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이들이 임시로 기거하는 공간이자 부분적인 ‘집’의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특히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청년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 놓여있으며, ‘방’은 이들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주거 불평등 고착화와 관련하여 청년세대의 ‘방살이’ 경험과 이를 통해 형성되는 감정 구조의 사회적, 문화적 함의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한국 사회의 노동 유연화와 그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구조적으로 구성된 청년들의 수도권 이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의 주거 양극화의 현실 속에서 ‘방’이라는 공간은 청년들의 불안정한 위치를 물리적,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에 대해 단순한 실태를 언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에 개입하는 한국 사회 내 변화를 추적하고,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을 형성케하는 다양한 역학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경제적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에 착종된 ‘유연화’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의 통치전략이 (청년세대의)노동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나아가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실제적인 주거 환경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청년들의 ‘방’ 경험에 대한 탐구를 위해, 본 연구는 ‘방’에 거주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주된 방법론으로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에 이주한 다양한 직업과 조건 하에 있는 청년 10명의 ‘방’ 경험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과 그로 인해 발현되는 다양한 미시전략, 그리고 감정구조의 함의를 읽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부분적으로 언론의 기사 보도와 문학 작품에서 재현되는 삶의 단면을 차용하여 그들의 경험을 읽어내는 작업을 뒷받침하고자 했다. 본 연구의 주요한 연구 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위기 이후 한국 사회에서 강화된 노동 시장의 유연화는 청년들의 주거 조건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사회적 조건은 청년들의 ‘주거의 유연화’를 야기하였다. 한국 사회의 근대적 성장 과정에서 부동산이 투자재의 일종이 됨에 따라 그 가치가 상승하였고, 그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는 주택의 소유 유무에 따른 주거 분화가 발생했다. 한편,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노동의 유연화는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야기하며, 그들로 하여금 높아진 주택 가격을 감당하게 힘들게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청년들은 ‘방’이라는 임시 거처의 공간을 전전하는 ‘주거의 유연화’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둘째,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협소한 ‘방’의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압축적인 공간과 신체의 관리, 신체 감각의 제약 등의 조건하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제약은 그들의 신체에 육화되며 일종의 ‘공간적 규율’로 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협소한 ‘방’의 공간적 조건으로 인해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압축적 공간 관리의 전략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 관리의 방식은 거주자의 신체에 대한 제약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방’이라는 공간이 소음에 취약하며, 사생활이 침해받기 쉬운 공간이라는 특성에 따라 거주자들은 자신을 단속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방’이라는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로 하여금 하나의 규범화된 양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욱 강화된 양상으로 나타난다. 셋째, ‘방’의 공간적 제약을 ...
‘방’은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이들이 임시로 기거하는 공간이자 부분적인 ‘집’의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특히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청년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 놓여있으며, ‘방’은 이들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주거 불평등 고착화와 관련하여 청년세대의 ‘방살이’ 경험과 이를 통해 형성되는 감정 구조의 사회적, 문화적 함의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한국 사회의 노동 유연화와 그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구조적으로 구성된 청년들의 수도권 이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의 주거 양극화의 현실 속에서 ‘방’이라는 공간은 청년들의 불안정한 위치를 물리적,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에 대해 단순한 실태를 언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에 개입하는 한국 사회 내 변화를 추적하고,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을 형성케하는 다양한 역학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경제적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에 착종된 ‘유연화’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의 통치전략이 (청년세대의)노동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나아가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실제적인 주거 환경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청년들의 ‘방’ 경험에 대한 탐구를 위해, 본 연구는 ‘방’에 거주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주된 방법론으로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에 이주한 다양한 직업과 조건 하에 있는 청년 10명의 ‘방’ 경험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과 그로 인해 발현되는 다양한 미시전략, 그리고 감정구조의 함의를 읽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부분적으로 언론의 기사 보도와 문학 작품에서 재현되는 삶의 단면을 차용하여 그들의 경험을 읽어내는 작업을 뒷받침하고자 했다. 