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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독일의 연출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생소화효과의 이론을 연구자의 졸업작품(2012, "착한 사람의 선택" : 원작"사천의선인")의 작업과정에 적용하여 브레히트 연출기법의 무대화와 그 실효성 그리고 둘 사이의 괴리를 비교분석한 논문이다. 즉 일차적으로 브레히트 생소화효과 기법의 이론과 실제를 살펴보았고 그 후 2차적인 목표로 그의 이론의 무대화과정에서 얼마만큼의 실효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브레히트 이론과 실제사이의 괴리를 추출해 보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는다. 생소화효과는사물을 ‘낯설게’ 바라봤을 때 생겨나는 효과로, 그는 이를 통해 관객들이 유럽사회를 지배해왔던 전통극에서 벗어나길 원했다. 즉 무대 위의 사건을 생소하게 바라보면 사건을 이전과는 다르게 인식하게 되고 이렇게 인식이 달라지게 되면 관객들의 행동도 달라지게 되어 결론적으로 비판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브레히트의 생소화효과는 1926년 ...

본 논문은 독일의 연출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생소화효과의 이론을 연구자의 졸업작품(2012, "착한 사람의 선택" : 원작"사천의선인")의 작업과정에 적용하여 브레히트 연출기법의 무대화와 그 실효성 그리고 둘 사이의 괴리를 비교분석한 논문이다. 즉 일차적으로 브레히트 생소화효과 기법의 이론과 실제를 살펴보았고 그 후 2차적인 목표로 그의 이론의 무대화과정에서 얼마만큼의 실효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브레히트 이론과 실제사이의 괴리를 추출해 보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는다. 생소화효과는사물을 ‘낯설게’ 바라봤을 때 생겨나는 효과로, 그는 이를 통해 관객들이 유럽사회를 지배해왔던 전통극에서 벗어나길 원했다. 즉 무대 위의 사건을 생소하게 바라보면 사건을 이전과는 다르게 인식하게 되고 이렇게 인식이 달라지게 되면 관객들의 행동도 달라지게 되어 결론적으로 비판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브레히트의 생소화효과는 1926년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헤겔의 변증법적 이론을 접하면서 발전되었다. 그 방법으로 브레히트는 사건(사물)을 낯설게 보기 위해 가장 먼저 감정이입을 포기해야하는 것을 주장했다. 그는 관객들이 이전과는 다른 관람 태도를 지니도록 극 중 노래, 음악 삽입, 무대 드러내기, 게스투스 연기법 등 여러 연출기법을 고안해냈다. 하지만 본 연구자는 학부 졸업공연이었던 “착한 사람의 선택”을 통해 브레히트의 이론에 최대한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으나 실질적으로 한계를 느끼게 됐다. 첫 번째로는 연출, 배우, 관객 모두 극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감정이입이 쉽게 포기되지 않는다는 점, 두 번째로는 예상처럼 관객들이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세 번 째 브레히트의 생소화효과야말로 낯선 연출기법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서술하기 위해 본 논문의 전반부에서는 브레히트의 서사극에 대한 이론을 연구했다. 브레히트의 서사극에 대한 이해를 위해 그가 살았던 1898-1956년까지의 시기를 총 4기로 (1920년 초반: 1기, 마르크스 자본론을 접한 1926년 이후: 2기, 제2차세계대전과 함께 망명을 시작했던 1933년 이후: 3기, 망명을 끝내고 사망하기 전 1956년까지: 4기) 나누어 그의 연극론에 영향을 미친 시대적 배경에 대해 서술했다. 이를 배경으로 이전 유럽사회를 지배해왔던 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전통극)과 서사극을 비교했으며 '변증법'에 대한 영향을 주었던 마르크스와 헤겔을 통해 서사극의 미학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어서 무대실천에 있어서 브레히트 생소화효과 기법을 설명하기 위해 1) 연출과 작품, 2) 작품과 관객, 3) 배우와 역할 로 나누었다. 후반부에는 전반부에서 정리했던 내용을 토대로 본 연구자의 졸업작품과 비교 분석 서술을 했다. 실제 본 연구자가 브레히트 작품 "사천의 선인"을 졸업작품으로 연출하면서 겪었던 이론과 실제 사이의 괴리에 대해 언급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법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 즉 동시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본 논문은 우선 브레히트의 연극 기법 중 생소화효과에 대한 이론적인 정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연극 작업 실제에서 나타나는 생소화효과의 괴리감에 대해 본인의 작품을 통해 정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으며 더 나아가 현재 우리가 브레히트를 어떻게 수용해야하는지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논문을 통해 고전작가로 또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은 연출가, 연극이론가로 치부되는 브레히트의 연출이론과 실제의 실효성, 그리고 동시대에서의 유효성이 조금이나마 추출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