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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인 마태와 누가는 기도의 모임에 사용하기 위한 기도문을 생각했으며 실제로 주기도문은 공적, 사적인 기도와 회중예배에서 사용되었다. 주기도문에 송영이 첨가된 것은 후대의 일로 18축복 기도문에 맞춰서 세 부분으로 구성하기 위한 시도였다. 유대교 회당예배에서 드려지던 기도문인 18축복 기도문은 처음 3개의 기도문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마지막 3개의 기도문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가운데 부분의 12개 청원은 회중이 간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오리겐(Origen)은 5개의 부분으로 기도의 개요가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찬양, 감사, 고백, 청원, 그리고 찬양이다. 여기에 비해서 주기도문은 단순히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하늘에 관한 청원이고 두 번째 부분은 땅에 관한 청원이다. 첫째 부분은 ‘하나님 청원’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헌신이며 둘째 부분인 ‘우리 청원’은 사람의 필요를 간구한다. 이 같은 주기도문의 개요에 대해서는 초대교회로부터 공감되어져 왔다(Origen, Tertullian 등).
주기도문의 구조를 살펴보면 하나님 청원과 우리 청원의 상호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

편집자인 마태와 누가는 기도의 모임에 사용하기 위한 기도문을 생각했으며 실제로 주기도문은 공적, 사적인 기도와 회중예배에서 사용되었다. 주기도문에 송영이 첨가된 것은 후대의 일로 18축복 기도문에 맞춰서 세 부분으로 구성하기 위한 시도였다. 유대교 회당예배에서 드려지던 기도문인 18축복 기도문은 처음 3개의 기도문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마지막 3개의 기도문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가운데 부분의 12개 청원은 회중이 간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오리겐(Origen)은 5개의 부분으로 기도의 개요가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찬양, 감사, 고백, 청원, 그리고 찬양이다. 여기에 비해서 주기도문은 단순히 두 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하늘에 관한 청원이고 두 번째 부분은 땅에 관한 청원이다. 첫째 부분은 ‘하나님 청원’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헌신이며 둘째 부분인 ‘우리 청원’은 사람의 필요를 간구한다. 이 같은 주기도문의 개요에 대해서는 초대교회로부터 공감되어져 왔다(Origen, Tertullian 등).
주기도문의 구조를 살펴보면 하나님 청원과 우리 청원의 상호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내림과 올림의 작용이 생명전수의 관계를 통해 이어진다. 이름의 거룩성과 나라의 임하심을 선포하고 찬양하고 감사하며 이어서 우리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는 마치 두 바퀴 혹은 양 날개처럼 모든 기도의 원리로서 기능한다.
부모, 스승, 어른 공경과 자녀, 제자, 어린이 사랑이라는 효실천 7대 사명의 전개구조에서와 같이 주기도문은 상호관계성을 통해 두 종류의 청원이 연결된다. 십계명의 제5계명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양대 계명을 이어주듯이 주기도문의 ‘하나님 청원’과 ‘우리 청원’을 이어주는 매개는 예수의 ‘아바’ 부름이다. 이 부름은 성부와 성자의 관계가 하나님과 제자들의 관계로 이어지고 예수의 기도가 교회공동체의 기도로 이어지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누가의 주기도문은 ‘아바’ 호칭이 이어지는 다섯 개의 청원을 규정하는 역할을 하며 예수와 하나님의 관계가 제자들과 예수의 관계를 매개로 해서 하나님과 제자들의 관계로 이어지는 가족관계 확대를 경험하게 한다. 이 같은 공동체의 새로운 자기정체성은 개별적인 정체성을 공동의 ‘아바’로 통합하여 하나의 집단적 정체성으로 승화시켜 낸 결과이다.
요컨대 주기도문이 누가공동체의 삶의 자리에서 예전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바’를 본질로 하는 누가의 효신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기도문의 ‘파테르’(Πάτερ) 호칭은 나머지 다섯 개의 청원을 전체적으로 규정하는 전제로써 기능하면서 각 청원의 내용을 성부 하나님께 대한 강력한 의존성으로 만들어 나갔다.
주기도문은 누가 공동체의 내적 결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는데 이는 영적 부모자녀관계의 정립을 통해 공동체적 가족관계의 확장을 이룸으로써 가능했다. 주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고 또 개인적으로 기도하면서 초대교회는 현실적 난제들을 극복해 나가며 갈등과 분열을 통합시켜 나가는 성경적 효운동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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