본 연구의 주요한 연구 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위기 이후 한국 사회에서 강화된 노동 시장의 유연화는 청년들의 주거 조건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사회적 조건은 청년들의 ‘주거의 유연화’를 야기하였다. 한국 사회의 근대적 성장 과정에서 부동산이 투자재의 일종이 됨에 따라 그 가치가 상승하였고, 그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는 주택의 소유 유무에 따른 주거 분화가 발생했다. 한편,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노동의 유연화는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야기하며, 그들로 하여금 높아진 주택 가격을 감당하게 힘들게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청년들은 ‘방’이라는 임시 거처의 공간을 전전하는 ‘주거의 유연화’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둘째,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협소한 ‘방’의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압축적인 공간과 신체의 관리, 신체 감각의 제약 등의 조건하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제약은 그들의 신체에 육화되며 일종의 ‘공간적 규율’로 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협소한 ‘방’의 공간적 조건으로 인해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압축적 공간 관리의 전략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 관리의 방식은 거주자의 신체에 대한 제약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방’이라는 공간이 소음에 취약하며, 사생활이 침해받기 쉬운 공간이라는 특성에 따라 거주자들은 자신을 단속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방’이라는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로 하여금 하나의 규범화된 양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욱 강화된 양상으로 나타난다. 셋째, ‘방’의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은 ‘방살이’ 청년들 사이에서 균질하게 이루어져있지 않으며, 이는 상징적 분화를 야기하는 양상을 보인다. ‘방’의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주로 외부에서 일상을 보내곤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 외부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 단위로 산정된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러한 양상은 ‘방’ 외부 공간에 대한 지불능력이 있는 이들과 없는 이들 사이에 분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방’에 자신의 정체성을 투여하며 ‘장소감’을 형성하고자 ‘방’을 ‘집’으로써 수행하고자 하는 일련의 실천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집 꾸미기’는 청년들이 ‘방’을 통해 장소애착을 형성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장소화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근본적으로 ‘방’의 외관, 즉 ‘스타일’에 의존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주술적 해결’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주며, ‘집 꾸미기’에 투여된 자본과 ‘취향’의 향유 가부에 따라 ‘상징적 분화’를 야기하게 된다. 넷 째, 대부분 부정적인 부분에 수렴되는 ‘방’ 거주 경험은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집’에 대한 욕망을 가속화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현실적 요건은 이러한 욕망의 실현과 전망에 균열을 야기하며 체념의 감정을 자아낸다. ‘방’이라는 주거 공간에서 야기되는 ‘공간적 제약’은 ‘방살이’를 하는 이들로 하여금 ‘방’을 부정성의 공간으로 인식하게끔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방살이’를 하는 이들은 자연스레 ‘집’을 욕망하게 되지만, ‘방’ 거주에 수반되는 주거비 지출 등의 외적 요인은 이들로 하여금 ‘방’을 벗어나지 못하게끔 한다. 이는 ‘방살이’ 청년들로 하여금 ‘집’을 소유하는 것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성의 조건 하에 있음을 인지하게끔 한다. 따라서 ‘방살이’ 청년들은 ‘집’에 대한 욕망과 ‘집 없음’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화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대한 분열적 욕망을 경험 하게 되며, 이를 봉합하기 위해 ‘집’에 대한 전망을 포기하게 된다. 이는 청년들은 ‘방’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하며, 스스로를 ‘난민’으로 정체화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양상은 ‘방살이’ 청년들이 구성하는 감정이 기본적으로 ‘체념’에 기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방살이’ 청년들이 발현하는 ‘심정적 난민화’는 그들이 경험한 ‘방’에 대한 부정성의 경험으로 인해 구성되는 ‘체념’의 감정구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접근과 분석을 통해 (미디어)문화연구의 영역에서 등한시해온 일상성의 공간인 주거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며, 청년 주체들이 발현하는 감정구조를 공간을 매개로 하여 풀어낸, 일상성의 공간으로써 주거 공간에 대한 연구를 확장시키고자 하였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방’이라는 주거 공간은,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안고 있는 사회적 모순과 욕망이 응축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공간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한 비관적 감정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도출하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함의를 갖는다.
