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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피론학파의 주요 개념들을 일관되게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려는 목표 하에 작성되었다. 피론학파의 회의주의에 관한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인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의 『피론주의 개요』의 핵심개념 중 하나인 ‘탐구(zētēsis)’를 중심으로 피론학파의 사상을 조망할 것이다.
탐구 개념에 대한 이해는 피론학파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피론학파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불가결하다. 피론학파 회의주의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개념은 ‘평정(ataraxia)’과 ‘판단유보(epochē)’, 그리고 ‘탐구’이다. 이 세 개념이 일관되게 이해되어야 피론학파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난점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섹스투스의 ‘탐구’ 개념이 다른 개념들과 해석상의 갈등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섹스투스는 『피론주의 개요』의 첫머리에서 피론학파 ...
본 논문은 피론학파의 주요 개념들을 일관되게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려는 목표 하에 작성되었다. 피론학파의 회의주의에 관한 현존하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인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의 『피론주의 개요』의 핵심개념 중 하나인 ‘탐구(zētēsis)’를 중심으로 피론학파의 사상을 조망할 것이다.
탐구 개념에 대한 이해는 피론학파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피론학파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불가결하다. 피론학파 회의주의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개념은 ‘평정(ataraxia)’과 ‘판단유보(epochē)’, 그리고 ‘탐구’이다. 이 세 개념이 일관되게 이해되어야 피론학파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난점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섹스투스의 ‘탐구’ 개념이 다른 개념들과 해석상의 갈등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섹스투스는 『피론주의 개요』의 첫머리에서 피론학파 회의주의자를 ‘계속 탐구하는 자’로 정의한다. 이러한 규정은 진리발견이 평정을 목표로 한다는, 그리고 판단유보를 통해 평정에 도달할 수 있다는 회의주의자들의 주장과 대립되는 듯하다. 따라서 탐구 개념을 분석하고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피론학파 이해의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나는 회의주의자의 탐구 개념을 분석하여 철학적 탐구와 회의적 탐구로 구분한 뒤, 이 구분 속에서 탐구 개념과 관련된 문제들에 답변하고자 한다.
본문의 첫 장에 해당하는 2장에서는 먼저 피론학파에 이르는 고대철학의 회의적 역사를 탐구 개념과의 연관 속에서 다룰 것인데, 특히 피론학파의 회의적 탐구가 구성되어 가는 과정에 주목하려 한다.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로부터 피론학파에 이르는 회의주의의 맥락이 있다. 소피스트는 주로 회의주의자의 방법에 영향을 주었다. 그들은 무언가를 주장하기 보다는 상대의 말을 논파하는 데에 관심이 있었다는 점에서 회의주의자와 유사했다. 프로타고라스의 상대주의적 접근과 고르기아스가 보여준 전제들에 대한 철저한 검토의 방법은 회의주의자의 대화와 서술에 자주 나타나게 된다. 회의주의자의 고유한 방법인 등치의 방법도 그 원형은 소피스트에게 있다. 소크라테스는 아포리아를 만들어내는 대화의 방법과 진리를 추구 하는 태도, 그리고 무엇보다 논박을 통과하지 못한 주장은 진리일 수 없다는 중요한 전제를 남겼다. 이는 회의주의의 명칭 중 하나가 ‘아포리아적 방침’인 이유이고, 회의적 탐구를 계속 수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가 끼친 태도와 방법의 영향을 검토한 뒤에는 피론을 다룬다. 피론학파의 이름이 되었을 정도로 피론은 회의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인물이다. 특히 그는 평정의 실천과 더불어 앎과 삶 사이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판단의 유보를 권고한 데에 그 사상적 특징과 영향이 있다. 앎을 토대로 삶의 실천을 정당화하려는 기존 철학의 방향과는 달리, 우리가 무지한 가운데서도 어떻게 잘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그야말로 윤리적 고민을 다른 어떤 것보다 우위에 두는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떤 것이 본성적으로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할 것을 권고했다.
