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자 질문 중심의 문학 토론 수업을 구안하여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수업의 과정과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학습자가 학습의 진정한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수업의 내용은 학습자가 궁금한 것이어야 하고 수업의 전개는 학습자가 배움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여야 한다는 원칙 아래 수업의 내용으로 ‘학습자의 질문’을, 수업의 방법으로 ‘문학 토론’을 중심에 두고 수업 방안을 구안하였다. 본 연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수업 방안을 구안하고 실행한 결과를 질적으로 분석한 실행 연구적 성격을 지...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자 질문 중심의 문학 토론 수업을 구안하여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수업의 과정과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학습자가 학습의 진정한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수업의 내용은 학습자가 궁금한 것이어야 하고 수업의 전개는 학습자가 배움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여야 한다는 원칙 아래 수업의 내용으로 ‘학습자의 질문’을, 수업의 방법으로 ‘문학 토론’을 중심에 두고 수업 방안을 구안하였다. 본 연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수업 방안을 구안하고 실행한 결과를 질적으로 분석한 실행 연구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학습자 질문 중심의 문학 토론 수업은 ‘온전하고 총체적인 문학 경험으로서의 읽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문학의 통합’, ‘반복과 변형을 통한 확장과 심화’, ‘협력과 경쟁의 조화’, ‘수업과 평가의 일원화’ 등 다섯 가지의 원리에 따라 설계되었다. 수업의 제재가 된 단편소설 작품은 서정인의 <강>,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양귀자의 <한계령>,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이다. 한 작품에 대한 수업은 4단계, 총 8차시로 진행되었다. 1, 2차시에는 학습자의 개인적 작품 읽기와 개인 질문지 작성이 중심이 된다. 3, 4차시에는 개인 질문지를 바탕으로 모둠별 토론 활동을 진행하며 모둠별 질문지를 작성하기 위해 학습자들은 협력적 활동을 한다. 5, 6차시에는 두 개의 패널 모둠이 해당 작품에 대한 토론을 주도하고 나머지 학습자들은 배심원의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한다. 토론의 내용은 3, 4차시 배심원 모둠들이 작성한 모둠별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작품의 세부 요소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미 구성 행위를 시도하며 타당하고 심도 있는 해석의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7, 8차시는 학습자들이 작성해온 비평문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자유 토론의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지난 문학 토론 시간에 쟁점이 되었던 부분을 확인하고 작품에 대한 추가적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해석의 심화와 확장을 시도하였다. 이렇게 진행된 수업의 결과를 먼저 네 편의 작품에 대한 학습자들의 모둠 질문의 변화 양상을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초기에 주로 보이던 단답형의 추상적인 질문이 상당 부분 사라지고 작품의 구체적인 부분을 제시하며 의문점을 분명히 한 질문들이 양산되었다. 학습자의 해석이 개입된 질문이나 개인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따라 다양한 논쟁 가능성이 있는 질문도 후반부에 상당수 도출되었다. 다음으로 학습자들이 해당 작품의 첫 수업 시간에 작성하여 제출한 개인 질문지와 문학 토론 수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작성해 온 비평문을 견주어서 결과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학습자들은 수업의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적으로 처음 읽었을 때는 제기하지 않았던 새로운 의문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였다. 초기의 미흡한 해석에 대한 보완과 수정을 가하기도 하였으며, 자신의 독서 과정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기도 하였다. 또한 작품 속의 등장인물이 마주한 삶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그 인물이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공감 또는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학습자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드러내었고 그것을 성찰하고 점검하는 내면화 활동으로까지 나아갔다. 