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디어가 증가함에 따라 멀티플랫포밍이 가능한 컨버전스 시대에 콘텐츠를 기획하고 소비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다매체로 확장하면서 같은 스토리를 반복하는 OSMU 방식에서 진일보하여 원천서사에서 변형되고 진화된 스토리를 매체별로 전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 연구는 최근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점차 현업의 콘텐츠 기획에서 대세적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 어떤 원천서사가 트랜스미디어적인 확장성에 적합한가, 그 적합성과 잠재성을 판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과정은 원천서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원형성’과 ‘다층성’을 기반으로 ‘수수께끼(enigma) 풀기’를 통해 캐릭터의 ‘복합성’을 획득하며 트랜스미디어로 확장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으로는 윤태호 작가의 ...
새로운 미디어가 증가함에 따라 멀티플랫포밍이 가능한 컨버전스 시대에 콘텐츠를 기획하고 소비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다매체로 확장하면서 같은 스토리를 반복하는 OSMU 방식에서 진일보하여 원천서사에서 변형되고 진화된 스토리를 매체별로 전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 연구는 최근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점차 현업의 콘텐츠 기획에서 대세적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 어떤 원천서사가 트랜스미디어적인 확장성에 적합한가, 그 적합성과 잠재성을 판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과정은 원천서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원형성’과 ‘다층성’을 기반으로 ‘수수께끼(enigma) 풀기’를 통해 캐릭터의 ‘복합성’을 획득하며 트랜스미디어로 확장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으로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과 <내부자들>이 캐릭터 기반의 트랜스미디어 확장 양상을 보인다는데 주목하였다. <미생>의 경우는 원작자의 의도가 많이 반영되어 확장된 하향식 창작 방식(top-down)으로 볼 수 있고 <내부자들>은 후속 트랜스미디어 창작자들에 의해서 서사가 보충되고 확대되는 상향식 창작 방식(bottom-up)으로 대비되었다. 캐릭터의 ‘원형성’ 분석은 블라디미르 프로프의 캐릭터 유형 이론을 적용하여 특히 주인공과 가짜 주인공이 타 매체로 파생되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증하였다. <미생>의 경우는 장그래와 오과장이, <내부자들>은 안상구와 우장훈, 이강희가 타매체로의 확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층성’은 A.J. 그레마스의 구조기호학을 토대로 표면서사와 심층서사의 행동자 모델을 분석하였다. <미생>은 원천서사의 탄탄한 표면서사를 유지하면서 매체별 특성에 맞게 심층서사가 풍부해지는 하향식(top-down) 창작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원천서사에서 드러나는 장그래와 오과장의 심층서사 분석을 통해 서로가 각자의 욕망을 외연화해주는 친밀한 관계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TV드라마에서 ‘브로맨스 코드’를 가진 멜로드라마의 장르성으로 발현되었다. <내부자들>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영화로 확장되며 우장훈 캐릭터가 새로 추가된 것이다. 안상구와 우장훈의 심층서사를 분석해보면 깡패와 검사라는 계급 차이가 있지만 사회적 인정이라는 대상을 획득하고 싶어한다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유사한 욕망이 합치되어 라이벌 서사에 기반한 버디 무비라는 장르성으로 발현되었다. 위와 같은 중층 서사 구조의 괴리에서 멀티스레드한 캐릭터 아크가 발생하고 원천서사에서 명확하지 않았던 수수께끼(enigma) 풀이가 시작된다.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매체별 수수께끼(enigma) 풀이를 통해 풀리면서 ‘복합성’이 획득되었다. 이상의 연구 과정을 통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원천서사에 내포되어 있는 ‘수수께끼(enigma) 풀이’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스토리텔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캐릭터 스토리텔링 확장방식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전체 스토리의 통합적인 세계관이 비로소 완성되었다. <미생>은 오늘날 노동자들의 고뇌와 애환, 일상의 작은 성취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전국민의 공감을 얻은 세계관이 완성이 되었다. <내부자들>의 경우에도 비천한 출신의 인물들이 진실을 은폐하는 기득권층의 세계를 정면 돌파하여 결국 정의를 구현한다는 희망적인 세계관으로 통합되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존 연구가 해외 사례 소개에 편중되어 있는데 반해 본 논문은 국내의 최근 콘텐츠를 대상으로 연구한 점, 그 중에서도 특히 캐릭터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후속 연구는 콘텐츠 수용자 관점의 확장성 분석, 기획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표방한 콘텐츠 분석 등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연구 범위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이 실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현업의 창작자와 스토리텔링 연구자들에게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새로운 미디어가 증가함에 따라 멀티플랫포밍이 가능한 컨버전스 시대에 콘텐츠를 기획하고 소비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다매체로 확장하면서 같은 스토리를 반복하는 OSMU 방식에서 진일보하여 원천서사에서 변형되고 진화된 스토리를 매체별로 전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 연구는 최근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점차 현업의 콘텐츠 기획에서 대세적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 어떤 원천서사가 트랜스미디어적인 확장성에 적합한가, 그 적합성과 잠재성을 판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과정은 원천서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원형성’과 ‘다층성’을 기반으로 ‘수수께끼(enigma) 풀기’를 통해 캐릭터의 ‘복합성’을 획득하며 트랜스미디어로 확장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으로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과 <내부자들>이 캐릭터 기반의 트랜스미디어 확장 양상을 보인다는데 주목하였다. <미생>의 경우는 원작자의 의도가 많이 반영되어 확장된 하향식 창작 방식(top-down)으로 볼 수 있고 <내부자들>은 후속 트랜스미디어 창작자들에 의해서 서사가 보충되고 확대되는 상향식 창작 방식(bottom-up)으로 대비되었다. 캐릭터의 ‘원형성’ 분석은 블라디미르 프로프의 캐릭터 유형 이론을 적용하여 특히 주인공과 가짜 주인공이 타 매체로 파생되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증하였다. <미생>의 경우는 장그래와 오과장이, <내부자들>은 안상구와 우장훈, 이강희가 타매체로의 확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층성’은 A.J. 그레마스의 구조기호학을 토대로 표면서사와 심층서사의 행동자 모델을 분석하였다. <미생>은 원천서사의 탄탄한 표면서사를 유지하면서 매체별 특성에 맞게 심층서사가 풍부해지는 하향식(top-down) 창작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원천서사에서 드러나는 장그래와 오과장의 심층서사 분석을 통해 서로가 각자의 욕망을 외연화해주는 친밀한 관계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TV드라마에서 ‘브로맨스 코드’를 가진 멜로드라마의 장르성으로 발현되었다. <내부자들>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영화로 확장되며 우장훈 캐릭터가 새로 추가된 것이다. 안상구와 우장훈의 심층서사를 분석해보면 깡패와 검사라는 계급 차이가 있지만 사회적 인정이라는 대상을 획득하고 싶어한다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유사한 욕망이 합치되어 라이벌 서사에 기반한 버디 무비라는 장르성으로 발현되었다. 