 조우하게 되었다. 북경에는 천주당이 네 곳이 있었는데 이는 유럽의 선교사가 상주하면서 서구의 과학 문명 및 종교를 전파하는 진원지였으며 서양 문물의 전반적인 면모를 파악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천주당은 조선조 지식인들에게 서양을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 했으므로 연행록의 천주당 방문기는 당시 조선 지식인들의 서양인식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8세기에 쓰여 진 연행록의 천주당 관련 기사를 토대로 이 시기 천주당에서 조선 연행사들이 체험한 서양문화가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고자 하한 것이다. 19세기 들어 조선 연행사의 천주당 방문이 금지된 만큼 연행록에서 천주당 관련 기록은 18세기에 집중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천주당에서 조선인이 어떤 서양문화를 접했다 혹은 경험했다 등의 내용은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곳에서 체험한 것이 어떤 종류, 주제, 소재 인지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적이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천주당에서 조선 연행사들이 체험한 내용과 주제 등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첫째로 미술품이다. 천주당은 여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각각의 장소들은 또 다양한 미술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연행사들이 관람한 미술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하였으며, 특히 그 작품들에 대한 반응을 중점적으로 보았다. 연행사들이 천주당에서 관람한 미술품은 크게 종교적인 것과 비종교적인 것으로 나뉘며 그 안에서 다시 제단화, 벽화, 천장화, 병풍, 동판화, 타피스트리, 서양화(종교화가 아닌) 등으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과학 관련물품이다. 천주당에서 연행사들이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 과학문물은 ...
본 연구는 18세기에 청나라 사행을 다녀온 조선 연행사들이 북경의 천주당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체험한 서양문물이 무엇이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연행사들은 연행록에서 천주당에서 보고 겪은 서양문물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이 연행록을 토대로 조선 연행사들이 천주당에서 체험한 서양문화가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고 그것을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17세기 말 경 무렵부터 시작된 연행사들의 북경 천주당 방문을 통해서 조선은 서구의 근대 문명과 조우하게 되었다. 북경에는 천주당이 네 곳이 있었는데 이는 유럽의 선교사가 상주하면서 서구의 과학 문명 및 종교를 전파하는 진원지였으며 서양 문물의 전반적인 면모를 파악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천주당은 조선조 지식인들에게 서양을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 했으므로 연행록의 천주당 방문기는 당시 조선 지식인들의 서양인식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8세기에 쓰여 진 연행록의 천주당 관련 기사를 토대로 이 시기 천주당에서 조선 연행사들이 체험한 서양문화가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고자 하한 것이다. 19세기 들어 조선 연행사의 천주당 방문이 금지된 만큼 연행록에서 천주당 관련 기록은 18세기에 집중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천주당에서 조선인이 어떤 서양문화를 접했다 혹은 경험했다 등의 내용은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곳에서 체험한 것이 어떤 종류, 주제, 소재 인지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적이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천주당에서 조선 연행사들이 체험한 내용과 주제 등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첫째로 미술품이다. 천주당은 여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각각의 장소들은 또 다양한 미술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연행사들이 관람한 미술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하였으며, 특히 그 작품들에 대한 반응을 중점적으로 보았다. 연행사들이 천주당에서 관람한 미술품은 크게 종교적인 것과 비종교적인 것으로 나뉘며 그 안에서 다시 제단화, 벽화, 천장화, 병풍, 동판화, 타피스트리, 서양화(종교화가 아닌) 등으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과학 관련물품이다. 천주당에서 연행사들이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 과학문물은 혼천의, 자명종, 원경 등이었으며 그 밖에 간평의, 해시계, 나침반, 안경, 양수기, 알람시계(요종), 온도계 등이 언급되었다. 조선 연행사들의 과학 기물에 대한 반응, 특히 그 원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 등을 볼 때 연행사들의 서양 과학문물에 대한 체험은 천주당 방문의 주된 목표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그 밖에 연행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서술한 것을 살펴보았는데, 이는 풍금이라고 불린 서양악기 파이프오르간과 천주당의 건축 구조에 대한 것이다. 