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상담 장면을 비롯하여 조직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상담에서의 공감은 가장 중요한 치료적 요인 중 하나로 공감적 태도와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감이 어떠한 정신과정을 거쳐 생성되는지 그 기본 기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감의 기제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한 공감증진 프로그램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관점을 수용하여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사람의 정서적 경험을 함께 느끼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이미지로 떠올리며 그것을 다시 개인적 경험으로 해석함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은 심상(...
공감은 상담 장면을 비롯하여 조직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상담에서의 공감은 가장 중요한 치료적 요인 중 하나로 공감적 태도와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감이 어떠한 정신과정을 거쳐 생성되는지 그 기본 기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감의 기제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한 공감증진 프로그램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관점을 수용하여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사람의 정서적 경험을 함께 느끼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이미지로 떠올리며 그것을 다시 개인적 경험으로 해석함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은 심상(mental imagery)의 기능으로 공감에 있어 심상의 역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감이 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세 가지 연구를 설계하여 진행하였다. 연구 1은 심상 능력들과 공감 간의 관계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과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1에 참가자는 대학생 50명 이었으며, 심상능력 변인들과 공감능력 변인들을 측정하였다. 심상능력 변인으로는 Kosslyn(1995)의 인지적 심상능력(심상 유지, 심상 검열, 심상 전환)과 심상 이미지를 생생하게 떠올리는 능력(VVIQ), 심상 이미지를 통제하는 능력(TVIC)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공감 변인으로는 자기 보고식 척도인 IRI 점수와 EMG를 활용한 표정 안면근육의 움직임 결과를 사용하였다. 연구 1의 결과는 Kosslyn(1995)의 인지적 심상능력 중 심상 검열과 전환이 IRI의 공감 구성요소 중 상상하기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그리고 심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것(VVIQ)은 IRI의 공감적 관심, EMG 생리적 공감반응과 정적인 관계를 나타내었다. 또한 인지적 심상 능력이 IRI 상상에 영향을 미치고, 심상의 생생함(VVIQ) 및 심상 통제(TVIC)로 구성된 시각적 심상 잠재변인이 IRI 타인 관심, IRI 개인 고통, EMG 공감 반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구조모형 검증 결과 모형이 합치(=4.87, df=9, p>0.05)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지적 심상 능력 및 시각적 심상 능력이 공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연구 2는 연구 1의 결과를 실험을 통하여 검증하고자 설계되었다. 실험 참가자는 대학생 48명으로 이들에게 5가지 정서(행복, 슬픔, 혐오, 분노,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실험집단(24명)에는 각 이야기의 주요 장면에 대해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지시를 하고, 통제집단에는 글로 적을 것이라고 지시를 하였다. 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EMG를 활용하여 안면 표정 근육을 측정하여 이야기에 대한 공감 정도를 파악하였다. 결과는 심상 작업이 활성화된 집단(그림 그리기 지시 집단)이 통제집단(글쓰기 지시 집단)에 비해 EMG로 측정된 공감 수준이 통계적으로 더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2.08, df=46, p<0.05). 마지막으로 연구 3은 연구 2의 확장으로 집단 상담에서 심상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공감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자 고안되었다. 실험집단은 심상훈련을 3회 포함한 8회 공감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비교집단은 칼 로저스 이론에 기반을 둔 8회 공감증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참가자는 실험집단 8명, 비교집단 9명으로 모두 대학생이었으며,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에 참가자의 IRI 점수 및 VVIQ를 측정하여 공감 수준과 심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수준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공변량분석을 실시하여 공감과 심상 능력 제고에 관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IRI 점수가 비교집단에 비해 실험집단이 높게 나타났으며(F=17.12, df=1, 14, p<0.001), VVIQ도 실험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F=5.10, df=1, 14, p<0.05). 