피론 이후에는 아르케실라오스를 다룬다. 아르케실라오스는 중기 아카데미아학파의 창시자로서 아카데미아의 학풍을 회의주의로 돌린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의 유보’를 정식화했고, 변증적 활동의 모범을 보여 주었으며, 판단유보에 따르는 반론인 아프락시아(apraxia, 행위불가) 반론에 대응하는 반박을 펼쳤다. 회의주의자들에게는 참된 지식(epistēmē)을 추구하는 것보다 실천(praxia)이 더 중요한 일이었으므로 아프락시아 반론에 대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아르케실라오스의 답변은 회의주의자에게 아프락시아 반론에 대한 대응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피론학파에 영향을 준 인물과 사상의 계통이라 하겠다. 아르케실라오스 이후 아카데미아학파 회의주의를 이어 받은 카르네아데스는 회의주의의 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회의주의자처럼 행동했고 회의주의자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섹스투스는 매우 강한 어조로 카르네아데스는 회의주의자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이러한 사실은 카르네아데스에 대한 이해가 고대 회의주의의 맥락에서 회의주의자의 구분, 즉 진정한 회의주의자를 구분하게 해 줄 수 있음을 암시한다. 카르네아데스가 회의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회의주의자가 아니라는 비판에 놓인 이유는 개연주의 때문이었다. 그의 개연주의는 더 설득력 있는 표상에 동의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카르네아데스는 행위가 동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교조적 전제를 받아들인다. 아르케실라오스의 무제한적 판단유보와 아프락시아 반론에 대항한 논변들은 너무 극단적이라 실제 삶을 파괴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카르네아데스는 실천에 관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동의가 가능해야 한다고 보고, 교조주의자들의 동의와 구별되는 회의적 동의의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회의적 동의는 더 믿을만한 표상에 대한 동의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연주의를 피론학파는 받아들일 수 없고 회의적 방침으로 인정할 수도 없다. 우선 이러한 동의는 선호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회의주의자의 고유한 방법인 등치의 방법을 위협한다. 또한 개연성에 따른 선호는 파악가능성의 거부, 즉 부정적 교조주의의 위험이 있다. 파악이 가능할 경우 선호에 대한 동의는 불필요하다. 따라서 이는 회의주의자가 말하는 바 탐구자의 태도가 아니다.
3장에서는 피론학파의 탐구 중에서 철학적 탐구를 다룬다. 이 탐구는 탐구의 가장 기초적 의미이고 의문이 된 대상의 진리를 발견하고자 하는 탐구이다. 철학적 탐구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피론학파에게 있어 ‘철학’의 의미를 『피론주의 개요』의 철학자 구분으로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섹스투스는 철학자를 긍정적 교조주의자와 부정적 교조주의자, 그리고 회의주의자로 나눈다. 긍정적 교조주의자는 진리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고, 부정적 교조주의자는 파악불가능을 주장하는 자들이며, 회의주의자는 계속 탐구하는 자들이다. 이렇게 볼 때, 교조주의자들은 철학자이되 탐구자는 아니다. 따라서 철학적 탐구는 교조주의자와 회의주의자가 공히 참여하는 탐구임을 알 수 있다. 비록 교조주의자들이 지금은 탐구자가 아니더라도 철학적 탐구를 했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긍정적 교조주의자들은 철학적 탐구가 사태의 본성에 대답하거나 ‘진리의 기준’과 같은 진리 발견에 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선입견은 근거 없는 인식적 전제를 세우고 진리발견을 선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부정적 교조주의자는 의문이 된 대상의 진리를 탐구하기를 포기하고 진리가 파악가능한지를 탐구하여, 그 결과 인식의 실패를 선언한다. 그런데 이 실패 또한 하나의 진리주장으로서 모순에 빠져버린다. 이에 비해, 피론학파 회의주의자는 진리발견에 관한 선입관도 거부하면서, 동시에 파악불가능도 인정하지 않는다. 대상에 대한 진리탐구를 계속한다. 그것이 진리 탐구를 요구하는 이성의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할 경우 회의주의자가 진리발견을 통해 달성하려 한다는 ‘평정’이 이루어 질 수 없는 목표가 되는 듯하다. 평정이라는 목표는 진리탐구를 수행하는 동기이자 최종적 목표로 여겨져 왔다. 섹스투스도 그러한 언급을 일부 하기도 한다. 그러나 평정만이 진리탐구의 목표인 것은 아니다. 그것은 진리탐구의 심리적 동기이자 최종적으로 도달할 상태를 표명하는 개념일 뿐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 진리탐구는 평정의 달성과 무관하게 진리발견을 목표로 수행 될 수 있다. 이러한 진리탐구는 이성의 요구를 근거로 한다. 이성적 능력이 있는 한에서, 이성은 의문인 대상에 대한 진리를 발견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진리탐구를 수행한다는 말이다. 다만 이러한 전제는 진리를 발견한 사람이 아직 없다는 현실적 의문에 부딪힌다. 이러한 의문과 더불어 계속 탐구할 뿐만 아니라 개연적으로도 동의할 수 없는 회의주의자는 ‘-이다’가 아니라 ‘-인 것 같다’는 현상 속에 머물게 된다.