‘방’은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이들이 임시로 기거하는 공간이자 부분적인 ‘집’의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특히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청년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위치에 놓여있으며, ‘방’은 이들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의 주거 불평등 고착화와 관련하여 청년세대의 ‘방살이’ 경험과 이를 통해 형성되는 감정 구조의 사회적, 문화적 함의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한국 사회의 노동 유연화와 그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구조적으로 구성된 청년들의 수도권 이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의 주거 양극화의 현실 속에서 ‘방’이라는 공간은 청년들의 불안정한 위치를 물리적,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에 대해 단순한 실태를 언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에 개입하는 한국 사회 내 변화를 추적하고,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을 형성케하는 다양한 역학에 대해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경제적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사회에 착종된 ‘유연화’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의 통치전략이 (청년세대의)노동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나아가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실제적인 주거 환경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청년들의 ‘방’ 경험에 대한 탐구를 위해, 본 연구는 ‘방’에 거주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주된 방법론으로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에 이주한 다양한 직업과 조건 하에 있는 청년 10명의 ‘방’ 경험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방’ 거주 경험과 그로 인해 발현되는 다양한 미시전략, 그리고 감정구조의 함의를 읽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부분적으로 언론의 기사 보도와 문학 작품에서 재현되는 삶의 단면을 차용하여 그들의 경험을 읽어내는 작업을 뒷받침하고자 했다. 본 연구의 주요한 연구 결과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위기 이후 한국 사회에서 강화된 노동 시장의 유연화는 청년들의 주거 조건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사회적 조건은 청년들의 ‘주거의 유연화’를 야기하였다. 한국 사회의 근대적 성장 과정에서 부동산이 투자재의 일종이 됨에 따라 그 가치가 상승하였고, 그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는 주택의 소유 유무에 따른 주거 분화가 발생했다. 한편,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노동의 유연화는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야기하며, 그들로 하여금 높아진 주택 가격을 감당하게 힘들게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청년들은 ‘방’이라는 임시 거처의 공간을 전전하는 ‘주거의 유연화’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둘째,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협소한 ‘방’의 공간적 특성으로 인해 압축적인 공간과 신체의 관리, 신체 감각의 제약 등의 조건하에 놓여있으며, 이러한 제약은 그들의 신체에 육화되며 일종의 ‘공간적 규율’로 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협소한 ‘방’의 공간적 조건으로 인해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압축적 공간 관리의 전략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 관리의 방식은 거주자의 신체에 대한 제약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방’이라는 공간이 소음에 취약하며, 사생활이 침해받기 쉬운 공간이라는 특성에 따라 거주자들은 자신을 단속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방’이라는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로 하여금 하나의 규범화된 양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욱 강화된 양상으로 나타난다. 셋째, ‘방’의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기 위한 일련의 행위들은 ‘방살이’ 청년들 사이에서 균질하게 이루어져있지 않으며, 이는 상징적 분화를 야기하는 양상을 보인다. ‘방’의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주로 외부에서 일상을 보내곤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 외부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 단위로 산정된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러한 양상은 ‘방’ 외부 공간에 대한 지불능력이 있는 이들과 없는 이들 사이에 분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방’에 자신의 정체성을 투여하며 ‘장소감’을 형성하고자 ‘방’을 ‘집’으로써 수행하고자 하는 일련의 실천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집 꾸미기’는 청년들이 ‘방’을 통해 장소애착을 형성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장소화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근본적으로 ‘방’의 외관, 즉 ‘스타일’에 의존한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주술적 해결’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주며, ‘집 꾸미기’에 투여된 자본과 ‘취향’의 향유 가부에 따라 ‘상징적 분화’를 야기하게 된다. 