이 두 가지에 관한 기록은 18세기에 조선인이 보고 겪은 서양의 음악과 건축이라고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이로써 본 연구는 연행록의 기록을 상세하게 종합, 분석하여 조선지식인의 서양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 양상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구명하였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연행록의 천주당 관련 기록을 통해서 조선지식인의 서양에 대한 인식이 화단에 나타나는 화법 및 화풍을 넘어서 물질문화와 시각 문화적 차원에서 조선 문화에 어떤 변화와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본 연구는 18세기에 청나라 사행을 다녀온 조선 연행사들이 북경의 천주당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체험한 서양문물이 무엇이었는지를 고찰한 것이다. 연행사들은 연행록에서 천주당에서 보고 겪은 서양문물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였다. 이 연행록을 토대로 조선 연행사들이 천주당에서 체험한 서양문화가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고 그것을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17세기 말 경 무렵부터 시작된 연행사들의 북경 천주당 방문을 통해서 조선은 서구의 근대 문명과 조우하게 되었다. 북경에는 천주당이 네 곳이 있었는데 이는 유럽의 선교사가 상주하면서 서구의 과학 문명 및 종교를 전파하는 진원지였으며 서양 문물의 전반적인 면모를 파악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천주당은 조선조 지식인들에게 서양을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 했으므로 연행록의 천주당 방문기는 당시 조선 지식인들의 서양인식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8세기에 쓰여 진 연행록의 천주당 관련 기사를 토대로 이 시기 천주당에서 조선 연행사들이 체험한 서양문화가 무엇이었는가를 파악하고자 하한 것이다. 19세기 들어 조선 연행사의 천주당 방문이 금지된 만큼 연행록에서 천주당 관련 기록은 18세기에 집중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천주당에서 조선인이 어떤 서양문화를 접했다 혹은 경험했다 등의 내용은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곳에서 체험한 것이 어떤 종류, 주제, 소재 인지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적이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천주당에서 조선 연행사들이 체험한 내용과 주제 등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첫째로 미술품이다. 천주당은 여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각각의 장소들은 또 다양한 미술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연행사들이 관람한 미술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하였으며, 특히 그 작품들에 대한 반응을 중점적으로 보았다. 연행사들이 천주당에서 관람한 미술품은 크게 종교적인 것과 비종교적인 것으로 나뉘며 그 안에서 다시 제단화, 벽화, 천장화, 병풍, 동판화, 타피스트리, 서양화(종교화가 아닌) 등으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과학 관련물품이다. 천주당에서 연행사들이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있는 과학문물은 혼천의, 자명종, 원경 등이었으며 그 밖에 간평의, 해시계, 나침반, 안경, 양수기, 알람시계(요종), 온도계 등이 언급되었다. 조선 연행사들의 과학 기물에 대한 반응, 특히 그 원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 등을 볼 때 연행사들의 서양 과학문물에 대한 체험은 천주당 방문의 주된 목표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그 밖에 연행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서술한 것을 살펴보았는데, 이는 풍금이라고 불린 서양악기 파이프오르간과 천주당의 건축 구조에 대한 것이다. 이 두 가지에 관한 기록은 18세기에 조선인이 보고 겪은 서양의 음악과 건축이라고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이로써 본 연구는 연행록의 기록을 상세하게 종합, 분석하여 조선지식인의 서양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 양상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구명하였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연행록의 천주당 관련 기록을 통해서 조선지식인의 서양에 대한 인식이 화단에 나타나는 화법 및 화풍을 넘어서 물질문화와 시각 문화적 차원에서 조선 문화에 어떤 변화와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This study considered the experience of the Yeonhaengsa, Joseon emissaries’ diplomatic trip to the Qing Dynasty in Beijing during the 18th century. The travel diary to Beijing, Yeonhaengrok is very detailed in record describing the western culture they saw and experienced in the catholic churches in...