이렇듯 학습자들은 자신들의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된 한 학기 동안의 문학 토론 수업에서 작품 읽기가 독자에 의한 적극적인 의미 구성 행위임을 인지하였고 실제 작품의 세부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총체적으로 종합하여 작품의 해석에 이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 또 작품에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 등장인물의 인간적 문제에 깊숙이 개입함으로써 작품 읽기 자체가 곧 문학적 경험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더불어 문학 토론도 해석의 공론(公論)장에 참여하는 문학적 경험임을 알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러한 문학 토론 수업이 학교 수업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려면 학교 내 교육과정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의 문학 능력 증진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실제 수업에서 문학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인 문학 토론이 더욱 활발히 연구되고, 다양한 수업 방안들이 실행 연구를 통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자 질문 중심의 문학 토론 수업을 구안하여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수업의 과정과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학습자가 학습의 진정한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수업의 내용은 학습자가 궁금한 것이어야 하고 수업의 전개는 학습자가 배움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여야 한다는 원칙 아래 수업의 내용으로 ‘학습자의 질문’을, 수업의 방법으로 ‘문학 토론’을 중심에 두고 수업 방안을 구안하였다. 본 연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수업 방안을 구안하고 실행한 결과를 질적으로 분석한 실행 연구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학습자 질문 중심의 문학 토론 수업은 ‘온전하고 총체적인 문학 경험으로서의 읽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문학의 통합’, ‘반복과 변형을 통한 확장과 심화’, ‘협력과 경쟁의 조화’, ‘수업과 평가의 일원화’ 등 다섯 가지의 원리에 따라 설계되었다. 수업의 제재가 된 단편소설 작품은 서정인의 <강>,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 양귀자의 <한계령>,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이다. 한 작품에 대한 수업은 4단계, 총 8차시로 진행되었다. 1, 2차시에는 학습자의 개인적 작품 읽기와 개인 질문지 작성이 중심이 된다. 3, 4차시에는 개인 질문지를 바탕으로 모둠별 토론 활동을 진행하며 모둠별 질문지를 작성하기 위해 학습자들은 협력적 활동을 한다. 5, 6차시에는 두 개의 패널 모둠이 해당 작품에 대한 토론을 주도하고 나머지 학습자들은 배심원의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한다. 토론의 내용은 3, 4차시 배심원 모둠들이 작성한 모둠별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작품의 세부 요소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미 구성 행위를 시도하며 타당하고 심도 있는 해석의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7, 8차시는 학습자들이 작성해온 비평문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자유 토론의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지난 문학 토론 시간에 쟁점이 되었던 부분을 확인하고 작품에 대한 추가적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해석의 심화와 확장을 시도하였다. 이렇게 진행된 수업의 결과를 먼저 네 편의 작품에 대한 학습자들의 모둠 질문의 변화 양상을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초기에 주로 보이던 단답형의 추상적인 질문이 상당 부분 사라지고 작품의 구체적인 부분을 제시하며 의문점을 분명히 한 질문들이 양산되었다. 학습자의 해석이 개입된 질문이나 개인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따라 다양한 논쟁 가능성이 있는 질문도 후반부에 상당수 도출되었다. 다음으로 학습자들이 해당 작품의 첫 수업 시간에 작성하여 제출한 개인 질문지와 문학 토론 수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작성해 온 비평문을 견주어서 결과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학습자들은 수업의 과정을 거치면서 개인적으로 처음 읽었을 때는 제기하지 않았던 새로운 의문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였다. 초기의 미흡한 해석에 대한 보완과 수정을 가하기도 하였으며, 자신의 독서 과정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기도 하였다. 또한 작품 속의 등장인물이 마주한 삶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그 인물이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공감 또는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학습자 자신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드러내었고 그것을 성찰하고 점검하는 내면화 활동으로까지 나아갔다. 이렇듯 학습자들은 자신들의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된 한 학기 동안의 문학 토론 수업에서 작품 읽기가 독자에 의한 적극적인 의미 구성 행위임을 인지하였고 실제 작품의 세부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총체적으로 종합하여 작품의 해석에 이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었다. 또 작품에 중점적으로 다루어지는 등장인물의 인간적 문제에 깊숙이 개입함으로써 작품 읽기 자체가 곧 문학적 경험임을 깨닫게 되었으며 더불어 문학 토론도 해석의 공론(公論)장에 참여하는 문학적 경험임을 알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러한 문학 토론 수업이 학교 수업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려면 학교 내 교육과정이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의 문학 능력 증진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실제 수업에서 문학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인 문학 토론이 더욱 활발히 연구되고, 다양한 수업 방안들이 실행 연구를 통해 제안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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