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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평소의 적당한 불안은 우리에게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고, 잠시 동안만이라도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함으로써 자기를 되돌아보고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스스로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길을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동기 부여와 내면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안이 정상범위를 넘어서면 신경증과 정신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게 되어 병적인 불안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오늘날의 우리는 현대 과학문명의 혜택 속에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복잡한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그 속에서 제대로 적응해 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우리의 적당하고 정상적인 불안은 어느새 병적인 불안으로 변질되었다. 따라서 내면적인 문제로부터 비롯된 상처와 마음의 병은 점점 깊어지고,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치료를 요하는 불안 앞에서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평소의 적당한 불안은 우리에게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고, 잠시 동안만이라도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함으로써 자기를 되돌아보고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스스로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길을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동기 부여와 내면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안이 정상범위를 넘어서면 신경증과 정신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게 되어 병적인 불안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오늘날의 우리는 현대 과학문명의 혜택 속에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복잡한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그 속에서 제대로 적응해 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우리의 적당하고 정상적인 불안은 어느새 병적인 불안으로 변질되었다. 따라서 내면적인 문제로부터 비롯된 상처와 마음의 병은 점점 깊어지고,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치료를 요하는 불안 앞에서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정신분석학을 세상에 내놓은 ‘프로이트(S. Freud)’는 자신의 불안 연구를 아주 오랜 시간 수정을 거쳐 발전시켰다. 프로이트의 등장 이전에도 많은 학자들로부터 불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었지만 20세기 초, 그의 등장은 불안의 역사에서 중심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단지 신경쇠약증의 일부였던 불안 증상을 ‘불안 신경증’이라는 하나의 독립된 증후군으로 명명하면서 불안 형성의 메커니즘과 불안으로부터 발생하는 신경증에 대하여 임상적인 경험과 실천적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물길을 열었다. 그리고 불안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후기 불안 연구에서는 불안을 정상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구분하려고 시도하였고, 이에 불안의 특수한 진단명을 명시하였다. 이는 이후 많은 정신분석이론에서 불안을 논의하는 데 기본 토대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미국정신의학협회의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인 『DSM-Ⅲ』의 범불안장애 진단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는 수십 년에 걸쳐 불안 이론을 발달시키는 과정에서 약물 치료로써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환자의 내면이나 생각, 감정 등 환자의 삶의 전반을 다시 짚어봄으로써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프로이트의 전체적인 불안 이론을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불안과 그에 따른 심리적인 문제가 어디에 기원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비롯하는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정신분석학에 대해 생소함을 느끼거나 정신분석학적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내면으로부터 오는 문제들의 본질과 형성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의 내면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