This study considered the experience of the Yeonhaengsa, Joseon emissaries’ diplomatic trip to the Qing Dynasty in Beijing during the 18th century. The travel diary to Beijing, Yeonhaengrok is very detailed in record describing the western culture they saw and experienced in the catholic churches in Bejing. According to the texts in Yeonhaengrok, this study comprehends Western material and visual cultures the Joseon emissaries encountered in the catholic churches. Since the end of the 17th century, the visit of Joseon emissaries to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opened their gates to modern western artifacts. In Beijing, there were four Catholic churches where missionaries from Europe resided and propagated Western science and religion. The churches which were suitable places to encounter western artifacts and cultures, allowed the Joseon intellectuals to be more conscious of the western world. The emissaries report on their visit to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serves as effective reference in understanding the knowledge of Joseon intellectuals on western artifacts and culture. The encounter between the late Joseon dynasty with western creations is greatly recognized in Korean Art history, however there has been no detailed in. Thus, this study classified the sources of Joseon emissaries’ experience from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into three. The first is on artwork.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contained multiple spaces decorated with various visual art works. The Joseon emissaries' specifically analyzed and organized artworks they observed in the churches. They valued both religious and non-religious artworks, which included altarpieces, murals, ceiling paintings, folding screens, cooper-plate paintings, tapestries and non-religious paintings. The second is scientific instruments. The Joseon emissaries left detailed descriptions of armillary spheres, clocks and telescopes. Additional instruments mentioned includes astrolabes, sundial, compasses, glasses, water pumps, alarm clocks, and thermometers. Based on their response to scientific instruments and effort in understanding the mechanical principles, it is concluded that the experience of western scientific artifacts are one of the main purpose of Joseon emissaries' visit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The final object which Joseon emissaries were interested in were the pipe organ, a musical instrument known as Punggeum in Korea, and architectural structure of Catholic churches. The records concerning these two matters are significant to Joseon people in demonstrating the interpretation of 18th century western music and architecture.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analyzing the detailed records in Yeonhaengrok in terms of Western material and visual cultures and Korean intellectuals interests and responds towards them.
This study considered the experience of the Yeonhaengsa, Joseon emissaries’ diplomatic trip to the Qing Dynasty in Beijing during the 18th century. The travel diary to Beijing, Yeonhaengrok is very detailed in record describing the western culture they saw and experienced in the catholic churches in Bejing. According to the texts in Yeonhaengrok, this study comprehends Western material and visual cultures the Joseon emissaries encountered in the catholic churches. Since the end of the 17th century, the visit of Joseon emissaries to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opened their gates to modern western artifacts. In Beijing, there were four Catholic churches where missionaries from Europe resided and propagated Western science and religion. The churches which were suitable places to encounter western artifacts and cultures, allowed the Joseon intellectuals to be more conscious of the western world. The emissaries report on their visit to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serves as effective reference in understanding the knowledge of Joseon intellectuals on western artifacts and culture. The encounter between the late Joseon dynasty with western creations is greatly recognized in Korean Art history, however there has been no detailed in. Thus, this study classified the sources of Joseon emissaries’ experience from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into three. The first is on artwork.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contained multiple spaces decorated with various visual art works. The Joseon emissaries' specifically analyzed and organized artworks they observed in the churches. They valued both religious and non-religious artworks, which included altarpieces, murals, ceiling paintings, folding screens, cooper-plate paintings, tapestries and non-religious paintings. The second is scientific instruments. The Joseon emissaries left detailed descriptions of armillary spheres, clocks and telescopes. Additional instruments mentioned includes astrolabes, sundial, compasses, glasses, water pumps, alarm clocks, and thermometers. Based on their response to scientific instruments and effort in understanding the mechanical principles, it is concluded that the experience of western scientific artifacts are one of the main purpose of Joseon emissaries' visit the Catholic churches in Beijing. The final object which Joseon emissaries were interested in were the pipe organ, a musical instrument known as Punggeum in Korea, and architectural structure of Catholic churches. The records concerning these two matters are significant to Joseon people in demonstrating the interpretation of 18th century western music and architecture. This study has significance in analyzing the detailed records in Yeonhaengrok in terms of Western material and visual cultures and Korean intellectuals interests and responds towards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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