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자본의 순환 과정에서 자본보다 사람을 우선시 한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활발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는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제도적,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사회적 경제의 조직들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를 구성하는 실체의 유형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경제조직들은 정부, 투자기관, 중간지원조직, 비영리기구 등 다양한 조직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유형들이 이루고 있는 공간적인 모습을 사회혁신클러스터라고 보았고, 이 ...
사회적 경제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자본의 순환 과정에서 자본보다 사람을 우선시 한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활발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는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제도적,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사회적 경제의 조직들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를 구성하는 실체의 유형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경제조직들은 정부, 투자기관, 중간지원조직, 비영리기구 등 다양한 조직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유형들이 이루고 있는 공간적인 모습을 사회혁신클러스터라고 보았고, 이 클러스터가 한국의 배경에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성장하는지 두 사례 지역을 토대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사례 지역은 서울의 성동구와 은평구를 선정하였다. 사례 지역을 선정한 이유는 두 지역이 사회적 경제의 네트워크 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지역에서 모두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었으며, 해외에서 선행연구 된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을 가장 유사하게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혁신클러스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기존 경제지리학에서 쓰이는 클러스터의 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기존 클러스터의 분석방법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클러스터의 내부 행위자들과 그들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과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혁신클러스터 내부의 행위자들과 그들의 구조를 밝히기 위해서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협력관계 사회연결망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서 각 클러스터 내부의 협력관계에 참여하는 다양한 조직의 유형과 그 구조를 분석할 수 있었다.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는 것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서 클러스터 내부 관계자를 통해서 클러스터의 역사와 발전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의 진행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성동구와 은평구에 각각 사회연결망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회연결망 자료는 각 조직들이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는 조직들을 주관식으로 나열하게 하였다. 이 때 협력은 강도에 따라 6단계로 나누었으며 강도가 강해짐에 따라서 점점 공식화 되고, 관계도 강화 된다고 보았다. 심층인터뷰는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되었는데 인터뷰의 내용은 클러스터 생애주기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선정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협력관계의 사회연결망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네트워크 참여 유형의 다양성은 성동구가 은평구에 비해서 많은 편이었다. 성동구에서는 은평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대학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 임팩트 투자기관이 협력관계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있었다. 중심성 지표로 살펴본 중추조직은 성동구에서는 민간 주도의 성격을 가진 조직이 중추조직이었지만, 은평구에서는 정부의 산하 기관이 중추조직으로 드러났다. 협력의 강도가 강해지더라도 성동구의 중추조직은 계속해서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었지만, 은평구의 중추조직은 협력의 강도가 강해지니 그 영향이 약해짐을 볼 수 있었다.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밝히기 위한 심층인터뷰의 분석 결과, 성동구와 은평구는 모두 주도적인 세력에 의해서 사회혁신클러스터가 형성되었다. 성동구에서는 민간의 성격이 강한 중간지원조직이 성동구 성수동에 값싼 임대료와 네트워크 자본을 바탕으로 자리잡은 후, 소셜벤처 및 사회적 기업들이 집적하게 되었다. 은평구는 「서울특별시 서울혁신파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해서 불광동에 사회혁신클러스터가 형성되게 되었으며, 여전히 정부 지원의 성격이 강함을 알 수 있었다. 두 지역 모두 클러스터의 성숙단계에서 발견되는 산업의 연계, 타 클러스터와의 융합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성동구와 은평구의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두 지역 모두 아직 초기 단계의 모습이지만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동구에서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적으로 클러스터가 운영되고 있는 반면에, 은평구에서는 불광동을 중심으로 정부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초기 형성의 원인을 보았을 때, 은평구의 사회혁신클러스터는 정부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었던 반면에 성동구의 사회혁신클러스터는 민간 조직이 주도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결론적으로 앞으로의 지속적인 사회혁신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서는 두 지역의 정보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본 연구는 사회적 경제를 공간적인 관점인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으로 바라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까지 드러나는 두 사회혁신클러스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그러나 본 연구는 해당 클러스터 내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네트워크와 각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협력 네트워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공간적인 설명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들을 극복하고 향후에는 