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다양한 원인과 결과를 초래한 재난이 많아지면서, 재난과정에서 생산된 재난기록의 관리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뉴스크립트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재난기록은 불특정 다수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중대한 특수 사건이다. 이에 따라 출처가 다양한 기록이 생산되며, 이러한 생산 환경에 맞춘 수집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재난기록을 관리하는 기관은 보존소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수집한 재난기록을 다각적으로 수집해 활용해야 한다. 기록은 사회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기억의 물리적 형태라 볼 수 있다.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재난기록이 생산·관리되면, 당시의 긴박한 상황, 사건의 원인과 결과, 이후의 사회적 인식변화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재난 속에서 이루어지는 추모행위와 재난공동체의 활동이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사회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난기록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중대해진다. 미국 뉴욕 시 남부 맨해튼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9·11 메모리얼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지역에서의 테러와 1996년 2월 26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사건과 관련된 컬렉션을 수집·평가·정리·활용·전시·서비스하는 기관이다. 9·11 테러 이후 공사, 항만청 등 다양한 주체가 9·11 메모리얼의 설립에 참여했다. 이 기관은 설립부터 서비스까지 시민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초 설립 당시부터 추모시설의 필요성과 세부적인 특징 등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임에서 이루어졌고, 개관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기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9/11 Memorial Act의 제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되어 있는 기관이다. 재난기록을 정보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집활동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다양한 출처와 시기에서 생산된 기록을 모으기 위해서는 해당 재난의 특성에 맞춘 수집전략이 이루어져야 한다. 9·11 메모리얼의 경우 생존자, 유가족, 구조인력, 약 9개월에 걸친 복구과정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더불어 언론을 통한 간접적인 목격자들도 모두 9·11 관련 재난기록 생산자에 포함될 것이다. 전 세계에 분포된 불특정 다수의 생산자에게서 기록을 수집하기 위해 9·11 메모리얼은 구입·오프라인 기증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웹사이트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수집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회적 재난이 많이 발생하였으나, 그와 관련된 재난기록 관리가 아직 초보적인 단계다. 재난기록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회적 재난을 재현하고 이후 재난의 여파를 처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잘 관리된 재난기록은 추모와 기억에서 나아가 재난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재난 이전보다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정보가 된다. 재난기록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민여론과 정부와의 공정한 합의가 이루어져 합리적인 ...
국내외에서 다양한 원인과 결과를 초래한 재난이 많아지면서, 재난과정에서 생산된 재난기록의 관리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뉴스크립트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재난기록은 불특정 다수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중대한 특수 사건이다. 이에 따라 출처가 다양한 기록이 생산되며, 이러한 생산 환경에 맞춘 수집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재난기록을 관리하는 기관은 보존소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수집한 재난기록을 다각적으로 수집해 활용해야 한다. 기록은 사회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기억의 물리적 형태라 볼 수 있다.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재난기록이 생산·관리되면, 당시의 긴박한 상황, 사건의 원인과 결과, 이후의 사회적 인식변화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재난 속에서 이루어지는 추모행위와 재난공동체의 활동이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사회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난기록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중대해진다. 미국 뉴욕 시 남부 맨해튼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9·11 메모리얼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지역에서의 테러와 1996년 2월 26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사건과 관련된 컬렉션을 수집·평가·정리·활용·전시·서비스하는 기관이다. 9·11 테러 이후 공사, 항만청 등 다양한 주체가 9·11 메모리얼의 설립에 참여했다. 이 기관은 설립부터 서비스까지 시민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초 설립 당시부터 추모시설의 필요성과 세부적인 특징 등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임에서 이루어졌고, 개관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기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9/11 Memorial Act의 제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되어 있는 기관이다. 재난기록을 정보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집활동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다양한 출처와 시기에서 생산된 기록을 모으기 위해서는 해당 재난의 특성에 맞춘 수집전략이 이루어져야 한다. 9·11 메모리얼의 경우 생존자, 유가족, 구조인력, 약 9개월에 걸친 복구과정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더불어 언론을 통한 간접적인 목격자들도 모두 9·11 관련 재난기록 생산자에 포함될 것이다. 전 세계에 분포된 불특정 다수의 생산자에게서 기록을 수집하기 위해 9·11 메모리얼은 구입·오프라인 기증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웹사이트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수집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회적 재난이 많이 발생하였으나, 그와 관련된 재난기록 관리가 아직 초보적인 단계다. 재난기록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회적 재난을 재현하고 이후 재난의 여파를 처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잘 관리된 재난기록은 추모와 기억에서 나아가 재난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재난 이전보다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정보가 된다. 재난기록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민여론과 정부와의 공정한 합의가 이루어져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재난기록 관리는 추모, 기억 보전, 교육, 진상규명, 학제적 정보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함께 논의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재난 이후 기록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원인과 결과를 초래한 재난이 많아지면서, 재난과정에서 생산된 재난기록의 관리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매뉴스크립트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재난기록은 불특정 다수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중대한 특수 사건이다. 이에 따라 출처가 다양한 기록이 생산되며, 이러한 생산 환경에 맞춘 수집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재난기록을 관리하는 기관은 보존소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수집한 재난기록을 다각적으로 수집해 활용해야 한다. 기록은 사회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기억의 물리적 형태라 볼 수 있다.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재난기록이 생산·관리되면, 당시의 긴박한 상황, 사건의 원인과 결과, 이후의 사회적 인식변화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재난 속에서 이루어지는 추모행위와 재난공동체의 활동이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사회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난기록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중대해진다. 미국 뉴욕 시 남부 맨해튼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9·11 메모리얼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지역에서의 테러와 1996년 2월 26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사건과 관련된 컬렉션을 수집·평가·정리·활용·전시·서비스하는 기관이다. 9·11 테러 이후 공사, 항만청 등 다양한 주체가 9·11 메모리얼의 설립에 참여했다. 이 기관은 설립부터 서비스까지 시민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초 설립 당시부터 추모시설의 필요성과 세부적인 특징 등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임에서 이루어졌고, 개관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기증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9/11 Memorial Act의 제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되어 있는 기관이다. 