넷 째, 대부분 부정적인 부분에 수렴되는 ‘방’ 거주 경험은 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집’에 대한 욕망을 가속화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현실적 요건은 이러한 욕망의 실현과 전망에 균열을 야기하며 체념의 감정을 자아낸다. ‘방’이라는 주거 공간에서 야기되는 ‘공간적 제약’은 ‘방살이’를 하는 이들로 하여금 ‘방’을 부정성의 공간으로 인식하게끔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방살이’를 하는 이들은 자연스레 ‘집’을 욕망하게 되지만, ‘방’ 거주에 수반되는 주거비 지출 등의 외적 요인은 이들로 하여금 ‘방’을 벗어나지 못하게끔 한다. 이는 ‘방살이’ 청년들로 하여금 ‘집’을 소유하는 것이 사실상 실현 불가능성의 조건 하에 있음을 인지하게끔 한다. 따라서 ‘방살이’ 청년들은 ‘집’에 대한 욕망과 ‘집 없음’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화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대한 분열적 욕망을 경험 하게 되며, 이를 봉합하기 위해 ‘집’에 대한 전망을 포기하게 된다. 이는 청년들은 ‘방’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하며, 스스로를 ‘난민’으로 정체화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양상은 ‘방살이’ 청년들이 구성하는 감정이 기본적으로 ‘체념’에 기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방살이’ 청년들이 발현하는 ‘심정적 난민화’는 그들이 경험한 ‘방’에 대한 부정성의 경험으로 인해 구성되는 ‘체념’의 감정구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접근과 분석을 통해 (미디어)문화연구의 영역에서 등한시해온 일상성의 공간인 주거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며, 청년 주체들이 발현하는 감정구조를 공간을 매개로 하여 풀어낸, 일상성의 공간으로써 주거 공간에 대한 연구를 확장시키고자 하였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방’이라는 주거 공간은,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안고 있는 사회적 모순과 욕망이 응축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공간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에 만연한 비관적 감정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도출하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연구의 함의를 갖는다.
Bang (as known as studio) in Korean society refers to a temporary space in which people with vulnerable economic base stay and also a representative place playing the role as ‘pseudo-house/home’. In particular, for the young people preparing the entry into social life who are in an unsta...
Bang (as known as studio) in Korean society refers to a temporary space in which people with vulnerable economic base stay and also a representative place playing the role as ‘pseudo-house/home’. In particular, for the young people preparing the entry into social life who are in an unstable position in socio-economic terms, bang is considered an indispensable space they go through for obtaining independence from their parents. Bang is not only a space of condensation in which youth unemployment problems are mixed with non-regular employment problems caused by labor flexibility of Korean society deepened since the economic crisis, but also the symbolism representing unstable position of youth in the bipolarized reality of dwelling focused on the metropolitan area along with the structural in-migration of youth to the metropolitan area. With this in mind, this study intends to examine the housing experience of youth in relation with the fixed housing inequality of Korean society as well as the cultural implication of their ‘structure of feelings’ as the concomitant product of this phenomenon. To be more specific, this study aims to inquire into - 129 - through which the process the labor of youth is intervened in earnest by ruling strategy of neoliberalism represented by rapid change and ‘flexibility’ of socio-economic structure occurred in Korean society. Furthermore, this study also intends to discuss the real housing environment of youth living in bang as well as the concomitant meaning of ‘structure of feelings’ This study mainly counted on the methodology of ‘in-depth interview’ oriented to youth living in bang. In concrete, this study intended to figure out bang life experience of youth, the concomitant diverse microscopic strategy and the significance of ‘structure of feeling’, focused on housing experience (at bang) of 10 youth in-migrated to Seoul who are with different types of occupation and conditions. Moreover, this study had an intention of strengthening the interpretation result of their experience by partially deriving from press articles and some cross section of life represented in literary works. Main argumen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flexibility of labor market strengthened in Korean society since the economic crisis aggravated the instability of housing condition of youth. This