그리고 심상 수준 제고가 공감 수준 제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VVIQ 개선 점수를 통제하여 공감 수준 점수의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VVIQ 개선 점수를 통제하였을 때 IRI 총 점수의 집단 간 차이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IRI 하위 척도인 타인 관심에는 집단 간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나(F=4.22, df=1, 13, p>0.05), 심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능력이 공감에서의 공감적 관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감은 상담 장면을 비롯하여 조직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상담에서의 공감은 가장 중요한 치료적 요인 중 하나로 공감적 태도와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감이 어떠한 정신과정을 거쳐 생성되는지 그 기본 기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감의 기제를 파악하고 이를 이용한 공감증진 프로그램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관점을 수용하여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사람의 정서적 경험을 함께 느끼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상황을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이미지로 떠올리며 그것을 다시 개인적 경험으로 해석함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은 심상(mental imagery)의 기능으로 공감에 있어 심상의 역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감이 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세 가지 연구를 설계하여 진행하였다. 연구 1은 심상 능력들과 공감 간의 관계성을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과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1에 참가자는 대학생 50명 이었으며, 심상능력 변인들과 공감능력 변인들을 측정하였다. 심상능력 변인으로는 Kosslyn(1995)의 인지적 심상능력(심상 유지, 심상 검열, 심상 전환)과 심상 이미지를 생생하게 떠올리는 능력(VVIQ), 심상 이미지를 통제하는 능력(TVIC)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공감 변인으로는 자기 보고식 척도인 IRI 점수와 EMG를 활용한 표정 안면근육의 움직임 결과를 사용하였다. 연구 1의 결과는 Kosslyn(1995)의 인지적 심상능력 중 심상 검열과 전환이 IRI의 공감 구성요소 중 상상하기와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 그리고 심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것(VVIQ)은 IRI의 공감적 관심, EMG 생리적 공감반응과 정적인 관계를 나타내었다. 또한 인지적 심상 능력이 IRI 상상에 영향을 미치고, 심상의 생생함(VVIQ) 및 심상 통제(TVIC)로 구성된 시각적 심상 잠재변인이 IRI 타인 관심, IRI 개인 고통, EMG 공감 반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구조모형 검증 결과 모형이 합치(=4.87, df=9, p>0.05) 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지적 심상 능력 및 시각적 심상 능력이 공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였다. 연구 2는 연구 1의 결과를 실험을 통하여 검증하고자 설계되었다. 실험 참가자는 대학생 48명으로 이들에게 5가지 정서(행복, 슬픔, 혐오, 분노,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실험집단(24명)에는 각 이야기의 주요 장면에 대해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지시를 하고, 통제집단에는 글로 적을 것이라고 지시를 하였다. 이들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EMG를 활용하여 안면 표정 근육을 측정하여 이야기에 대한 공감 정도를 파악하였다. 결과는 심상 작업이 활성화된 집단(그림 그리기 지시 집단)이 통제집단(글쓰기 지시 집단)에 비해 EMG로 측정된 공감 수준이 통계적으로 더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2.08, df=46, p<0.05). 마지막으로 연구 3은 연구 2의 확장으로 집단 상담에서 심상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공감 수준을 제고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자 고안되었다. 실험집단은 심상훈련을 3회 포함한 8회 공감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비교집단은 칼 로저스 이론에 기반을 둔 8회 공감증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참가자는 실험집단 8명, 비교집단 9명으로 모두 대학생이었으며,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에 참가자의 IRI 점수 및 VVIQ를 측정하여 공감 수준과 심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수준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공변량분석을 실시하여 공감과 심상 능력 제고에 관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IRI 점수가 비교집단에 비해 실험집단이 높게 나타났으며(F=17.12, df=1, 14, p<0.001), VVIQ도 실험집단이 비교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F=5.10, df=1, 14, p<0.05). 그리고 심상 수준 제고가 공감 수준 제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VVIQ 개선 점수를 통제하여 공감 수준 점수의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VVIQ 개선 점수를 통제하였을 때 IRI 총 점수의 집단 간 차이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IRI 하위 척도인 타인 관심에는 집단 간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나(F=4.22, df=1, 13, p>0.05), 심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능력이 공감에서의 공감적 관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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