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의 주제와 초점에 대한 논의를 조사 ‘은/는’과 ‘이/가’를 통해 표현론적 접근법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때 한국어의 주제와 초점은 ‘은/는’ 및 ‘이/가’에 의해 다대다의 대응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조사 학습에서 ‘은/는’과 ‘이/가’는 추상적인 문법형태소로서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이다. 그러나 ‘은/는’과 ‘이/가’는 초급 교재에서부터 등장하여 다른 문법형태소보다 높은 빈도로 제시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교재에서 ‘은/는’과 ‘이/가’의 의미기능에 대해 정확히 제시하고 있지 않다. 또한 기존 연구는 해석론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은/는’과 ‘이/가’의 속성을 구분 짓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제와 초점의 의미기능이 담화 상황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본고의 논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의 주제는 ‘문장 내에서 무엇을 말하는지’에 해당하는 통사구조상의 문장주제와 ‘화자와 청자 간의 화용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정보구조상의 담화주제로 나뉜다. 이러한 주제의 속성에는 대하여성(언급대상성), 구정보성(주어짐성), 문두성, 한정성, 총칭성, 특정성, 대조성이 있다. 주제는 ‘은/는’과 ‘이/가’를 통한 표현 방식으로 절주제와 담화주제, 대조주제로 세분화된다. 이때 주제 중에서도 담화주제는 다시 문장성분이면서 논항인 것, 문장성분이지만 논항은 아닌 것, 문장성분인지는 모호하지만 논항인 것의 세 가지로 구체화된다. 둘째, 본고의 초점은 문장 내에서 담화적으로 정보적인 기여를 하는 결합관계 초점과 담화상에서 상정할 수 있는 개체들의 자매항과 관련 있는 계열관계 초점으로 나뉜다. 이러한 초점의 속성에는 신정보성, 지정성, 강조성이 있다. 초점은 ‘은/는’과 ‘이/가’를 통한 표현 방식으로 결합관계 초점과 계열관계 초점으로 나타난다. 이때 결합관계 초점은 ‘이/가’를, 계열관계 초점은 ‘은/는’을 본질로 한다. 셋째, 이화 한국어, 서강 한국어, 서울대 한국어, 연세 한국어의 교재 분석을 통해 각 교재의 교수요목과 예문의 제시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교재 4종 모두 교수요목상에 주제 혹은 대조의 기능만 간략히 제시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아예 제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제시 빈도 역시 주제의 경우 절주제나 대조주제에 비해 담화주제1과 담화주제2(주제어)의 양상은 고르게 제시되지 않아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점의 경우 주제보다는 비교적 골고루 제시되어 있었으나 일정한 기준 없이 무분별한 양상을 보였다. 넷째, 기존의 해석론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한 논의들을 정리하고 본고와의 차이점을 고찰하였다. 이때 한국어의 정보구조를 고려하여 담화 상황에서 주제와 초점을 어떻게 교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단계별로 제안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주제 및 초점의 발현을 세분화하여 고찰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논의가 가진 한계점을 보완하였다. 이러한 논의 결과는 이후 ...
본 연구는 한국어의 주제와 초점에 대한 논의를 조사 ‘은/는’과 ‘이/가’를 통해 표현론적 접근법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때 한국어의 주제와 초점은 ‘은/는’ 및 ‘이/가’에 의해 다대다의 대응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조사 학습에서 ‘은/는’과 ‘이/가’는 추상적인 문법형태소로서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이다. 그러나 ‘은/는’과 ‘이/가’는 초급 교재에서부터 등장하여 다른 문법형태소보다 높은 빈도로 제시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교재에서 ‘은/는’과 ‘이/가’의 의미기능에 대해 정확히 제시하고 있지 않다. 또한 기존 연구는 해석론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은/는’과 ‘이/가’의 속성을 구분 짓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제와 초점의 의미기능이 담화 상황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본고의 논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의 주제는 ‘문장 내에서 무엇을 말하는지’에 해당하는 통사구조상의 문장주제와 ‘화자와 청자 간의 화용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정보구조상의 담화주제로 나뉜다. 이러한 주제의 속성에는 대하여성(언급대상성), 구정보성(주어짐성), 문두성, 한정성, 총칭성, 특정성, 대조성이 있다. 주제는 ‘은/는’과 ‘이/가’를 통한 표현 방식으로 절주제와 담화주제, 대조주제로 세분화된다. 이때 주제 중에서도 담화주제는 다시 문장성분이면서 논항인 것, 문장성분이지만 논항은 아닌 것, 문장성분인지는 모호하지만 논항인 것의 세 가지로 구체화된다. 둘째, 본고의 초점은 문장 내에서 담화적으로 정보적인 기여를 하는 결합관계 초점과 담화상에서 상정할 수 있는 개체들의 자매항과 관련 있는 계열관계 초점으로 나뉜다. 이러한 초점의 속성에는 신정보성, 지정성, 강조성이 있다. 초점은 ‘은/는’과 ‘이/가’를 통한 표현 방식으로 결합관계 초점과 계열관계 초점으로 나타난다. 이때 결합관계 초점은 ‘이/가’를, 계열관계 초점은 ‘은/는’을 본질로 한다. 