social condition also gave rise to “housing flexibility” of youth. In the course of modern growth of Korean society, real estate became a part of investment goods and the value increased. As a result, Korean society had to encounter residential segregation by the ownership status of housing. On the other hand, the labor flexibility deepened since the economic crisis caused youth unemployment problems and non-regular employment problems at the same time. Consequently, the elevated price of housing became uncontrollable; therefore, the youth was force to be placed in the situation of “housing flexibility” moving from one temporary space to another called bang. Second, the youth staying in the bang experiences limitations of physical management and senses in the compressive space due to the spatial characteristics of a tiny bang. These limitations are materialized in their bodies and are characterized by a sort of ‘regulation of space’ in a way. Moreover,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vulnerable guarantee of privacy of bang, the residents control their behaviors as well. This kind of movement is accepted as a normatized by the people staying in bang and this aspect is more strongly - 130 - observed in women than in men. Third, a series of actions to escape from the spatial restrictions of bang do not occur in a homogenous way among the youth living in bang. This rather happens as an aspect creating symbolic segregation. The youth living in bang tends to spend their daily lives outside due to the spatial restriction of bang. However, they are obliged to pay considerable amount of costs calculated by unit of time so as to spend time outside, and this aspect also causes a sort of segregation between those who have payment ability for outer space and those who are beyond the ability. In addition, young people residing in bang intend to carry out ‘housing interior design and decoration’ activities in order to project their identity into their bang and form the ‘placeness’ in bang. This practice is interpreted as the formation of ‘topophilia’ and a movement of ‘doing-home’ aiming at expression of their identity through bang. However, this motion only ceases as a sort of ‘magical solution’ from the perspective of its basic dependence on the interior style of bang. Also, another ‘symbolic segregation’ can arise depending on the amount of invested capital and enjoyment of ‘taste’ for ‘housing interior design and decoration’. Fourth, the youth living in bang accelerates their desire for ‘home’ due to the bang life experience build-up with negative association. Nonetheless, the realistic conditions surrounding them cause split between the realization of desire and outlook on their ‘home’, and brings about particular structure of feelings. It is estimated that this split arises between the desire for ‘home’ and outlook on the constant situation of ‘homelessness’ perceived by the youth living in bang. This ‘splitted desire’ appears as an ‘emotional refugization’ in the sense that the youngsters of bang experience identify themselves with ‘refugees’. This is interpreted that the structure of feelings composed by the mediation of bang of the youth converges on the feeling of ‘resignation’. The housing space of bang is converged a concentration space of social contradiction and desire contained by the youth living in Korean society at the very moment and right here. As a result, through this analysis, this study intended to stimulate the argument on the housing, the space of quotidian life which has been neglected in the field of (media) cultural studies. Moreover, this - 131 - study intended to not only interpret the structure of feelings by the main agent of spatial experience of youth, but also focus on the study of housing as a quotidian space. Therefore, this study has implication in the sense that it drew social meanings of negative feelings prevalent in Korean society based on the analysis of experience of the youth living in the space of bang.