4장에서는 피론학파의 회의적 탐구를 다룬다. 철학적 탐구가 대상, 즉 사태에 대한 것인데 비해 회의적 탐구는 현상이나 대상에 대해 ‘말해진 것’에 대한 탐구이다. 여기서 말해진 것은, 본성적으로 이러하다는 믿음이나 진리를 분별할 수 있게 해 주는 인식론의 체계나 진리의 기준과 같은 개념들이다. 이러한 교조적 주장을 대상으로 하는 탐구가 바로 회의적 탐구이다. 따라서 회의적 탐구는 대상의 진리를 발견하는 것과는 달리 논박을 통해 주장을 논파함으로써 달성된다.
이 탐구의 필요성은 섹스투스의 ‘회의주의가 학파인가’에 관한 논의로 부터 출발한다. 철학적 탐구의 결과로 나타난 교조주의자들의 논변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제가 되고 그에 대한 탐구가 요청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탐구는 의문이 된 대상의 진리 발견을 복표로 하는 탐구가 아니라 논박을 통해 논변을 시험하는 탐구이다. 그리고 이 논변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그 논변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는 회의주의자에게만이 아니라 교조주의자들에게도 요구되는 사항이다. 즉 이성은 주장된 논변을 시험한 뒤에 받아들이도록 요구하고, 논박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논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할 것을 요구한다.
회의적 탐구는 피론학파에게서 기존 회의주의자들의 변증적 대화에 머물지 않고 보편적이고 논리적인 형식으로 발전한다. 이를 논변형식(tropoi)라고 한다. 피론학파의 창시자 아에네시데모스의 열 가지 논변형식과 후대에 나타난 아그리파의 다섯 가지 논변형식이 있다. 아에네시데모스의 논변형식이 여전히 상대성에 머물러 있고 변증적 대화를 돕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했다면, 아그리파의 것은 더 심화된 목표를 갖는다. 아그리파의 논변형식들은 우리의 인지적 한계를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무한소급의 문제로부터 독단적 전제설정과 순환논변의 오류를 제시함으로써 특정한 주장을 근거를 통해 정당화하려는 모든 종류의 지적 노력이 한계 속에 놓이게 된다. 이 한계 속에서 이성적 탐구자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판단의 유보뿐이다.
그렇다면 판단유보와 탐구의 관계가 여기서 해명될 필요가 있다. 판단유보는 선택적이지도 일시적이지도 않다. 섹스투스에 따르면, 이것은 필수적이다. 이 필수성은 인과적 필연성이 아니라 의무적 필수성이다. 특히, 교조주의자에게 이러한 의무가 요구된다. 진리의 기준을 세우고 무언가를 본질적으로 이러저러하다고 믿거나 주장하는 교조주의자에게 합리적이어야 할 의무가 있는 한, 그는 판단을 유보해야 할 의무도 있다. 회의주의자에게는 사정이 다르다. 회의주의자에게는 판단을 유보하는 것보다도 논박을 할, 즉 탐구를 할 의무가 있다.
