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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시론 연구 원문보기


이병주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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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김규동이 시론에서 주장하는 시의 내용과 시의 형식을 살펴보았다. 그는 이론비평에서 시의 내용과 시의 형식에 각각 방법론을 부여하고, 이를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하였으며, 자신이 주장하는 방법론에 해당하는 시들을 고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규동이 시론에서 주장하고 있는 시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그가 파악하고 있는 시의 본질을 파악할 것이다.
본고는 선행연구들과 마찬가지로 김규동이 시와 시론을 발표하지 않은 1962년부터 1972년까지의 공백을 전·후기 시론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그 이유는 10년의 공백 기간 동안 김규동 시론의 내용이 변모했음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본고에서 그의 시론 내에서 발견되는 전·후기 시론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본고는 선행연구들이 김규동의 시론 중에서 1950년대 시론만을 연구한 것과 문예사조에 입각한 분석에 머물러있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졌다. 따라서 김규동의 전체적인 시론을 문예사조나 김규동의 생애와 관련지어 해석하는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그의 시론 내에서 발견되는 단서들을 통해 그의 시론을 해석하고자 했다.
2장에서는 김규동이 이론비평에서 강조하고 있는 시대정신과 시대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를 먼저 살펴보았다. 그 후 당대 시를 평가하는 실제비평에서 나타난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시대정신이 시의 내용으로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2-1절에서는 김규동의 전시 시론에서 나타나는 시대정신과 시대정신을 시의 내용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그는 시의 내용으로 당시의 현실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 1950년대는 6.25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이를 지켜본 살아남은 사람들의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김규동은 광복 후 혼란과 1950년대 6.25전쟁으로 인한 황폐해진 사회를 인식하고 이를 복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그는 현대사회를 내면적 고독과 혼란을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시대로 인식한다. 이를 본고는 폐허복구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았다. 그는 실제비평에서 당대의 전쟁 폐허와 인간 내면의 고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고평한다. 이러한 묘사는 구체적인 사물이나 대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본고는 이를 내·외면의 구상적 묘사라고 명명하였으며, 구상적 묘사의 방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영화의 기법인 네오리얼리즘을 차용하여 적용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2-2절에서는 김규동의 후기 시론에서 나타나는 시대정신과 이를 시의 내용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그는 1970년대를 인간이 기계문명에 의해 소외받는 시대로 파악하였다. 인간의 노동력이 물건과 같이 상품화 되고, 기계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존재로 취급받는 것을 물상화라고 하는데, 그는 이를 시대의 문제로 파악하고 비판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은 전기 시론에서 보여주는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방법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사물, 대상, 현상들을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그것들의 본질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데포르마시옹이라는 미술의 방법론을 통해 이루어진다.
3장에서는 김규동이 설명하는 언어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언어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이미지 형상화 방법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는 언어를 세계의 인식이라 생각했으며, 그가 세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었는가에 따라서 언어의 사용이 다르게 나타난다.
3-1장에서는 김규동의 전기 시론에서 나타나는 언어 인식과 이미지 형상화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그는 전기 시론에서 언어를 두 기능으로 나누는데, 하나는 언어의 지적인 지시성이며 다른 하나는 언어의 정서적 개시성이다. 그는 언어의 지시성은 논리적 특성을 가지며, 언어의 개시성은 감정적 특성을 갖는다고 주장한다. 김규동은 언어의 두 기능 중 개시성은 운율과 관련되어 있으며, 과거의 시의 음악성을 강조하던 청록파들이 사용했던 언어의 기능이라 주장하고, 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그는 언어의 개시성을 부정하고, 언어의 지시성을 강조하며 논리적인 시를 창작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김규동이 언어의 개시성으로 대표되는 시의 음악성을 전부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운율로 시의 음악성을 전달하는 것은 부정하지만,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는 시의 음악성은 긍정적으로 파악한다. 이는 그가 시를 비평하는 과정 및 시의 낭독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김규동은 시의 음악성을 운율과 청각적 이미지로 나누었으며, 운율은 부정하고 청각적 이미지는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불어 그는 지시적 언어를 통해 시의 이미지를 조형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는 언어의 지시성으로 이루어내는 시각적 이미지를 청각적 이미지와 종합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3-2장에서는 김규동의 후기 시론에서 나타나는 언어 인식과 이미지 형상화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그는 후기 시론에서 언어를 사물이나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는 매개로 인식했으며, 이는 교섭적 언어관으로 나타난다. 이때 교섭이란 시인을 중심으로 하는 본질과의 교섭과 사회현실과의 교섭을 일컫는다. 더불어 교섭은 시인이 가질 수 있는 능력과도 관련되어 있었다. 김규동은 시인이 할 수 있는 능력을 환시라고 명명하였다. 이때 환시라는 명명은 시인이 아닌 일반 대중 혹은 시민들이 볼 수 없는 현실을 이면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후기 시론에서 김규동이 보여주는 시적 언어와 이미지 형성화 방법론은 교섭적 언어를 통해 시인이 파악할 수 있는 현실 이면을 이미지로 형성해야한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4장에서는 앞서 살펴본 김규동의 시대정신과 시적 언어관과 방법론을 종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는 시의 내용과 형식을 분리하여 파악하지 않는다. 즉, 시인의 세계에 대한 사상을 시의 내용으로 시인의 시에 대한 인식을 시의 형식으로 바라보고 이 두 가지가 서로 상호연관 되는 것이라 설명한다.
4-1장에서는 김규동의 전기 시론에 나타나는 폐허복구 의지와 지시적 언어관이 종합되는 과정에서 그의 시론에서 모순이 발견된다고 파악하였다. 이는 과학성이라는 용어를 포괄적으로 사용한 까닭에서 기인한다. 김규동에게 과학성이라는 것은 객관적, 논리적, 수학적, 현대적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포괄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과학문명인데, 과학문명이 시의 내용으로 반영될 때, 전쟁으로 폐허를 만들어낸 과학문명과 모순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는 전쟁이 과학문명에 의해 발생했다는 이유를 고려하지 않고 과학성이란 용어를 포괄적으로 사용한 김규동의 용어 사용에 있어서의 안일함 때문에 발생한 모순이다.
4-2장에서는 김규동의 후기 시론에 나타나는 시대정신인 물상화 비판과 교섭적 언어관이 종합되면서 그의 시론에서 시의 현대성과 사회성이 길항하는 양상을 확인하였다. 김규동은 전기 시론부터 과학이라는 용어에 현대성이라는 의미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전기 시론에서도 현대성에 대한 추구는 계속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대성은 후기 시론에 와서 박인환의 시를 비평하고 박인환을 지향하는 모습에서 다시 발견된다. 또한 김규동은 전기 시론에서 시대성을 반영을 강조한다. 이는 시의 사회성을 지향하는 일차원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후기 시론에서는 교섭적 언어관을 통한 현실 이면의 환시라는 이미지 형상화 방법으로 시의 ...

주제어

#김규동 김규동 1950년대 시론 1970년대 시론 시론 후반기 동인 

학위논문 정보

저자 이병주
학위수여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지도교수 오형엽
발행연도 2017
총페이지 iii, 86 p.
키워드 김규동 김규동 1950년대 시론 1970년대 시론 시론 후반기 동인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4549931&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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