Bang (as known as studio) in Korean society refers to a temporary space in which people with vulnerable economic base stay and also a representative place playing the role as ‘pseudo-house/home’. In particular, for the young people preparing the entry into social life who are in an unstable position in socio-economic terms, bang is considered an indispensable space they go through for obtaining independence from their parents. Bang is not only a space of condensation in which youth unemployment problems are mixed with non-regular employment problems caused by labor flexibility of Korean society deepened since the economic crisis, but also the symbolism representing unstable position of youth in the bipolarized reality of dwelling focused on the metropolitan area along with the structural in-migration of youth to the metropolitan area. With this in mind, this study intends to examine the housing experience of youth in relation with the fixed housing inequality of Korean society as well as the cultural implication of their ‘structure of feelings’ as the concomitant product of this phenomenon. To be more specific, this study aims to inquire into - 129 - through which the process the labor of youth is intervened in earnest by ruling strategy of neoliberalism represented by rapid change and ‘flexibility’ of socio-economic structure occurred in Korean society. Furthermore, this study also intends to discuss the real housing environment of youth living in bang as well as the concomitant meaning of ‘structure of feelings’ This study mainly counted on the methodology of ‘in-depth interview’ oriented to youth living in bang. In concrete, this study intended to figure out bang life experience of youth, the concomitant diverse microscopic strategy and the significance of ‘structure of feeling’, focused on housing experience (at bang) of 10 youth in-migrated to Seoul who are with different types of occupation and conditions. Moreover, this study had an intention of strengthening the interpretation result of their experience by partially deriving from press articles and some cross section of life represented in literary works. Main argumen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flexibility of labor market strengthened in Korean society since the economic crisis aggravated the instability of housing condition of youth. This social condition also gave rise to “housing flexibility” of youth. In the course of modern growth of Korean society, real estate became a part of investment goods and the value increased. As a result, Korean society had to encounter residential segregation by the ownership status of housing. On the other hand, the labor flexibility deepened since the economic crisis caused youth unemployment problems and non-regular employment problems at the same time. Consequently, the elevated price of housing became uncontrollable; therefore, the youth was force to be placed in the situation of “housing flexibility” moving from one temporary space to another called bang. Second, the youth staying in the bang experiences limitations of physical management and senses in the compressive space due to the spatial characteristics of a tiny bang. These limitations are materialized in their bodies and are characterized by a sort of ‘regulation of space’ in a way. Moreover,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vulnerable guarantee of privacy of bang, the residents control their behaviors as well. This kind of movement is accepted as a normatized by the people staying in bang and this aspect is more strongly - 130 - observed in women than in men. Third, a series of actions to escape from the spatial restrictions of bang do not occur in a homogenous way among the youth living in bang. This rather happens as an aspect creating symbolic segregation. The youth living in bang tends to spend their daily lives outside due to the spatial restriction of bang. However, they are obliged to pay considerable amount of costs calculated by unit of time so as to spend time outside, and this aspect also causes a sort of segregation between those who have payment ability for outer space and those who are beyond the ability. In addition, young people residing in bang intend to carry out ‘housing interior design and decoration’ activities in order to project their identity into their bang and form the ‘placeness’ in bang. This practice is interpreted as the formation of ‘topophilia’ and a movement of ‘doing-home’ aiming at expression of their identity through bang. However, this motion only ceases as a sort of ‘magical solution’ from the perspective of its basic dependence on the interior style of bang. Also, another ‘symbolic segregation’ can arise depending on the amount of invested capital and enjoyment of ‘taste’ for ‘housing interior design and decoration’. Fourth, the youth living in bang accelerates their desire for ‘home’ due to the bang life experience build-up with negative association. Nonetheless, the realistic conditions surrounding them cause split between the realization of desire and outlook on their ‘home’, and brings about particular structure of feelings. It is estimated that this split arises between the desire for ‘home’ and outlook on the constant situation of ‘homelessness’ perceived by the youth living in bang. This ‘splitted desire’ appears as an ‘emotional refugization’ in the sense that the youngsters of bang experience identify themselves with ‘refugees’. This is interpreted that the structure of feelings composed by the mediation of bang of the youth converges on the feeling of ‘resignation’. The housing space of bang is converged a concentration space of social contradiction and desire contained by the youth living in Korean society at the very moment and right here. As a result, through this analysis, this study intended to stimulate the argument on the housing, the space of quotidian life which has been neglected in the field of (media) cultural studies. Moreover, this - 131 - study intended to not only interpret the structure of feelings by the main agent of spatial experience of youth, but also focus on the study of housing as a quotidian space. Therefore, this study has implication in the sense that it drew social meanings of negative feelings prevalent in Korean society based on the analysis of experience of the youth living in the space of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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