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문학 작가 김리리의 작품 중 환상성이 겸비된 작품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그것의 교육적 가치를 알아보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판타지 동화에는 그 당시 사회상 및 아동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으며, 2000년대 이후의 사회상 및 아동의 모습 역시 2000년대 이후에 쓰인 작품 속에서 그 면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1999년에 등단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 ‘김리리’에 주목하여 ‘지금, 여기’의 아동상 및 판타지에 관한 논의를 펴 나가려고 한다. 본고에서는 환상과 미메시스로 이루어진 스펙트럼 내(內) 어딘가에 존재하는 판타지 아동 문학의 위치를 알아보았다. 구조적으로 현실 세계와 비현실 세계가 뚜렷한 작품을 전형적인 판타지 작품이라고 지칭하지만, 옛이야기와 같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역시 판타지 작품으로 포괄하였다. 왜냐하면 한국 판타지 동화의 대부분은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의 공존’ 유형에 속하며 김리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옛이야기가 곧 판타지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옛이야기와는 다르게 특정 작가에 의해 다양한 길이로 쓰여진 김리리의 작품에는 무엇보다 다른 세계에 대한 인식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동화는 어린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 계몽주의자들은 어린이가 읽는 책에 교훈을 주입하여 어린이에게 제공하였다. 이는 책을 접하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로 자라나 기존 사회에 무리 없이 편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무엇보다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낭만주의 사조의 태동으로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아동문학에서도 어린이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일게 된다. 계몽주의와 낭만주의의 사이 즉, 교훈적 관점과 미학적 관점 사이의 균형점은 리얼리티를 얼마만큼 확보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무제한에 가까운 판타지를 수긍하기 위해서는 내적 리얼리티의 설계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
본 연구는 아동문학 작가 김리리의 작품 중 환상성이 겸비된 작품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그것의 교육적 가치를 알아보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판타지 동화에는 그 당시 사회상 및 아동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으며, 2000년대 이후의 사회상 및 아동의 모습 역시 2000년대 이후에 쓰인 작품 속에서 그 면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1999년에 등단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 ‘김리리’에 주목하여 ‘지금, 여기’의 아동상 및 판타지에 관한 논의를 펴 나가려고 한다. 본고에서는 환상과 미메시스로 이루어진 스펙트럼 내(內) 어딘가에 존재하는 판타지 아동 문학의 위치를 알아보았다. 구조적으로 현실 세계와 비현실 세계가 뚜렷한 작품을 전형적인 판타지 작품이라고 지칭하지만, 옛이야기와 같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역시 판타지 작품으로 포괄하였다. 왜냐하면 한국 판타지 동화의 대부분은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의 공존’ 유형에 속하며 김리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옛이야기가 곧 판타지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옛이야기와는 다르게 특정 작가에 의해 다양한 길이로 쓰여진 김리리의 작품에는 무엇보다 다른 세계에 대한 인식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동화는 어린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 계몽주의자들은 어린이가 읽는 책에 교훈을 주입하여 어린이에게 제공하였다. 이는 책을 접하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로 자라나 기존 사회에 무리 없이 편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무엇보다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낭만주의 사조의 태동으로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아동문학에서도 어린이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일게 된다. 계몽주의와 낭만주의의 사이 즉, 교훈적 관점과 미학적 관점 사이의 균형점은 리얼리티를 얼마만큼 확보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무제한에 가까운 판타지를 수긍하기 위해서는 내적 리얼리티의 설계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어린 독자라고 해도 아무 때나 튀어나오는 비현실적 세계의 것들을 믿어줄 정도로 순진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인공을 판타지의 세계로 내모는 것은 결핍 혹은 어린이다운 충동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현실을 담아내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 이와 같은 내적・외적 리얼리티를 충족시킨 후, 작품 속 교훈성과 심미성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김리리의 작품 21편을 환상성의 위치에 따라 두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환상성은 주인공의 외부에서 주인공을 향해 다가올 수도 있고, 혹은 주인공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내부에서 발현되기도 한다. 즉 현실 세계를 향한 판타지 세계의 접근 양상은 주인공인 인물과 판타지 세계 사이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주인공의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환상성의 경우, 비현실적 일은 주인공 바깥에 있는 존재로부터 기인한다. 주인공 바깥에 있는 존재의 비근한 예로 도깨비나 구미호와 같은 존재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존재 자체부터 가히 환상적이다. 이들이 부리는 마법이나 변신 이야기 역시 이 세상 것이 아니다. 환상적인 것들의 접근은 주인공이 간절히 원해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으며 심지어 비현실 세계의 존재가 주인공인 경우 역시 존재한다. 주인공의 내부에서 발현해 나오는 환상성의 경우, 내면의 목소리와 무의식, 동물의 시선으로 구현되는 환상성으로 분류하였다.