위와 같은 중층 서사 구조의 괴리에서 멀티스레드한 캐릭터 아크가 발생하고 원천서사에서 명확하지 않았던 수수께끼(enigma) 풀이가 시작된다.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매체별 수수께끼(enigma) 풀이를 통해 풀리면서 ‘복합성’이 획득되었다. 이상의 연구 과정을 통해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원천서사에 내포되어 있는 ‘수수께끼(enigma) 풀이’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스토리텔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캐릭터 스토리텔링 확장방식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전체 스토리의 통합적인 세계관이 비로소 완성되었다. <미생>은 오늘날 노동자들의 고뇌와 애환, 일상의 작은 성취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전국민의 공감을 얻은 세계관이 완성이 되었다. <내부자들>의 경우에도 비천한 출신의 인물들이 진실을 은폐하는 기득권층의 세계를 정면 돌파하여 결국 정의를 구현한다는 희망적인 세계관으로 통합되었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존 연구가 해외 사례 소개에 편중되어 있는데 반해 본 논문은 국내의 최근 콘텐츠를 대상으로 연구한 점, 그 중에서도 특히 캐릭터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후속 연구는 콘텐츠 수용자 관점의 확장성 분석, 기획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표방한 콘텐츠 분석 등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연구 범위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이 실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현업의 창작자와 스토리텔링 연구자들에게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Increase in new forms of media is bringing forth significant changes in the way content is produced and consumed in today’s era of convergence where multiplatforming is possible. Transmedia storytelling takes OSMU (one source, multiple use), which repeats the same story over and over again across di...
Increase in new forms of media is bringing forth significant changes in the way content is produced and consumed in today’s era of convergence where multiplatforming is possible. Transmedia storytelling takes OSMU (one source, multiple use), which repeats the same story over and over again across different forms of media, even farther and tells versions of the story that have evolved from the original narrative across different platforms. To that end, this study began by asking which original narratives are suitable for transmedia expandability and what the standards of determining that suitability and potential are as transmedia storytelling continues to grow as the latest trend of content production today. This study aims to prove that, through enigma-solving of the archetypicality and multilayeredness of characters that appear in original narratives, it’s possible to derive the complexity of those characters and complete the world view of the story as a whole. The study focused on the character-based transmedia expansion qualities exhibited by webtoons Misaeng and Inside Men by writer Yoon Tae-ho. Misaeng and Inside Men contrast one another in that the former is a top-down creation in which the intent of the original author is heavily incorporated and the latter is a bottom-up creation in which the original narrative is supplemented and expanded upon by subsequent transmedia creators. For the analysis of the archetypicality of characters, the study applies character functions defined by Vladimir Propp to illustrate a high potential for the hero and the false hero to appear on other forms of media. Namely, these are characters Jang Geu-rae and Oh Sang-shik on Misaeng and characters An Sang-gu, Woo Jang-hoon, and Lee Gang-hee on Inside Men. For the multilayeredness, actantial models based on Algirdas Julien Greimas’ structural semantics were analyzed for the narrative structure of surface level and profound level, identifying Misaeng as having a top-down creation flow where the solid surface level of the original narrative is maintained while the profound level becomes enriched to complement specific types of media. Analysis of the profound level of Jang Geu-rae and Oh Sang-shik from the original narrative reveals a close relationship in which each character extends the other’s desires, which is something manifested in melodramatic TV shows that deal in bromance. In Inside Men’s case, the most unique thing is the addition of a new character named Woo Jang-hoon in the story’s film version. Analysis of the profound level of An Sang-gu and Woo Jang-hoon reveals that, although the gangster and the public prosecutor represent two different classes, the two share a commonality in their desire to gain social recognition. This concurrence in the desire of the two characters manifests as a buddy movie based on a rival narrative. This disassociation of a layered narrative structure creates multithreaded character arcs and initiates the solving of the enigma not clarified in the original narrative. Questions about the characters get addressed in each type of media via enigma-solving, leading to the acquisition of complexity. The study concludes that the essence of transmedia storytelling is character storytelling based on enigma-solving inherent in the original narrative, the continued expansion of which ultimately leads to the completion of a comprehensive world view of the story as a whole. By dealing with the joys and sorrows of modern workers and even the little accomplishments in everyday life in great detail, Misaeng has completed a world view shared by the entire nation. Inside Men, on the other hand, consolidates into a hopeful world view in which characters from humble backgrounds face the truth-suppressing establishment to ultimately achieve justice.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scrutinizes the latest domestic contents when most of existing studies on transmedia storytelling focus on introducing cases from overseas and specifically that it is an attempt at studying character storytelling. Subsequent studies will need to expand their scope of transmedia storytelling study to include expandability analysis from the content consumer’s perspective and content analysis advocating a full-fledged transmedia strategy from the planning stage. It is the hope of the author of this dissertation for the study to incite more in-depth discussion amongst transmedia content creators and storytelling researchers.