이렇게 볼 때, 철학적 탐구는 ‘이것을 해야 한다’는 당위일 뿐, 그 성취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고 오직 회의적 탐구만이 목표를 성취하면서도 실제로 계속 수행되는 탐구로 보인다. 그러나 철학적 탐구를 계속 수행해야한다는 점은 오히려 회의적 탐구에 의해 정당화된다. 회의적 탐구는 철학적 탐구의 결과들이 이성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5장에서 나는 회의적 탐구의 전형으로서 당대 사상을 주도하는 학파였던 스토아학파의 ‘진리의 기준’에 대한 회의주의자들의 논박을 소개한다. 피론학파만이 아니라 아카데미아 회의주의자의 논박도 소개함으로써 회의적 탐구의 발전을 보이고자 했다. 스토아학파의 진리기준은 ‘파악(katalpēsis)’과 ‘파악표상(katalēptikē phantasia)’이다. 제논과 크리시포스에 의해 제안 된 이 두 개념은 상호 보완적인데, 하나는 정합적인 의미에서, 또 하나는 토대로서 진리기준이 된다. 당대의 회의주의자들은 스토아학파의 진리기준을 논박하는 것을 자신의 주요한 과제로 삼았고, 이는 회의적 탐구의 전형이다.
스토아학파와 주로 논쟁한 학파는 아카데미아학파이다. 아르케실라오스와 카르네아데스는 파악표상과 비파악표상 사이의 구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논박한다. 스토아학파는 인식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인 현자와 그렇지 않은 범인을 구분하여 이 문제에 답변하려 하였다. 하지만 카르네아데스는 이러한 현자의 존재가 다시금 표상의 실재에 의존하고, 순환에 빠진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 한 가지는 회의적 논박을 행하는 사람이 이 논박 속에서 어떠한 진리주장도 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변증적으로 상대의 주장을 무너뜨리기만 하는 자는 논쟁에 진지하게 참여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의주의자의 답변은 회의적 탐구에 의해 정당화된다. 이러한 변증적 태도를 탐구의 일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이성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행위로 여기는 것이다.
아카데미아학파가 직접 스토아학파와의 논쟁에 참여하여 논박했던데 비해, 섹스투스를 비롯한 피론학파는 직접 논쟁을 통해 논박하지 않았고 논변 유형들을 통해 스토아학파의 주장들을 시험함으로써 회의적 탐구를 수행했다. 섹스투스는 회의주의자 입장에서 진리의 기준 문제가 처음부터 잘못 놓여진 문제임을 지적하지만, 회의적 탐구의 방식은 교조주의자의 모든 전제들을 혁파하는 데에 있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기준을 분류하면서 논파한다. 진리의 기준이라는 주제가 실상 세 가지로 구분됨을 밝히는데, “-에 의하여”, “-을 통하여”, “-에 따라서”가 그것이다. “-에 의하여”는 사람, 즉 인식 주체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고, “-을 통하여”는 감각과 사고와 같은 인식의 기능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며, “-에 따라서”는 스토아학파의 기준과 같이 표상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각각의 진리기준을 논박하는 과정에서 섹스투스는 논변형식을 통한 논박과 논박된 전제를 다시 인정하고서 다른 전제를 논박하는 회의주의자의 진지한 회의적 탐구의 전형을 보여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esent a way to interpret consistently the primary concepts of Pyrrhonian school. The Pyrrhonian thoughts are investigated, in particular, focusing on the 'investigation'(zētēsis), one of core concepts of the Outlines of Pyrrhonism by Sextus Empiricus, a...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esent a way to interpret consistently the primary concepts of Pyrrhonian school. The Pyrrhonian thoughts are investigated, in particular, focusing on the 'investigation'(zētēsis), one of core concepts of the Outlines of Pyrrhonism by Sextus Empiricus, a most influential text in Pyrrhonian skepticism.
