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한국 판타지 동화는 판타지 동화의 발전기라고 할 만큼 작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 중 시간적 장치를 이용한 작품의 수도 상당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간성에 관한 연구가 다른 문학의 갈래에서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나,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과 관련된 탐색은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문학은 이러한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시간성 확장은 판타지 문학의 주요한 특징이다. 즉,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에 관한 탐색은 인간의 삶에 대한 탐색이며 문학의 주제적 과제로...
2000년대 한국 판타지 동화는 판타지 동화의 발전기라고 할 만큼 작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 중 시간적 장치를 이용한 작품의 수도 상당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간성에 관한 연구가 다른 문학의 갈래에서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나,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과 관련된 탐색은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문학은 이러한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시간성 확장은 판타지 문학의 주요한 특징이다. 즉,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에 관한 탐색은 인간의 삶에 대한 탐색이며 문학의 주제적 과제로 연결된다. 판타지 동화에서의 시간성이 주제와 유의미한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알아보는 과정은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으므로, 본 연구는 한국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과 서사와의 관련성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판타지 동화 중 시간 왜곡을 주요 소재로 하는 작품을 찾아, 세 가지 환상적 시간 경험 유형으로 나누었다. 유형별 작품을 각각 2편씩 선별하였는데, 시간 매매형으로는 『시간가게』,『황금깃털』, 시간 여행형으로는 『할아버지의 뒤주』,『내 동생이 수상하다』 , 초월적 시간형으로는 『영모가 사라졌다』,『사라진 아이들』을 선택하여 텍스트의 시간성과 환상적 시간 경험의 서사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텍스트의 시간성은 시간의 속성인 지속성, 연속성, 동시성을 적용하여 시간성과 반시간성으로 나누었으며, 상호간의 의미관계를 통해 시간적 장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환상적 시간 경험 유형에 나타난 주요 시간의 속성을 연결하여, ‘시간매매에 나타난 시간의 지속성 왜곡’, ‘시간여행에 나타난 시간의 연속성 왜곡’, ‘초월적 시간에 나타난 시간의 동시성 왜곡’의 의미 구조를 분석하였다.
텍스트의 분석과 환상적 시간 경험의 서사적 의미를 밝히는 과정에서 ‘사라짐’에 관한 각각의 단상을 발견하고, ‘사라짐’ 모티프의 환상적 시간 경험의 의미 구조에 주목하였다. ‘사라짐’으로써 ‘놀이’와 같은 환상적 시간 경험의 시작, ‘그 때, 만약’에 대한 후회와 ‘괜찮아’의 의미 대립, ‘지금-여기’ 즉 현재가 강조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사라짐’은 시간에 대한 욕망과 유희성을 극대화시켜 놀이가 주는 해방, 즐거움, 치유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놀이로서 지속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친다. 이 때, 놀이를 끝내게 되는데, 시간에 대한 욕망을 이겨내고 인물(자아) 스스로 놀이를 끝낸다는 것은 시간성과 인간성을 되찾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비판과 과거에 대한 후회에서 시작된 사라짐은 ‘그 때, 만약’에 대한 시간적 탐색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에는 ‘괜찮아’라는 말로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있다. 또한, ‘사라짐’의 결말이 ‘되돌아옴’과 현재에 관련된 변화와 연관되면서, ‘지금-여기’를 강조하게 된다. 2차 세계로의 사라짐, 의식에서의 사라짐,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과정에서 ‘사라짐’은 인물의 내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현실에서의 삶을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게 한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인물의 의식 성장과 현실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첫째, 각 텍스트에 나타난 시간 특성은 환상적 상상력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둘째, 시간 왜곡 유형에 나타나는 주요한 시간적 속성을 분석하여 환상적 시간 경험의 서사적 의미를 탐색할 수 있다. 