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0년 이후 학교 현장에 큰 변화를 미친 학생 인권, 학교 폭력, 교권 보호, 입시제도의 변화라는 4가지 이슈와 관련하여 학교규율에 변화가 있을 것을 예상하여, 실제 학교규율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규율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나아가 이러한 학교규율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학교규율은 크게 유형과 무형의 규율로 나눌 수 있다. 유형의 규율은 학교 폭력에 관한 ...
본 연구는 2010년 이후 학교 현장에 큰 변화를 미친 학생 인권, 학교 폭력, 교권 보호, 입시제도의 변화라는 4가지 이슈와 관련하여 학교규율에 변화가 있을 것을 예상하여, 실제 학교규율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규율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나아가 이러한 학교규율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학교규율은 크게 유형과 무형의 규율로 나눌 수 있다. 유형의 규율은 학교 폭력에 관한 규율과 그 외 일탈에 관한 학생생활규정이 크게 두 축을 이루고 있었고, 이에 포함되지 않는 미세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한 규율장치로 학생상벌점제, 선도부, CCTV, 학급 및 교사가 비공식적으로 시행하는 규정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들은 학생들이 해야 할 학생다운 행동의 세부 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그리고 무형의 규율은 학교규율을 더욱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사의 시선은 수업 시간에 늘 학생들을 향해 있었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저녁 시간에는 선도부를 위시한 학생들 간의 감시의 시선이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시선들은 ‘성적’과 ‘학생다움’의 두 범주에서 작동하였는데, ‘성적’에 따라 교사와 학생들 간의 시선은 달라졌으며, 이러한 시선을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반응과 태도도 달랐다. 학생들 사이에 무형으로 존재하는 선후배간의 시선은 교사의 시선보다 오히려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다른 무형의 규율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 대한 두려움’이 광범위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학교 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두려움은 결국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 대한 두려움이었고, 교사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도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이어져 있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은 학교의 유형과 무형의 규율 처벌에서 최종적이면서 가장 강력한 규율로 학생들에게 작동하고 있었다. 학교규율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유형은 학교규율에 대한 신뢰와 불신을 양끝으로 하는 직선을 생각할 때, 이 사이에 스펙트럼처럼 죽 늘어서 있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유형화를 하면, 대체로 학교규율에 신뢰하는 유형, 학교규율에 대한 신뢰와 불신이 상충하는 유형, 학교 규율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유형, 학교규율에 대해 저항하는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 유형의 학생들은 다른 유형으로 바뀔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학교규율에 신뢰하는 유형조차 일부 규율에 대해서는 불신이 있었고, 일부 규율에 대한 불신이 해결이 되지 않을 때에는 다음 유형인 신뢰와 불신이 상충하는 유형으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뢰와 불신이 상충하는 유형도 불신이 심화되면 전반적인 불신으로 나아갔으며, 종국에는 저항의 유형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진행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요소는 불합리하다고 여기는 규정에 대한 개선 노력이 좌절된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이 될수록 학교규율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는 신뢰에서 불신으로 바뀌어 가는 양상을 보였다. 반대로 규율 개선의 형태인 느슨한 규율의 경험은 학교규율에 대한 불신의 진행을 막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2010년 이후 학교 현장에 큰 변화를 미친 학생 인권, 학교 폭력, 교권 보호, 입시제도의 변화라는 4가지 이슈와 관련하여 학교규율에 변화가 있을 것을 예상하여, 실제 학교규율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규율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나아가 이러한 학교규율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학교규율은 크게 유형과 무형의 규율로 나눌 수 있다. 유형의 규율은 학교 폭력에 관한 규율과 그 외 일탈에 관한 학생생활규정이 크게 두 축을 이루고 있었고, 이에 포함되지 않는 미세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한 규율장치로 학생상벌점제, 선도부, CCTV, 학급 및 교사가 비공식적으로 시행하는 규정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들은 학생들이 해야 할 학생다운 행동의 세부 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그리고 무형의 규율은 학교규율을 더욱 강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사의 시선은 수업 시간에 늘 학생들을 향해 있었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저녁 시간에는 선도부를 위시한 학생들 간의 감시의 시선이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시선들은 ‘성적’과 ‘학생다움’의 두 범주에서 작동하였는데, ‘성적’에 따라 교사와 학생들 간의 시선은 달라졌으며, 이러한 시선을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반응과 태도도 달랐다. 학생들 사이에 무형으로 존재하는 선후배간의 시선은 교사의 시선보다 오히려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다른 무형의 규율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 대한 두려움’이 광범위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학교 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두려움은 결국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 대한 두려움이었고, 교사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도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이어져 있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은 학교의 유형과 무형의 규율 처벌에서 최종적이면서 가장 강력한 규율로 학생들에게 작동하고 있었다. 학교규율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유형은 학교규율에 대한 신뢰와 불신을 양끝으로 하는 직선을 생각할 때, 이 사이에 스펙트럼처럼 죽 늘어서 있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유형화를 하면, 대체로 학교규율에 신뢰하는 유형, 학교규율에 대한 신뢰와 불신이 상충하는 유형, 학교 규율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유형, 학교규율에 대해 저항하는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 유형의 학생들은 다른 유형으로 바뀔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학교규율에 신뢰하는 유형조차 일부 규율에 대해서는 불신이 있었고, 일부 규율에 대한 불신이 해결이 되지 않을 때에는 다음 유형인 신뢰와 불신이 상충하는 유형으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뢰와 불신이 상충하는 유형도 불신이 심화되면 전반적인 불신으로 나아갔으며, 종국에는 저항의 유형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진행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요소는 불합리하다고 여기는 규정에 대한 개선 노력이 좌절된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이 될수록 학교규율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는 신뢰에서 불신으로 바뀌어 가는 양상을 보였다. 반대로 규율 개선의 형태인 느슨한 규율의 경험은 학교규율에 대한 불신의 진행을 막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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