The Inquiry is a concept forming the legitimacy of Pyrrhonism, therefore, the comprehension of the concept is essential to understand Pyrrhonism. The three key concepts of Pyrrhonian skepticism are 'tranquility'(ataraxia), 'suspension of judgement'(epochē), and 'Investigation'. The consistent understandings of these concepts needs to systematic understanding of Pyrrhonism however, it has several challenges. The most notable problem is conflict in interpretation between Investigation from Sextus and other two concepts. Sextus, in the beginning of Outlines of Pyrrhonism, defines Pyrrhonian skeptic as a 'endless inquirer'. Those stipulation seems to conflict with most of skeptics who argue that the tranquil is the goal of finding truth and can be reached through suspending judgement. In the beginning of Outlines of Pyrrhonism, Sextus say:
"When people search for something, the likely outcome is that either they find I it or, not finding it, they accept that it cannot be found, or they continue to search. So also in the case of what is sought in philosophy, I think, some people have claimed to have found the truth, others have asserted that it cannot be apprehended, and others are still searching. Those who think that they have found it are the Dogmatists, properly so called-for example, the followers of Aristotle and Epicurus, the Stoics, and certain others. The followers of Cleitomachus and Carneades, as well as other Academics, have asserted that it cannot be apprehended. The Skeptics continue to search. Hence it is with reason that the main types of philosophy are thought to be three in number: the Dogmatic, the Academic, and the Skeptic. Concerning the first two it will best become others to speak; but concerning the Skeptic Way we shall now give an outline account, stating in advance that as regards none of the things that we are about to say do we firmly maintain that matters are absolutely as stated, but in each instance we are simply reporting, like a chronicler, what now appears to us to be the case."(PH 1.1-3)
This shows that it is important, for the Pyrrhonian school to be understood, to analyze the Inquiry and make the relation of the concept with other ones. This study analyze the Inquiry perceived by skeptic, differentiate philosophical and skeptical Inquiries, and find answer for the questions raised in the courses.
In Part two, the history of ancient philosophy leading to the formation of skepticism is reviewed in relation to Inquiry, focusing on the paths of forming the Pyrrhonian skeptical Inquiry. The context of skepticism are found from Sophist and Socrates. Sophist influenced mainly the methods of skeptics. They have common with skeptic in that they concerned with refuting other's statement rather than arguing something. Protagoras' relativistic approach and Gorgias' thorough examination of premises are often found in the dialogue and predication of skeptics. The equivalence, a unique method of skepticism, also borrowed the original logic from Sophist. Socrates handed down an attitude seeking truth and conversation method, and an influential premise that nothing is truth without surviving refutation. That is why the skepticism has other name of ‘aporia principle' and the skeptics have destiny to continue skeptical inquiries. The performance of thorough inquiries into refutation is an unique obligation of skeptics.
This study, after discussing the influences of Sophist and Socrates on the method and attitude of skepticism, respectively, examines Pyrrhon. Pyrrhon is an remarkable figure in pyrrhonism, as evidenced by the name of this school. His influence on skepticism include exercise of tranquility, priority of practice over knowing, and recommendation of suspending judgement. Unlike the direction of traditional philosophy that justify the practice based on knowing, Pyrrhon recommended an attitude of giving priority to agonizing about the way to live in dignity amid not-knowing, an ethical agony in specific, than any other and suspending judgement about good or bad in nature. Those are the very attitudes which Pyrrhonian school taken over and sought to justify.
The discussion about Pyrrhon is followed by review on Arcesilaus, who is founder of Academia and is responsible for directing the school tradition of Academia into skepticism. He formalized the 'suspending judgement about everything' as an Academia tradition, modeled dialectic activities, and refuted apraxia, an opposing argument against suspension of judgement. The refutation is very important for skeptic because the practice(praxia) is more valued than seeking knowledge(epistēmē) in the tradition. His refutation are valued as a basis for responding to apraxia opposing argument.
