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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기택의 시에 나타난 동물 이미지와 그 교육적 의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김기택의 작품 중 동물시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김기택 시 연구는 몇 가지 주제로 한정되어있었다. 따라서 동물 이미지만으로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착안하여 시에 나타나는 다양한 동물 이미지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Ⅱ장에서는 동물 이미지를 3가지 이미지로 크게 분석하여 살펴보았다. 본능 이미지와 희생 이미지, 그리고 저항 이미지로 나누었다. 본능 이미지는 다시 동물적 본능과 본능의 변질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동물적 본능은 주로 김기택의 초기시에 한정되어 있는 이미지이다. 시에서 나타난 동물들은 스스로의 존재성을 구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간이 침범하지 않은 순수한 공간에서 자신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하지만 곧 도시문명의 발달로 인해 동물은 자신의 본능을 바꿔 문명에 적응했다. 그는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시각에서 문명을 바라보며 본능의 변질이 모두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희생 이미지는 ...

본고는 김기택의 시에 나타난 동물 이미지와 그 교육적 의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김기택의 작품 중 동물시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김기택 시 연구는 몇 가지 주제로 한정되어있었다. 따라서 동물 이미지만으로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착안하여 시에 나타나는 다양한 동물 이미지를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Ⅱ장에서는 동물 이미지를 3가지 이미지로 크게 분석하여 살펴보았다. 본능 이미지와 희생 이미지, 그리고 저항 이미지로 나누었다. 본능 이미지는 다시 동물적 본능과 본능의 변질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동물적 본능은 주로 김기택의 초기시에 한정되어 있는 이미지이다. 시에서 나타난 동물들은 스스로의 존재성을 구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간이 침범하지 않은 순수한 공간에서 자신의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하지만 곧 도시문명의 발달로 인해 동물은 자신의 본능을 바꿔 문명에 적응했다. 그는 삶의 터전을 잃고 도시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시각에서 문명을 바라보며 본능의 변질이 모두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희생 이미지는 로드킬로 인한 희생과 이용 수단으로 인한 희생으로 나누었다. 로드킬로 인한 희생에서는 로드킬, 즉 교통사고로 인해 동물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그려 인간이 생태계를 파괴하여 건설한 문명의 폭력적인 모습을 비판함과 동시에 이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현대인의 모습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이외에도 인간이 직접적으로 동물에게 가하는 억압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본고에서는 다양한 양상 중 동물이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되며 희생되는 모습에 집중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농사의 도구, 이동 수단, 육식으로 인하여 동물들이 희생된 작품들이 있었다. 그는 이러한 동물의 희생적인 모습을 통해 동물을 억압하면서도 비윤리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독자들에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여지를 남겨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저항 없이 고통 받는 동물들의 모습을 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동물에게서 저항적인 면모를 발견하여 가능성을 보고 그 본연의 생명성이 더욱 크게 발현되길 기대한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도시 속에서 적응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본연의 생명력으로 도시문명에 저항하는 동물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작은 몸짓에 지나지 않는 생명력이 점점 커져 언젠가는 「멸치」의 작은 무늬처럼 멸치가 불러올 파도, 해일, 그리고 고깃배를 부수는 것처럼 커다란 힘으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Ⅲ장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토대로 김기택 동물시의 교육적 의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교육적 의의로는 ‘친근한 소재를 통한 흥미유발’과 ‘약자를 존중하는 태도 형성’, ‘공감능력의 증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시가 개와 소, 고양이, 닭 등을 소재로 하여 학습자들에게 친근한 동물들이며 시의 내용 또한 생소한 동물의 행동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에게도 익숙한, 한번쯤 보았을 법한 행동을 그려 학습자에게 흥미를 유발하며 시의 이해 또한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으로부터 무차별적으로 고통 받는 동물의 모습을 통해 학습자는 단순히 강자라는 논리로 약자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약자 존중의 태도를 학습할 수 있다. 나아가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어 동료 학습자에게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되며 동료 학습자를 존중하는 태도를 형성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공감능력은 학습자가 하나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으로 이는 억압받는 동물들의 감정을 느껴보는 간접 체험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인간에 의해 고통스러워하는 동물의 입장이 드러난 시를 학습하면 학습자는 동물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그리고 감정이입을 통해 동물의 감정을 느껴보며 공감능력이 증대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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