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의의 난을 진압하고 즉위한 숙종은 첨사부를 확충하는 등 왕권의 강화에 주력하였다. 뒤이은 예종대에는 관학교육을 부흥하려 신진관료를 등용하였으나, 한편으로 강력한 문벌가문인 이자겸세력과 결탁함으로써 인종대 이자겸의 난을 초래하였다. 난이 진압된 이후에도 묘청의 난이 발생해 김부식의 개경문벌세력에 의해 진압되는 등 문벌귀족간의 내부 다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왕의 권위는 크게 실추되었다.
성종대 법제상 양반제도가 성립될 때부터 무신의 지위는 문신보다 낮았다. 무반직은 3품인 상장군으로 제한되었으며, 지휘통솔권 또한 문...
이자의의 난을 진압하고 즉위한 숙종은 첨사부를 확충하는 등 왕권의 강화에 주력하였다. 뒤이은 예종대에는 관학교육을 부흥하려 신진관료를 등용하였으나, 한편으로 강력한 문벌가문인 이자겸세력과 결탁함으로써 인종대 이자겸의 난을 초래하였다. 난이 진압된 이후에도 묘청의 난이 발생해 김부식의 개경문벌세력에 의해 진압되는 등 문벌귀족간의 내부 다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왕의 권위는 크게 실추되었다.
성종대 법제상 양반제도가 성립될 때부터 무신의 지위는 문신보다 낮았다. 무반직은 3품인 상장군으로 제한되었으며, 지휘통솔권 또한 문신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러한 차별의 원인에는 문인 위주의 등용 방식인 과거제도가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런 제도적 차별 가운데에도 무신들은 대내외적인 변란을 거치며 그 지위를 점진적으로 상승시켜나갔다.
일반 병사들 또한 고려 귀족사회에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 이들은 力役의 의무가 가중되어 온갖 토목공사에 동원되었고, 군인전도 문벌귀족들에게 빼앗겨 경제적으로 곤궁하였다. 이처럼 문벌귀족간의 내부다툼으로 왕권이 약화되고 무신 및 일반 병사의 불만이 높아져가면서 이후 언제든지 정변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인종 이후 즉위한 의종은 즉위 초부터 공예태후 임씨로 대표되는 외척세력과 기존의 개경문벌세력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의종은 환관 및 내시를 활용하여 간관들과 잦은 간쟁을 벌였다. 특히 의종 5년의 ‘대령후 사건’과 의종 11년 환관 정함의 권지합문지후 임명에 대한 告身논쟁을 통해 외척세력을 축출하였을 뿐 아니라 문신들까지도 자신의 측근세력으로 포섭하였다.
또한 의종은 자신의 군사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정중부 등 한미한 출신의 신흥무신세력을 격구를 매개로 자신의 시위군인 견룡군으로 삼았다. 그러나 ‘대령후 사건’이후 왕권이 안정되고 측근문신세력이 형성되면서 문신우대정책이 강화되었다. 격구 대신 遊幸이 잦아지면서 측근무신들의 불만은 높아져갔고, 이는 무신정변으로 표출되었다.
정변은 성공하였으나 집권체제가 안정되지 못하여 이고 ‧ 이의방 ‧ 정중부 ‧ 경대승 ‧ 이의민으로 대표되는 무신집정들 간 치열한 정권다툼이 지속되었다. 기존의 重房을 활용해 정치를 하였고 조직적인 사병이 없었으며, 문신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였다.
100년간의 무신정권기를 통해 국왕의 권위는 실추되었으며 군대는 사병화 되었다. 평민, 천출 및 寒士들이 발탁되며 관료지배층의 신분이 다채로워졌다. 고려 전기부터 이어져오던 전시과체제도 붕괴하였다. 그러나 무신집정들은 왕조체제를 부정하지 않았으며, 사적인 농장제를 확대시켰고 정부군이 약화되는 등 개혁세력으로서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政房이 국가기관화하고, 지배계층의 출신이 다양화되었으며, 녹과전제의 시행을 초래하는 등 원간섭기 고려사회 및 장기적으로 새로운 왕조의 개창에 일련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데 그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이자의의 난을 진압하고 즉위한 숙종은 첨사부를 확충하는 등 왕권의 강화에 주력하였다. 뒤이은 예종대에는 관학교육을 부흥하려 신진관료를 등용하였으나, 한편으로 강력한 문벌가문인 이자겸세력과 결탁함으로써 인종대 이자겸의 난을 초래하였다. 난이 진압된 이후에도 묘청의 난이 발생해 김부식의 개경문벌세력에 의해 진압되는 등 문벌귀족간의 내부 다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왕의 권위는 크게 실추되었다.
성종대 법제상 양반제도가 성립될 때부터 무신의 지위는 문신보다 낮았다. 무반직은 3품인 상장군으로 제한되었으며, 지휘통솔권 또한 문신이 장악하고 있었다. 이러한 차별의 원인에는 문인 위주의 등용 방식인 과거제도가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런 제도적 차별 가운데에도 무신들은 대내외적인 변란을 거치며 그 지위를 점진적으로 상승시켜나갔다.
일반 병사들 또한 고려 귀족사회에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 이들은 力役의 의무가 가중되어 온갖 토목공사에 동원되었고, 군인전도 문벌귀족들에게 빼앗겨 경제적으로 곤궁하였다. 이처럼 문벌귀족간의 내부다툼으로 왕권이 약화되고 무신 및 일반 병사의 불만이 높아져가면서 이후 언제든지 정변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인종 이후 즉위한 의종은 즉위 초부터 공예태후 임씨로 대표되는 외척세력과 기존의 개경문벌세력에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의종은 환관 및 내시를 활용하여 간관들과 잦은 간쟁을 벌였다. 특히 의종 5년의 ‘대령후 사건’과 의종 11년 환관 정함의 권지합문지후 임명에 대한 告身논쟁을 통해 외척세력을 축출하였을 뿐 아니라 문신들까지도 자신의 측근세력으로 포섭하였다.