Increase in new forms of media is bringing forth significant changes in the way content is produced and consumed in today’s era of convergence where multiplatforming is possible. Transmedia storytelling takes OSMU (one source, multiple use), which repeats the same story over and over again across different forms of media, even farther and tells versions of the story that have evolved from the original narrative across different platforms. To that end, this study began by asking which original narratives are suitable for transmedia expandability and what the standards of determining that suitability and potential are as transmedia storytelling continues to grow as the latest trend of content production today. This study aims to prove that, through enigma-solving of the archetypicality and multilayeredness of characters that appear in original narratives, it’s possible to derive the complexity of those characters and complete the world view of the story as a whole. The study focused on the character-based transmedia expansion qualities exhibited by webtoons Misaeng and Inside Men by writer Yoon Tae-ho. Misaeng and Inside Men contrast one another in that the former is a top-down creation in which the intent of the original author is heavily incorporated and the latter is a bottom-up creation in which the original narrative is supplemented and expanded upon by subsequent transmedia creators. For the analysis of the archetypicality of characters, the study applies character functions defined by Vladimir Propp to illustrate a high potential for the hero and the false hero to appear on other forms of media. Namely, these are characters Jang Geu-rae and Oh Sang-shik on Misaeng and characters An Sang-gu, Woo Jang-hoon, and Lee Gang-hee on Inside Men. For the multilayeredness, actantial models based on Algirdas Julien Greimas’ structural semantics were analyzed for the narrative structure of surface level and profound level, identifying Misaeng as having a top-down creation flow where the solid surface level of the original narrative is maintained while the profound level becomes enriched to complement specific types of media. Analysis of the profound level of Jang Geu-rae and Oh Sang-shik from the original narrative reveals a close relationship in which each character extends the other’s desires, which is something manifested in melodramatic TV shows that deal in bromance. In Inside Men’s case, the most unique thing is the addition of a new character named Woo Jang-hoon in the story’s film version. Analysis of the profound level of An Sang-gu and Woo Jang-hoon reveals that, although the gangster and the public prosecutor represent two different classes, the two share a commonality in their desire to gain social recognition. This concurrence in the desire of the two characters manifests as a buddy movie based on a rival narrative. This disassociation of a layered narrative structure creates multithreaded character arcs and initiates the solving of the enigma not clarified in the original narrative. Questions about the characters get addressed in each type of media via enigma-solving, leading to the acquisition of complexity. The study concludes that the essence of transmedia storytelling is character storytelling based on enigma-solving inherent in the original narrative, the continued expansion of which ultimately leads to the completion of a comprehensive world view of the story as a whole. By dealing with the joys and sorrows of modern workers and even the little accomplishments in everyday life in great detail, Misaeng has completed a world view shared by the entire nation. Inside Men, on the other hand, consolidates into a hopeful world view in which characters from humble backgrounds face the truth-suppressing establishment to ultimately achieve justice.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scrutinizes the latest domestic contents when most of existing studies on transmedia storytelling focus on introducing cases from overseas and specifically that it is an attempt at studying character storytelling. Subsequent studies will need to expand their scope of transmedia storytelling study to include expandability analysis from the content consumer’s perspective and content analysis advocating a full-fledged transmedia strategy from the planning stage. It is the hope of the author of this dissertation for the study to incite more in-depth discussion amongst transmedia content creators and storytelling researchers.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