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통해 제국과 제3세계 사이에 위치한 한국의 양가성과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통한 윤리적 전망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신자유주의시대’, ‘세계화시대’, ‘다문화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는 자본의 이동과 함께 노동의 이동이 주권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대이다. 이에 따라 세계화는 가속화되고, 우리나라 또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이주민의 정착 및 사회적 통합에 있어 여러 갈등을 겪고 있는데, 특히 ‘코리안 드림’의 꿈을 갖고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노동자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배타적 민족주의와 동남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다문화주의 시대의 윤리의식 및 제도적 기반의 부실은 동일성의 논리로 이주민들을 타자화하며, 정치·경제·사회의 제반 영역에서 그들을 배제하고 억압한다. 본고에서 살펴 볼 박범신의 『나마스테』는 비교적 일찍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다룬 소설로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부재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동일성의 논리를 극복하고 지향해야 할 윤리적 전망을 드러낸 작품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통해 제국과 제3세계 사이의 양가적 위치에 있는 한국의 모습과 그 안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실상을 살펴보고,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의 타자성을 공유하는 과정 및 트랜스내셔널 연대와 환상을 통해 작가가 제시하는 윤리적 전망에 대해 고찰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먼저 Ⅱ장에서는 『나마스테』에서 재현하고 있는 한국의 하위제국적 모습과 양가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코리안 드림은 한국이 미국과 같은 제국의 위치에 동등하게 서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으로 제3세계 사람들에게 억압과 배제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다. 코리안 드림이라는 환상을 좇아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노동자들은 경제적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영역에서조차 억압과 배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과거 식민지 경험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제국에 대해선 피해자의 위치에 있다. 한국은 제국에 대해선 탈식민의 과제를 안고 있는 동시에, 제3세계에게 억압과 착취를 일삼음으로써 하위제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제국이 되지 못하는 한국은 제3세계 사람들을 억압, 착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잃어버린 윤리적 공동체를 갈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갈망은 제3세계 사람들과 같은 타자의 위치에서 그들과의 접촉을 가능하게 해주며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나마스테』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윤리적 전망을 드러내는데, 본고의 Ⅲ장에서는 타자성의 공유와 연대, 환상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피해와 가해의 이중적 위치에 있는 ‘나(...
본 연구는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통해 제국과 제3세계 사이에 위치한 한국의 양가성과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통한 윤리적 전망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신자유주의시대’, ‘세계화시대’, ‘다문화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는 자본의 이동과 함께 노동의 이동이 주권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대이다. 이에 따라 세계화는 가속화되고, 우리나라 또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이주민의 정착 및 사회적 통합에 있어 여러 갈등을 겪고 있는데, 특히 ‘코리안 드림’의 꿈을 갖고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노동자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배타적 민족주의와 동남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다문화주의 시대의 윤리의식 및 제도적 기반의 부실은 동일성의 논리로 이주민들을 타자화하며, 정치·경제·사회의 제반 영역에서 그들을 배제하고 억압한다. 본고에서 살펴 볼 박범신의 『나마스테』는 비교적 일찍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다룬 소설로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부재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동일성의 논리를 극복하고 지향해야 할 윤리적 전망을 드러낸 작품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통해 제국과 제3세계 사이의 양가적 위치에 있는 한국의 모습과 그 안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실상을 살펴보고,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의 타자성을 공유하는 과정 및 트랜스내셔널 연대와 환상을 통해 작가가 제시하는 윤리적 전망에 대해 고찰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먼저 Ⅱ장에서는 『나마스테』에서 재현하고 있는 한국의 하위제국적 모습과 양가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코리안 드림은 한국이 미국과 같은 제국의 위치에 동등하게 서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으로 제3세계 사람들에게 억압과 배제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다. 코리안 드림이라는 환상을 좇아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노동자들은 경제적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영역에서조차 억압과 배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과거 식민지 경험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제국에 대해선 피해자의 위치에 있다. 한국은 제국에 대해선 탈식민의 과제를 안고 있는 동시에, 제3세계에게 억압과 착취를 일삼음으로써 하위제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제국이 되지 못하는 한국은 제3세계 사람들을 억압, 착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잃어버린 윤리적 공동체를 갈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갈망은 제3세계 사람들과 같은 타자의 위치에서 그들과의 접촉을 가능하게 해주며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나마스테』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윤리적 전망을 드러내는데, 본고의 Ⅲ장에서는 타자성의 공유와 연대, 환상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피해와 가해의 이중적 위치에 있는 ‘나(신우)’는 외국인노동자인 카밀과 타자성을 공유하면서 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고 의식의 성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밝은 세상을 보는 유순하고 선한 타자였던 카밀은 강제추방의 절망과 공포 속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을 통해 의식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나’와 카밀이 타자성을 공유하고 의식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통한 한국 사회의 탈식민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카밀에 대한 사랑은 모성애의 형태를 띰으로써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옳은 길’을 향한 카밀의 신념과 지향점을 따르면서도 그와의 사랑이 불안해질 때마다 투쟁의 의지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성적 논리에 의한 현실 대응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폭로하고 그 중심을 흔드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로 작용하는 것이다. 