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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르러 경제적 성장과 삶의 질 향상으로 피부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시중에도 수많은 종류의 스테로이드 외용제가 개발되었다. 외용제는 국소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큰 위험이 없는 것처럼 인식되어 왔으나 전신적인 부작용 확률이 낮을 뿐이지 피부에 작용하는 단위 면적당 함량은 더 높기 때문에 국소적 부작용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약물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오남용이 일반인들에게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대한 잘못된 편견(...

최근에 이르러 경제적 성장과 삶의 질 향상으로 피부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시중에도 수많은 종류의 스테로이드 외용제가 개발되었다. 외용제는 국소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큰 위험이 없는 것처럼 인식되어 왔으나 전신적인 부작용 확률이 낮을 뿐이지 피부에 작용하는 단위 면적당 함량은 더 높기 때문에 국소적 부작용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약물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오남용이 일반인들에게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대한 잘못된 편견(Steroid phobia)를 불러와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피부과에서 처방받는 전문약뿐만 아니라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약에 대해서도 환자들의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행태를 알아보고자 전국 5개 약국에서 설문조사를 진행 하였다.
환자들은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으며, 강도와 세기, 부작용 발생시 대처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본인 이외에 주변사람들과 함께 사용하거나 전문의료인과 상의 없이 다른 부위에 바르는 등 우려스러운 사용행태도 보였다. 이러한 오남용은 전문의료인의 지시나 조언이 없는 부분에서 환자 스스로의 판단 하에 행동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일반인들의 근거 없는 거부감이나 공포감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의료인들이 약제의 적응증과 사용방법을 간략히 진술하는 설명에서 약품의 부작용과 발생시 대처방법, 강도나 세기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는 교육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