타지역(비도시권)의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거나,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네트워크와 지역사회 배태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회적 경제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자본의 순환 과정에서 자본보다 사람을 우선시 한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활발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는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제도적,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사회적 경제의 조직들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를 구성하는 실체의 유형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경제조직들은 정부, 투자기관, 중간지원조직, 비영리기구 등 다양한 조직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유형들이 이루고 있는 공간적인 모습을 사회혁신클러스터라고 보았고, 이 클러스터가 한국의 배경에서 어떤 특징을 가지고 성장하는지 두 사례 지역을 토대로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사례 지역은 서울의 성동구와 은평구를 선정하였다. 사례 지역을 선정한 이유는 두 지역이 사회적 경제의 네트워크 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지역에서 모두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었으며, 해외에서 선행연구 된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을 가장 유사하게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혁신클러스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기존 경제지리학에서 쓰이는 클러스터의 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기존 클러스터의 분석방법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클러스터의 내부 행위자들과 그들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과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혁신클러스터 내부의 행위자들과 그들의 구조를 밝히기 위해서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협력관계 사회연결망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통해서 각 클러스터 내부의 협력관계에 참여하는 다양한 조직의 유형과 그 구조를 분석할 수 있었다.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분석하는 것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서 클러스터 내부 관계자를 통해서 클러스터의 역사와 발전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의 진행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성동구와 은평구에 각각 사회연결망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사회연결망 자료는 각 조직들이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는 조직들을 주관식으로 나열하게 하였다. 이 때 협력은 강도에 따라 6단계로 나누었으며 강도가 강해짐에 따라서 점점 공식화 되고, 관계도 강화 된다고 보았다. 심층인터뷰는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되었는데 인터뷰의 내용은 클러스터 생애주기 판단하기 위한 기준을 선정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협력관계의 사회연결망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네트워크 참여 유형의 다양성은 성동구가 은평구에 비해서 많은 편이었다. 성동구에서는 은평구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대학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 임팩트 투자기관이 협력관계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있었다. 중심성 지표로 살펴본 중추조직은 성동구에서는 민간 주도의 성격을 가진 조직이 중추조직이었지만, 은평구에서는 정부의 산하 기관이 중추조직으로 드러났다. 협력의 강도가 강해지더라도 성동구의 중추조직은 계속해서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었지만, 은평구의 중추조직은 협력의 강도가 강해지니 그 영향이 약해짐을 볼 수 있었다. 클러스터의 형성과정을 밝히기 위한 심층인터뷰의 분석 결과, 성동구와 은평구는 모두 주도적인 세력에 의해서 사회혁신클러스터가 형성되었다. 성동구에서는 민간의 성격이 강한 중간지원조직이 성동구 성수동에 값싼 임대료와 네트워크 자본을 바탕으로 자리잡은 후, 소셜벤처 및 사회적 기업들이 집적하게 되었다. 은평구는 「서울특별시 서울혁신파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해서 불광동에 사회혁신클러스터가 형성되게 되었으며, 여전히 정부 지원의 성격이 강함을 알 수 있었다. 두 지역 모두 클러스터의 성숙단계에서 발견되는 산업의 연계, 타 클러스터와의 융합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성동구와 은평구의 사례를 분석해본 결과, 두 지역 모두 아직 초기 단계의 모습이지만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동구에서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적으로 클러스터가 운영되고 있는 반면에, 은평구에서는 불광동을 중심으로 정부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초기 형성의 원인을 보았을 때, 은평구의 사회혁신클러스터는 정부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었던 반면에 성동구의 사회혁신클러스터는 민간 조직이 주도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결론적으로 앞으로의 지속적인 사회혁신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서는 두 지역의 정보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본 연구는 사회적 경제를 공간적인 관점인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으로 바라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까지 드러나는 두 사회혁신클러스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그러나 본 연구는 해당 클러스터 내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네트워크와 각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협력 네트워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공간적인 설명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들을 극복하고 향후에는 타지역(비도시권)의 사회혁신클러스터의 모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거나,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네트워크와 지역사회 배태성에 관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제어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조직, 사회혁신클러스터, 사회적 가치, 사회연결망 분석, 성동구, 은평구
학위논문 정보
저자
노경란
학위수여기관
경희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지리학과
발행연도
2018
총페이지
92 p.p
키워드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조직, 사회혁신클러스터, 사회적 가치, 사회연결망 분석, 성동구,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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