Above are genealogy of figures and thoughts influencing the Pyrrhonian school. Carneades, a successor of Arcesilaus, was thought to tried to remove the context of skepticism from Academy. Although he behaved and was sometimes regard as skeptic, Sextus states with strong criticism that he is not a skeptic. These facts suggest that the understanding of Carneades allows separation of skeptics from philosophers from other schools, that is, discrimination of true skeptics in the context of ancient skepticism.
The reason of criticism that Carneades was not a skeptic despite of his skeptical activities was that he advocated the probabilism, a school justifying the acceptance of more persuasive presentation. Carneades admitted the dogmatic premise that the act is achieved by acceptance. He thought that the Arcesilaus' infinite suspension of judgement and arguments responding to apraxia refutation are very extreme enough to destroy human being's life. Although Carneades regard acceptance as essential condition of practice, his skeptic acceptance was different from acceptance proposed in probabilism. The skeptic acceptance is a acceptance on the moore believable presentation. The Pyrrhonian school is not to recognize probabilism nor to approve as a skeptic principle. The preference concept supporting probabilism, first of all, is ,therefore, a threat to the equivalence, a unique method of skepticism. The preference according to probability also has risk of refusal to comprehensibility, that is, negative dogmatism. This is not the inquirer's attitude in skepticism.
In part three, the philosophical Inquiry is discussed. This Inquiry is most fundamental one in meaning and seeks to find truth from the objective. For the meaning of philosophical Inquiry to be understood, the meaning of 'philosophy' based on the philosophy classification provided in 『Outlines of Pyrrhonism』 needs to be investigated. Sextus classified philosophers into positive dogmatist, negative dogmatist, and skeptic. While the positive dogmatist is one who argue that he have discovered truth and negative dogmatist is one who deny comprehensibility, skeptic is endless inquirer. The dogmatist, based on the classification, is a philosopher but not a inquirer. As it is certain that dogmatists performed philosophical inquiry though they are not inquire at present, the philosophical inquiry has room for both dogmatist and skeptic.
The positive dogmatists, in the contrary, argue that the philosophical inquiry is achieved by answering to the nature of things or providing theoretical foundation about discovering truth such as 'criterion of truth'. These prejudice leads to the declaration of discovering truth without epistemological premises. The negative dogmatists abandon the inquiry about truth of the object, but investigate the comprehensibility and declare failure of comprehension. This failure is, however, another truth claim, falling into a contradiction. The Pyrrhonian skeptics deny not only prejudice about discovering but also incomprehensibility, and continue to inquire into objects, fulfilling the demand from reason for truth inquiry.
It seems that, considering above inferences, the 'tranquility', the state skeptics seek to reach, is not achievable one. The goal of tranquility has been regarded ultimate goal as well as a motive to investigate truth, which are found in Sextus' statement. The tranquility is, however, not only goal of inquiring truth. The truth inquiry is done with the goal of discovering truth regardless of achieving tranquility. The ground of inquiring truth is demand from reason. This means that, the philosophers investigate truth because the reason demands to discover truth from object, providing that one has rational capacity. This premise, however, faces the practical question that no one has discovered truth until now. The skeptics are to stay in 'phenomenon' rather than 'Being' because, in addition to those questions, they are to continue inquiry and not to accept any presentation.
In part four, the Pyrrhonian skeptical inquiry is discussed. While the philosophical inquiry is about object, a thing, the skeptical inquiry is about 'what is being said'. This 'what is being said' includes belief about true nature and epistemological framework or criterion of truth supporting the discrimination of truth. The inquiries about these dogmatic arguments are very the skeptical inquiries. The skeptical inquiry, therefore, is achieved by reputing related arguments not by discovering truth of objects.
The need for these inquiries departs from the question 'Is skepticism a school?' by Sextus. The argument of dogmatists resulting from philosophical inquiry became a question and needs inquiry. This inquiry, therefore, is not inquiry discovering truth about object but one testing argument by using refutation. The only arguments that survive the test are accepted. This requirement is not only for skeptics but also for dogmatists. In other words, the reason demands to accept only arguments that survive testing and to suspend judgement about argument that fail in test.
