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대중문화 현상을 대표하는 핵심어 중 하나는 ‘여혐’으로, 이는 ‘여성혐오’의 줄인 말이다. 대중적으로 생산되어 소비되는 혐오담론은 여성에 대한 멸시와 폭력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 타자 성(gender)을 격하게 혐오하는 여성혐오가 형성하는 강력한 연대감의 근저에는 ‘전적으로 좋음(all good)’과 ‘전적으로 나쁨(all bad)’의 분열기제가 깔려있다. 본 연구는 멜라니 클라인의 두 자리 이론을 토대로 편집-분열자리에서의 분열이 외현화되어 나타나는 여성혐오에 대해 조명하고, 우울자리에서의 통합과정을 통해 서로가 소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극단적 여성혐오주의 안에 나타나는 분열로 인해 벌어진 간격(interval)이 빠져죽는 틈(gap)으로서가 아니라, 담고 담기는 살리는 공간(space)으로의 변모 가능성을 제기 하는 것이다. 여성혐오가 파편화된 부분대상 관계에서 전체대상 관계로 그 지평이 확장되는 우울자리에 이르면 통합이라는 창조적 공간이 펼쳐지게 된다. 한 마디로 본 연구는 여성혐오에서의 분열이 통합에 이르는 방안을 ...
요즘 한국 대중문화 현상을 대표하는 핵심어 중 하나는 ‘여혐’으로, 이는 ‘여성혐오’의 줄인 말이다. 대중적으로 생산되어 소비되는 혐오담론은 여성에 대한 멸시와 폭력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 타자 성(gender)을 격하게 혐오하는 여성혐오가 형성하는 강력한 연대감의 근저에는 ‘전적으로 좋음(all good)’과 ‘전적으로 나쁨(all bad)’의 분열기제가 깔려있다. 본 연구는 멜라니 클라인의 두 자리 이론을 토대로 편집-분열자리에서의 분열이 외현화되어 나타나는 여성혐오에 대해 조명하고, 우울자리에서의 통합과정을 통해 서로가 소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극단적 여성혐오주의 안에 나타나는 분열로 인해 벌어진 간격(interval)이 빠져죽는 틈(gap)으로서가 아니라, 담고 담기는 살리는 공간(space)으로의 변모 가능성을 제기 하는 것이다. 여성혐오가 파편화된 부분대상 관계에서 전체대상 관계로 그 지평이 확장되는 우울자리에 이르면 통합이라는 창조적 공간이 펼쳐지게 된다. 한 마디로 본 연구는 여성혐오에서의 분열이 통합에 이르는 방안을 대상관계이론과 목회상담학적인 관점에서의 제안이라 할 수 있다.
요즘 한국 대중문화 현상을 대표하는 핵심어 중 하나는 ‘여혐’으로, 이는 ‘여성혐오’의 줄인 말이다. 대중적으로 생산되어 소비되는 혐오담론은 여성에 대한 멸시와 폭력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 타자 성(gender)을 격하게 혐오하는 여성혐오가 형성하는 강력한 연대감의 근저에는 ‘전적으로 좋음(all good)’과 ‘전적으로 나쁨(all bad)’의 분열기제가 깔려있다. 본 연구는 멜라니 클라인의 두 자리 이론을 토대로 편집-분열자리에서의 분열이 외현화되어 나타나는 여성혐오에 대해 조명하고, 우울자리에서의 통합과정을 통해 서로가 소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극단적 여성혐오주의 안에 나타나는 분열로 인해 벌어진 간격(interval)이 빠져죽는 틈(gap)으로서가 아니라, 담고 담기는 살리는 공간(space)으로의 변모 가능성을 제기 하는 것이다. 여성혐오가 파편화된 부분대상 관계에서 전체대상 관계로 그 지평이 확장되는 우울자리에 이르면 통합이라는 창조적 공간이 펼쳐지게 된다. 한 마디로 본 연구는 여성혐오에서의 분열이 통합에 이르는 방안을 대상관계이론과 목회상담학적인 관점에서의 제안이라 할 수 있다.
Recently, in Korea, there is an emerging term Yeohyum-short for a female-directed hostility-as one of key words representing a state of Korean popular culture. Popularly created and consumed, this hatred discourse serves to give rise to social atmosphere that takes hatred of and violence toward wome...
Recently, in Korea, there is an emerging term Yeohyum-short for a female-directed hostility-as one of key words representing a state of Korean popular culture. Popularly created and consumed, this hatred discourse serves to give rise to social atmosphere that takes hatred of and violence toward women for granted. At the bottom of strong misogynic solidarity supported by intense hatred of the other gender lies a splitting mechanism that attempts to separate “all good” from “all bad.” Based on Melanie Klein’s two positions theory, this study seeks to shed light on misogyny coming from externalization of splitting in the paranoid-schizoid position, as well as to find a way to facilitate communication with one another through the integration process in the depressive position. This means to propose a possibility to shift the interval developed by splitting within extreme misogyny to a life-giving space of containing and being contained, rather than a gap to sink into and die in. With misogyny drawn near to the depressive position where fragmented, partial object relations expand their horizon toward whole object relations, a creative space of integration begins to emerge. In a word, this study is committed to making a proposal toward a method to bring splitting in misogyny to integration from the both perspectives of the object relations theory and pastoral counseling.
Recently, in Korea, there is an emerging term Yeohyum-short for a female-directed hostility-as one of key words representing a state of Korean popular culture. Popularly created and consumed, this hatred discourse serves to give rise to social atmosphere that takes hatred of and violence toward women for granted. At the bottom of strong misogynic solidarity supported by intense hatred of the other gender lies a splitting mechanism that attempts to separate “all good” from “all bad.” Based on Melanie Klein’s two positions theory, this study seeks to shed light on misogyny coming from externalization of splitting in the paranoid-schizoid position, as well as to find a way to facilitate communication with one another through the integration process in the depressive position. This means to propose a possibility to shift the interval developed by splitting within extreme misogyny to a life-giving space of containing and being contained, rather than a gap to sink into and die in. With misogyny drawn near to the depressive position where fragmented, partial object relations expand their horizon toward whole object relations, a creative space of integration begins to emerge. In a word, this study is committed to making a proposal toward a method to bring splitting in misogyny to integration from the both perspectives of the object relations theory and pastoral couns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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