재난기록을 정보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집활동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다양한 출처와 시기에서 생산된 기록을 모으기 위해서는 해당 재난의 특성에 맞춘 수집전략이 이루어져야 한다. 9·11 메모리얼의 경우 생존자, 유가족, 구조인력, 약 9개월에 걸친 복구과정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더불어 언론을 통한 간접적인 목격자들도 모두 9·11 관련 재난기록 생산자에 포함될 것이다. 전 세계에 분포된 불특정 다수의 생산자에게서 기록을 수집하기 위해 9·11 메모리얼은 구입·오프라인 기증 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웹사이트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수집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회적 재난이 많이 발생하였으나, 그와 관련된 재난기록 관리가 아직 초보적인 단계다. 재난기록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회적 재난을 재현하고 이후 재난의 여파를 처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잘 관리된 재난기록은 추모와 기억에서 나아가 재난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재난 이전보다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정보가 된다. 재난기록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민여론과 정부와의 공정한 합의가 이루어져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재난기록 관리는 추모, 기억 보전, 교육, 진상규명, 학제적 정보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함께 논의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재난 이후 기록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As there have been disasters with diverse causes and results domestically and abroad, concerns for managing disaster recordings and collections produced during disaster process are also increasing. In disasters, there have created records with diverse origins and collecting strategies suitable to th...
As there have been disasters with diverse causes and results domestically and abroad, concerns for managing disaster recordings and collections produced during disaster process are also increasing. In disasters, there have created records with diverse origins and collecting strategies suitable to these production environments should be prepared. The institutions managing disaster collections should not only serve as an archive but also collect and use disaster records collected in diversified ways. The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located in Manhattan, south part of New York City, USA is the institution to collect, assess, arrange, use, exhibit, and provide the collections related to the terror on September 11, 2011 and explosion terror in NYC World Trade Center on February 26, 1996. After 9/11, various subjects including LMDC and PANYNJ have participated in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This institution has a characteristic of ongoing citizens' participation from its establishment to provide services. Since its initial establishment, necessity of memorial institutions and detailed characteristics had been discussed in meeting to gather citizens' opinions. After its opening, ongoing and voluntary donations have been made. In addition, with the enactment of the 9/11 Memorial Act, the institution is secured with its stable operation and management. To make use of disaster collections as informational resources, the acquiring activities should be well conducted, and to acquire collections produced with various origins and times, collecting strategies fit to characteristics of the disaster should be made. In case of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survivors, bereaved families, rescue personnel, people who had participated in recovery process for about 9 months as well as indirect observers through journalism would be included in produces of disaster collection related to 9/11. To acquire collections from many unspecified producers around the world,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conducts collecting activities focusing on the web site users online as well as purchase and offline donations. To manage disaster collections well, just agreement among citizens, journalism, and government should be made for reasonable decision-making, In this process, managing disaster collections should be discussed as important means for memorial, preserving memories, education, revealing the truth, and preparing academic information and sources. Then, it is expected that collaborative governance in record management after disaster will be made.
As there have been disasters with diverse causes and results domestically and abroad, concerns for managing disaster recordings and collections produced during disaster process are also increasing. In disasters, there have created records with diverse origins and collecting strategies suitable to these production environments should be prepared. The institutions managing disaster collections should not only serve as an archive but also collect and use disaster records collected in diversified ways. The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located in Manhattan, south part of New York City, USA is the institution to collect, assess, arrange, use, exhibit, and provide the collections related to the terror on September 11, 2011 and explosion terror in NYC World Trade Center on February 26, 1996. After 9/11, various subjects including LMDC and PANYNJ have participated in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This institution has a characteristic of ongoing citizens' participation from its establishment to provide services. Since its initial establishment, necessity of memorial institutions and detailed characteristics had been discussed in meeting to gather citizens' opinions. After its opening, ongoing and voluntary donations have been made. In addition, with the enactment of the 9/11 Memorial Act, the institution is secured with its stable operation and management. To make use of disaster collections as informational resources, the acquiring activities should be well conducted, and to acquire collections produced with various origins and times, collecting strategies fit to characteristics of the disaster should be made. In case of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survivors, bereaved families, rescue personnel, people who had participated in recovery process for about 9 months as well as indirect observers through journalism would be included in produces of disaster collection related to 9/11. To acquire collections from many unspecified producers around the world, National September 11 Memorial conducts collecting activities focusing on the web site users online as well as purchase and offline donations. To manage disaster collections well, just agreement among citizens, journalism, and government should be made for reasonable decision-making, In this process, managing disaster collections should be discussed as important means for memorial, preserving memories, education, revealing the truth, and preparing academic information and sources. Then, it is expected that collaborative governance in record management after disaster will be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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