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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OECD 34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정부는 심각한 저출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감하도록 사회구성원의 인식 전환을 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공중파 3사의 육아예능프로그램은 비록 출산장려 캠페인이나 공익광고와 같이 출산에 대한 직접적 설득 메시지를 담고 있지는 않으나 자녀를 낳아 기르는 데 대한 다양한 긍정적 함의를 담고 있다. 첫째, 스타연예인이 자녀와 교감하려 노력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탈권위적 아버지상을 바람직한 아버지상의 모델로 제시한다. 둘째, 양육 경험이 없는 시청자에게 바람직한 양육 행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셋째,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양욱 활동으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행복해 하는 장면을 그려냄으로써 자녀를 낳아 기르는 일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바람직한 자녀가치관을 갖도록 한다. 이 연구는 육아예능프로그램 시청이 양육 의도, 즉 자녀를 낳아 기르려는 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행동 의도 예측에 관한 이론인 ...

201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OECD 34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정부는 심각한 저출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감하도록 사회구성원의 인식 전환을 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공중파 3사의 육아예능프로그램은 비록 출산장려 캠페인이나 공익광고와 같이 출산에 대한 직접적 설득 메시지를 담고 있지는 않으나 자녀를 낳아 기르는 데 대한 다양한 긍정적 함의를 담고 있다. 첫째, 스타연예인이 자녀와 교감하려 노력하고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탈권위적 아버지상을 바람직한 아버지상의 모델로 제시한다. 둘째, 양육 경험이 없는 시청자에게 바람직한 양육 행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셋째,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양욱 활동으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행복해 하는 장면을 그려냄으로써 자녀를 낳아 기르는 일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바람직한 자녀가치관을 갖도록 한다. 이 연구는 육아예능프로그램 시청이 양육 의도, 즉 자녀를 낳아 기르려는 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행동 의도 예측에 관한 이론인 계획행동이론을 도입하여 공중파 육아예능프로그램 시청경험이 시청자의 양육에 대한 태도, 양육에 대한 주관적 규범,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쳐 이를 매개로 양육 의도를 높이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를 위해 만 19세 이상 미혼 성인 2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육아예능프로그램 시청경험의 하부 변인 중 만족도는 가치획득적 태도, 주관적 규범, 양육효능감에 영향을 미친 반면 시청빈도는 세 변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의사인간관계는 양육효능감에만 영향을 미쳤는데, 공감 차원의 의사인간관계가 정(+)적인 관계인 반면 친숙함 차원의 의사인간관계는 부(-)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 둘째, 양육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양육효능감이 양육 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결과, 양육에 대한 가치획득적 태도는 양육 의도에 정(+)적인 영향을, 가치손실적 양육 태도는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주관적 규범은 양육 의도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양육효능감은 양육 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셋째, 시청경험 하부 변인인 만족도와 양육 의도 사이에 가치획득적 양육 태도와 주관적 규범의 매개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가치획득적 양육 태도와 주관적 규범은 만족도와 양육 의도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하고 있었고 두 변인 중 가치획득적 양육 태도가 주관적 규범보다 영향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정리하면 육아예능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할수록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을 가치있는 일로 인식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데 대한 주관적 규범이 증가하여 최종적으로 아이를 낳아 기르려는 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출산 장려와 같은 정책적 차원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메시지를 제시하는 공익적 목적의 설득에서, 설득메시지의 노출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재미와 감동 같은 수용자의 주관적 만족감을 높이는 방안을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때 설득 대상으로 삼은 수용자의 속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스토리텔링, 캐릭터, 소구 등 여러 요소의 적절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연구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를 개인에게 인식시키고 행동으로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육아예능프로그램의 설득 효과는 사회적 난제에 처한 개인이 문제를 친사회적 방식으로 해결해 가는 데 도움을 주는 교육적 오락물을 공공 캠페인에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익적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재미를 담는 교육적 오락물의 장점을 정책적 차원의 설득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한다면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높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ssess the impact of viewing experience of parenting reality TV programs on the intention of parenting which leads to the willingness of having and taking care of a child. Guided by a theoretical framework based on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this study examined w...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ssess the impact of viewing experience of parenting reality TV programs on the intention of parenting which leads to the willingness of having and taking care of a child. Guided by a theoretical framework based on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this study examined whether the viewing experience of parenting reality TV shows influences viewers’ attitudes towards parenting, subjective norms of parenting and parenting efficacy and further raises their intention of parenting. Data were derived from an online survey of 214 unmarried men and women aged 19 or above. The findings of a series of multi regression analyses are as follows. First, perceived satisfaction, a sub variable of the viewing experience of the TV programs increased positive(value-gain) attitude, subjective norms and parenting efficacy while the frequency of watching the TV programs had no impact on three variables. Parasocial interaction was associated only with parenting efficacy. Viewers’ parasocial interaction in the aspect of sympathy increased parenting efficacy while that in the aspect of familiarity decreased it. Second, the positive(value-gain) attitude and subjective norms enhanced the intention of parenting while the negative(value-loss) attitude reduced it. Parenting efficacy had no effect. Third, the mediation effects of the positive(value-gain) attitude and subjective norms between perceived satisfaction and the intention of parenting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and perceived satisfaction was more influential than subjective norms. This study aimed to contribute to improving the effect of strategies for public persuasive communication such as the fertility promotion campaign. The results suggest that it is more important to focus on strategic ways to increase the perceived satisfaction of viewers than to raise the exposure to persuasive messages. To this end, it would be needed to understand the personality and traits of target audience and to find out the best option regarding storytelling, characters, appeal types. This study indicates that mass media can be used to deliver desirable social value to individuals and motivate them. What is notable is that the persuasive effect of parenting reality TV programs proposes a strong possibility to widely use educational entertainment to stage public campaigns so that individuals who suffer from social problems can deal with them in a prosocial way. The application of strengths of educational entertainment which conveys public messages in an interesting manner to public persuasive communication would bring about a great effect of increasing satisfaction with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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