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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에 기반한 현대사회의 갈등 해소 방안 연구 : ‘차연’의 감정에 따른 의식의 흐름을 중심으로 원문보기


김정욱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협동과정 문화심리사회학전공 문화교차학협동과정 문화심리사회학전공 국내박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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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대학가 주변에서 자랐던 나는 피 흘리며 시위하는 대학생들과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경찰들 사이에서 성장해 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의의 ‘판단’보다는 고통의 ‘느낌’에서 오는 것에 더 크게 다가서곤 했다. 이런 나에 대해 주변사람들은 ‘넌 너무 감상적이야’ 라는 말을 줄곧 하곤 했다. 그것은 마치 느끼기만 할뿐, 그 때 그 때 바로 ‘판단’을 하지 못하는 부족한 사람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로인해 같은 대상을 바라보는 그 상황에서도 갈등이 일어나곤 했다.

우리는 매 순간 판단하지 않고는 살아온 적이 없고 느끼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럼 과연 판단과 느낌의 분리는 맞는 것일까? 통상적으로 감정과학자 중 인지과학자들은 ‘판단’을 인지, ‘느낌’을 비인지로 구분하는데, 그러한 분류 자체를 갈등의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중, 고등학교 시절 ‘일진’이니 ‘이진’이니 하면서 패거리 권력 속의 ‘갈등’을 봐야했고, 교실 안에서는 ‘우반’과 ‘열반’이 나뉘어져, 서로 다른 길을 가야만 하는 내면적 ‘갈등’이 늘 뒤섞여 있는 풍경 속에서 자랐다. 또한 직장에서는 소위 ‘라인’을 잘 타지 않으면 진급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라인’과 ‘라인’ 간의 ‘갈등’을 보면서 지내왔다. 거대 역사는 ‘갈등’의 국면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누군가 말했다.

아프리카계 흑인인 로드니 킹(Rodney Glen King)이 말한 Can we all get along?의 말처럼 ‘우리 모두 사이좋게 지낼 순 없는지’, 늘 마음 속 무의식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생활세계에 사는 우리는 역사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를 위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고 나와 ‘같지만 다른’ 타자의 존재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 속에서 만난 것이 ‘문화’이다. ‘역사의 국면’이나, ‘정의’라는 ‘거대 담론’만이 우리를 ‘가치’있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활 세계에서도 우리가 느끼는 것을 통해 얼마든지 ‘의미’라는 것을 찾고 삶을 ‘가치’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본 연구는 인지과학자들이 주장하는 ‘판단’과 ‘느낌’의 분리가 잘못된 것임을 밝힌다. 판단이 곧 느낌이라는 것(조중빈이 이야기 한 ‘느낌 알다’의 개념)이 이미 내 안에 있는 사랑으로서의 ‘인정’ 개념을 통해 감정 자체가 도덕과 윤리를 실현하고 갈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문명과 문화를 거쳐 현재 대중문화 속, 그리고 생활세계라고 말하는 ‘문화’를 통해 현대사회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학계에서는 ‘감정’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근대 이후부터 이어온 ‘갈등’에 대한 요인을 이성 중심의 사고, 특히 ‘도구적 이성’과 ‘목적 합리성’을 주된 원인으로 파악한데에 기인한다. 이를 위해 먼저 감정의 가장 기본적 정서인 ‘인정’이 인간의 ‘사회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생득적인 것임을 증명하고자 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프랑크푸르트학파(Frankfuter Schule)의 ‘인정’ 개념이 생득적으로 타고난 것임을 밝히는 것까지는 유용하지만 이 ‘인정’이 여전히 ‘투쟁’의 개념을 안고 있는 한계점을 밝혔다. 조중빈이 말한 ‘느낌 알다’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인정’이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투쟁이 아닌 이미 받은 사랑으로 있는 것임을 주장한다. ‘느낌 알다’의 중요성은 인지과학자들이 말하는 그저 머물러 있는 ‘느낌’이 아닌 곧 판단이라는 자명한 사실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투쟁이라는 갈등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내 안에 받은 사랑이 없거나, 없어졌다고 생각하여, 이것을 획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느낌을 아는 것은 받은 사랑을 아는 것이다.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불안과 근심에 떠는 이유는 종종 이 사랑이 내 안에 없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받은 사랑은 나의 세계가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타인의 세계를 함께 하는 길이다. 이 사랑이라는 보편을 통해 우리는 선호를 시비로 끌어들이지 않고, 특수자로서 서로를 인정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이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이 ‘인정’을 쉽게 망각하고 타자를 ‘물화’시키고 ‘객체’화 시켜버렸다. 늘 ‘객체’가 행하는 것들을 갈망하고, ‘나’의 존재를 망각, ‘객체’됨을 지향하며, 스스로가 ‘물화’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언어와 문화 속에서 ‘인정’을 통해 ‘공감’하는 것’을 갈등의 해결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언어는 타인을 초대할 수 있게 만들어주며, 타인의 세계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거대한 세계이다.

그리고 이 언어는 문화를 통해 ‘판단’이 곧 ‘느낌을 아는 것’으로 ‘갈등’을 해결해 주는 키워드가 된다. 언어 역시 어떤 환경과 상황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본 연구는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카페문화’를 통해 자극과 반응이 아닌 ‘인간의 의식 흐름’을 감정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카페문화에 주목한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급격히 늘어난 이유도 있겠지만, 카페라는 공간 자체가 감정 소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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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I think, I ,who had grown around the university town, grew up between college students ,who demonstrated bleeding, and the police running to stop them. Watching the looks of them, I would approach something from the feeling of pain rather than the ‘judgement’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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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정욱
학위수여기관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교차학협동과정 문화심리사회학전공
학위구분 국내박사
학과 문화교차학협동과정 문화심리사회학전공
지도교수 조유선
발행연도 2018
총페이지 ⅶ, 108 p.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4897219&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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