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비현실적인 존재는 이 세상 바깥의 타자가 아니라, 주인공의 과거나 미래 혹은 주인공이 불러낸 자기 자신이다. 동물과 사람 혹은 동물과 동물끼리 교감하는 과정이 그려지는 동물 판타지 역시 인물의 내부에서부터 교감의 확신이 들기 때문에 같은 범주에 넣어 분석하였다. ‘김리리’, ‘판타지’, ‘아동문학’에 관한 이론적 검증을 거쳐 실제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고, 교육적 가치를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는 사실은 김리리라는 작가의 판타지 작품이 판타지의 정의에 모두 수렴되며, 다양한 환상적 요소와 형식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어린이에게 교훈적 메시지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판타지 아동문학 작품을 교육적 차원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판타지 아동 문학을 수업에 적용하는 사례 연구 및 또 다른 작가의 작품 연구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주요어 : 판타지, 판타지 아동문학, 김리리, 판타지 세계의 접근 양상, 교육적 가치
본 연구는 아동문학 작가 김리리의 작품 중 환상성이 겸비된 작품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고, 그것의 교육적 가치를 알아보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판타지 동화에는 그 당시 사회상 및 아동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으며, 2000년대 이후의 사회상 및 아동의 모습 역시 2000년대 이후에 쓰인 작품 속에서 그 면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1999년에 등단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 ‘김리리’에 주목하여 ‘지금, 여기’의 아동상 및 판타지에 관한 논의를 펴 나가려고 한다. 본고에서는 환상과 미메시스로 이루어진 스펙트럼 내(內) 어딘가에 존재하는 판타지 아동 문학의 위치를 알아보았다. 구조적으로 현실 세계와 비현실 세계가 뚜렷한 작품을 전형적인 판타지 작품이라고 지칭하지만, 옛이야기와 같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 역시 판타지 작품으로 포괄하였다. 왜냐하면 한국 판타지 동화의 대부분은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의 공존’ 유형에 속하며 김리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옛이야기가 곧 판타지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옛이야기와는 다르게 특정 작가에 의해 다양한 길이로 쓰여진 김리리의 작품에는 무엇보다 다른 세계에 대한 인식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동화는 어린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 계몽주의자들은 어린이가 읽는 책에 교훈을 주입하여 어린이에게 제공하였다. 이는 책을 접하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로 자라나 기존 사회에 무리 없이 편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무엇보다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낭만주의 사조의 태동으로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이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아동문학에서도 어린이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일게 된다. 계몽주의와 낭만주의의 사이 즉, 교훈적 관점과 미학적 관점 사이의 균형점은 리얼리티를 얼마만큼 확보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무제한에 가까운 판타지를 수긍하기 위해서는 내적 리얼리티의 설계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어린 독자라고 해도 아무 때나 튀어나오는 비현실적 세계의 것들을 믿어줄 정도로 순진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주인공을 판타지의 세계로 내모는 것은 결핍 혹은 어린이다운 충동이기 때문에 어린이의 현실을 담아내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 이와 같은 내적・외적 리얼리티를 충족시킨 후, 작품 속 교훈성과 심미성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김리리의 작품 21편을 환상성의 위치에 따라 두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환상성은 주인공의 외부에서 주인공을 향해 다가올 수도 있고, 혹은 주인공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내부에서 발현되기도 한다. 즉 현실 세계를 향한 판타지 세계의 접근 양상은 주인공인 인물과 판타지 세계 사이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주인공의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오는 환상성의 경우, 비현실적 일은 주인공 바깥에 있는 존재로부터 기인한다. 주인공 바깥에 있는 존재의 비근한 예로 도깨비나 구미호와 같은 존재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존재 자체부터 가히 환상적이다. 이들이 부리는 마법이나 변신 이야기 역시 이 세상 것이 아니다. 환상적인 것들의 접근은 주인공이 간절히 원해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는 반면에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경우도 왕왕 있으며 심지어 비현실 세계의 존재가 주인공인 경우 역시 존재한다. 주인공의 내부에서 발현해 나오는 환상성의 경우, 내면의 목소리와 무의식, 동물의 시선으로 구현되는 환상성으로 분류하였다.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비현실적인 존재는 이 세상 바깥의 타자가 아니라, 주인공의 과거나 미래 혹은 주인공이 불러낸 자기 자신이다. 동물과 사람 혹은 동물과 동물끼리 교감하는 과정이 그려지는 동물 판타지 역시 인물의 내부에서부터 교감의 확신이 들기 때문에 같은 범주에 넣어 분석하였다. ‘김리리’, ‘판타지’, ‘아동문학’에 관한 이론적 검증을 거쳐 실제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고, 교육적 가치를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는 사실은 김리리라는 작가의 판타지 작품이 판타지의 정의에 모두 수렴되며, 다양한 환상적 요소와 형식을 아우르는 살아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어린이에게 교훈적 메시지와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판타지 아동문학 작품을 교육적 차원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판타지 아동 문학을 수업에 적용하는 사례 연구 및 또 다른 작가의 작품 연구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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