The skeptical inquiry is not limited to dialectic dialogue but develops to general and logic forms. This is called mode. Aenesidemus, a founder of Pyrrhonian school, and Agrippa presented ten and five modes, respectively. While modes from the Aenesidemus is still in relativism and has clear goal of assisting dialectic conversation, the one from Agrippa reveals our limited cognition, therefore, has deeper goals. The Agrippa's modes provide arbitrary premise setting and fallacy of cyclic argument from problem of infinite regress, this pose a limitation to the attempts to justify certain argument by using grounds. The only alternative that is allowed to the inquire in these limitation is suspension of judgement.
Considering above discussions, the relation between suspension of judgement and inquiry needs to be explained. The suspension of judgement is not selective nor transient, according to Sextus, is necessary. This is not causative but obligatory necessity. This obligation is required to dogmatists especially. As long as the dogmatist, who establish the criterion of truth and believe and argue something essentially, have obligation to be rational, they also have obligation to suspend judgement. This is different from the skeptics' logic, in that they have obligation to refute or inquiry rather than to suspend judgement.
This means that the philosophical inquiry is just a 'what to be should do' and impossible to achieve, and the inquiry that is performed actually while achieving goal is only skeptical one. The justification of conducting philosophical inquiry, despite these relations, is established by skeptical inquiry. The need for skeptical inquiry means that the result of philosophical inquiry failed in fulfilling demands from reason.
In part five, this author presents skeptics' refutation, as a general type of skeptical inquiry, against 'criterion of truth' from Stoacism, a dominant school at that times. The refutation by not only Pyrrhonian school but also Academia skeptics are introduced in order to show the development of skeptical inquiry. The criteria of truth in Stoacism are ‘comprehension(katalpēsis)’ and ‘comprehensible presentation(katalēptikē phantasia)’ These two concepts, proposed by Zenon and Chrysippos are complementary each other, in that the former is compatible criteria of truth and the latter is basic. The skeptics of that times regard refutation against criteria of truth from Stoacism, an typical one of skeptical inquiry, as their primary task.
The major rival school of Stoa school is Academy. Carneades and Arcesilaus repute impossibility of separation between comprehensible presentation and incomprehensible presentation. The Stoacism sought to answer this question by distinguishing ‘sage', a person skillful in perception, from 'mediocrity'. Carneades, however, noted that the existence of sage depends on the real of presentation again, falling into a cycle.
The philosopher who only refute other's argument by using dialectical method tends to be criticized for not participating in debate seriously, therefore, an issue raised here is whether the one who perform skeptical refutation argues any truth in the course. The answers by skeptics are justified only by skeptical inquiry. They accept these dialectical attitudes as an inquiry and action fulfilling demand from reason.
While the Academy philosophers participated in debate directly and refuted Stoacism, Pyrrhonian philosophers including Sextus did not use direct debate in refutation but did skeptical inquiry by testing Stoacism's arguments through types of argument. Sextus, as a skeptic, pointed out that the criteria of truth have faults originally, however in the skeptical inquiry all the premises from dogmatists are refuted , therefore, the criteria are classified in more detail in the refutation. Sextus classifies criteria of truth into three: 'by whom', 'by means of which', and 'according to which'. 'by whom' is a criterion focusing on human, that is, subject of epistemology, 'by means of which' is one focusing on function of epistemology such as thoughts and sensation, and 'according to which' is one focusing on presentation as shown in Stoacism. Sextus refutes each criterion of truth, and in the course, shows typical skeptical inquiry where refutation by modes and premises associated with the refutation are accepted again and other premises are refuted.
저자 | 박승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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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박사 |
학과 | 철학과 서양철학 |
지도교수 | 이상인 |
발행연도 | 2016 |
총페이지 | xi, 213 |
키워드 | 회의주의 피론학파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피론주의 개요 회의적 탐구 판단유보 평정 논박 Scepticism Pyrrhonism Sextus Empiricus Outlines of Pyrrhonism Sceptical Investigation epoche ataraxia Reputation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4450536&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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