시간 매매, 시간여행, 초월적 시간이라는 환상적 시간 경험은 판타지 동화가 가진 탈출, 비판, 치유와 성찰, 성장이라는 주제를 함의 하고 있으며, 시간성 왜곡을 통해 이를 서사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셋째, 판타지 동화에서 ‘사라짐’과 관련된 고유한 시간성은 우리의 삶과 관련된 궁극적 주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놀이의 즐거움과 선택, 괜찮다는 위로와 관심, 현실 비판과 변화로 강조되는 현재는 인간 누구에게나 중요한, 전 생애를 걸친 주제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한국 판타지 동화는 판타지 동화의 발전기라고 할 만큼 작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 중 시간적 장치를 이용한 작품의 수도 상당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간성에 관한 연구가 다른 문학의 갈래에서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나,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과 관련된 탐색은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문학은 이러한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시간성 확장은 판타지 문학의 주요한 특징이다. 즉,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에 관한 탐색은 인간의 삶에 대한 탐색이며 문학의 주제적 과제로 연결된다. 판타지 동화에서의 시간성이 주제와 유의미한 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알아보는 과정은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으므로, 본 연구는 한국 판타지 동화의 시간성과 서사와의 관련성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판타지 동화 중 시간 왜곡을 주요 소재로 하는 작품을 찾아, 세 가지 환상적 시간 경험 유형으로 나누었다. 유형별 작품을 각각 2편씩 선별하였는데, 시간 매매형으로는 『시간가게』,『황금깃털』, 시간 여행형으로는 『할아버지의 뒤주』,『내 동생이 수상하다』 , 초월적 시간형으로는 『영모가 사라졌다』,『사라진 아이들』을 선택하여 텍스트의 시간성과 환상적 시간 경험의 서사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텍스트의 시간성은 시간의 속성인 지속성, 연속성, 동시성을 적용하여 시간성과 반시간성으로 나누었으며, 상호간의 의미관계를 통해 시간적 장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환상적 시간 경험 유형에 나타난 주요 시간의 속성을 연결하여, ‘시간매매에 나타난 시간의 지속성 왜곡’, ‘시간여행에 나타난 시간의 연속성 왜곡’, ‘초월적 시간에 나타난 시간의 동시성 왜곡’의 의미 구조를 분석하였다.
텍스트의 분석과 환상적 시간 경험의 서사적 의미를 밝히는 과정에서 ‘사라짐’에 관한 각각의 단상을 발견하고, ‘사라짐’ 모티프의 환상적 시간 경험의 의미 구조에 주목하였다. ‘사라짐’으로써 ‘놀이’와 같은 환상적 시간 경험의 시작, ‘그 때, 만약’에 대한 후회와 ‘괜찮아’의 의미 대립, ‘지금-여기’ 즉 현재가 강조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사라짐’은 시간에 대한 욕망과 유희성을 극대화시켜 놀이가 주는 해방, 즐거움, 치유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놀이로서 지속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친다. 이 때, 놀이를 끝내게 되는데, 시간에 대한 욕망을 이겨내고 인물(자아) 스스로 놀이를 끝낸다는 것은 시간성과 인간성을 되찾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실에 대한 비판과 과거에 대한 후회에서 시작된 사라짐은 ‘그 때, 만약’에 대한 시간적 탐색 과정을 거치지만, 결국에는 ‘괜찮아’라는 말로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있다. 또한, ‘사라짐’의 결말이 ‘되돌아옴’과 현재에 관련된 변화와 연관되면서, ‘지금-여기’를 강조하게 된다. 2차 세계로의 사라짐, 의식에서의 사라짐, 과거 속으로 사라지는 과정에서 ‘사라짐’은 인물의 내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현실에서의 삶을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게 한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인물의 의식 성장과 현실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정리하면 첫째, 각 텍스트에 나타난 시간 특성은 환상적 상상력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둘째, 시간 왜곡 유형에 나타나는 주요한 시간적 속성을 분석하여 환상적 시간 경험의 서사적 의미를 탐색할 수 있다. 시간 매매, 시간여행, 초월적 시간이라는 환상적 시간 경험은 판타지 동화가 가진 탈출, 비판, 치유와 성찰, 성장이라는 주제를 함의 하고 있으며, 시간성 왜곡을 통해 이를 서사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셋째, 판타지 동화에서 ‘사라짐’과 관련된 고유한 시간성은 우리의 삶과 관련된 궁극적 주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놀이의 즐거움과 선택, 괜찮다는 위로와 관심, 현실 비판과 변화로 강조되는 현재는 인간 누구에게나 중요한, 전 생애를 걸친 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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