『나마스테』는 자본주의 속 한국 사회와 외국인노동자들의 모습을 재현하며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지만, 동시에 환상적 이미지들을 통해 윤리적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환상은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고향이자 윤리적 공동체를 향한 갈망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제이다. 이러한 환상적 이미지는 히말라야, 카일라스 설산들과 카밀의 고향인 마르파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실재계적 욕망이 트랜스내셔널적으로 확대되었음을 상징한다. 소설의 후반부에 덧붙여진 애린의 서사에서 등장하는 환상적 이미지는 가장 소외된 위치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진정한 연대를 통한 윤리적 공동체를 소망한다는 점에서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통해 제국과 제3세계 사이에 위치한 한국의 양가성과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통한 윤리적 전망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신자유주의시대’, ‘세계화시대’, ‘다문화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는 자본의 이동과 함께 노동의 이동이 주권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대이다. 이에 따라 세계화는 가속화되고, 우리나라 또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이주민의 정착 및 사회적 통합에 있어 여러 갈등을 겪고 있는데, 특히 ‘코리안 드림’의 꿈을 갖고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노동자 문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배타적 민족주의와 동남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다문화주의 시대의 윤리의식 및 제도적 기반의 부실은 동일성의 논리로 이주민들을 타자화하며, 정치·경제·사회의 제반 영역에서 그들을 배제하고 억압한다. 본고에서 살펴 볼 박범신의 『나마스테』는 비교적 일찍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다룬 소설로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부재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동일성의 논리를 극복하고 지향해야 할 윤리적 전망을 드러낸 작품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박범신의 『나마스테』를 통해 제국과 제3세계 사이의 양가적 위치에 있는 한국의 모습과 그 안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실상을 살펴보고,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의 타자성을 공유하는 과정 및 트랜스내셔널 연대와 환상을 통해 작가가 제시하는 윤리적 전망에 대해 고찰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먼저 Ⅱ장에서는 『나마스테』에서 재현하고 있는 한국의 하위제국적 모습과 양가성에 대해 고찰하였다. 코리안 드림은 한국이 미국과 같은 제국의 위치에 동등하게 서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으로 제3세계 사람들에게 억압과 배제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다. 코리안 드림이라는 환상을 좇아 한국으로 이주해 온 외국인노동자들은 경제적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영역에서조차 억압과 배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과거 식민지 경험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제국에 대해선 피해자의 위치에 있다. 한국은 제국에 대해선 탈식민의 과제를 안고 있는 동시에, 제3세계에게 억압과 착취를 일삼음으로써 하위제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제국이 되지 못하는 한국은 제3세계 사람들을 억압, 착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잃어버린 윤리적 공동체를 갈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갈망은 제3세계 사람들과 같은 타자의 위치에서 그들과의 접촉을 가능하게 해주며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 『나마스테』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윤리적 전망을 드러내는데, 본고의 Ⅲ장에서는 타자성의 공유와 연대, 환상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피해와 가해의 이중적 위치에 있는 ‘나(신우)’는 외국인노동자인 카밀과 타자성을 공유하면서 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고 의식의 성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밝은 세상을 보는 유순하고 선한 타자였던 카밀은 강제추방의 절망과 공포 속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을 통해 의식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나’와 카밀이 타자성을 공유하고 의식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트랜스내셔널 연대를 통한 한국 사회의 탈식민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카밀에 대한 사랑은 모성애의 형태를 띰으로써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옳은 길’을 향한 카밀의 신념과 지향점을 따르면서도 그와의 사랑이 불안해질 때마다 투쟁의 의지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모성적 논리에 의한 현실 대응은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폭로하고 그 중심을 흔드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는 한계로 작용하는 것이다. 『나마스테』는 자본주의 속 한국 사회와 외국인노동자들의 모습을 재현하며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지만, 동시에 환상적 이미지들을 통해 윤리적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환상은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고향이자 윤리적 공동체를 향한 갈망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제이다. 이러한 환상적 이미지는 히말라야, 카일라스 설산들과 카밀의 고향인 마르파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실재계적 욕망이 트랜스내셔널적으로 확대되었음을 상징한다. 소설의 후반부에 덧붙여진 애린의 서사에서 등장하는 환상적 이미지는 가장 소외된 위치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진정한 연대를 통한 윤리적 공동체를 소망한다는 점에서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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