셋째, 이화 한국어, 서강 한국어, 서울대 한국어, 연세 한국어의 교재 분석을 통해 각 교재의 교수요목과 예문의 제시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교재 4종 모두 교수요목상에 주제 혹은 대조의 기능만 간략히 제시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아예 제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제시 빈도 역시 주제의 경우 절주제나 대조주제에 비해 담화주제1과 담화주제2(주제어)의 양상은 고르게 제시되지 않아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점의 경우 주제보다는 비교적 골고루 제시되어 있었으나 일정한 기준 없이 무분별한 양상을 보였다. 넷째, 기존의 해석론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한 논의들을 정리하고 본고와의 차이점을 고찰하였다. 이때 한국어의 정보구조를 고려하여 담화 상황에서 주제와 초점을 어떻게 교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단계별로 제안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주제 및 초점의 발현을 세분화하여 고찰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논의가 가진 한계점을 보완하였다. 이러한 논의 결과는 이후 말뭉치 분석과 같은 실제적 검증을 바탕으로 제시한 방법의 타당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가 향후 한국어 교육에서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의 정보구조를 바탕으로 한 ‘은/는’과 ‘이/가’의 담화 상황을 이해하고 ‘은/는’과 ‘이/가’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한국어의 주제와 초점에 대한 논의를 조사 ‘은/는’과 ‘이/가’를 통해 표현론적 접근법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때 한국어의 주제와 초점은 ‘은/는’ 및 ‘이/가’에 의해 다대다의 대응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조사 학습에서 ‘은/는’과 ‘이/가’는 추상적인 문법형태소로서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이다. 그러나 ‘은/는’과 ‘이/가’는 초급 교재에서부터 등장하여 다른 문법형태소보다 높은 빈도로 제시됨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교재에서 ‘은/는’과 ‘이/가’의 의미기능에 대해 정확히 제시하고 있지 않다. 또한 기존 연구는 해석론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은/는’과 ‘이/가’의 속성을 구분 짓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제와 초점의 의미기능이 담화 상황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본고의 논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의 주제는 ‘문장 내에서 무엇을 말하는지’에 해당하는 통사구조상의 문장주제와 ‘화자와 청자 간의 화용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정보구조상의 담화주제로 나뉜다. 이러한 주제의 속성에는 대하여성(언급대상성), 구정보성(주어짐성), 문두성, 한정성, 총칭성, 특정성, 대조성이 있다. 주제는 ‘은/는’과 ‘이/가’를 통한 표현 방식으로 절주제와 담화주제, 대조주제로 세분화된다. 이때 주제 중에서도 담화주제는 다시 문장성분이면서 논항인 것, 문장성분이지만 논항은 아닌 것, 문장성분인지는 모호하지만 논항인 것의 세 가지로 구체화된다. 둘째, 본고의 초점은 문장 내에서 담화적으로 정보적인 기여를 하는 결합관계 초점과 담화상에서 상정할 수 있는 개체들의 자매항과 관련 있는 계열관계 초점으로 나뉜다. 이러한 초점의 속성에는 신정보성, 지정성, 강조성이 있다. 초점은 ‘은/는’과 ‘이/가’를 통한 표현 방식으로 결합관계 초점과 계열관계 초점으로 나타난다. 이때 결합관계 초점은 ‘이/가’를, 계열관계 초점은 ‘은/는’을 본질로 한다. 셋째, 이화 한국어, 서강 한국어, 서울대 한국어, 연세 한국어의 교재 분석을 통해 각 교재의 교수요목과 예문의 제시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교재 4종 모두 교수요목상에 주제 혹은 대조의 기능만 간략히 제시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아예 제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제시 빈도 역시 주제의 경우 절주제나 대조주제에 비해 담화주제1과 담화주제2(주제어)의 양상은 고르게 제시되지 않아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초점의 경우 주제보다는 비교적 골고루 제시되어 있었으나 일정한 기준 없이 무분별한 양상을 보였다. 넷째, 기존의 해석론적 접근법을 바탕으로 한 논의들을 정리하고 본고와의 차이점을 고찰하였다. 이때 한국어의 정보구조를 고려하여 담화 상황에서 주제와 초점을 어떻게 교수해야 하는지에 대해 단계별로 제안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주제 및 초점의 발현을 세분화하여 고찰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논의가 가진 한계점을 보완하였다. 이러한 논의 결과는 이후 말뭉치 분석과 같은 실제적 검증을 바탕으로 제시한 방법의 타당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가 향후 한국어 교육에서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의 정보구조를 바탕으로 한 ‘은/는’과 ‘이/가’의 담화 상황을 이해하고 ‘은/는’과 ‘이/가’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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