또한 의종은 자신의 군사적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정중부 등 한미한 출신의 신흥무신세력을 격구를 매개로 자신의 시위군인 견룡군으로 삼았다. 그러나 ‘대령후 사건’이후 왕권이 안정되고 측근문신세력이 형성되면서 문신우대정책이 강화되었다. 격구 대신 遊幸이 잦아지면서 측근무신들의 불만은 높아져갔고, 이는 무신정변으로 표출되었다.
정변은 성공하였으나 집권체제가 안정되지 못하여 이고 ‧ 이의방 ‧ 정중부 ‧ 경대승 ‧ 이의민으로 대표되는 무신집정들 간 치열한 정권다툼이 지속되었다. 기존의 重房을 활용해 정치를 하였고 조직적인 사병이 없었으며, 문신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였다.
100년간의 무신정권기를 통해 국왕의 권위는 실추되었으며 군대는 사병화 되었다. 평민, 천출 및 寒士들이 발탁되며 관료지배층의 신분이 다채로워졌다. 고려 전기부터 이어져오던 전시과체제도 붕괴하였다. 그러나 무신집정들은 왕조체제를 부정하지 않았으며, 사적인 농장제를 확대시켰고 정부군이 약화되는 등 개혁세력으로서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政房이 국가기관화하고, 지배계층의 출신이 다양화되었으며, 녹과전제의 시행을 초래하는 등 원간섭기 고려사회 및 장기적으로 새로운 왕조의 개창에 일련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데 그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As the internal conflict between the nobilities, which is represented with the rebellion of Lee jagyeom and revolt of Myochong during Goryeo Injon's reign, occurred continuously, royal authority greatly fell.
Position of military officials during Goryeo dynasty was lower than literary officials...
As the internal conflict between the nobilities, which is represented with the rebellion of Lee jagyeom and revolt of Myochong during Goryeo Injon's reign, occurred continuously, royal authority greatly fell.
Position of military officials during Goryeo dynasty was lower than literary officials. Military officials was limited to Sangjanggun(上將軍), 3-pum(品), and the literary officials held also directing commandership. However, in such institutional discrimination, military officials gradually improved their position through internal and external rebellions.
General soldiers also suffered a lot. They were mobilized in various public works, economically suffering since they were deprived with military farmland(軍人田) by the literary nobility. This way, as the complaint of the military officials and general soldiers raised while the royal authority went weak due to the internal conflict between nobilities, social atmosphere was formed where political upheaval could occur any time.
Euijong reinforced close literary power utilizing eunuch intending to overcome threat of maternal relative power and Gaegyeong lineage power and enhance royal authority, while cultivating close military power by adopting newly-risen military officials as Siwigun(侍衛軍). However, since ‘Daenyeonghoo(大寜侯) affair’, close military officials were neglected as military officials preference policy was enhanced, of which compliant was expressed through military upheaval.
The upheaval was successful, however severe political conflict was continued between the military officials, since the seizure was not stabilized. During this period, politics was conducted utilizing the existing Jungbang(重房), there was no organized soldiers, and suppression over the literary officials was severe.
Royal authority fell through the 100 years' military regime, and the military became private soldier system. Status of governmen ruling class became diversified, accordingly, state exam system, which had been continued since early Goryeo, also collapsed. However, military government agents did not show the aspect of reform influence, without denying royal authority system, while expanding private farmland system, weakening government forces, etc. Nevertheless, it has historical significance that it influenced start up of a new dynasty in the long term as well as late Goryeo society, e.g. diversification of the governing class, causing enforcement of Nokgwajeon(祿科田) system, etc.
As the internal conflict between the nobilities, which is represented with the rebellion of Lee jagyeom and revolt of Myochong during Goryeo Injon's reign, occurred continuously, royal authority greatly fell.
Position of military officials during Goryeo dynasty was lower than literary officials. Military officials was limited to Sangjanggun(上將軍), 3-pum(品), and the literary officials held also directing commandership. However, in such institutional discrimination, military officials gradually improved their position through internal and external rebellions.
General soldiers also suffered a lot. They were mobilized in various public works, economically suffering since they were deprived with military farmland(軍人田) by the literary nobility. This way, as the complaint of the military officials and general soldiers raised while the royal authority went weak due to the internal conflict between nobilities, social atmosphere was formed where political upheaval could occur any time.
Euijong reinforced close literary power utilizing eunuch intending to overcome threat of maternal relative power and Gaegyeong lineage power and enhance royal authority, while cultivating close military power by adopting newly-risen military officials as Siwigun(侍衛軍). However, since ‘Daenyeonghoo(大寜侯) affair’, close military officials were neglected as military officials preference policy was enhanced, of which compliant was expressed through military upheaval.
The upheaval was successful, however severe political conflict was continued between the military officials, since the seizure was not stabilized. During this period, politics was conducted utilizing the existing Jungbang(重房), there was no organized soldiers, and suppression over the literary officials was severe.
Royal authority fell through the 100 years' military regime, and the military became private soldier system. Status of governmen ruling class became diversified, accordingly, state exam system, which had been continued since early Goryeo, also collapsed. However, military government agents did not show the aspect of reform influence, without denying royal authority system, while expanding private farmland system, weakening government forces, etc. Nevertheless, it has historical significance that it influenced start up of a new dynasty in the long term as well as late Goryeo society, e.g. diversification of the governing class, causing enforcement of Nokgwajeon(祿科田) syste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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