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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도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을 그린 것으로 조선 후기에 가장 유행했던 불교 회화이다. 신중은 인도에서 신앙되던 토속신들로서 불타의 자비심에 감동하여 불교에 귀의한 선신들을 말한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책으로 인해 불교는 토착신들을 불교화시켰고 그로 인해 민중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민중들은 주로 복과 장수, 소원성취 등 소재강복적인 소원을 빌었다.
신중도는 근대 불화 중에서 가장 많이 조성된 불화로 총 325점이 확인되었다. 시기별로 작품 수량을 파악한 결과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영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신중도가 확인된다. 이는 영남지역의 사찰 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불화 수요는 1900년대에 잠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가 1911년 사찰령의 시행으로 다시 증가하게 된다. 불교계 유력 인사들과 관련 있는 사찰 중심으로 불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근대 신중도를 도상 구성별로 분류하여 살펴본 결과 신중신앙의 변화 양상을 살필 수 있었다. 신중도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진 존상은 제석천으로 대부분의 작품에서 중앙에 묘사되어 그 위치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근대가 되면 제석천보다 위태천이 더욱 중요시되어 제석천이나 범천보다 크게 그려지거나 위태천을 주존으로 한 위태천도가 다수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도상 구성을 중심으로 근대 신중도에서 보이는 특징으로는 이전 선배 화승들의 작품을 초본으로 사용하여 전통성을 이어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전통적 도상을 계승한 작품들은 대부분 제석·위태천도와 제석·범천·위태천도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주로 영남지역에서 도상을 계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경기지역에서는 응석 불화를 범본(範本)으로 삼아 규범화된 도상을 사용하였다. 제석천·범천·위태천을 역삼각형으로 배치하고 산신, 조왕신, 천녀와 동자들을 화면에 빽빽하게 배치하였는데 이러한 구도는 서울·경기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 가장 일반적인 제석·범천·위태천도 도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외에도 ...
저자 | 김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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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기관 | 동아대학교 대학원 |
학위구분 | 국내석사 |
학과 | 고고미술사학과 |
지도교수 | 박은경 |
발행연도 | 2018 |
총페이지 | ix, 67장 |
키워드 | 신중도 근대불화 제석천 범천 위태천 예적금강 축연 명암법 |
언어 | kor |
원문 URL | http://www.riss.kr/link?id=T14721873&outLink=K |
정보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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